:: 개요 ::
근례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행인 '수비형 프로토스'.
특히 저번 KTFvsT1의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민 선수가 박태민 선수를 꺽으면서 다시금 시선을 모았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 따라하기 힘든것이 수비형 프로토스입니다. 기존의 전략인 질템과 운영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강민,박용욱 선수의 1게이트 플레이, 손영훈 선수의 1게이트 커세어 더블 빌드 등을 보고 나름대로 여러 시행착오를 격고 '수비형 프로토스를 쉽게 구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커세어가 중심유닛이 된다'는 점을 착안, '커세어 토스'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고, 반복 사용을 거듭한 현재 '정석으로 삼을만 하다'라는 자신을 갖게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초반 빌드 ::
1) 기본 빌드
7.5파일런-10.5게이트-12가스-질럿-파일런-코어-질럿-파일런-스타게이트-드래군-질럿
대략적인 기본빌드입니다. 사실 '3질럿-1드래군-스타게이트'를 목표로 돈 되는데로 짓기 때문에 저 빌드가 맞는지도 가물가물 합니다.
2) 압박형 빌드
7.5파일런-9게이트-12파일런-질럿-가스-질럿-질럿 꾸준히 뽑으면서 코어,스타게이트
스포닝풀 타이밍을 보고 첫 질럿으로 드론을 잡아줍니다. 첫 질럿이 오래 살면 두번째 질럿을 또다시 난입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저그가 잘 막는다, 싶으면 질럿을 숨겨뒀다가 다시 찔러줍니다. (정철과 드론 잡기를 동시에)
로보틱스류 찌르기 빌드와 연계하면 아주 좋습니다.
:: 스타게이트 이후 ::
스타게이트까지는 기본으로 올라가고, 이후는 프로토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갈립니다.
-ZCR(질럿,커세어,리버)의 타이밍 러쉬
전략은 간단합니다.
스타게이트 이후 로보틱스를 짓고 리버를 뽑은 다음,
꾸준히 모은 질럿에 커세어,리버를 동반하여 진출. 그리고 포지와 함께 앞마당(또는 섬멀티)에 넥서스를 짓습니다.
저그가 3해처리를 택할때 권합니다.
1. 3해처리 뮤탈 or 저글링,럴커
이 두 조합에게 '극강'입니다. 이 러쉬 하나로 승부를 낼수도 있습니다.
이 타이밍 러쉬의 전술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토스의 입구에 모여있는 상대의 저글링을 리버로 한차례 일점사 해줍니다. 갑작스러운 리버의 공격에 대다수의 저글링을 잃는게 보통입니다.(저글링을 한부대를 스캐럽 한방으로 잡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2) 스포어, 또는 히드라등 저그의 대공 유닛들을 먼저 없애고 커세어를 오버로드 트러블을 만들어 추가 병력을 막습니다.
3) 러쉬 갈때 셔틀에 프로브 한기를 태워놓습니다. 커세어로 상대의 앞마당 언덕쪽 오버로드를 제거하고, 언덕 포톤을 구사합니다. 운 좋으면 해처리를 부서지고, 그게 아니더라도 드론을 잡아주거나, 러쉬가 막힌 후 방어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4) 앞마당 진입로 쪽에 성큰을 넷 이상 지어놨을 경우, 리버로 모두 파괴하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럴때는 3cm드랍 형식으로 질럿들을 본진으로 올립니다. (저그는 성큰을 지은 만큼 병력이 없습니다.)
5) 본진-앞마당을 동시 타격 해줍니다. '손이 느려서 힘들다'시는 분들은, 그냥 앞마당을 때리면서 한두기 질럿으로 본진의 드론들을 찍어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대를 교란하는데 큰 효과를 줍니다.(정신 없어서 막기 힘겨워 합니다.)
6) 건물은 스파이어-스포닝풀-해처리 순으로 파괴합니다. 히드라덴은 빌드타임이 아주 짧아 스포닝풀만 있으면 저그에게 부담되는 건물이 아닙니다.
