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째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은
시퐁님 이십니다 ...
자~ 시작합니다 ...!
추천자 한마디 - SKY92
제가 경기리뷰를 참 좋아합니다.
무릎을 주먹으로(손바닥으로 무릎을 치려고 합니다만 자꾸 주먹으로 무릎을 치네요ㅠㅠ)
'탁!'치게 하며 감탄할만한 분석력과 필력,그리고 압축력과 비유 ...
이런것들이 잘 조화가 되어있는 경기리뷰가 좋습니다.
(물론 다른 경기분석글도 좋긴 하지만요.)
그런 이유와 동시에 하도 좋은글이 많아서 계속 무릎을 주먹으로 세게 치게하는 바람에
무릎을 멍들게 했기 때문에 물어내란 의미에서(?)(농담입니다^^) 시퐁님을 추천합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theth
이름 : 시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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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 님께서 쓰신 글 보기
1. 나의 영웅들, 나의 테란들.
2. 한승엽의 선택, 그리고 임요환의 선택.
3.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4. 워3 게시판, 정일훈님의 글을 보셨습니까?
5. delete버튼의 무게!!
쪽지 인터뷰
좋은 의미(격려)로 진행하는 칭찬 릴레이인데 칭찬 대상자 분들의 인터뷰 내용를 받을 때마다
너무 정성스럽게 작성을 해주셔서 오히려 부담을 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솔직히 듭니다.
그만큼 PgR 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시겠지만 혹시나 짐을 드리는 건 아닐까 하는 ...^^
언제나 멋진 리뷰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는 분이죠.
특히 2006년 프로리그 개막하기 전에 3번에 걸쳐서 써주신 프로리그 예상도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나네요.
장문의 글로 정성스레 인터뷰에 응해주신 시퐁님께 감사드리며 인터뷰 시작합니다 ...!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군요.
'정씨 성을 가진 28세의 남아다!!'라고 말하는 것도 옳고 '시퐁, 혹은 수평선. 그 자체다'라고 말하는 것도 괜찮네요.
PGR분들은 저를 '시퐁'으로 알고 계시고 모 록음악 동호회에서는 '수평선'으로 알고 있으며
또 어딘가에서는 '비내리는 숲'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일상에서는 '정모군'이라고 불리웁니다.
흔히들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자신을 혼동하지 말라'라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혼동하려고 합니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이전에는 두개의 일기장을 만들어
하나에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저를 그려놓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와 같습니다.
저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시퐁, 내지는 수평선'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그 또 다른 인격을 제가 바라는 모습으로 꾸밉니다.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는 정씨 성을 가진 저는 그 모습을 따라가려고 노력합니다.
모습을 바꿔가며 장난치기보다 모습을 같게 하려는 진지함을 항상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 전부입니다.
평범하고 록음악을 좋아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보다
기존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가려고 하며 스타리그와 워3리그를 좋아하고
나이 어린 친구들이 많고 쉽게 사람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익명의 공간에서는 오히려 더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곳에서 죽자'는 생각에
자기 전에 가스나 전기 코드를 몇번씩 돌아보는 소심함 또한 있습니다.
'공감대'가 인생의 화두와 같아 '죽은 시인의 사회'나 '위대한 유산'같은 영화를 좋아합니다.
타인과 말할때는 제 전부를 걸기 때문에 여러분이 보셨던 '시퐁'도 '수평선'도 '정모군'도 저와 같습니다.
다른 한 존재가 괜찮은 모습을 보이면 다른 존재들도 그 모습을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 동안 여러분이 읽어오셨던 저 또한 저 자신에 대한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시퐁님께 PgR 은 어떤 곳인가요 ? 아울러 PgR 만의 매력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pgr을 알게 된 당시 저는 단지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커뮤니티는 그 어느 곳도 알지 못했고 인터넷을 즐겨하지 않아 DCINSIDE같은 유명한 공간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방송에서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아마추어 사이트라고 불리긴 어려운 곳이죠'라는
(확실히 기억 안나지만 그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을 듣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E-Sports 커뮤니티중 가장 먼저 알게 된 곳이고 가장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인터넷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pgr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거대화 되었다고 걱정하고 어떤 분들은 예의로 포장된 곳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논란도 많고 회원들간의 의견차도 심한 경우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읽고 쓰고 즐기시는 모든 분들이 리그를 좋아하고
선수들의 경기에 감동하고 기뻐하거나 분노하더라도 결국 E-Sports에 애착을 가지고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툼이 일어도,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있어도 저는 이 곳을 좋아합니다.
그 모든 것이 제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PgR은 공감대가 형성된 곳입니다. 멋진 경기를 보고 저 혼자 탄성을 지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멘트로, 혹은 글로 함께 소리를 질러 주십니다.
