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선에서 대부분의 게임 진행을 할때 '앞마당은 먹고 시작하자'의 마인드를 가진 양산형 스타일의 테란이 대다수입니다.
타종족도 양산형에 적응된 움직임을 보이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대놓고 빠른 앞마당 멀티 확장입니다. 이후 플토는 옵저버보단 유닛수와 컨트롤로 초반 압박을 이기려 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것은 빌드로 생성된 전략이나 운영이라기 보단 단순한 심리적 전략 활용이라 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대부분의 플토전략은 선옵저버로 인한 확실한 진영 및 전장 확인 후 움직이는 것보단 어느 시간대에 플토 유닛은 어느정도 확보가 되니 그 시간대의 상대 테란이 어떠한 조합으로 오면 어떻게 대처한다는 것으로. 대부분의 양산형테란에 맞춰진 플토 전략이라 생각됩니다.



이 전략의 개요 및 진행은 간단합니다. 전제는 우선 ...


'파이선에서도 나는 입구를 막을 수 있는 원천기술-_-을 보유하고 있으며, 뭔가 특별한 것을 할꺼야.'


...라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후 운영은 한줄로 설명이 가능한데 로템처럼 -  '입구를 막은뒤 2f병력 -벌쳐와 마인, 탱크- 으로 초반에 압박'을 하는 겁니다. -_-



최근 양산형 플토는 초반 각종압박은 어떻게 '이겨낸다'는 방법은 알고 있되 정석적인 공격을 어떻게 '막는다'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왜냐. 방송에서는 잘 안나오는 오래된 정석적인 전략이거든요. -_-









- 아주 아주 간단하고 상당히 어설픈 빌드 개요  -


9SCV로 첫번째 서플을 건설하고 완성뒤 서플을 완성한 SCV로 배럭스를 건설합니다. 이후 11SCV에 리파이너리를 올리고 일꾼을 쉬면서 11SCV에 두번째 서플을 건설하고 입구를 완벽히, 되도록 빨리 막습니다.

입구를 완벽히 막은뒤 첫번째 팩토리는 14/26에 두번째 팩토리는 15~16/26에 갑니다. 두번째 팩토리가 건설이 들어가기 시작한 이후로는 SCV를 한두기씩 조절해서 생산합니다. 또한 두개의 팩토리에는 다 에드온을 달아줍니다. 왜 일꾼까지 쉬면서 입구막기에 대한 집착-_-을 보이냐구요? 저는 이 전략의 가장 중요포인트는 입구막기와 빠른 타이밍의 투팩 병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6시는 마린이 앞으로 나오더군요. 알아서들 눈치보고 배럭스를 들어 마린을 뒤로 빼세요. 한간 뒤로 하면 마린이 뒤로 나온다던데, 편하신 쪽으로 하십시요. 또한, 8시의 경우는 배럭스를 조금 위로 올려도 막힙니다.  -


Anyway.
각종 TV매체에서 파이선에서 2S1B로 입구막는 테란보신 적 있으십니까? 없죠. 없습니다아~ -0-
-_-a ... 있다구요? ... 입구막는 테란 많지 않습니다아~ -0- 네네. 서지훈 선수가 입구를 막고 플레이 했었었죠. ^-^  

여하간, 질레트부터 스타를 본 상대방 종뉴비 양산형 플토는 막힌 입구를 보며 적잖케 당황하게 됩니다.
입구를 막으므로 상대 플토는 테란의 초반 전략의 가지수를 많이 잡게 되고 잡념이 많아지게 되는건 당연지사.




'입구막고 탱크 한기 이후 더블?'

'세금 제하지 않고 월 100? 지금 장난해? '

'설마 때가 어느땐데 1f1s? 투탱크 드랍?'

'아닌가 2f?'

