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빠른무한의 선빵저그' 개재 후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제 빌드도 갈고 닦아서 어느덧 완성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선빵저그라는 명칭보다는 제가 즐겨하는 '럴커드랍 일꾼시망 빌드'로 탈바꿈한 빨무 3:3 용 저의 저그 빌드를 소개시켜드릴까합니다.
럴커드랍 일꾼시망 빌드는 총 3가지 챕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1. 원해처리 플레이 - 가. 테란, 씹어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나. 호오, 저그가 배를 째달라는군요?
2. 투해처리 플레이 - 일단 안정적으로 방어를 하면서 시작합시다.
3. 삼해처리 플레이 - 배째려고 오는순간 함정카드를 발동한다!
4. 후반 운영 - 공격 or 방어 이후 럴커드랍 일꾼시망 플레이
3가지 모두 럴커드랍을 지향하는 빌드이지만, 그 이전 초반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물론 상대 종족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해처리 플레이는 주로 초반에 상대에게 타격을 준 후 안정적인 방어 후 럴커드랍을 가는 빌드이며, 투해처리 플레이는 매우 안정적으로 럴커드랍을 가는 빌드, 삼해처리 플레이는 상대에게 배를 째는 것처럼 보여줘 어그로를 드신 후에 일시적으로 성큰 농사를 시작하여 상대가 3칼라로 올 때는 이미 성큰 풍년으로 막아내 나 뿐만 아니라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탱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빌드입니다.
노스포닝 4해처리는 해보려고 했으나 성큰 3개는 건설할 수 있는 돈이 산화됨에 따라 초반에 그야말로 개처럼 맞고 엘리되므로 자신이 절대 정찰 당하지 않는 위치에 있지 않으면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1, 2, 3번 빌드 모두 19/19, 4해처리, 오버 생산중까지를 다뤘으며, 그 이후는 챕터 4에서 다룹니다. (다 똑같아요;)
1. 원해처리 플레이 - 상대 종족 : 1, 2, 3 테란 or 1, 2, 3저그 용.
원해처리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테란과 배째는 저그를 퇴치하는데 사용하는 빌드입니다. 플토를 상대로 펼치는 것은 비추합니다.
일단 테란용 빌드와 저그용 빌드가 나누어져 있지만, 둘 다 모두 9오버풀을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가. 테란, 씹어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일단 상대가 테란을 셀렉했을 때 채팅으로 테란 먼저 칠테니 정찰해달라는 요청을 합시다. 안그러면 안해주는 사람들이....
기본 빌드는 이렇습니다.
9오버풀 -> 9번째 드론 생산 -> 2해처리 건설 -> 3해처리 건설 (여기까지 450 모입니다.) -> 6저글링 찍고 -> 달리면서 7, 8번째 저글링 찍으면서 투성큰 -> 이후 드론 생산 및 적절한 성큰 농사
저글링은 무조건 8기까지만 뽑읍시다. 그 이상은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8저글링을 대충 투칼라정도 모아서 가면 테란이 쓱 밀립니다. 만약 벙커를 미네랄 가까이 짓고 나만 갈 거 같다 싶으면 저글링을 찍지 말고 드론을 찍은 후 운영을 해주시는 센스! 성큰을 늘리면서 4해처리와 성큰을 늘린 후 19까지 드론을 찍는 것이 1-가 빌드의 초반 운영입니다.
나. 오호, 저그가 배를 째달라는군요?
상대가 저그를 셀렉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빌드로, 상대가 투햇 플레이나 스포닝풀을 지었는데 계속 드론을 찍어주실 때 적절한 3성큰 짓기로 멀리 보내드리는 빌드입니다.
9오버풀 -> 9번째 드론 생산 -> 3드론 달리기 -> 3드론 성큰 짓기 시작 -> 6저글링 -> 본진 1성큰 -> 저글링 달리면서 드론찍으면서 2햇 -> 성큰 농사하면서 4햇까지
4드론이 달리면 본진을 막을 돈이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집중적으로 맞는 크립콜로니는 취소하시고 뒤로 살짝 빼서 다시 지어주시는 센스는 필수입니다. 가끔 내가 3드론 가고 있는데 상대도 다른 쪽에 3성큰 러쉬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성큰을 짓지말고 3드론으로 상대 미네랄 캐는 드론을 일점사해주세요. 3드론만 잡으면 망하는 건 물론 3성큰 갔던건 크립콜로니만 덩그러니.. 성큰으로 못짓습니다. 6드론이 풀로 일해야 150이 간당간당하거든요; 그러고 얄밉게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cf) 적절히 성큰 농사를 하랬는데, 그럼 성큰 농사는 얼마나 해야하는 건가?
성큰은 일단 인구수 9~10은 유지하시면서 계속 지어주시면 됩니다. 이후 3햇까지 완성되면 성큰을 계속 짓는데도 드론이 쌓입니다.
