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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9 16:24
(아마도) 함께 늙어가는 처지에 저글링앞다리님은 알콩달콩하시군요. 저는 집에서 게임하다 마누라에게 잔소리 듣는 게 일상인데 말이죠.
각설하고, 그 수집벽 저도 이해합니다. 안 쓸 카드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그런 게 있죠. 예전에 MTG할 때도 자취방 한구석에 수천 장 카드를 산더미같이 쌓아두고 어떡하나 고민하기도 했고, 덱도 하나 쓰는 건 싫어서 열 개쯤 만들어놓고 돌려가며 쓰기도 하고...... 경험상 여기저기 손대는 것보다 한 우물만 파는 게 승률이 더 나오는 게 명확한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꼭 이기려고 카드게임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보다는 재미있으려고 하는 거죠 뭐. 이기는 게 대체로 재미있긴 하지만 항상 그런 건 또 아니기도 하고. 그러니 홧팅입니다. ps) 답은 현질입니다.
20/02/19 19:15
알콩달콩...은 아니고 그냥 투닥투닥입니다 크크크
이기려고 겜하는 건 아니지만 지기만 하려고 겜하는 건 더더욱 아닌! 겜덕의 피가 끓고 있어서 즐겜이 힘들군요 허허 현질은 애인이 제 두배로 한다기에 지금 합의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따흐흑
20/02/19 16:43
답은 메타 1티어 덱이죠 크크
https://hsreplay.net/decks/?hl=ko 오프라인 카드 게임 한창 할때는 나만의 덱을 만들겠다고 아둥바둥 해보고 친구들 상대로 실험도 엄청하고 그랬는데 온라인 게임은 제가 고민하기보단 메타흐름만 보고 한 두장 커스텀 하면서 일퀘만 하고 있네요
20/02/19 20:40
드로우 카드는 검색해서 어떤 뜻인지 알았는데, 피니시 카드는 어떤 카드를 말하는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궁금한게 많아 귀찮으시게 자꾸 여쭤보네요 흑흑
20/02/19 20:43
화염구 같은 데미지 카드나 야생의 힘,왕의 축복 같은 하수인 능력치 강화카드, 리로이 젠킨스 같은 돌진카드로 딜을 넣을 수 있는 카드를 말합니다. 하스스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대 영웅의 체력을 0으로 만들어 이기는 게임이라. 데미지를 갑자기 늘리는게 꽤 중요합니다!
20/02/19 21:20
아 어떤 말씀인지 알겠어요!
귀찮으실텐데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열심히 하스 할게요! 고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겜하세요~^^
20/02/19 19:27
부활사제는 그 이번 게임에서 죽은 하수인들 막 부활시키는 그런 카드 넣은 덱 말씀하시는 걸까요?
위즈뱅으로 나와서 해봤는데 좋더라고요 헤헤
20/02/19 20:17
네. 이번 게임에서 죽은 하수인들을 부활시켜서 상대를 말려죽이는 덱입니다.
힐/도발 카드가 많아서 어그로덱한테는 5턴 전에 명치만 안털리면 되지만, 뒷심이 센 컨덱한테는 극후반 가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20/02/19 19:28
사제+도적의 줄임말로 사제카드중에서 상대 카드 훔치는 카드만 왕창 넣어놓고 돌리는 덱입니다
이세라를 얼배자+침묵콤보를 당하셨으면 정신지배로 바로 돌려받으면 됩니다 실전성이 좋지는 않은데 욕심 가득한 친선전 덱 상대로 의외로 승률이 괜찮게 나옵니다 크크 대표 카드로 생각 훔치기(3코스트 상대 덱에서 2장 복사), 정신 지배(10코스트 상대 하수인 가져오기) 같은 카드들을 써서 상대 혈압 올리는게 주 목적입니다
20/02/19 19:30
어그로 덱이라 함은 도발카드로 파티하는거 말씀하시나요?
애인이 맨날 도발 파티하는데 얄미워 미치거든요. 컨트롤덱은 뭔지 궁금하네요... 하린이라 아는게 없읍니다.... 흑흑
20/02/20 00:14
아...