이러한 공격을 펼치면서 본진과 앞마당 넥서스 근처에 포톤을 박아주고 커세어,리버를 꾸준히 뽑아줍니다.(포톤 둘, 커세어 셋 정도면 1부대 이하 뮤탈에 뚫리는 일은 거의 없으며, 포톤 넷, 리버 하나쯤 있으면 2부대 이하의 저글링에 뚤리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정 안되면 프로브 동원 하구요)
2. 3해처리 저글링 입구뚫기
솔직히 야아아악간 위험합니다. 하지만 템테크류보다 막기 쉽습니다.
1게이트에서 질럿을 꾸준히 뽑아주고, 쉴드배터리와 프로브로 저글링의 난입을 어떻게든 막아주면서,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 후속타를 막습니다.
그러다 보면 저글링에게 절대적으로 강한 '리버'가 등장하고, 그 즉시 게임은 끝납니다.
(스캐럽 채울 틈도 없이 저글링에 리버를 잃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로보틱스 옆에 배터리를 짓는 것이 좋습니다.)
3. 3해처리 히드라
비슷비슷 합니다.
이 조합은 다수 히드라에게 극도로 약한 조합이기에 무리한 러쉬보다, 리버를 바탕으로 앞마당 먹고 포톤을 지어주는게 좋습니다. 리버와 쉴드배터리가 있으면 그냥 포톤만 있는것보다 훨씬 잘막습니다.
(상대가 노레어 히드라이면, 앞마당-섬멀티를 거의 동시에 먹어도 됩니다.)
이후 저그는 뮤탈or멀티류 전략을 쓸텐데, 앞마당 먹고 드래군 1부대가량, 2리버 정도에 타이밍 러쉬 하면 저그에게 괜찮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4. 2해처리
조금 암울합니다.
프로브로 정찰 잘하여, 상대가 '2햇인지, 3햇인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저그가 별 압박을 받지 않고 2해처리 뮤탈을 띄우면, 커세어로 정찰할때 거의 스파이어가 완성돼있을 만큼 테크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타이밍 보고 찌르기가 먹힐거 같지 않다, 싶으면, 게이트를 하나 더 올리고 사업하면서 드래군-리버(+커세어) 로 전환합니다.
자칫하면 2해처리 뮤탈에 그냥 끝날 가능성도 있으며, 2해처리 타이밍 저글링에도 꽤 위험합니다.
알면 프로브 동원하고, 배터리 짓고 하면 쉽게 버티지만, 정찰나간 프로브가 죽어버려 갑자기 저글링이 들이닥치면 순식간에 입구가 뚫리고 게임이 끝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업저글링'이 무서우므로, 저그가 가스를 캐다가 마는 경우, 즉 발업할 개스만 채취하고 드론을 미네랄로 돌리는 경우 저글링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십시오.
이런 고민이 싫다면 압박형 빌드로 저그를 계속 흔드는게 좋습니다.
=> 추천하는 모범 경기 : 박용욱vs박태민-레이드 어썰트(우주배 패자조 8강 2경기)
-1게이트 커세어 더블
스타게이트 이후 포지를 짓고 앞마당을 먹습니다.
저그의 대부분의 전략에 꽤나 강하긴 하지만, 저그를 견제할 수단이 커세어 밖에 없어 저그의 엄청난 확장에 힘겨워 질수도 있습니다.
저그가 2햇일때 권합니다.
(손영훈 선수가 레퀴엠에서 자주 보여줬습니다.)
1. 2해처리 뮤탈
토스가 약간 좋습니다.
커세어 꾸준히 모아고 본진과 앞마당에 포톤 둘씩 박아줍니다. 뮤탈의 견제만 안당하면 비슷한 자원 가져간 토스의 우위입니다. 이후 히드라나 저글링 다수를 모아 입구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에 앞마당에 로보틱스 짓고 리버를 뽑아두는게 좋습니다.
2. 2해처리 럴커
역시 토스가 약간 좋습니다. 하지만, '3cm드랍'이라는 변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커세어로 본진 주위의 오버로드를 싹 지워 드랍이란 변수를 제거해줍니다.
3. 2해처리 저글링 돌파
프로브 동원하고 포톤 지어줍니다. 모르고 당하는 일만 아니면 포톤이 있어 잘 안뚤립니다.
4. 3해처리
암울하다, 는 아니라도 제 경험상 약간 힘듭니다.
