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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7 10:17
개인적으로 아카데미 시즌 개봉작들 중에서 제일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 기대했던 정도에 미치진 못했습니다.
장점은 배우들의 미친 연기와, 환상적인 미술이었고, 단점은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는겁니다... 똑같이 미친(?) 영화 같지만 감독의 전작 중 <더 랍스터>는 기괴하면서도 신기하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본 작품은 기괴함만 남아버린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술이 너무 이쁘니 가능하면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하고, 엠마 스톤 좋아하셔도 그냥 극장으로 향하시면 될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4/03/07 10:25
막 되게 충격적으로 좋고 그런 영화는 아니긴 했습니다. 다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멋들어지게 꿰어놓았다는 생각은 많이 들더라구요. 다층적인 이야기를 짜맞추는 재미와 독한 개그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전에 봤던 킬링 디어가 훨씬 파괴력 있긴 했네요 크크.
24/03/07 13:43
결말에 대한 의문은 원작도 마찬가지이더군요.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긴 하는데, 결론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로 귀결됩니다. 아마 작가 자신도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정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간한 느낌이 좀 드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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