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16 23:11:01
Name Neanderthal
Subject 영화 미이라 실패의 원흉으로 비난받는 톰 크루즈...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유니버설의 [미이라]가 미국 내 흥행에서 좋은 결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은 드렸었는데 그 원인으로 톰 크루즈가 지목이 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아니, 아무리 흥행배우라고 하더라도 영화를 만들다 보면 실패할 때도 있는 거지 그걸 주연배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게 합당한 일인가?"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텐데 알려지는 내용을 보니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바로 톰 크루즈의 지나친 갑질이었다는 겁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톰형은 이번 영화에서 단순히 주연배우로서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참여를 했는데 영화의 거의 모든 면에서 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본 승인, 후반작업 결정에 개입한 것은 물론이고 영화 마케팅에도 본인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본인의 뜻대로 관철시켰다고 합니다. 물론 유니버설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면서 톰형이 헌신적으로 영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뒤로 들려오는 얘기들은 그게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우선 감독인 알렉스 커츠만을 승인한 것이 톰 크루즈였다고 합니다. 알렉스 감독은 이전에 [미션 임파서블 3], [트랜스포머], [스타트랙], [스타트랙 다크니스]등의 영화에서 작가로는 참여한 바가 있지만 이런 큰 예산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한 경험은 없었는데 톰 크루즈가 꽂다시피 했고 알렉스 감독은 현장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허덕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현장에서의 진짜 감독은 톰 크루즈 같았으며 특히 액션 연출은 거의 톰형이 진두지휘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시나리오에서는 톰형의 역할과 여자 고고학자의 역할이 거의 동등했는데 톰형 사단의 작가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톰형의 비중이 확 커졌다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자신과 오랫동안 일한 편집담당을 합류시켜서 “같이 가위질”을 했다고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참여했던 다른 스태프는 이 영화는 전반과 후반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면 전반전은 톰이 합류하기 전 영화, 후반전은 톰이 합류한 이후의 영화가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기야 모든 것은 다 흥행으로 귀결이 되었을 겁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터졌으면 "오랜 경력의 베테랑 배우와 감독의 조화롭고 창의적인 협업의 결과"로 포장이 되었을 테지만 결과가 그렇지 못하다 보니 불협화음이 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톰형 정도의 베테랑 배우라면 단순히 연기만 하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를 하는 게 현실일 것 같긴 합니다만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톰형이 미국 내 흥행실패의 책임에서 아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에휴~! 톰형!...이번 건 쉴드가 좀 힘들겠어요...--;;


NEpA3gdcYPiHsv_1_b.jpg
감독!...그렇게 가면 안 될것 같고...내가 영화 많이 찍어봐서 아는데...액션은 말이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16 23:11
수정 아이콘
미리아라길래 신데렐라걸즈 얘긴줄...
17/06/16 23:27
수정 아이콘
미리아도 미이라 할래!
17/06/16 23:34
수정 아이콘
결국 톰이 닦을 붕대를 가져다 놨다 이거군요.
Blackballad
17/06/16 23:39
수정 아이콘
어.. 아직 안봤는데, 많이 안 좋은가요?
붕대닦이 수준?
Neanderthal
17/06/16 23: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정돈 아니었습니다. 오락영화로서 기본은 한다고 봤습니다.
17/06/16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저냥 봤습니다. 썩토 20점짜리는 아닌 듯 합니다.

근데 아마 스머프라도 있었으면 스머프 봤을 것 같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7/06/17 09:59
수정 아이콘
원 미이라 시리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단 평점은 구리지만 관객들 반응은 그럭저럭
17/06/16 23:58
수정 아이콘
어정쩡한영화였어요..
말다했죠
17/06/17 00:08
수정 아이콘
여자 주인공 대사의 태반이 남자 주인공 이름이고 심각하게 수동적인 것이 90년대 영화보다 심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다크소드
17/06/17 00:12
수정 아이콘
미국내 흥행은 망했지만 글로벌에서 잘되고 있어서 전체흥행은 나쁘진 않을듯요
냉면과열무
17/06/17 00:13
수정 아이콘
톰형.. 형 의견은 MI시리즈에서만 내줘...
앳지오브투머로우도 이리될까 두렵네..
Samothrace
17/06/17 00:14
수정 아이콘
톰형이 많이 관여햤다면 책임은 피할 수 없겠네요. 성공했더라면 역시 그에 따른 칭송을 받았겠지만.. 뭐 실패했으니 어쩌겠습니까.
17/06/17 00:15
수정 아이콘
브래드 피트 :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마스터충달
17/06/17 12:2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꿈꾸는용
17/06/17 00:15
수정 아이콘
http://m.ruliweb.com/av/board/300013/read/2301951?page=2
톰형 때문에 망했다는 의견과 그래도 톰형이 심폐소생술 했다는 의견이 공존하는듯 합니다.
매벌이와쩝쩝이
17/06/17 00:25
수정 아이콘
월드워Z 찍을때 브래드 피트도 연출개입까지는 아니어도 비슷하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었다던데 거기는 최소한 제작비 회수는 했었죠?
흑마법사
17/06/17 04:55
수정 아이콘
월드워Z 는 대박까진 아니어도 좀비 영화으로는 가장 흥행하긴 했죠. 미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벌었다고 하더군요.
17/06/17 01:31
수정 아이콘
본인이 프로듀서라면 투자도 했겠다 개입이 이상한건 아니죠. 결국 본인이 다 책임지는거지만 그걸 가지고 비난할 거는 아닌듯 합니다
카미트리아
17/06/17 06:18
수정 아이콘
원래 헐리우드가 제작자의 힘이 크지 않나요?
톰형이 한게 제작자 기준으로 봐도 오버한건가요?
17/06/17 08:57
수정 아이콘
후반 별로였는데...톰형~
서동북남
17/06/17 10:14
수정 아이콘
주연배우가 감독과 영화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 건 영화계에서 꽤 자주 있는 사례 아닌가요?
로다주도 아이언맨 만들 때 감독이랑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제작에 참여했다는 기사를 봤었거든요.