앞마당을 먹긴 했지만, 저그도 3해처리인 만큼 순식간에 두군데 확장을 더 먹고 드론을 마구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는 운영으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2햇이면 포지류를, 3햇이면 로보틱스류를 선택하시고, '뭐하는지 모르겠다'일때는 포지류가 안전합니다.
=> 추천하는 모범 경기 : 손영훈vs이주영-레퀴엠(1차 듀얼 토너먼트)
:: 앞마당 확보 이후 ::
-질템
앞마당을 먹은 힘을 바탕으로 기존의 정석인 질템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정석인 만큼 별다른 언급은 않겠습니다.
-드래군,리버(+커세어)
(로보틱스가 없다면 로보틱스를 짓고) 게이트 웨이를 5개까지 늘리고 사업을 해줍니다. 소수 커세어로 정찰하면서 속업된 셔틀 리버로 상대방을 견제해줍니다. 상대가 뮤탈이면 1스타게이트에서 커세어를 꾸준히 뽑아주고, 그게 아니면 드래군-리버쪽에 좀더 투자를 합니다.
이 조합은 프로토스의 빠른 앞마당을 보고 마구 확장을 늘리는 저그에게 사용하는 타이밍 러쉬입니다. 상대가 병력을 모으는 체제라면 커세어-리버 견제에 좀더 신경을 쓰고 천천히 템테크를 올립니다. 특히 이 조합은 온리 히드라 물량에 약하기에, 괜히 나가서 병력을 잃는 것보다 템플러가 등장할때까지 참는 것이 좋습니다.
(드래군-템플러는 레어 이하 저그의 조합에 극강입니다.)
이후 질템으로 전환하더라 7기 정도의 커세어와 속업된 셔틀와 2리버를 지속적으로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 저그의 시야를 어둡게 하여 타스타팅에 몰래 멀티를 가져가는 것도 좋고, 속업 셔틀로 스콜지를 요리조리 피해 드론 견제해주는 것도 좋고, 성큰밭을 뚫을때나 아드레날린 저글링을 사용할때도 아주 좋습니다.
=> 추천하는 모범 경기 : 박정석vs이재황-레퀴엠(2차 듀얼 토너먼트 1경기),
김성제vs신정민-루나(서바이버 리그)
- 수비형 프로토스
세 전략 중 가장 후반부 운영이 강하고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 패턴을 사용할때는 '견제'와 '확장'이라는 두가지 테마를 절대 명심 해야 합니다.
템플러는 1게이트에서 꾸준히 뽑아도 꽤 많은 수가 나오는 만큼, 지상군의 주력 화력은 '리버'가 맡아야 합니다. 특히 하이브간 저그의 다수저글링을 리버없이 포톤과 템플러 만으로 막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1) 수비형 프로토스가 패배하는 패턴
-= 커세어의 전멸 or 제공권을 빼앗김 =-
저그의 체제에 대한 판단 착오로 제공권을 저그에게 빼앗기는 순간 수족이 잘려나가듯 멀티가 깨져나가며, 이후 추가 멀티 확보가 어려워 굶어죽고 맙니다.
저그에게 절대 제공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커세어를 적정 수준 유지해야 하며, 저그가 하이브 테크를 탈 경우 온리 커세어로는 무리가 있으므로 반드시 템플러의 보조를 받아야 합니다.
-= 폭탄드랍 =-
폭탄드랍이 멀티에 떨어지는 경우는 큰 상관 없습니다. 셔틀로 빠르게 리버와 템플러로 공수해주면 넥서스가 깨지기 전에 막을 수 있으며, 넥서스가 깨져도 그렇게까지 심대한 타격은 아닙니다.(자원줄이 그 곳 하나면 타격이 크긴 하겠지만요)
문제는 본진이 날라갔을 경우입니다.
주병력인 커세어-리버등을 생산하는 스타게이트, 로보틱스 퍼실러티가 아주 비싼 건물이기에 테크가 무너지면 기존의 질템체제보다 어이없이 무너져버립니다.
