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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3 12:46
잘된 일이면서 씁쓸한 일이네요. 악의적인 불공정 계약을 맺는 사례가 타종목에 비해 높다고 국회의원이 인증할 정도라니..그리고 그 이유가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라니...어린 애들 뜯어먹는 일이 그동안 한국 이스포츠 판에서 용인되어 왔다는 걸 국회에서 환기시켜 준 셈 아닌가요? 씨맥이 조규남건 터뜨리지 않았으면 같은 방법으로 피해보는 미성년자 선수들이 2020년 2021년 계속 나와도 속으로 앓기만 할뿐 관계자들은 좋은 게 좋은거다 쉬쉬하고 넘어가려 했겠죠. 스1때부터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이판 으르신들은 그동안 선수 보호 대책 안세우고 뭐했냐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 일입니다. 케스파 만들고 “우리가 이렇게 이스포츠 발전에 열심이다” 언플할 시간은 있으면서...레딧에서도 이번 사건등으로 한국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던데 솔직히 할말이 없더군요. 미국 캐나다 지역이 역사는 짧아도 어린 선수들 코치진들 기본적인 인권보장 측면에서 이스포츠 종주국인 한국보다 더 관심이 많고 앞서 나가는 거 보면서..
19/10/23 13:34
동감합니다. 여담이지만, 프로듀스 조작 사건과 같이 연예기획사들도 그렇고, 방송사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선 사회초년생이나 미성년자 등쳐먹는 일들에 대한 안전망이 부족한 것 같아요. 특히 이스포츠는 타 종목에 비해 선수생활 기간도 짧고 프로 데뷔 시기도 이른 만큼 이번 기회에 제도적 보완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실력은 세계 탑급인데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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