부진한 선수가 있다면 따끔한 질책을 하기도 하며 혹은 한없이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질책보다 응원이 많았으면 합니다만, 최소한 이 곳은 예의없는 비난이 많지는 않습니다.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곳은 팬이 가장 팬다운 모습으로 모인 곳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PgR은 수많은 분들이 모인 곳입니다.
록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고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격투기나 야구, 농구에 열광하시는 분들도,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을 사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통해 다른 즐거움을 배울 수 있고 혹은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록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볼때면 마치 학교 다니면서 음악 좋아하는 친구를 알게 된 것같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무협을 좋아하거나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을 볼 때도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Q3. 게임리뷰 글을 주로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게임 리뷰글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더 이상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보면서 경기까지 할 여유가 저에게는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플레이, 나도 해봐야겠다'라며 배틀넷에 들어갈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관전기를 쓰는 것이 제가 선수들의 경기를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글로 표현하다 보면 플레이 하나 하나에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표현된 글에서 문제점을 지적해주시는 분들에 의해 경기를 보는 눈이 조금씩 높아집니다.
잘 아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PgR에서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낀 감동을 다른 사람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는 것과 '확인'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경기를 그냥 묻어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경기 상황에 대해서 많이 서술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남겨둔 글을 가끔 되돌아보며 기억을 되살리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그런 글이 쓰고 싶습니다.
멋진 경기였지만 자세히 기억이 안날 때 제 글을 다시 보며 기억을 되살리고
그 때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Q4. 시퐁님께서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글이 있으시면 간략한 내용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세편의 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언제나 프로토스는 강렬하다' (☜ 클릭)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저는 프로토스라는 종족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왜 제가 프로토스를 좋아하는지, 프로토스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표현해냈습니다.
이 글은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쓰고 나서도 되돌아보며 가끔 즐거워하는 글입니다.
또 하나는
'소설 게이샤의 추억, 말년병장. 파란만장한 인생에게'(☜ 클릭) 라는 글입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과거가 있고 나름의 파란만장한 하루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힘든 과거를 자꾸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역경들을 이겨내 왔음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더 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몸부림과 승리는 종이 위의 물감처럼, 그 자국을 남기는 법이다 ...
게이샤의 추억이란 소설, 그 마지막 문장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GO의 팬이다, 그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클릭) 라는 글입니다.
GO의 팬이라면 누구나 후원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창단이 결정된 순간은 GO의 팬으로써(지금은 CJ의 팬이겠지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E-Sports의 팬임이 자랑스러웠고 GO와 퍼펙트 테란의 팬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좋아했습니다.
Q5.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과 그 이유는 ?
서지훈 선수를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듯 올림푸스 결승전이 결정적이었는데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듯한 경기에 감동받았습니다.
당시의 저는 어려운 매일을 보내고 있었고 주위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지옥같았던 하루하루였지만 그 결승의 다섯 경기로 인해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보여준 인터뷰나 경기등에서 프로게이머로써 완성된 철학과 스타일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 노력하는 모습에 그의 '팬'으로써 당당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CJ 프로게임단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팀 색깔이 독특하고 선수들이 빨리 성장하며 마음가짐이 확실합니다.
패배에 담담하나 그 분노는 가슴에 깊게 담아놓습니다.
이제는 서지훈 선수 때문이 아닌 CJ 그 자체의 팬이 되어버렸고 소속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떠난 선수들에겐 가차없이 '난 더 이상 그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삼성전자 칸도 좋아합니다.
팀원들이 서로 화목하고 경기의 매 순간마다 감정이 드러나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 보여 좋습니다.
플레이에서도 감동을 주는 팀이고 팀원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유쾌해집니다.
이 두팀의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6. 2006년 프로리그 시작 전에 프로리그 예상도라는 글을 써주셔서 많은 호응을 얻으셨는데 ...
후기리그 전망을 한 번 해주신다면 ?
제가 생각하기에 우승 1순위는 삼성전자 칸입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테란 라인이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고
신흥 저그 군단이라 불리울 정도의 수위를 다투는 저그 진영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최강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팀플레이에, 놀라운 경기력의 송병구가 프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김가을 감독님의 용병술에 최근의 기세까지 정말 무서운 팀입니다.
이 팀의 강점은 기세를 타면 쉬지 않고 달린다는 점입니다.
분명 바람을 타고 있고 어떻게 변할지 모를 정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후기 리그의 영광을 넘어서리라 예측합니다.
그리고 SKT T1, CJ Entus, MBC GAME HERO를 주목합니다.
