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 버렸습니다. 사실 이번에 소개할 분은 평소 제가 그다지 주목을 하고 있지 않았던 분이시기에 더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도 많이 부족합니다. 새삼 제가 릴레이 진행 자격 미달이라는 것을 느낍니다만… 정말 죄송합니다. 주인공 되시는 분은 물론 읽으시는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추천자 한 마디 - estrolls
Pgr에 축구좋아하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
자유게시판에 굵직굵직한 축구경기 소식을 올려주시거든요
해당경기를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각 팀별 상세한 정보라던지 리뷰와 프리뷰도 좋고요.^^
회원정보
이름 : hyun5280
직업 : 대학생
포인트 : 671 점 ( 작성글수 : 32, 코멘트 : 351 )
주 활동 게시판 : 자유게시판
PgR은 스타크래프트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모인 사람들의 광장이지만, 제각기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광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게시판의 글을 읽다 보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지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도 대단히 많으신데, hyun5280님은 그 중에서도 정성이 담긴 관련 글을 써주시는 분입니다.
축구, 축구, 축구
누르자마자 가득한 글, 보고 계시는지요?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경기의 프리뷰나 리뷰, 혹은 클럽이나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십니다. 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어느 소방관의 기도..
그러나 축구 이야기만 하시는 것은 물론 아니지요. 이 글은 제목 그대로, 영화를 본 소감과 함께 소방관에 대한 존경의 감정을 담은 글입니다. 정말 힘든 직업. 물론 개중에는 직업 정신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기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소방관들은 위험한 일을 성심껏 하고 있으며 그 위험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잘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호주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보고..
1991년 3월 26일을 기억하십니까.???
그 외 시사 문제도 있습니다. 윗글은 호주제 헌법 불합치에 대한 의견, 아랫글은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에 대한 의문점을 정리한 글이네요.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간결하게 풀어 주셨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꼭 릴레이를 처음 썼을 때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빈약한지……
제 부족한 능력을 인터뷰로 간신히 막음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 정성껏, 자세히 답변해 주셔서 제가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참 좋으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도 감히 해 보았구요. 제 소개가 사람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쪽지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렇게 릴레이에 추천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estrolls님 감사드립니다.
85년생이고 스포츠, 음악에 열광하는 그저그런 사람입니다.
균형잡힌 시각과 모든 일을 이해할수 있는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고픈 사람입니다.^^
Q2. 이곳(PgR)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PGR를 처음 알게된것은 2~3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03년도 올림푸스 결승 서지훈VS홍진호 선수의 경기를 보고 그만 스타리그의 매력에 빠져서 스타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으로 오게되었습니다.
PGR 참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 PXX 스럽다는 그런 분위기가 저는 좋습니다. 스타만이 아닌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회원분들의 식견과 거기서 얻어지는 지식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몇안되는 곳중에 하나라고 여겨지네요.
Q3.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 그리고 그 이유(게임과 축구 둘 다)를 적어 주세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서지훈 선수입니다. 올림푸스 결승때 집에서 누워서 스타를 보다가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지금도 그때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는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서지훈선수의 영향을 받아 GO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들과 무엇인가 차별성이 있는듯한 GO가 전 좋더군요.
축구에서는.. 전 람파드, 제라드 선수를 좋아합니다. 미드필드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있으면 정말 예술입니다. 넓은 활동력, 킬패스, 중거리슛 능력, 수비가담 능력은 세계미들에서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팀에서는 첼시를 가장 좋아합니다. 첼시 팬이 된것은 물론 러시아구단주의 돈풀기가 시작되고 나서이지만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무링요의 스타일이려나요?)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단단한 수비 위주로의 빠른 템포의 역습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향하는 축구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첼시를 보면서 열광합니다.^^
Q4. 축구의 매력을 한 마디로 정의하신다면?
축구.. 전 일반적으로 국대 경기보다 클럽경기를 선호하는 성격입니다. 내셔널리즘이 강력히 반영되어 있는 국대경기보다는 축구 그 자체를 즐길수 있는 클럽경기가 더 재밌더군요.
