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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3 19:16
야생은 특히 토글리나 덱이 정규에는 없는 9코 10코 카드가 있으므로
덥석멜론의 기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코 드로우카드를 빼버려도 되고 10개나 채용한 펌핑카드로 인해 빠른 콤보 완성이 가능해요. 아마 하스 사상 가장 빠른 콤보덱일 겁니다. 박붐 이틀차에 80% 승률을 달성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단점은 밀고자 각을 대놓고 보여준다는 것 정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8/08/14 09:35
아마 전쟁노래 사령관이 너프 안 되었다면 기상천외한 OTK덱의 한자리를 차지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면 돌진을 속공으로 너프하는 정도면 납득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자군야포는 미드레인지 드루이드가 이미 구시대의 유물 정도가 된 현재에는 잘 상상하기 힘들지만.. 덱컨셉과 취향에 따라 한자리 차지할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애초에 미드 드루이드가 몰락한 것이 자군야포의 너프 이후였으니.. 당시 드루이드의 약점이었던 패수급이 그 카드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도 크구요. (지식의 고대정령이 사기 취급 받던 시대입니다.) 2장 14+a 데미지라는 건 적당히 필드 싸움을 하는 미드레인지 덱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18/08/13 19:36
솔직히 말하면 저는 현 야생 1티어 덱들이 진짜 야생에서 가장 강한 덱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야생 도입 이후 거의 항상 야생 1티어덱들은 정규 1티어덱들의 업글판이었는데, 그 이유가 강함보다는 편의성과 익숙함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하는 사람만 하는 모드에 열심히 할 유인도 없으니 제대로 메타가 발전이 안되고 그냥저냥 정규덱 좀 바꿔서 돌리는 덱 위주로 메타가 짜여진거죠. 현 환경에서 야생모드로 전세계적으로 큰 대회 열어서 프로들이 다 야생으로 몰리면 아마 지금 1티어라는 덱들 90퍼센트는 다 쓰레기통 갈거 같아요.
18/08/13 20:05
신규 메타덱 개발 속도는 느린게 맞습니다만 90%가 쓰레기통행이라는 것은 공감이 안가네요.
카드 전체 수는 30장으로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가장 최근의 확장팩 카드들이 카드밸류가 대체적으로 높기 때문에 정규덱의 강화판처럼 보일뿐입니다. 또한 야생 전설권은 야생만 하는 유저도 많고 sns로 덱 공유도 활발해서 야생이 활성화 된다고 대격변처럼 메타가 확 뒤집어지지 않습니다. 정규건 야생이건 메타를 주도하는 덱이 있고 그걸 카운터치는 덱이 개발될 뿐이에요.
18/08/13 20:49
가장 최근의 확장팩의 카드가 카드밸류가 높으면 최근 확장팩의 카드가 중심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아니라 대체적으로는 '최근 정규에서 강한 아키타입'이 중심이 되니까요. 게다가 하스스톤은 카드 밸류 자체의 인플레이션도 그렇게 심한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야생을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저도 한때 열심히 했습니다) 그냥 사람 수가 늘고, 연구하는 사람 수가 늘고 덱을 돌리는 사람이 늘면 주류 덱 자체는 더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규전에서도 메타 막바지에 튀어 나오는 기가막힌 덱들이 많은데, 야생에선 그럴 가능성 있는 덱 대부분이 지금 그냥 묻혀 있을 수 밖에 없죠.
18/08/13 21:46
야생 1티어덱이 정규 1티어 업그레이드라고 느껴지는건 정규 1티어덱이 워낙 쎄서 그런 감이 있어요.
사실 짝수리만 해도 정규에선 별로였어요 정규에선 없었지만 야생에서 강했던 덱을 생각해보면 위니 무가옳, 느조스 방밀, 위니 리노흑, 거인흑마 등이 있네요
18/08/14 07:50
새벽에 쥬팬더님이 야생 달리시는거 봤는데..
아비쿤 + 관측자 관측자로 OTK 덱 달리는거 구경했는데.. 엄청 빠르게 파츠 모으더군요. 보통 6턴이나 7턴이면 이미 파츠 완성.. 야생은 무섭습니다.
18/08/14 09:30
그렇잖아도 최근 급부상한 콤보덱이 아비쿤을 활용해 이번 신규카드 천체 관측자(7코스트 7/7, 전투의 함성 : 내 전장에 체력 7인 하수인이 셋 이상 있으면 모든 적에게 7의 피해를 줍니다.) OTK 덱입니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갑자기 만나기 시작해서 거의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 같네요. 덥석멜론으로 파츠를 4개 확정서치할 수 있다는 점(7코 천체 관측자-8코 메디브-9코 아비아나-10코 쿤. 이중 8코 라인은 다른 7체력 하수인으로 대체 가능할 듯)과 기존의 덱도둑 덱에 비해 대어그로 솔루션이 월등히 보완되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단점은 당연히도 밀고자에 GG쳐야 한다는 점이구요. 악마학 프로젝트-브란-노움페라투-밀고자를 넣은 덱이라도 돌려야 하나 싶다가도 짝수리를 만나보면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갑니다.
결국 압도적 강점을 지니고 있는 덱이기는 하나 물고 물리는 메타의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대응하는 메타가 정립되기 전까지는 고승률이 가능한 덱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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