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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14:15
러시아 상대로 하는 거 보니까 다들 파괴력이 어마무시하던데요. 특히 가라이 선수 탄력이 진짜 인상적이더라고요. 근데 김연경 전성기 때는 저 선수들보다 잘했다는 거죠?;;
21/08/05 14:42
지금 김연경은 전성기가 지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팀적인 문제로 최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죠. 세터... 토스의 질이 너무 낮아서요.
전성기 때 토스 잘 받으면 저런 선수들 3명이서 쓰리블락 떠도 뚫고 점수 내던 김연경... 물론 공격력만 치면 그만한 선수 꽤 있지만 김연경이 진짜인 이유는 다른 모든 부분도 다 탑급이기 때문이죱 메시보단 호날두한테 수비 시키면 수비수 되고 장갑 주면 골키퍼도 되는 느낌이랄까.. 한국 경기에서도 김연경이 후위가서 수비하는 게 제일 안정감 있습니다. 공격이 약해져서 그렇지 크크
21/08/05 14:54
네 김연경은 잘해서 그나마 티가 덜 나는데 다른 공격수들은 토스 흔들리면 점수 잘 못내고 있죠. 이번엔 박정아가 그런 중에 잘해주고 있고..
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팀에서 가장 구멍에 가까운 포지션이 세터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염혜선 선수가 좀 더 잘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황. 어쨌든 그럼에도 4강까지 왔으니 하루만 잘하면 됩니다 크크
21/08/05 15:09
그래서 김연경이 더 사기이기도 합니다.
좋은 공격이 이뤄지려면 1. 리시브가 좋아야 하고 2. 토스가 좋아야 하고 3. 잘 때려야 하는데 1. 보통의 공격수들은 수비에 약점이 있어서 상대가 타겟 서브 넣어서 리시브 유도하면 제대로 리시브가 안 되기 쉬운데 김연경은 이것도 잘 하고 2. 토스가 안 좋으면 스텝이 꼬이거나 하는 이유로 제대로 못 때리는 경우도 생기는데 김연경은 그냥 알아서 해결하고 3. 심지어 경기 중에 보면 타겟 서브 리시브를 김연경이 넘어지면서 받아내고 다시 일어나서 올라온 토스를 공격 성공시키는 경우도 나오죠. 이러니 상대팀 입장에서 인스타 언팔할만도..
21/08/05 15:19
어제 브라질 vs 러시아 경기장면에 여러번 잡혔는데, 마스크 쓰고 경기하는 브라질 세터의 셋팅이 거의 남자선수 수준으로 날아옵니다. A퀵, B퀵, C퀵 가리지 않고 높은 타점에서 직선으로 날아오죠. 그걸 공격수들은 빠른 속도로 꽂아넣으며 상대 블로커가 몇명이든 뚫어내는거고요.
일본전에서 미들블로커가 라이트 이동공격 때리던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모든것들이 세터의 능력에 좌우되는 것들이죠. 지금 염혜선 선수 수준에서는 저런걸 기대하기가 어려워요. 발이 느려서 세터 머리위로 올라오는 것만 처리 가능한데다 그마저도 세팅이 정확하지 않죠. 그래서 점수가 나는 코스가 레프트 전위와 미들블로커 일부에 한정되어있고, 라이트 백토스는 분배는 해주지만 점수가 거의 안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셋을 몇번 해가며 4강까지 온겁니다. 예상대로라면 도미니카, 일본에 지고 탈락이었어요. 8강에서도 터키에 지고 짐 싸는거였구요.
21/08/05 15:54
이번 해설에도 많이 나왔는데 서브가 강한 팀이 강팀인 이유가 토스를 방해하기 위함입니다.
서브가 강하면 - 상대 리시브가 어려워지고 - 상대 세터가 여유 있게 올리지 못하고 - 상대는 속공을 못쓰고 - 우리 블록은 반응이 편해지고 - 그래서 스파이크가 약해지고 - 우리 리시버들은 쉽게 올리고 - 우리 세터는 편해지고 - 우리 스파이커도 강해지고
21/08/05 16:13
옛날 고리짝 시절 얘기이긴 하지만, 신영철이 상무 가서 슈퍼리그를 우승시키고, 제대 후에는 본인이 군대 가있던 동안 꼴찌를 전전하던 한국전력을 단숨에 플옵으로 올려놨죠. 배구는 기본적으로 세터놀음입니다. 김연경 같은 규격외 선수가 있는게 아니라면요;
21/08/06 03:38
전성기로 따지면 공격력에서 그만한 선수가 없었죠.