체제 특성상 미네랄이 많이 남으므로 미네랄이 있을때마다 포톤을 지어주어 저그의 기습적인 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저그의 토스 본진에 대한 폭탄드랍은 커세어-리버 체제가 이제막 구축될 무렵, 즉 앞마당 먹은 직후 들어올 여지가 많으므로 커세어로 저그의 오버로드 위치나 히드라의 양을 확인해줘야 합니다.
-= 2가스 확보 실패 =-
2가스만 확보하더라도 저그의 3,4가스 자원의 공세도 막아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이 고갈된다던지, 멀티가 깨져 2가스를 먹지 못했고, 저그는 4가스 이상의 자원을 펑펑 돌리고 있으면 저그의 온리 뮤탈체제를 커세어로 상대하기 힘들어집니다.
위의 세가지 경우만 피하면 승리는 프로토스의 것입니다.
2) 수비형 프로토스가 승리하기 위한 포인트
-= 타스타팅 확보 =-
타스타팅 입구를 장악하는 즉시 프로토스는 2개의 개스멀티에 대한 권리가 생기는 것이고, 반대로 저그는 2개의 개스멀티를 빼앗기는 샘이 되니까요. 즉 '타스타팅 확장'은 '저그의 확장 견제'의 역활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토스가 저그보다 멀티 확보가 약간 늦은 만큼 저그의 자원 고갈은 빠르며, 저그는 타스타팅 멀티를 공략하기 위해 병력을 쏟아 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템플러와 리버, 커세어의 웹,포톤으로 저그의 공세에 격렬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 캐리어 =-
캐리어는 저그가 2가스 이상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대하기 너무나도 까다로운 유닛입니다. 커세어, 템플러가 받쳐주고 있기에 공중군으로 제압하기 불가능하며, 히드라-디파일러 조합으로 상대해야 하는데, 템플러와 리버의 화력지원, 웹의 저그에 대한 화력 봉쇄는 기적같은 승리를 불러올 만큼 강합니다.
캐리어를 사용하는데 중요한 점은
하나의 멀티라도 돌려 인터셉터를 꾸준히 뽑아야 하며,
언덕을 이용하거나, 그게 아니면 받쳐주는 지상군을 대동하여 플레이그 뿌리고 히드라로 일점사 하는 플레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스타게이트,로보틱스,게이트웨이 =-
수비형 프로토스의 주력은 커세어, 리버, 템플러입니다 .이 세 유닛의 비율을 조율하는 운영이 경기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제 생각에 가장 기본적인 비율은
2스타게이트-2로보틱스-1게이트 입니다.
2스타게이트 => 상대가 지상군 올인 체제일때는 스타게이트를 더 짓고 더 돌려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커세어는 1부대 정도만 유지하고 스타게이트를 쉬는게 좋습니다. 이후 캐리어로 체제전환할때 3스타게이트까지 늘립니다.
2로보틱스 => 셔틀과 리버라는 견제에 필수적인 유닛들을 꾸준히 뽑아줘야 합니다. 템플러가 엄청나게 강하긴 하지만, 지상군의 주력은 리버가 담당해야 하기에 꾸준히 뽑아줘야 합니다. 또 템플러는 일점사 하지 않는 이상 리버나 커세어보다 나중에 죽기에, 사용하다 보면 남는 경우가 있지만, 리버는 덩치도 크고 공격 우선순위도 높아 빨리 소모되기에, 꾸준히 뽑는 것이 중요합니다.
1게이트웨이 => 템플러는 강한 만큼 활용도, 보유 타이미잉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템플러를 빨리 보유했다가는 리버 숫자가 부족해 히드라에 밀리거나, 커세어가 뮤탈-스콜지에 전멸하는 일도 생깁니다. 또 지나치게 늦게 보유했다가는 가디언,디바우러, 엄청난 수의 히드라에 밀릴 수 있구요.
또 하이템플러만 뽑지 말고 다크템플러도 족족 섞어주어 저그를 교란 시키는 것이 좋으며, 후반부 저그의 대규모 공중군이나 울트라리스크 상대로 다크아콘의 마엘스톰, 디파일러 상대로의 피드백은 상당히 쓸만합니다.
