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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9 10:36
결과라는 것이 꼭 최종물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함양하는 것도 중간결과에 들어가잖아요. 교육기관이라면 더더욱..
23/02/09 10:40
엑셀 수식을 사용해도 뭐라고 하는 윗 사람이 있죠. 예전 사람이 보기엔 새로운 기술은 정직한 도구가 아니죠.
인터넷 초창기에 인터넷에서 긁어오면 제대로 숙제를 안한거였죠.. 사실 책을 보고 책에 내용을 옴겨 적어오나 인터넷에서 긁어오나 같은거 아닌가 싶은데.
23/02/09 10:44
석사/박사 과정도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교육과정이 있고 논문 쓰게 하는 게 아닙니다.
연구를 자기주도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장착시키기 위해 하는 건데 그걸 외주 주면 교육의 목적을 우회하는 거죠.
23/02/09 10:50
얼마전 미국 의회에서 AI주제로 발표연설하는데 그것도 AI가 작성해서 연설하였습니다.
해당 의원이 주제에 맞게 AI를 적극 이용해서 이야기한것인데 연설문이 잘 작성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글쓰기나 작문을 떠나서 AI 소설도 금방 금방 나올거 같습니다. 소설 작가나 글쓰기 관련 업종은 AI 그림처럼 영향을 받을거 같네요
23/02/09 10:57
ai가 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텍스트를 만들기 시작하면 소설 작가가 문제가 아닐 겁니다. 몸 쓰는 일 제외하면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더 적어질 걸요
23/02/09 11:23
계속 이런 이야기가 보이긴 합니다만 현직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느긋합니다. Ai가 활자조합물이 아니라 진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걸 창작해서 쓸 날이 온다는 건 인간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했을 때나 가능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3/02/09 11:26
실제로 완벽한 소설을 쓸 수 있다면 만화도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다 만들 여건이 되는 거라 그냥 혁명이나 디스토피아 둘 중 하나 확정이죠 흐흐
23/02/09 11:52
명작이나 웰메이드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작품들은 충분히 AI가 패턴화해서 잘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쩝..
23/02/09 13:29
인물과 인물 간의 케미나 스토리 상관없는 성행위 장면으로만 가득한 야설 같은 거야 조금 더 발전하면 가능할 것 같지만 이걸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줄 정도의 수준까지 나오려면 수십 년은 걸릴 것 같아요. 소설이라는 건 단순히 패턴을 가지고 모아다가 조합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나 평소의 철학적인 생각들 같은 게 뒤섞이면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건 웹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걸 AI가 완벽하게 이해해서 창작해낸다는 건 말 그대로 인공지능 그 자체가 완성되었을 즈음에나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3/02/09 15:38
인간이 바둑에서 컴퓨터에게 진다는 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졌던 그 날까지 감히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불과 작년 초까지만 해도 A.I. 가 그린 그림이 미술전에서 인간들이 그린 그림과 경쟁하여 대상을 수상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님이 말씀이 크게 틀리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적어도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빠른 것 같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드네요.
23/02/09 11:27
애들이 다 판검사 의사 할것도 아닌데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은 일찌감치 기술배우게 해라..
라는 말씀 하시는 분들이 이런 생각이실겁니다. 공부라는게 지식을 습득하는 결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데 의미가 있다는걸 간과하는 거죠. 과제가 주어지면 해결방법을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내는 과정을 배우는 게 교육의 본질입니다. 그걸 앞장서서 무시하는 것도 지금 교육의 현실이긴 하죠.
23/02/09 10:47
만약 참고용으로 뽑아놓고, 일일이 비교히면서 고쳐야 할 부분만 고친다면 문제 없겠지만, 결과물을 그대로 낸다면 0점 받아도 할 밀 없을거 같아요.
23/02/09 11:16
저도 이게 궁금하네요.
