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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20:55
저도 좀 저런 성향입니다. 최소 50% 할인은 해야 사서...
대신 저러면 아쉬운 게 커뮤니티에서 겜 얘기 하기가 힘들다는 거에요. 다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진행해야 겜 얘기도 나누고 노는 맛이 있는데 한참 뒤엔 그게 안 됨... 오히려 스포 당할까봐 엔딩 보기 전까진 자체 봉인해야함...
24/03/27 21:05
그냥 기대하는 게임이 없는거죠
미친듯이 기다리던 게임은 리뷰 평가가 아무리 똥이라도 내가 바로 사서 직접 경험해봐야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팰월드같은 게임 백날 완성도 높여서 해봤자 다들 뉴비시절에 미친듯이 하던 그 시기의 재미 못따라오죠 크크
24/03/27 21:05
저도 69800원씩 하는 게임들 출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즐기는 건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플스 카탈로그나 스팀이나 스위치나 벌써 플레이 대기중인 게임들도 수십 개라서... 게임이 출시되는 속도를 하나씩 도장깨기하는 속도가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보통은 50% 이상 할인할 때를 노려서 하나씩 수집하고 있습니다. 근데 윗분 말씀하신 대로 갓 출시된 신작을 따끈따끈하게 공략없이 하고 싶은 대로 즐기면서 실시간으로 커뮤니티에서 얘기하면서 노는 맛이 또 좋긴 하죠. 아무래도 묵혔다가 하면 싱글게임을 진짜로 나 혼자만 하는 기분이라...
24/03/27 21:10
저도 원래는 저런 편인데 [이건 정말 망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싶은 게임을 기다리다가 바로 사서. 공략 안보고(없으니까)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다는 걸 젤다 왕눈이 알려줬습니다.
다시 하기 힘든 경험일 것 같긴 합니다 크크
24/03/27 21:21
저정도까진 아니지만 예전이었으면 기대 많이 받는 AAA게임같은 경우면 발매 당일부터 플레이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리뷰같은 거 충분히 찾아보고 난 후에 플레이 하고 있네요. 이게 다 라오어2 때문에....
24/03/27 21:39
알고는 있는데... 발매 전날 사전 다운로드 할 때, 발매 일에 인스톨 할 때, 그리고 실행시켜서 여러 회사 로고들이 나오고 첫 메인 화면이 나오면서
메인 테마 BGM이 나오고 PRESS ANY BUTTON이 뜰 때 그때 느끼는 설레임이 포기가 잘 안되네요. 나중에 사면 이상하게도 이 기분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요. 마치 어릴 때 게임을 사서 내 몸통 만한 큰 패키지 박스를 품에 소중히 안고 집까지 걸어갈 때의 설레임 같은 기분이 듭니다.
24/03/27 21:40
늦게 할 때 또 하나 좋은 점은 굇수들이 이미 공략 다 만들어 놔서 막히면 찾아볼 자료들이라도 있다는 거..
막 나온 게임하다 막히는데 나만 헤딩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헤매고 있으면 대략 난감합니다 (지금 막 달리다가 GG친 역붕괴 베이커리가 그렇..)
24/03/27 21:45
게임 불법 복제가 쇠퇴한 또 다른 이유죠
게임 크랙은 보통 초기본 대상으로 집중 공략하고 그 뒤로는 시들해지거나, 패치로 막히거나 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초기 버전은 만들다 말거나 버그가 많거나 내용이 빠졌던가 이러니깐 이걸 할 이유가 없죠.....
24/03/27 21:52
저도 DLC가 더이상 안나오고 모든 패치가 종료된 후에만 손을 댑니다. 노부나가의 야망 : 신생, 크킹3를 이런 이유로 봉인중이죠.
24/03/27 22:21
저 지금 용과같이7 진행중입니다. 공략없이 70시간을 하다가 파티에 해체업자가 있어야 금색 금고를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서야 알았죠. 크크크
아이고 요코하마 지하도에 버리고 온 금고가 몇 갠데~~
24/03/27 22:24
저도 저런 부류고 사실 사놓고 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풀프라이스 예구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게임이 계속 나올 수 있는 거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4/03/27 22:26
드라이하게 조건만 따지면 저게 실리적인 건 분명한데 감성이란 게 참... 똑같은 내용인데도 생방보다 녹음본이 보는 게 왠지모르게 더 눅눅한 느낌이 드는것과 비슷하고, 출시직후 화제성 최고조일 때 비해 플레이직후 치솟아오르는 감상을 공유하고 여흥을 나누며 뒤풀이하기도 어려워지죠.