애인이 어제 새 덱 만들었다면서 쪼렙 카드로 절 이겼는데 그런걸 어그로덱이라 하는군요... 엄청 빡치던데.......... 애인이 그런걸 알고 했을리가 없는데 참 신기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20/02/19 16:50
수집벽 이해합니다... 저도 쓸데없는 카드 갈면 덱 몇개는 더 만들수 있는데 어흐흐흑 ㅠㅠ
이럴 땐 역시 마지막 한 판만 이기시면 됩니다. 이기시고 다른 겜 하세요. 그리고 마법의 주문을 외세요. [너 겜 X라 못하잖아] 물론 하스스톤은 다시 안 붙으면 됩니다. 잘 지내시지요? 소소한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20/02/19 19:35
마지막 한 판을 못 이겨서 빡치더라구요...
어제 6판을 내리 지고 한번도 못 이기고 자서 진짜 분하더라구요 크크크크 겜 못한다고 놀리면 애인이 삐져서 감당이 안됩니다 흑흑흑 애인은 저 겜 존못이라고 놀리는건 함정..... 세인트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요즘 때가 때인만큼 조심하시고요. 저도 항상 감사합니다.
20/02/19 16:52
역시 답은 선택과 집중이죠 크크
근데 또 역설적으로 밸류좋은카드를 꽉꽉 쑤셔넣은 흑마의 카운터가 필요가루가 제일 적은 냥꾼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부활사제같은 선택지도 있긴한데 연인사이에서 이런덱은 음... 도저히 못이길거같으면 과금필요없는 전장으로 따라와를 시전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크크
20/02/19 20:45
현질은 했는데...
추가 현질을 하려고 하니까 현질 할거면 애인이 무조건 자기가 2배로 할거라고 해서 못하고 있습니다 흑흑 애인이 제 두배로 현질하면 제가 더 손해라... 크흑
20/02/19 17:24
자고로 하스스톤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를 빡..아니 열받게 하려고 하는겁니다
상대를 열받게 하는 카드만 30장 꽉꽉 채우세요. 5판 져도 한판 이기면 그날 받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갑니다 크크
20/02/19 21:02
명언이시네요 크크크크크
지금도 서로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빡치는 카드 내고 지거나 그냥 항복 눌러버리거나 아주 난리입니다 흐흐흐흐 열받게하는 덱을 한번 짜봐야겠어요 정신승리용으로 크크크
20/02/19 17:39
저도 배우자가 겜덕이라 같이 자주하고 실력도 비슷비슷해서 (잘하는 분야가 달라서)
게임때문에 신경전 자주 벌어지고 가끔 한쪽이 삐지거나 하는데, 저희는 스타듀나 굶지마, 드퀘빌2같은 협동힐링겜으로 풀면 뭐 필요하다 난 뭐할게 얘기하면서 잘 풀어지더라구요. 근데 또 한번씩 대전겜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사기캐, 얍삽이기술, 사기카드들 때문에 말이 적어지고.. 말투에 짜증이 섞이고.. 크크크 결국 서로 쎈 캐릭 고르거나, 맞불 놓을 수 있는 덱 가져오는게 속 편한 듯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쪼오끔 돈 발라보시는게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괜찮을 거 같네요.
20/02/19 23:47
저도 가끔 협동겜을 하고 싶은데 애인이 영 그런것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저를 이기는 것에만 재미를 느끼더라구요 흑흑흑...
이런저런 겜을 같이 하시다니 부럽네요... 저도 협동겜 하고 싶어서 꼬셔봤는데 영 재미를 못느껴하네요 흑흑 현질은 좀 했고 추가로 더 하고 싶은데 애인이 자꾸 자기가 더 하겠다고 해서 못하고 있어요. 똑같은 금액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허허
20/02/19 17:48
크크크 게임 X같이 하네-> 칭찬
이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얍사비하고 치사하게 겜하는 것이야말로 게임을 잘하는 것이죠. 애인분이 많은 걸 포기해서 얻은 덱파워에 맞서시려면 덱을 더 빠삭히 짜고 덱이해도/운영능력을 높이거나, 카드를 갈갈하셔야 합니다. 지금 안쓰는 카드는 나중에도 안쓸 확률이 높아요. 갈갈하세욧 첨언하자면... 안갈고 하스하다 열받아서 때려치게 되면 어차피 그동안 수집한 카드 다 소용없어집니다. 겜을 안하는데 수집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크크 제가 그랬거든요...ㅠ
20/02/19 23:55
크크크크 겜 X같이 하네 소리를 제가 들으면 칭찬인데 제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오면 빡침을 참을수가 없어요.....
