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그럭저럭 작업을 빠르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추석이 오기 전에 얼른 해 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저를 괴롭혀서……-_-;; 그나저나 이번 주인공 역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던 바로 그 분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추천자 한 마디 - 비롱투유
pgr에 제일 처음 온 동기는 그분이 쓰신 공상비과학대전이에요.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서 무척이나 재밌어서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었죠. 그리고 그분이 쓰신 글들을 읽다가 도덕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그때가 한참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때거든요.
일방적인 관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연이라면 인연일 수가 있고 그분의 박학다식과 여유가 존경스러워요.
회원정보
이름 : 총알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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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 운영진
총알이 모자라서 죽겠다, 하지만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박학다식'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분, 총알이 모자라...님이 릴레이의 열일곱 번째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지식은 물론 그 지식을 뒷받침해 주는 지혜도 빠질 수 없겠지요. 조금은 어려운 내용들을 재미있게 써 주시는 것은 물론, 슬그머니(?) 운영진에 합류하신 이후에는 힘드실 텐데도 꾸준히 게시판을 관리해 주고 계십니다. 늘 그렇듯이, 우선 글을 몇 개 골라 보았습니다.
공상비과학대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총알이 모자라...님의 유명세에 최대 공헌을 한 연재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속에 숨어 있는 첨단 과학과 기묘한 생명 구조,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오랜 연재 기간 동안 다양한 게임 속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과학 지식 전달과 함께 특유의 유머 감각도 양껏 발휘하셨습니다. 2004년 4월에 완결되었지만 최근에 한 편이 더 올라왔네요.
노자와 스타크 산책
이 분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도덕경'입니다. 인생의 진리를 담았다고 해서 도덕 교과서에도 종종 등장하는 노자의 도덕경, 그러나 학문적 차원에서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공통분모인 스타크래프트의 승리 공식에도 얼마든지 응용될 수 있는 걸요. 물론 모든 교훈이 그렇듯이, 실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만. ^^
[잡담] 뱅갈라스들의 독백
전장을 뒤덮는 두 가지 색상…… 아니, 한 가지 더 있군요. 이 글에 등장하는 뱅갈라스를 비롯해, 스캔티드나 카카루 등 중립을 지키는 동물들이 그들입니다.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처참하게 죽어 가기도 하고, 아주 가끔이지만 심심풀이 마인드 컨트롤에 당하기도 합니다. 목숨 걸고 싸우는 양쪽 사이에서 '별 도움이 못 되는'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짧은 생각들
짧지만 짧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이 써 주셨습니다. 이 글은 그 중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것이구요. 번호를 제외하면 13줄밖에 안 되지만(…) 7개 항목 하나하나가 기묘하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딘가 조금은 속담 같기도 하네요. "스캐럽은 불발되지 않는다. 다만 원하는 곳에서 터지지 못한 것일 뿐."
비가 오면 더 푸르른 숲처럼
장마가 한창일 즈음에 올라온 글이네요. 세상의 푸르름을 짙게 해 주는 장대비, 그 짙어진 푸르름을 맑게 해 주는 햇빛. 행복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을 보고 달려가다가도 가끔은 멈추어 서서 '만족'이라는 감정을 느껴 보는 것. 뭐, 마지막 한 줄 반전은…;;
거울 이야기
거울. 자신을 비추어 가꾸는 데 필요한 도구. 그러나 사실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타인을 위해서인 도구.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호감을 살 필요는 없지만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 지양되어야겠지요. 최소한의 예의, 그 선이 모호한 감도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지켜 주어야 할 것입니다.
글이 워낙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습니다. 더 많은 글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제 솜씨가 모자라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대신 인터뷰는 언제나처럼 풍성하고 따스합니다. ^^;
쪽지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1970년 춘천 출생의 개띠 총각!!!!(개는 아님...)
6~7번의 전직(RPG냐?)을 거쳐 지금은 춘천의 작은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음.
인물은 별로지만 성격 좋고 술 잘먹고(--;;) 대화하길 즐김. 그러나 노래방이나 춤추는 건 사절
Q2. 이곳(PgR)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엠비씨 게임에서 소개된 것을 보고 구경왔다가 눌러앉음.