'설마 바이오닉? 여하간 임요환이 애들 여럿 망쳐놨어. -_-)y-~ '  

'선예야. 삼촌이 격하게 사랑한다. '











그로 인해 플토는 맘놓고 멀티를 하지 못할뿐더러 멀티를 한다고 해도 왠지 깜짝전략에 대한 경계를 하며 위축되게 됩니다. 아예 배를 째면 그 배를 친히 갈라서 절개 수술을 들어가시면 됩니다. 왜냐. 더블안하고 2f 할꺼니까요.

충분히 수술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이미 익스큐-즈 되어 있는거 아니었습니까. -_-)b




마린은 1기만 생산해도 충분합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정찰프로브가 귀찮게 막아놓은 입구를 공격하며 적절히 초인종-_-을 울릴 수 있고, 행여 두번째 서플을 지으려 할때 정찰 프로브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린은 최대한 빠르게 첫번째 팩토리를 건설하고 뽑아도 상관없습니다. 왜냐. 입구가 막혀있으니 우선은 안전하니까요. 껄껄껄.

어설프게 소수마린 뽑는거보단 훨씬 효용성 높은 팩토리 유닛들이 곧 여러분들 앞에 나타납니다. 또한 마린 생산을 위한 자원을 SCV로 분산투자하므로 빠른 입구막기와 빠른 투팩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미묘한 가난함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구가 막혀 정찰을 할 수도 없고 마린도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상대플토는 선택의 길에 놓입니다.








1 . '난 니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봐야겠어.'

2 . '그냥 나는 멀티할꺼야. 소수 압박 따위 드라군 드라이브로 막아주지 뭐'

3 . '새우탕 말고 신라면은 없나요?'

4 . '화장실 어디예요?'





1번을 생각하는 플토라면 프로브로 지속적인 정찰을 하거나 옵저버 테크트리 까지 갑니다.
2번은 멀티하고 노 옵저버 상태에서 드라군 생산에 주력하면서 병력을 수비에 분산배치시키며 이후에 옵저버 뽑겠죠.
3번은 ... 지저분하게 먹고 재떨이로 쓰지 좀 마시고 백반 시켜 드세요.
4번은 나가서 왼쪽이요. -_-




자. 이때 준비한 메스... 아니죠. -_-

준비한 4~5벌쳐가 주변 다 무시하고 이제 달리는 겁니다. 출발전 마인 두개정도 입구쪽에 심어놓는건 센스입니다. 그럼 이제 벌쳐 4기 마인 10개로 입스타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손스타로 입구막고 뭐하는지 궁금해하는 꼬꼬마 플토를 향해 달립니다. 중간에 드라군이 툭툭친다. 무시하고 달리세요. 이후 벌쳐 활용에 의해 게임은 아주 쉽게 진행되기도 하고 기냥 다 꼴아박고 '이 전략 뭐야. 악성댓글을 달아주마'를 외칠 수 있습니다.


단. 파이선 기준 6시와 8시는 팩토리 생산 순서를 마인업->탱크1기->벌쳐2기->벌쳐속업->벌쳐2기->탱크1기->시즈업
정도로 하면서 탱크는 두기정도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막아놓은 입구에 플토 유닛이 올라오기 꽤 넓거든요.

투팩에 노멀티플레이이므로 가난하지 않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난하지 않습니다.
가난과 부함의 아슬아슬한 선을 타는 건 사실입니다만 생산한 병력으로 자원보다 귀한 '타이밍'을 쥐게 되었으니
그로써 상대를 더 가난하게 해주십시요.





그렇게 하면 상대는 무슨 유닛이 어느정도 나와서 벌쳐가 의미가 없다구요? 생산된 유닛으로 입스타말고 손스타를 하시라니까요.

초반 극단적인 벌쳐활용 효과의 유무가 승패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상대가 수비가 좋다 싶으면 타이밍에 상대에게 치명적 손실을 안기기 보단 좋은 진영확보쪽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벌쳐로 적당히 압박하는 액션을 취하면서 시즈업된 탱크까지 진출해서 앞마당 앞쪽에 진영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1-1 벌쳐로 피해를 극심하게 주었다. 껄껄껄. ^0^

이때즈음엔 시즈업까지 완료된 탱크도 몇기 진출시켜서 노멀티상태에서 끝내버리십시요. 괜히 멀티하고 그러지 마세요. 시간당 천원짜리 피씨방에 오셨다면 천원에 5승 이상은 거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1-2 소규모 피해는 주었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다.

