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4 16:46:1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니시아
24/03/14 16:53
수정 아이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군요..
두괴즐
24/03/14 22: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24/03/14 17:28
수정 아이콘
자신을 구성하는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는 인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와이 슌지의 영화였지요.
토리야마 아키라 화백의 작품 세계는 잘 모르지만(제가 소년만화 취향이 아니라…) 이 분의 그림체는 참 좋아했습니다. 일본만화의 데포르메와 아메리칸 코믹스의 특징이 매력적으로 혼합된 그림체라고 생각해요.
두괴즐
24/03/14 22:3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재독을 할 수록 작화가 대단하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어릴 적에는 그냥 이야기가 재밌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24/03/14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드래곤볼 정말 몇번을 봐도봐도 재밌게 보는데
90년대를 유년기,청소년기 사람들은
정말 축복받은 세대같아요 (제생각)
정성글 잘봤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두괴즐
24/03/14 22:38
수정 아이콘
다른 세대도 자신들의 축복이 되는 작품과 문화적 경험이 있겠지요. 저로서는 드래곤볼 세대라 참으로 여한이 없습니다.
애기찌와
24/03/14 17:56
수정 아이콘
어릴 때 미술학원에 미끄럼틀같은게 있는 놀이방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랑 에네르기파냐 에너지파냐로 한참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그 자세가 있었거든요 음절에 맞춰서 어리춤에 손하나씩 놓고 손 모으고 파~ 하는 크 국민학교때는 누가 드래곤볼 단행본 들고오면 정말 하루종일 친구들이 돌려보고..
두괴즐
24/03/14 22:39
수정 아이콘
저의 유년기 시절의 풍경과 유사하네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또 신비하기도 합니다.
Quantum21
24/03/14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큐점프 나오는 날이다. 하교와 동시에 동네달려갔고 문방구 아저씨는 새로 나온 신간 점프를 풀어서 매대에 진열하고 있었다. 아뿔사.. 주머니 돈이 부족했다. 집으로 얼른 달려가 돈을 챙겨 낼 수 있는 최고속력으로 다시 문방구로 뛰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동안 수북히 쌓여있던 아이큐점프 신간이 전부 다 팔려버린 것이었다.

배르세르크와 드래곤볼.. 제 인생 최고의 작품들인데 이제 두 분 다 세상을 뜨셨군요.
두괴즐
24/03/14 22:41
수정 아이콘
아이큐점프를 놓친 기억이 있으시군요. 베르세르크는 저도 참 좋아하는 작품인데, 할 이야기가 한참 남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슬프기도 하고요.
총사령관
24/03/14 20:39
수정 아이콘
전 이제 드래곤 퀘스트 12 이후 작품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ㅠㅠ
노래하는몽상가
24/03/14 20:43
수정 아이콘
진짜 토리야마 선생님 그림체 아니면 드퀘는 상상이 안가긴 하네요...
이참에 드퀘없이 못사는 토가시에게 기회를...?
데몬헌터
24/03/15 07:38
수정 아이콘
토요타로 작가 내지는 가로우리?
WhiteBerry
24/03/14 23:57
수정 아이콘
한 세대의 종결이죠.
(슬램덩크, 삼국지, 대항해시대... 등등 이제는 뭐가 나와도 예전 첫사랑 느낌 절대 안나죠..)

다만, 그럴수록 자신도 늙어간다는걸 느끼게되는 현실인거 같아요.
두괴즐
24/03/15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십을 넘기고 그에 비례해서 아픈 곳도 생기고 하니, 노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렇게 한 시절이 한 시절을 인수하는 구나 하면서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도 같고요.
제가 충분히 나이들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흐.
24/03/15 09:03
수정 아이콘
어릴때 형이랑 같이 용돈을 모아 아이큐 점프를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드래곤볼은 어찌나 재밌던지...
이사 다니며 다 버려야 했던 만화책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두괴즐
24/03/15 10:2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정말 그렇습니다. 당시 피같이 모으던 아이큐점프, 드래곤볼 카드가 그리워요. 전권 다모았던 단행본은 제가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할 당시 어머니께서 저 몰래 버렸지만요. 흑.
여행가요
24/03/15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땐 프리저편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소년편을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어른이 되진 않았지만요
두괴즐
24/03/15 11:47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예전에는 프리저편을 제일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이번에 다시 정주행을 하니, 소년편과 피콜로편, 셀편과 마인부우편도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estrolls
24/03/15 10:52
수정 아이콘
고교시절

어떻게든 용돈을 모아 매주 아이큐점프를 구매했었네요
챔프도 같이 사고 싶었지만(슬램덩크 때문에) 자금의 압박으로 크흑....(대신 친구가 구매하고 같이 돌려보는걸로 합의~)

불시검문에 걸려 압수당하는게 부지기수여서..(딴넘들이 돌려보다가..크크크크)
드래곤볼 만큼은 따로 떼어다가 잘 보관했었네요

처음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했을때...애니메이션도 아닌 종이로 접했던 시절이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때 그 강렬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트레이싱이긴 했지만 캐릭터 따라 그리는것도 참 재미있었고요..

그게 벌써 30년이 더 지난 시절인걸 생각하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걸 새삼 느껴집니다.

"드래곤볼"......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기억일겁니다.
두괴즐
24/03/15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최애만화가 드래곤볼이었지만, 옆집 친구는 슬램덩크여서 돌려본 기억이 있습니다. 뭐가 최고인지를 두고 싸우기도 했고. 크크.