피지알에 대한 생각은 사실 없다..--;;
단지 피지알이 요구하는 게 빡빡하다고 느끼는 분들을 이해 못하고 있음...--;;
Q3. 운영진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는지? 애로사항이 있으시다면?
운영진 모집에 응모해서 당첨!!(후원금 송금의 대가라는 소문도..)
애로사항이라면 틈나면 둘러봐야 한다는 것, 하루에 평균 6시간이상 접속..(사실은 사무실에서 놀고있기 때문이라는...)
참고로 에로사항은 좋아함...=3=3=3=3
Q4.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 그리고 그 이유를 적어 주세요.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신지 임정호, 지금은 좋아하는 선수도 팀도 없음.
임정호의 매력은 역시 저그의 박지호, 사실 박지호가 프로토스의 신지일 뿐!!
Q5. 지금까지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공상비과학대전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 중간엔 스트레스, 말미엔 즐거운 작업이었음.
뱅갈라스들의 독백 그냥^^
드라군의 귀향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듯...
우주류 스타중계 --;;
Q6. 그 방대한 지식, 출처는 도대체 어디이신지? T_T
1. 책
중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월간 사이언스 정기구독,
노장 사상에 심취 동양철학서들 독서,
동양만큼 서양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해 서양철학서 독서,
이후 동서양의 차이에 대한 역사에 관심을 가지며 역사서 독서,
그러다 다시 과학세계에 심취 과학서적 독서,
틈틈이 경제(전공임),
사회과학서적 독서,
요새는 과학사에 재미를 느낌.
포인트1 - 이쪽 의견을 보면 저쪽 의견도 들어야 한다.
포인트2 - 독서량이 늘면 늘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어 더 열심히 읽는다. 자신의 독서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모자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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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V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큐채널을 즐겨봄. 요새 지역 케이블에서 히스토리 채널을 안 틀어줘서 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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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각
5~6년 전부터 아는 것들을 내 삶에 융합시켜야 진정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읽는 것만큼 되새기며 사유하고 실천하려 노력 중.
Q7. 다음 대상자와 그 이유를 써 주세요.
p.p님.
진짜 멋진 아버님, 진짜 멋진 어르신(죄송합니다 --;;) 한마디로 멋지십니다. --b
Q8. 마지막 한 마디!
즐겁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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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운동회 달리기에 나갔죠. 잔뜩 긴장하고 출발선에 서있었습니다. 상품이라고는 '상'이라는 도장이 찍힌 공책 한 권뿐이지만 일등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죠.
준비~ 땅!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내달렸습니다. 그러나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몇 걸음 달리지 못하고 발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 아픈 거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쪽팔렸습니다.
이 쪽팔린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은 사람들의 동정을 유발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전 마구 울었습니다. 선생님이 다가와 저를 양호선생님께 데려갈 동안 전 계속 울었습니다. 그것이 이 쪽팔림을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월이 흘러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고 나서야 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동정을 사려고 혹은 지금의 창피함을 벗어나고자 회피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프다고 아무리 울어도 사람들은 동정해주지 않습니다. 창피하다고 뒷전으로 물러서 있어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넘어져버렸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나 나에게 주어진 거리를 달려야 했고, 넘어진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기보단 일어서 끝까지 달린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했습니다.
제 글을 주욱 보신 분들 중에는 제가 좀 많이 넘어지며 살아왔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넘어지고 실패하고 했던 기억들이 이젠 더 이상 아픈 기억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아픔을 잘 견뎌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남겨진 지난날에 대한 훈장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살아가며 저는 넘어지고 상처받으며 살겠죠.
그래도 이젠 아프지 않습니다. 그 상처만큼 더 즐겁게 제 삶을 만들어 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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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아프게 하는 말들을 너무 쉽게 하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급한 코메디언은 상대를 바보로 만들지만 훌륭한 코메디언은 스스로를 바보로 만듭니다."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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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
steady_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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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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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5280 -
초보랜덤 -
피플스_스터너 -
양정민 -
비롱투유 -
총알이 모자라...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2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