마인을 앞마당 앞쪽 해가 잘들고 터가 좋은 땅에 잘 심고 소수병력으로 진영을 확보하십시요. 이후 멀티를 하고 중반을 노리면서 때를 기다려야겠죠.



1-3 피해 하나도 못주고 병력꼴아박았다. 이 전략 뭐야. 악성댓글을 달아주마.

수비모드가면서 멀티확보를 하세요. 그러나, 초반 타이밍을 위해 유닛에 집중했는데 그렇게 잃었다면 대인배 정신으로 GG치는 방법도 있고, 끝까지 버팅기며 아비터, 캐리어, 스카웃을 반갑게 만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일 겁니다. -_-

과거 예시한 상황이 모 게이머 결승 당시 있었는데, 엄옹께선 말씀하셨습니다. "아. 지금 손을 푸는 거예요!!"  





1-4 드랍류 공격이 왔다.

생산된 유닛중 소수를 수비에 배치시키고 최대한 수비해 내야됩니다. 아예 멀티확보 이전에 아머리와 아카데미 확보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멀티만 안했다뿐이지 SCV는 바글바글 하고 자원은 어느정도 적금에 저축되어 있을테니까요. 만약 상대의 앞마당에 효과적인 공격을 거두고 있다면 상대는 멀리 돌아서 드랍위주의 공격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SCV를 잃느니 차라리 안전하게 수비하는 편이 더 자원활용대비면에서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1-5 아무것도 못하고 병력 다 잃고 입구 뚫렸다.

GG치세요. -_- 아~ 뭐하셨나요~




1-6 각종 몰래 시리즈다.

1-6-1 셔틀리버.
벌쳐달려서 최대한 공격중인 상황이 먼저입니다. 공격하시고 수비에 관한건 생산된 유닛으로 하시면서 본진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아머리와 옵션으로 아카데미도 적절히 확보하시고 막아내십시요.

1-6-2 몰래게이트 다크
출발전 마인으로 문단속. 잊지 마세요~

1-6-3 다크드랍
공격가려던 벌쳐 회군해서 마인으로 방어하시고 멀티를 확보하십시요. 이후에 어설프게 상대가 멀티하려 하면 컴셋도 여유있게 확보하시고 전병력 진군해서 쇼부치세요.


1-6-4 투 스타 게이트 스카웃
고무줄 총의 압박을 우선 견뎌내시고 골리앗 확보하신뒤 진출하십시요. -_-





이후 더블을 하게 되면 그 뒤의 운영은 각자의 몫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전략게시판에 이윤열식 벌쳐 탱크드랍쉽을 추천합니다. 아주 짭짤하기도 하거니와 너무 짭짤해서 종종 상대방 플토분께서 아침에 먹고 나온 듯한 토스트를 되새김질 해서 식빵 세개 입에 물곤 하더군요.




이 전략의 핵심은 유닛으로 수비하며 멀티하는 플토에게 효과적인 마인과 벌쳐로 공격하면서 더블커멘드 이전까지 초중반에 할 수 있는 운영과 전략입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욕심나는 앞마당에 군침을 흘리는 플토들에게는 딱입니다. 특히 질럿 한두기로 찌르면서 이후 드라로 압박하며 멀티하겠다 생각하는 플토라면 '니 바로 위부터 내 바로 아래까지 오늘 긴장하라고 전해'를 살며시 전해주면 됩니다.

개방된 입구를 뚫고 올라가려는 플토가 있다면 '계획대로다'를 외치며 썩소를 날리는 것도 좋습니다.


                                     피식 ... 계획대로다 ...