초벌로 다 쓰고, 챗GPT한테 줬을 때, 챗GPT가 쓴 문장들이 당연히(?) 더 좋을텐데, 전부 챗GPT 문장으로 치환해버리면 이건 괜찮은가요? 잘못된 건가요? (1) 이게 괜찮은 행위라면, 처음부터 챗GPT가 쓰게 한거랑 결과물만 놓고 구별이 되는지가 의문이구요, (2) 이게 잘못된 행위라면, 기존의 (사람이 하는) 유료 교정 서비스를 사용한 것과 뭐가 다른가 싶네요. 결론적으로 제 생각엔, 챗GPT가 더 발전할수록 현장에서 직접 쓴 것이 아닌 따로 써온 글로 능력을 평가 하려는 행위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이미 문제인게, 국제학교 학생들이라면 있는 집 자식일 확률이 높고, 에세이든 자소서든 사람 고용해서 직접 대필하는 건 어차피 못 잡죠. 괜히 무료 서비스 쓰는 사람만 걸리는거죠.
23/02/09 11:38
써보니까 번역/윤문 툴로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더군요. (적어도 google translate나 papago보다는 훨씬..) '이거 영어로 번역해줘' 하고 한국어 글을 던지거나, 아니면 영어로 대충 써놓고 'make this better' 이렇게만 던져놓으면 진짜 외국인이 쓴것처럼 술술 고쳐주는게...
23/02/09 10:53
동감합니다. 결국 저런게 따지고 보면, 작성자나 검수자나 모두 귀차니즘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죠 크크크
저희 때도 인터넷 복붙하는거 필터할 능력이 없으니 공평하게 개고생하면 똑같다며 손으로 다 써오라고 하는 무식한 사람들이 존재했었죠. 그래놓고 변명거리가 없으니 "손으로 쓰다보면 깨달음을 얻기 마련이다." 같은 무슨 종교스러운 이야기나 하고 있고... 손으로 쓴 리포트 중에 기억에 남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23/02/09 10:47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활용했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겠죠.
chatGPT를 사용해서 내용을 만든 다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하였다 - 문제도 없고 걸릴 리도 없는데 이게 걸린거라면 충분히 억울할 만도 함 직접 작성한 다음에 chatGPT를 이용하여 내용을 다듬음 - 충분히 억울할 수도 있겠다 싶음 chatGPT를 사용해서 내용을 만든 다음, 복붙했다 - 이건 걸려도 할말 없음
23/02/09 10:51
인터넷 과거
인터넷 자료를 모아서 직접 작성, 검수 - 가능 인터넷 자료 복붙 - 안됨 현재로 바꿔보면 ChatGPT로 자료요청 후 모아서 직접 작성, GPT 검수 - ok CharGPT로 자료요청 후 복붙 - 안됨이지 않을까요?
23/02/09 11:07
예전에 누가 작성한 리포트는 그대로 내면 안될텐데 chtGTP가 만든 걸 그대로 내는 건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가 있을까요…?
23/02/09 11:29
슬슬 인간의 영역 자체가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는 거 아닐까요. 패러다임 자체가 근본부터 변하고 있는 느낌... 전분야의 현대미술화...
23/02/09 11:13
수능영어가 pass/non-pass로 바뀐다고 안했던가요?
chatGPT 수준이 이정도면, 영어를 굳이 성적순으로 줄 세울 필요가 없어질거 같은데...
23/02/10 17:18
한국에서 이미 영어시험은 영어실력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지 오래죠.
영어 시험은 계층을 분리하는거고, 영어 실력은 일종의 계급장입니다. 실제로 없는 집 자식이 영어를 잘하면 '넌 뭔데 영어를 잘하냐'라는 시선을 받게 되죠. 그에 따라서... 스피킹 비중이 더 커지는 등 영어시험이 더 까다로워지겠죠...
23/02/09 11:36
gpt zero나 gpt output detector 같은경우도 오류가 많아서... 제가 예전에 쓴 에세이 돌려보니 한 3~4줄 정도 AI가 쓴거라고 마킹되던데.. 판단은 선생님이 하겠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gpt zero돌려보면서 피해가면 더더욱 복잡해지겠습니다.
23/02/09 11:54
지금수준의 AI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정도는 아니죠. 어떤 결과물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으려면 내용을 이해해야하구요. 개개인의 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에서 도구가 일반적인 인간보다 잘하고 못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죠.
근데 앞으로 숙제로 평가하는건 좀 어려워지긴 하겠네요.
23/02/09 12:59
그게 바로 GAN이죠. 이미지 생성 부분에는 GAN이 거의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데 언어 모델쪽에도 GAN이 연관되면 재미날 것 같습니다.
23/02/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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