김연경이 유렵무대 평정하며 처음 얻었던 별명이 아시안 가모바입니다. 공격만 하는 아포짓에서 올타임 넘버원급인 가모바요. 김연경이 올라운라서 평가가 더 높은건 맞는데, 공격력으로 탑을 먹었기 때문에 이 정도 평가가 나오는거지 그냥 올라운더였다면 소콜로바 정도에 그쳤을겁니다.
21/08/05 16:00
브라질 정도의 팀은...그냥 구멍이 없기 때문에...콕 찝어서 누구를 막아야 한다는게 크게 의미가 없죠...
패트릭 유잉 벤치 들어가고, 코트에 나오는 게 데이비드 로빈슨...인 1992년 드림팀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식빵언니 메달 하나 따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21/08/05 16:32
야…야… 지금 너희 안 되고 있는 게 딱 2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지금 너넨 디펜스랑 오펜스가 안 돼!! 자자…힘내구 그 2가지만 제대로 해봐 응?
이 얘기가 자꾸 떠올라요 ㅠㅠ 그래도 대표팀 화이팅
21/08/05 16:34
어제 경기 보니깐,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괴랄한 서브로 가비/탄다라 괴롭히기 밖에 없겠더라구요.
가라이는 그냥 규격 외 선수라서 백어택 잘 못 막으면 팔 부러지는 것 부터 걱정을 해야 할 것 같고. 위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일단 한국 세터가 너무 약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오버헤드 세트조차 네트 가까운 곳이 아니라면 정확도가 진짜 안 좋아요. 좌우로 뿌려주는 건 그래도 좀 되는 것 같은데 사선으로 뿌려주는건, 터키전에서 너무 안되다 보니 공격수가 그냥 밀어넣거나 찔러넣기만.. 김연경이 어쩔 수 없이 쳐내기 시도 자꾸 하니깐 아에 블로킹 치우기도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블로킹 높이는 진짜 너무너무 낮으니, 뭐... 그쪽에서 넘어오는 스파이크는 그냥 무조건 들어간다고 봐도 되고. 염세터, 안세터, 김세터 다 봤고 염세터가 최선인 상태니 어떻게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21/08/05 17:27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일말의 기대감도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네요.. 토스가 매번 너무 정직하게 가는데 블록킹의 벽이 높네요. 그러고 보면 매번 블로킹 2명 달고 매번 득점해내는 연경갓은 .. 도대체..
21/08/05 20:57
그나마 희망을 걸어야할게 브라질세터 마크리스가 제 컨디션이 아니길 빌어야죠... 러시아 전때도 초반 서브 세터로 경기 풀어갔는데 1세트 내주고 2세트도 어렵게 가다 마크리스 나오고 경기 앙상이 변하더군요... 혼자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서
뭔가 경기장에 유독 튀는데 실력도 좋더군요. 좋은 서브로 리시브 흔들고 세터의 똥토스로 최대한 공격 막아봐야죠. 그렇게 되길~!!
21/08/05 23:36
잘 몰라서 여쭈어봅니다. 요즘은 배구가 세터놀음이 아닌가요? 그리고 한 명한테 높이 띄워서 몰빵배구하는 건 현란한 세터놀음과 오히려 반대 아닌가요?
21/08/06 09:43
우리나라에서는 얇은 선수층때문에 세터가 안정된 토스를 하고 거기다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는 용병공격수 그리고 또다른 공격수만 있어도 리그의 중간은 해먹습니다. 그걸 몰빵 배구라고 하죠.
그냥 간단하게 그 반대로 생각하면됩니다.. 세터가 토스를 위주로 하는건 실수가 많이나오지 않는이상 그냥 세터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배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스피드 배구라고 부름니다만.. 강한스파이크 보단 상대방의 허를찌는 공격 목적에두고 토스를 하기에 안정된 토스보단 불안한토스로도 왠만한 공격을 할수있는 선수들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브라질 같은 팀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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