이 전략이 완벽하다? 아닙니다.
절대 모든 빌드에 완벽하게 통하는 전략은 없습니다.




2-1
개인적으로 가장 취약하게 느껴지는 전략은 파일런 더블넥. 이후 소수 드라군, 타이밍 좋은 옵저버 확보라 생각합니다. 이 빌드는 정찰이 조금 늦습니다. 보통 정찰은 11~2SCV에 보내는데 그거도 입구를 대충이나 막아놓은뒤 보내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정보 확보가 서플 정찰 보단 확실히 늦죠.

친구와 여러 게임하신다면 종종 2f의 활용을 벌쳐가 아닌 탱크 시즈업 이후 오뎅러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탱크시즈로 적당히 한두대 치면 '더블할터이니 뒤로 썩 물러 나지 못할까' 라 오해하는 플토도 많거든요.


2-2
또한 무난한 수비와 함께 진행되는 정석적인 옵저버 드라군에도 약합니다. 그리고, 리버로 수비를 하는 -_- 플토도 있었는데, 병력 꼴아박고 '이 전략 뭐야. 악성댓글을 달아주마'를 외치기도 했었습니다.



2-3
아예 노옵 다수 드라로 확장 이후 수비만 하는 플토도 있었습니다. 마인을 적절히 활용하고 퉁퉁포 탱크로 어부놀이 하면서 벌쳐돌리기를 하면 좋을 겁니다. 그 상황 당시 제 경우는 무리하게 병력 꼴아박고  '이 전략 뭐야. 악성댓글 달아야겠네'를 외쳤습니다.





참고로 파이선에서의 저그전에도 입구막고 뭔가 하고 싶다!! 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2S1B심시티가 아닌 1A1S1B심시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왼쪽 서플지역에 아카데미를 지으면 저글링도 통과못하게 막을 수 있거든요. 단 파이선 6시는 서플두개로도 완벽히 막합니다. 물론 아카데미로 막고 싶으시다면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_-







전략의 요점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두번 안합니다. 한번할 때 제대로 보세요. 꼭 시험볼때 틀려놓고 안 가르쳐줬다고 항의하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0. 본진 자원 충분히 활용하는게 멀티 빠르게 가지고 가는거 보다 훨씬 부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1. 최근 뻔히 앞마당가지고 간뒤 중후반 경기만하려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_-

2. 한마디로 입구막고 투팩입니다. -_-  되리어 오래되고 쓰이지 않는 정석을 전략으로 쓰자는 거죠.

3. 병력활용에 대해선 언급 안 하겠습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4. 아머리와 아카데미에 대해선 이미 카트리나와 투아머리의 상관관계가 많이 알려져 있으니 -_-
   안전하게 노멀티 상황에서 충분히 자원을 활용하는것이 더 낫다 생각됩니다.
  
5. 자원보단 유닛과 타이밍을 확보하고 진영과 선수를 잡자는 게 가장 큰 전략적 개요입니다.

6. 대부분 막지 않는 파이선의 입구를 막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압박한 것이며 선수를 잡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상대플토에게 옵저버를 강요하기도 하고 전략적 예상 선택의 폭을 넓혀서 흔드는 것이니까요.

7. 초반에 2벌쳐 1탱정도는 제 앞마당을 어슬렁거리며 정찰하는 프로브에게 보여도 상관없습니다.
   특히 탱크를 쓰겠다면 벌쳐로 잡고, 벌쳐를 쓰겠다면 탱크로 잡는 적절한 트릭도 필요하겠죠.


by Lunatic Love




리플레이 1번은 상대가 상당히, 지나치게 어설픕니다 -_-
그러나, 게임진행을 깔끔하게 하면 이렇게 되겠다 싶어서 올립니다.

리플레이 2번은 탱크러쉬 응용입니다. 이후에는 상대 앞마당 파괴시킨뒤 맘놓고 있다가 어설픈 제 운영으로 인해
제앞마당이 날아가고 삽질 몇번하니 상대 앞마당 노리는거 까지만 봐주십시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