축구의 매력.. 매력.. 매력.. 골, 드리블, 패스, 태클?
축구의 매력은 한마디로 스피드!! 입니다.^^ 90분내내 굴러다니는 공과 공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지는 선수들, 그 선수들과 함께 열광하는 서포터들.. 정적이지 않는 유동적 요소가 많은것이 축구의 매력.. 그리고 어떠한 스포츠보다 골(득점)의 희소가치가 높은것도 축구의 매력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5. 돌발 질문. 지난 일요일에 이곳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 중국전에 대해서 한 마디 해 주세요-_-;;
베스트 A대표가 아닌 흔히들 말하는 1.5진 대표팀이었지요. 게다가 본프레레 감독이 전부터 경험이 적고 기존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뛰게하려한다는 의도를 내비쳤기 때문에 이번 동아시아선수권 대회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본프레레 감독의 고집과 a대표에 감독에게 한마디 제대로 할줄 아는 코치의 필요성이 나타난 경기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중국이 3명을 퇴장당하면서 중국은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 반면 한국대표팀은 상대팀이 3명이 퇴장당하면서 느슨해졌던? 점도 한국팀 스스로 경기를 말아먹은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기를 대충 다시보면 수비성향이 짙은 두명의 중앙미들을 기용함으로써 '우리 공격보단 수비 더 열심히 해서 지지 않는 경기할래' 라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중국은 초반엔 맞불을 놓다가 1명이 퇴장당하고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전원수비 간헐적 역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선수들간 간격이 좁아지며 안그래도 공격작업이 서툰 한국중앙미들이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동국선수가 밑으로 쳐지면 공을 받아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윙 플레이어 들은 수적 우세를 갖고 있는 중국수비를 뚫지 못하는 예전 우즈벡전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맙니다.(해법: 중거리슛과 세트플레이가 자주 나오므로 이것을 적절히 사용해야하죠. 앞으로 수비적스타일의 대표팀이랑 상대할때를 대비해 세트플레이 연습을 좀더 세밀하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경호, 김두현 선수의 투입으로 공격에 활기를 띠지만 김진규 선수의 지나친 오버래핑으로 뒷공간에 공간이 나서 1점을 실점합니다. 경기장에서 보신분들 얘기로는 김진규 선수가 지나치게 앞으로 나가자 김상식 선수가 여러차례 지적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후반에 공격이 조금 되면서 결국엔 골문을 열기는 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겪은 전원수비의 벽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프레레 감독 경질론자들은 '봐라 2개월이 지나도 공격전술에 답이 없어 보인다. 수비에서의 불안함은 발전된게 없다!!' 라고 강력히 외칠수 있는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독일엔 본프레레로 가야 될것 같습니다. 월드컵에 가면 지금까지 한국대표팀이 붙었던 팀과는 전혀 다른 강호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본프레레 대표팀이 남은 10개월여 동안 강호들과 평가전을 많이 가져 약팀에는 좀 그렇지만 강팀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Q6. 지금까지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주로 축구 관련 글을 쓰다보니 지난 최종예선때 써서 나름대로 많은 조회수를 올렸던 vs우즈벡 관련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죽음의 원정 1차전 한국vs우즈베키스탄 리뷰..)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남기기 보다 댓글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기억에 남는 게시물이 별로 없네요.^^;;
Q7. 다음 대상자와 그 이유를 써 주세요.
초보랜덤님을 추천합니다.
꾸준히 pgr에 맞는 스타관련 글을 올려주셔서 pgr에서 활동하는 본분을 잊지 않게 해 주시네요^^;
Q8. 마지막 한 마디!
덥네요. 더워서 글 쓰는것도 귀찮고 글을 써도 횡설수설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끝날것 같으니 조금만 참아봅시다.
스타관련 글보단 다른 분야 위주로 글을 올려 마음에 안들어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으로도 스타 외 분야 글로 계속 만나뵙겠습니다. 스타관련글은 저보다 스타에 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들께서 꾸준히 올려주고 계시니까요^^
앞으로 pgr에서 지금보다 더 자주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추천릴레이에 참여할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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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5280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2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