드래곤볼은 그대로인데, 나만 늙는구나 했는데, 다시 보니
드래곤볼은 각자의 인생에 따라서 함께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독을 해보니, 이전에는 못 보고 못 느낀 지점들이 있었거든요.

아키라 선생님은 가셨지만, 드래곤볼은 남아서 큰 위로가 됩니다.
24/03/15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워낙에 좋아했던 만화와 작가님이라...드래곤볼 만화에서도 나오죠. 지구에서 원기옥 보내는거...
작게나마 좋아했던 마음과 존경했던 감정을 좋은곳에 가신 작가님에게 원기옥 보냅니다.
두괴즐
24/03/15 14:05
수정 아이콘
저도 함께 보냅니다. 필요하다면 저승에서도 원기옥을 보낼테고요.
greatest-one
24/03/15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드래곤볼로 만화를 시작해서 매주 아이큐 점프를 기다렸습니다. 친구랑 교대로 사기도 했구요
별책/뒷장부터 시작 하던게 다 있던걸로 기억나는데...뭐였든 일단 드래곤볼 부터 무조건 이었습니다.
한때 만화가를 꿈꿔보기도 했습니다. 베껴 그리는 연습을 드래곤볼로 시작했었습니다
아이큐점프 덕에 나름 황금기(?)라 국내 만화들도 거의 다 섭렵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점프연재하는건 안빼놓고 다 챙겨본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이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단행본으로 못나오고 짧게 끝난 만화들도 다 재밌었습니다
근데 점프로 시작해서 그런지 챔프쪽은 손이 덜가더라고요...
그래도 그중에 나름 비슷한 학창생활을 다룬 굿모닝티처를 참 좋아했었드랬죠...
저 당시에 스포츠도 많이 봐서 그때 뛰던 야구,축구,농구 선수들 특히 연고지 선수가 감독님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 많이 묵었다 싶은데...조산명 선생님이 떠나시니 어린시절의 즐거움 반쪽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셀게임 끝나고 단행본 36권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토리야먀 선생님! 그저 감사 감사 압도적 감사했습니다
두괴즐
24/03/15 16:47
수정 아이콘
저도 기름종이(?) 사서 드래곤볼 만화를 따라서 그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만화 중 하나가 '굿모닝 티처'인데, 반갑네요. 참, 소중한 추억입니다 :)
nm막장
24/03/16 12:39
수정 아이콘
아이큐 점프 누가 샀다그러면 온 교실 순회했죠
제 유년시절 기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화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261 [일반] 수습 기간 3개월을 마무리하며 [6] Kaestro5128 24/09/13 5128 10
102260 [일반] 취업이 끝이 아니구나 [35] 푸끆이8838 24/09/12 8838 21
102259 [일반] [Reuter] 삼성전자, 외국지사 일부부서에 대해 최대 30% 정리해고 계획 [30] Nacht9692 24/09/12 9692 8
102258 [일반] 첫차 두 달, 1,000km 운전 후 감상 및 잡설 [23] 사람되고싶다6635 24/09/12 6635 3
102257 [정치] 전직 페루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12] 보리야밥먹자7127 24/09/12 7127 0
102256 [일반] 과거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당시 창비 백낙청 편집인 반응을 생각하면 많이 실망스럽죠. [19] petrus7437 24/09/12 7437 2
102255 [일반] 처음처럼 소주 페트에 배신당했습니다. [31] 샤크어택11582 24/09/11 11582 9
102254 [정치] 정치에 불만 많은 사람들에게 [73] 번개맞은씨앗14003 24/09/10 14003 0
102253 [일반] 최악의 교통 도시는 부산이 아니다? [142] 빅팬14832 24/09/10 14832 2
102252 [일반] 메이플 창팝과 BTS [42] 사람되고싶다8872 24/09/10 8872 7
102251 [일반] [역사] 천 원짜리가 다 씹어먹던 카메라의 역사 [15] Fig.19113 24/09/10 9113 15
102250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1. 남을 영(贏)에서 파생된 한자들 [9] 계층방정4022 24/09/10 4022 4
102249 [정치] '응급실 부역자' 블랙리스트 공개 [313] entz22678 24/09/09 22678 0
102248 [일반] 루머:스냅드래곤 8 4세대 가격 20% 인상.240달러 & 플래그십 기기 인상 전망 [21] SAS Tony Parker 5447 24/09/09 5447 3
102247 [일반] 내 인생을 강탈당하고 있습니다. [107] 카즈하15028 24/09/09 15028 100
102246 [일반] 산타할아버지가 없어? [29] Timeless6341 24/09/09 6341 24
102245 [일반] <룩 백> - 백아절현, 혹은,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는 것.(스포) [20] aDayInTheLife5086 24/09/09 5086 4
102244 [일반] 부탁을 받아들이면 의무가 발생하지만, 부탁을 거절하면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21] 니드호그9703 24/09/08 9703 7
102243 [일반] (그알)비눌치고개에서의 33분, 아내 교통사고 사망 사건 [11] 핑크솔져8446 24/09/08 8446 4
102242 [정치]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판결과 9월 2024 기후정의행진 [46] 사브리자나6769 24/09/08 6769 0
102241 [정치] 의료..파업이 아니라 사직이라구요? [493] lexial23117 24/09/08 23117 0
102239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오아시스" [4] 김치찌개3926 24/09/08 3926 2
102238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11] 공기청정기3704 24/09/08 370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