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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9 11:50
제가 인간관계를 피지알에서 배워서 이것 때문에 20대 초반 때 고생 좀 했습니다...
그리고 현생에서는 인싸화법으로 바꿈.... 그런데도 로또 번호 돈 받고 주는 업체에 프리미엄서비스 가입(130만원) 하는 전여친한테는 못 참겠더라구요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 알아먹음. 심지어 1등 당첨되면 10% 줘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설득 불가 그거랑 제가 당근하는데 남이 쓴 물건 왜 쓰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거.....귀신 붙어있어서 안된다고.....
23/08/09 11:56
우와 10%를 줘야돼요? 등을 친다음에 또치는구나 대단...
제가 아는 사람도 쥐뿔도 없는데 자기가 나중에 병원 차려서 의사들 고용하면 금방 부자된다길래 돈이 어디서 나냐고 했더니 '로또번호 유료서비스 이용하면 금방 돈 벌어요' 라길래 그냥 바로 걸렀습니다.
23/08/09 11:51
얼굴 잘생겼으면 아싸화법으로 말해도 인싸입니다. 곧 죽어도 팩트 따져도 여자애들이 하하호호 좋아해요.
인싸 아싸의 화법 차이는 얼굴차이입니다.
23/08/09 13:28
예술병 걸린 영화과 (심지어 연기과) 친구가 철학수업 와서 되도않는 논리로 엄청 공격적으로 쏘아붙이는데, 그 수업 종강 파티 때 진짜 엄청났습니다. 그 수업 안 듣는 선후배들까지 다 모이더라구요.
23/08/09 11:58
이게 다시 안 볼 사람같으면 개소리를 해도 웃어주고 그래그래 해줄 수 있는데 아는 사람이 개소리를 하면 참 답답하더라고요...
이걸 내가 알려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관계만 따지면 그냥 넘어가는 게 베스트인데 그럼 저 사람은 잘못안 걸 가지고 또 딴 사람한테 얘기하다 누군가한테 꼽당할지도... 같은 생각들.
23/08/09 12:00
이게 좀 맞는게 인싸들은 그냥 저냥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소리 들을 일도 많고, 그냥 넘겨도 되는 사이들이 많음 근데 아싸들은 인간관계가 좁고, 인간관계가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유지가 되기 때문에 친밀한 사람인 경우가 많음. 친밀한 사람이 개소리한다? 잘잘못 따질 수 밖에 없음 가령 안 봐도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로또 유료 서비스 가입한다면 그거 괜히 리스크지고 싸울 이유가 없는데(니돈 니가 버린다는데 내가 알빠임? 으로 가도 됨) 여자친구나, 베프가 그거 한다고 하면 도시락싸들고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23/08/09 13:30
인싸가 그냥저냥 아는 사람이 많다는거 진짜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그래서 관계가 엄청 실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인싸끼리는 서로 깊은 교류가 없는 경우도 많고.
23/08/09 12:10
세상사람들 저렇게 딱 나눠서 떨어지면 얼마나 편할까요.
저렇게 나누기 보단 팩트를 따져야할 대화와 분위기를 따져야할 대화가 뭔지 잘 구별하는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나누는게 낫겠네요.
23/08/09 12:30
이야기하는 화법 차이라고 봅니다.
1) '그거 잘못된거래. 그거 원래~어쩌구' '그렇구나' 2) '아 혹시 그 이야기 들었어?' '어떤건데?' '그거 사실 어쩌구' '아 정말? 몰랐어!' 개인적으로는 위와 아래는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3/08/09 12:56
아싸화법임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2
하지만, 경북 고택을 갔을 때 화단의 나방을 벌새라고 철썩같이 믿고 자랑하는 한옥주인 아줌마에게 이건 무슨무슨 나방입니다. 벌새는 한국에 자생하지 않아요. 라고 말해드렸습니다. 아줌마 '생물 전공했어요?'
23/08/09 13:04
대충 보고 넘어갈 사이면 문제 지적할 이유도 없죠. 그냥 웃자고 헛소리 하고 분위기 맞춰주면 되는데..
이게 진지한 사이에서도 저런 공감 해달라고 하면 진짜 못참겠더라구요..
23/08/09 13:13
유머글마다 주작찾는 사람들 보면 뭔가 뭔가 비슷한 느낌 들긴 해요 실존하는 누군가가 피해보는 상황 아닌 다음에야 저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물고 늘어지는가
23/08/09 13:23
뭐 본문같은 경우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가 가진 인상으로는 아싸는 스몰토크나 아이스브레이킹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23/08/09 13:23
HR 20년 가까이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면접 때 미녀에게 솔깃하지 말자'입니다. 부끄럽지만, 같은 말을 해도 미녀가 하면 왠지 설득 당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나름 열심히 수련했지만 이건 원초적 본능에 가까운건지... 에효... 다 소용없어요... 오늘도 거울 하나 깨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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