=> 추천하는 모범 경기 : 강민vs박태민-포르테 (2005Sky 프로리그 KTFvsT1 5경기)
박정석vs이주영-레이드 어설트(서바이버 리그 3경기)
- 수비형 프로토스II
강민 선수가 구사하는 일반적인 수비형 프로토스는 타스타팅까지 먹고 캐리어를 띄우면서 승리하는 것이 보통의 패턴입니다.
하지만 커세어-캐리어-리버-템플러 조합이 아닌, 질럿-드래군-커세어-리버-템플러 조합도 상당히 강한 조합입니다.
질럿,드래군은 캐리어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멀티를 가지고도 강한 한방을 보유할 수 있으며, 평지가 많은 맵에서도 좋은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웹과 드래군, 리버의 조합은 성큰-럴커 조합을 가볍게 뚫는 파괴력을 보여주며, 리버는 울링 조합, 템플러는 히드라와 공중군을 녹이는 힘을 보여줍니다.
타스타팅 멀티를 확보하지 않고도 해낼 수 있는 조합이며, 후반을 내다보는 저그의 등을 찌를 수 있는 비수같은 전략입니다.
=> 추천하는 모범 경기 : 송병구vs이주영-포르테 (2005Sky 프로리그 삼성vsGO 5경기)
강민vs조형근-포르테(1차 듀얼 토너먼트 1경기),
:: 기타 ::
- 멀티 테스킹이 중요하다.
커세어와 셔틀의 기동성을 활용하여 전 맵을 커버하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정신없이 이곳저곳 컨트롤 하다 보면 스캐럽 채우지 못한 리버, 히드라 위로 지나가다 몰살 당하는 셔틀, 넥서스만 지어놓고 포톤이 없는 멀티등이 산제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어느정도 안정화 시킬 정도가 되야, 수비형 프로토스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 컨트롤에 집중하자
웹과 사이오닉 스톰, 스캐럽, 병력 배치, 프로브 동원 등 프로토스의 다른 전략에 비해 컨트롤 비중이 높고, 그만큼 컨트롤 잘해줬을때 효과가 극대화 되는 전략입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정말 어려움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포기하지 말자
후반부 갈수록 울트라-저글링의 힘에 밀리는 질템에 비해, 수비형 프로토스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극도로 강해집니다.
특히 커세어-리버-템플러에 캐리어가 조합되면 가히 '무적'에 가까운 힘을 내며, 올멀티 저그를 이기는 기적을 만들 수도 있는 조합입니다.
자원이 고갈돼었더라도 역시 저그의 자원줄만 말리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가지 포기하지 말고 컨트롤에 매진해야 합니다.
- 저그의 체제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커세어가 있더라도 저그의 멀티가 이곳저곳에 있으므로 저그의 주력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저그가 저글링-히드라등의 기본 병력 중심인지, 가디언-디파일러-울트라 같은 비싼 유닛으로 중심인지, 폭탄드랍의 움직임이 있는지 등을 정확히 찾아내야 합니다.
:: 참조 리플레이 ::
CT_FD.rep(로템) => 스타게이트-포지 빌드로 앞마당 먹고 난 후 드래군,리버(+커세어) 타이밍 러쉬로 이긴 경기입니다.
CT_FGL.rep(로템) => 스타게이트-포지 빌드로 앞마당 먹고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했지만, 리버보다 템플러에 과도하게 집중하여 패배한 경기입니다.
CT_FZ.rep(루나) => 스타게이트-포지 빌드로 앞마당 먹고 난 후 드래군,리버 러쉬가 막힌 후 커세어-리버가 조합된 질럿-드래군-템플러로 이긴 경기 입니다.
CT_RG.rep(로템) => 스타게이트-로보틱스 빌드로 타격을 주고, 수비형 프로토스로 저그를 굶게한 리플레이입니다.
CT_ZCRG.rep(로템) => 위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 마지막으로 ::
제가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기에, 위에 적은 운영법이 '정답'이라고 말 못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 저것 해보면서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겠죠.
1게이트를 하다가도 2게이트 하드코어를 구사하기도 하고, 1게이트로 드래군 리버를 하다가도, 커세어-다크로 앞마당을 먹거나, 발업질럿으로 성큰밭을 뚫기도 해봐야 저그에게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전략을 더 단단하게 다듬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