상대 3플토 기준 16개, 2플토 기준 12개, 1플토 2테란 기준 9개 정도면 초반은 그런데로 막을만합니다.
2. 투해처리 플레이 - 상대종족 : 1저그 2플토, 2저그 1플토, 3저그, 혹은 랜덤 다수 등일 때 사용
테란도 없고, 혹은 상대가 랜덤이라 뭐일지도 모르겠고, 일단 초반 모험보다는 안정적으로 가고 싶을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초반 9드론을 막을 수 있는 빌드입니다.
9오버 -> 2햇 -> 11드론 -> 스포닝풀 -> 드론 생산하면서 3햇 -> 스포닝풀 절반정도 지어졌을 때 2크립콜로니 -> 스포닝풀 터짐과 동시에 2성큰 변태 -> 드론 찍으면서 4햇, 성큰 농사
꽤 빠른 9드론 저글링이 도착할 때 2성큰이 완성됩니다. 만약 상대의 3성큰 러쉬가 들어오면 침착하게 2햇을 취소하면서 미네랄을 확보하면서 크립콜로니 하나당 드론 3기씩 붙여서 깨주시면서 원성큰 건설 후 6저글링을 찍어주시면 막을 수 있습니다. (1-가 에서도 만약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빠르게 취소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햇 취소만으로 만족하구요.) 햇을 취소하지 않으면 원성큰, 6저글링을 찍을 자원이 안나오며, 드론만 붙이면 성큰은 깰 수 있으나 이후 6저글링 or 투컬러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성큰만으로 막으려해도, 상대의 크립콜로니가 자신의 스포닝풀보다 먼저 지어지기 때문에 성큰만으로 막는 것은 성큰 위치를 잘 잡지 않는한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3. 삼해처리 플레이 - 상대종족 : 노저그 (3플토 추천)
상대가 3플토일 때 추천하는 빌드입니다. 프로브 정찰만 와보고 "어 배째네? 3칼라 고고" 하면서 들어오는 순간 성큰 10~12개가 순식간에 완성되는 마법의 빌드...입니다.
9오버 -> 2햇 -> 11드론 -> 3햇 -> 스포닝풀 -> 계속 드론찍다가 스포닝풀 절반 완성시에 4성큰 동시 변태 -> 이후 드론 + 성큰 농사로 방어 -> 4햇 운영
이 빌드의 가장 취약점은 "어 배째네? 캐논러쉬" 입니다. 드론을 한기 돌려주시면서 예의주시하셔서 캐논을 적절하게 방어하면서 팀원에게 캐논러쉬 하는 놈 본진을 털어달라 부탁하세요. 하지만 모르면 정말 치명적으로 당할 수 있습니다.
4. 이후 후반 플레이.
4햇, 19/19 상황, 오버가 완성되었다면 드론을 24이상 까지 찍으면서 5번째 해처리를 올라갑니다. 이후, 4가스를 동시에 건설하여 4가스를 확보합니다. 초반부터 2햇에서 1가스 채취하는 저그들이 많은데 그거 해봤자 5햇 이후 4가스보다 가스량도 딸리고 해봐야 소수 럴커 생산밖에 못합니다. 상대 저그가 저런짓을 하고 있다면 럴커 경고를 넣어주시고 가스 옆쪽에 챔버를 지어 럴커 난입을 막아주세요.
4가스를 채취하게 되었다면 더블레어를 갑니다. 그 후 적절하게 오버와 드론을 뽑아주시면 대략 절반 완성되었을때 35기 정도의 드론이 찍힙니다. 히드라덴, 투챔버를 올려서 드랍업, 오버속업, 럴커업, 방1업 공1업을 동시에 합니다. 이후 계속 드론을 찍어서 40기 이상을 확보하신 후 히드라를 찍습니다. 열심히 찍으면 한부대 이상의 히드라를 모을 수 있습니다. 속업이 반정도 완성되면 퀸즈 네스트를 지어 이후 바로 하이브를 갑시다.
이후 럴커 1부대를 찍고, 남은 히드라 업을 해주시면서 오버로드 한부대에 럴커 1부대 히드라 1부대를 태우고 순회공연을 다니시면 일꾼시방 빌드 완성입니다.
히드라는 소수만 태워도 됩니다. 히드라를 태우는 이유는 방어타워가 히드라를 때리게 하여 럴커의 버로우까지 생존률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이후 뮤탈이나 상대 지상병력 방어를 위해서 히드라와 럴커를 열심히 찍고, 오버의 사망을 채워주기 위해 오버도 열심히 생산해주시면서 드랍을 다니시면 됩니다.
첨부리플은 제일 잘했던 때의 리플입니다. 뮤탈에 조금 털리긴 했지만...
길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