열받아서 하스를 접으셨다니;; 하긴 저도 요즘처럼 계속 지면 그럴지도 모르니 남 일이 아니네요ㅠㅠ 팔만한 카드가 있나 천천히 뒤져봐야겠네요 흑흑
20/02/19 23:58
이기는 즐거움을 넘어 쳐바르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의아니게...... 흑흑흑
애인이랑 같이 겜하실 때가 올거예요! 잘 꼬셔보셔요 헤헤
20/02/20 00:00
애인이 맨날 지고나서 자기가 접대겜 해줬다고 할때마다 정신승리 한다고 놀렸는데,
그것보다 더 정신승리 할 수 있나요? 크크크크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20/02/19 19:08
뭔가 도입부가 눈에 익숙한데 직접 작성하신건지 아님 퍼오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애인은 가끔 블리자드에서 언니에게 상 줘야 한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곤 했다.] 이부분이 어디서 봤던 기억이...
20/02/19 19:26
메타 1티어덱 카피해서 사기를 쳐버리라는 조언이 좀 보이는데, 사실 게임이 진짜 재밌을 땐 초반에 가지고 있는 카드 몇 장으로 열심히 머리굴려서 투닥거릴 때거든요. 입문 초기에 하스 진텐으로 즐기던 시절 생각나서 부럽네요.
강한 덱 갖고 등급전 돌리는 사람들 스트레스 받고 멘탈 터지는 거 보면, 강해지는 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애인분도 배후자 침묵 콤보 같은 거 쓰시는 거 보니 정보량이 비슷한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역대급 개사기꾼 메타인 요즘 메타덱 하시는 것보단 지금 하시는 대로 겜하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물론 상대가 티어덱을 만들면 보폭은 맞춰야겠지만... 즐겜하세요~
20/02/20 00:05
맞아요!
저희도 현질하기 전에 기본 카드랑 일퀘로 얻은 골드로 카드팩 하나씩 사서 깐걸로 우당탕탕 치고 받을때가 더 재밌었던것 같아요. 한 판 끝날때마다 서로 덱 수정한다고 시간 쓰고 흐흐 애인도 어디 가서 정보 보고 연구하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할줄도 모름..) 저보다도 게임을 잘 몰라요. 그런 사람에게 져서 데미지가 더 크지만;;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즐겜할게요 헤헤 mudblood님도 즐겜하세요!
20/02/20 00:17
크흑 그 칭찬을 제가 받을 땐 신났는데 막상 제 입에서 그 소리가 나가니 아주 미치더라구요 이게 크크크
애인은 아직 이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라, 좀 더 나중에 알려주려구요 헤헤
20/02/19 22:32
[겜잘알]이 되어버리셨군요 그분이...
크크 재밌네요 아예 안하던걸 접하고 빠져드는것이 참 쉽지않은데. 글쓴분이랑 그만큼 사랑하시고 가까우시다는 뜻이겠지요.
20/02/20 00:21
헐 겜잘알이라니!
애인이 이 말을 들으면 얼마나 으쓱댈지 아찔하네요;; 처음엔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해주는것 같았는데 이젠 저만큼이나 겜순이 다 된것 같습니다 흐흐
20/02/20 01:00
상대 분이 기본적으로 카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거 같네요.
시작한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제대로 된 타이밍에 침묵, 복사, 정리 한다는건 그만큼 덱 이해도가 높다는 이야기니... 글쓴 분은 요새 유행하는 소위 1티어 덱들로 연습하면서 익혀보는건 어떨까 하네요. 저도 처음에 했을땐 정규 15급 가는 것도 힘들었는데 마음에 드는 덱 하나로 조금씩 바꿔가며 한 시즌 내내 하니까 상대가 어떻게 나오면 내가 어떻게 해야한다는걸 알게 되고 매 달 5급 이상은 가게 되더군요.
20/02/20 18:03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크크
애당초 저는 게임의 룰을 깨지 않는 이상(버그, 핵 등으로) '얍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해서 그런지... 흐흐 일취월장하는 애인분 칭찬을 해 드리고 싶기만 하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게임라이프.되시길~
20/02/21 13:25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남자였구나. 누구랑 헷갈린거지?
하다가 언니 나오는 순간 아 맞다. 했네요. 알콩달콩 보기좋으십니다. 제 와이프도 게임을 할 줄 알았다면 결혼생활이 훨씬 다채로웠겠다 생각 들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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