T1의 경우, 성적과 관계 없이 임요환 선수의 무게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공백의 여파가 크긴 하겠지만 최연성 선수가 살아나고 있고
(이제 그도 임요환 선수의 뒤를 이어서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점에 서 있는 테란 라인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다만 프로토스들의 요즘 경기력이 굉장히 저하되어 있고 윤종민 선수의 기세가 한풀 꺽였다는 점,
박태민 선수가 아직까지는 완벽한 부활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T1은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기보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질을 높여서 차기 시즌을 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CJ ENTUS의 강점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전부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고 운영이 뛰어난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승률이 높습니다.
수위를 다투는 테란 라인도 있고 저그 진영은 개인적으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재훈 선수와 김환중 선수가 제 몫을 해주느냐 아니냐입니다.
박영민 선수가 프로토스의 한 축으로 버티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훈 선수의 최근 성적은 정말 안좋습니다.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력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엔 예전에 빛을 발했던 신인 육성 시스템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또 '서지훈, 마재윤, 변형태'가 승리의 키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 두 선수가 굉장한 승률을 자랑하긴 하지만 질수도 있습니다.
신인들이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 프로토스가 어떻게 살아나느냐가 이번 시즌의 관건입니다.
MBC GAME HERO는 투지와 패기의 팀입니다.
이 팀 또한 색깔이 분명한 팀이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연령층이 낮습니다.
어린 선수들인만큼 장기전을 버틸만한 체력도 굉장하고 두려움을 모릅니다.
염보성과 같은 선수는 경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팀 컬러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기 때문에 기세를 타면 무서운 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기존 에이스들의 부진입니다.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 박성준 선수가 요즘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각 팀마다 팀을 상징하는 선수가 있고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살아나는 것이 어떻게든 중요합니다.
그것이 팀플레이건 개인전이건 간에요. 그리고 박지호 선수 또한 상당히 부진합니다.
김택용 선수가 뒤를 받치고 있다지만 결국 경험에 좌우되는 부분이 없을 수 없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경기력을 상승시키느냐 아니냐 또한 이 팀이 성적을 내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체적인 팀명을 거론하긴 했지만 사실 어느 팀도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거론한 팀들의 기세가 지금 남다를 뿐이며 기세라는 놈은 변덕이 심해서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팀에게 힘을 실어줄지 알 수 없습니다.
2004년 프로리그 3라운드 KOR의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2라운드 SOUL의 준우승 또한 리그 초반엔 예상치 못했던 부분입니다.
아직 모든 팀들이 뚜껑을 본격적으로 열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팀도 자신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Q7. 다음 칭찬 대상자를 추천해 주세요 !
정말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칭찬받으실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어렵게 선택했습니다. 한 분만 선택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모두가 제가 존경하는 부분을 반드시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분은 본방송을 보지 못하는 울분을 달래주시는 분입니다.
기억될만한 방송을 짚어주시는 분입니다.
이 분의 글에는 코멘트가 많이 달리지 않지만 그 어떤 코멘트로도 말하기 어려운 고마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 분의 글 또한 제가 PgR에 들어오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보고 싶은 것들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기다리느라 괜한 시간 낭비 하지 않습니다.
이제 가을입니다. 금목서의 향기에 가슴 두근거릴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Q8. 마지막 한 마디 남겨주신다면 ...!
저는 호평가입니다.
저는 비판을 하기보다 칭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게임에 대한 것만이 아닙니다.
제가 굳이 나서서 비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PgR에는 제대로 된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비견될 바는 아니지만 the xian님이나 fourms님이나 김연우님같은 분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을 볼 때마다 저는 더더욱 호평가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장점을 찾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제가 거론한 분들이나 제대로 된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경기나 선수들에게서 장점을 찾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칭찬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비판을 제대로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날카로운 질책을 잘 하시는 분들은 '호평을 할 수 있기에 비평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이 있기에 저는 오로지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세요. 제가 쓰는 글들의 마지막에 항상 덧붙이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글에서도 제가 가장 진심을 담는 부분입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괴로운 일은 배로 괴롭습니다. 건강하다면 즐거운 것들은 배로 즐겁습니다.
또한 저는 저와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분들이 오래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이라 저와 함께 많은 것들을 공감하는 순간들을 가진 분들이(비록 서로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인생을 뒤돌아보는 나이가 되서도 그 때의 즐거움을 더불어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진심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PlutO - 공룡 - My name is J - steady_go! - 일택 - 토성 - 아케미 - lovehis -
Lunatic Love - estrolls - hyun5280 - 초보랜덤 - 피플스_스터너 - 양정민 - 비롱투유 -
총알이 모자라... - 항즐이 - 안개사용자 - 해원 - Dizzy - 청보랏빛 영혼 - 호수청년 -
Daviforever - kama - 워크초짜 - The Siria ... - 김연우 - sylent - Judas Pain - 윤여광 - SKY92 -
시퐁
칭찬 릴레이는 계속 이어집니다 ...!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13 22:01)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28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