24/03/27 22:47
저도 저렇게 하는경우 많긴 한데, 또 막상 기대하던 게임을 발매 당일에 사서 인터넷에서 다같이 얘기나누면서 깨는 즐거움이란것도 확실히 있긴 하니까요.
한번 유행탈때, 거기 올라타서 즐기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4/03/27 22:50
취향인 게임은 풀프라이스로 사고 취향이 아닌 명작 게임은 할인을 기다리는 편입니다.
얼엑은 정식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그래서 아직 몇년째 못하고 있는 게임이 있네요.
24/03/27 23:40
이런 분들에게 묻고싶죠
엘든링 같은거 나왔는데 1년 참을수 있냐고. 하나의 예시일뿐인데, 그냥 그만큼 애정을 가진 게임 시리즈가 없는거죠
24/03/28 07:41
애정이 크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로 아껴가며 즐기고 싶은 거죠
킹덤컴 딜리버런스가 제 인생게임입니다. 스팀 기준 플레이타임 2106시간이고, 배경이 되는 장소인 보헤미아, 모라비아 지방 현지답사 두 번 다녀왔을 정도로 애정하는 게임이지만, 속편 나와도 버그 다 잡히고 DLC 다 나올때까지 기다릴겁니다. 1편도 한참 하던 도중에 컴퓨터 업그레이드해서 더 고해상도로 플레이하려고 진행 1/3 지점에서 4개월간 접었었어요.
24/03/28 00:09
양극화 되는거죠
초반에 풀프라이스 주고 할만한 게임들은 버그,최적화 문제 있어봐야 결국 굴복하고 사서 하는사람 태반입니다.대신 그럴 가치없는 게임들은 할인가격으로 참을테고요
24/03/28 01:59
그래도 당대의 게임을 즉시 해서 그 게임이 줄 수 있는 감동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건 훌륭한 경험입니다.
그래픽, 사운드 같은 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아무래도 퇴색하는 부분말고도 게임 문법적인 면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그 즉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덜할 수 있죠. 젤다 야숨 나오자마자 한 사람이 느끼는 감상과 원신 같은 거 하다가 한 사람의 감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당대의 게임 수준을 한발짝 나아가게 하는 명작들을 바로 플레이하고 그 감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험은 마약과 같아서 매번 속을 수 밖에 없죠.
24/03/28 03:13
저도 저런 성향이라 디아4 출시될 때 좀 참았다 하자 싶어서 기다리고 있다가 평이 안좋아져서 그냥 안 사기로 했네요. 안 그래도 사놓고 안하는 겜도 많아서...
24/03/28 08:21
애정이 있는 시리즈에 대한 기다림, 주위 동료 게이머들의 열기, 적지 않은 지출을 한 이후의 기대심리 등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기에 나오자마자 하는 게임에는 각별함이 있죠. 어렸을 적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던 그 기분을 느끼기에는 이 소비패턴이 가장 알맞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또한 기술이 결합된, 빠르게 진화하는 매체라 그런가 게임은 때를 놓치면 즐거움이 크게 반감되는 케이스 역시 상당히 많다고 느낍니다. 물론 이런 저도 페르소나 3,4,5에 연속으로 당하고 3 리로드는 안 사고 있습니다 크크. 다른 얘기지만 '품절되는 것도 아닌데 디지털 게임을 예구' 관련해서, 전자책은 절판이 은근히 잘 되더라구요. 종이책이라면 중고라도 구해볼텐데 전자책은 절판되면 평생 구할 길이 없어서 필요하다면 보이는대로 사는 게 낫습니다...
24/03/28 09:06
역사를 보면 사이즈가 되는 물건들은 보통 버전3 쯤 가야 퀄리티가 나옵니다.
윈도우도 3.1 부터 쓸만해졌고 .. 대한민국도 버전3가 문민정부 (v1 독립운동가, v2 군부) 조선 시대도 v1 태조, v2 태종 이후 세종이 버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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