아이언맨이 좋은 예라면 미이라는 나쁜 예겠지만.
T.F)Byung4
17/06/17 10:28
수정 아이콘
어쩐지 전반과 후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불량사용자
17/06/17 11:32
수정 아이콘
뭐.. 썩 흐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네요.
알사자르
17/06/17 11:49
수정 아이콘
그냥 다크유니버스를 빼고 미이라 본연만 퀄신경썼다면 괜찮았을까 좋았네요. 보면서 후반가면 진행이 이상해져서 황당했어요. 저는 추천안함
미사쯔모
17/06/17 14:28
수정 아이콘
하여튼 저작활동에 갑질이 들어가면 망작이 나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죠.

원작자, 힘쎈 배우, 제작자 같은 갑질 킹들에게 휘둘리는 우리 감독님들이 불쌍해요.

아 ! 하나 더 있습니다. 요즘은 네티즌도 한 갑질해서 감독들 창작열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하지요.

네티즌들은 주로 원작자 편이라 원작자가 갑질하면 원작자를 응원하는데 역시 망하는데 기름 끼얹는 행동 입니다.
Jon Snow
17/06/17 17:17
수정 아이콘
정말 볼게 없어서 봤는데 재미없습니다. 보지마세요. 진짜 시간이 아깝더군요..
17/06/17 19:00
수정 아이콘
헐리우드는 제작자 개입이 당연한데도 이런말이 나오는걸 보니 갑질소리 들을 정도로 심한 행동이 있었나봅니다?
Neanderthal
17/06/17 19:07
수정 아이콘
사실 봉준호 감독이 이번 넷플릭스랑 옥자 한 것도 돈은 500억씩 투자해주면서 간섭은 1도 안 한다고 해서였다고 하죠. 할리우드는 감독과 제작자가 공동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개념이 강한 것 같습니다.
17/06/17 19:49
수정 아이콘
헐리우드가 좀 그렇습니다
감독은 그냥 촬영일정의 총책임자 같은 느낌?
이름 있는 감독들은 제작/편집자들이 손 못 댈 정도로 딱 필요한 분량만큼 갖다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Dr.Strange
17/06/17 19:37
수정 아이콘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이렇게 하자고 해서 관철시켰으면 결과물이 좋아야 하는데 아니기 때문이겠죠 크크
뭐 톰형 정도 짬밥이면 대본 나쁘고 연출 나쁜 걸 캐치 못했을 리 없고 처음 기획부터 문제가 있는 걸 어떻게라도 해보려다 망한 게 아닌지...
마블 이후로 세계관 시리즈 영화가 유행하면서 블록버스터 영화 업계가 더 기성품 공장처럼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장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 동네인데
17/06/17 19:45
수정 아이콘
톰형이 지금까지 영화만든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결과물이 이런걸 보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크크
구밀복검
17/06/17 20:20
수정 아이콘
제작자가 관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투자 받아오고 배급사와 계약하고 스태프 섭외하고 각본 사오고 이런 게 다 제작자가 하는 일인 걸요. 영화 망하면 제일 먼저 책임 돌아오는 게 제작자고요. 제작자가 작품에 관여하는 건 스포츠단장이 선수단 운영에 관여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냥 결과를 두고 성패를 평가하는 되는 것일 뿐, 제작자의 간섭 자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긴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책임자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20 의료유인수요는 진짜 존재하는가 (10년간 총의료비를 기준으로) [14] VictoryFood3663 24/02/24 3663 0
101019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8] 푸끆이4909 24/02/24 4909 44
101018 팝 유얼 옹동! 비비지의 '매니악'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417 24/02/24 2417 11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2962 24/02/24 12962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453 24/02/24 4453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100 24/02/24 8100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9805 24/02/19 9805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3796 24/02/24 3796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340 24/02/23 12340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496 24/02/23 10496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9769 24/02/23 9769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158 24/02/23 9158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301 24/02/23 12301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383 24/02/23 7383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5801 24/02/23 5801 0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3824 24/02/23 3824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483 24/02/22 7483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3654 24/02/22 3654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503 24/02/22 7503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4893 24/02/22 4893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210 24/02/22 8210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270 24/02/22 6270 0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431 24/02/22 34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