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29 20:21:06
Name Neanderthal
Subject 태양의 무서움...(움짤 2개 포함)
태양...

123c12_9f2c9f86233746529e2f23c69bcd729f~mv2.jpg


우리 생존의 근원이자 자애로운 어머니 같은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
물론 조건이 있지요.
우리로부터 1억 5천만 킬로미터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하고...
지구에 자기장이 있어서 쉴드도 쳐줘야 한다는...

멀리서 보면 한없이 자애로울 것만 같은 태양도...
잘 관찰해보면 무서움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걸 다른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게 바로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Satellite)입니다.
왜냐?...이놈은 우주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보았으니까요...


태양에는 아주 강력한 자기장이 있습니다. 이 자기장 때문에 태양에서는 우리 태양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곤 합니다. 바로 태양 플레어...지구의 화산 폭발 때 분출되는 에너지의 천만 배 이상의 에너지가 태양 플레어라는 현상을 통해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의 에너지가 태양 표면의 특정 지점에 쌓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합니다. 에니지가 쌓이고 쌓이다가 궁극적으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되면 터져 나오게 되는 거지요. 분출하는 에너지가 엄청나기 때문에 터져 나오면서 아주 뜨거운 가스, 즉, 플라즈마를 태양의 상층부로 같이 뿜어냅니다. 이게 우리가 코로나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CLULKVY.gif


때로는 이 자기장을 따라서 뜨거운 가스가 움직일 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마치 태양 표면에 고리를 붙여놓은 것처럼 가스 고리가 형성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자석 주위로 철가루를 뿌리면 자기장 모양을 따라 배열이 되던 것과 이론적으로 같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kpVOgrV.gif


이런 태양 플레어는 몇 분 정도 유지되다가 다시 태양 표면으로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때에 따라서는 한번 발생해서 수 시간씩 지속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한 번의 폭발로 강력한 에너지들과 가열된 가스가 태양계로 분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코로나질량방출(Corona Mass Ejection)’이라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2012년에 이런 코로나질량방출이 대충 지구 방향으로 뿜어져 나왔었는데 다행이 빗겨갔다고 합니다. 정통으로 맞았으면 지구상에 있는 전자기기들이 고등어 기름에 튀겨지듯 많이 튀겨졌을 거라고 하네요...--;;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도 온도가 낮은 지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검게 보이는데 역시나 온도도 별로 안 높다고 합니다. 약 섭씨 4,200도 정도...

screen%20shot%202015-02-24%20at%201.11.07%20pm.png


태양이 꼭지 돌면 적어도 우리 태양계 내에선 이를 통제할 존재가 없습니다...
옆에 베텔게우스라도 있으면 모를까...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우습게 이긴다는 알파고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우리 태양은 멀리서 지켜만 보는 걸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7/06/29 20:26
수정 아이콘
태양님 충성충성충성!
장경아
17/06/29 20:29
수정 아이콘
태양보단 지디죠 예얍
Neanderthal
17/06/29 20:33
수정 아이콘
나에게 돌아오기가 어렵고 힘든 걸 알아
이제 더는 상처받기가 두렵고 싫은 걸 알아
네가 떠나 버린 그날에도 모진 말로
널 울리고 뒤돌아 서서 후회해 미안해
...
17/06/29 21:28
수정 아이콘
탑은 왜 빼먹으신거죠?
AeonBlast
17/06/29 20:34
수정 아이콘
알파고님 바로 저 자입니다. 알파고님을 모욕하네욧!^^
Neanderthal
17/06/29 20:41
수정 아이콘
에온블라스트 대감!!! 태양님 앞에서도 이런 망발을 올릴 수 있겠소이까?...
vlncentz
17/06/29 22:47
수정 아이콘
먼 태양보다 가까운 알파고가 무서... 아니, 위대하지 않겠습니까? 알파고님 충성충성^^7
17/06/29 20:52
수정 아이콘
태양이 초신성이 될 때 인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여기좀
17/06/29 21:17
수정 아이콘
태양은 질량이 작아서 초신성이 될 수가 없어요
적색거생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대기의 대부분은 행성상 성운이 되고 핵은 백색왜성으로 남게 됩니다.
17/06/29 21:38
수정 아이콘
문과라...
Neanderthal
17/06/29 21:59
수정 아이콘
그 백색왜성이 인류의 마지막 보금자리가 될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장 최후까지 우주에 남아있을 존재들이거든요.
17/06/29 22:12
수정 아이콘
비만 유전자가 네델란드님 쪽에서 왔다는 설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책임지세요! 나도 네안데르탈인건가...
Neanderthal
17/06/29 22:37
수정 아이콘
동지여!...이제 우리가 분연히 떨쳐 일어설 때가 왔소!...나처럼 90kg 이상이오?...
산적왕루피
17/06/29 23:24
수정 아이콘
괜시리 지나가다 뜨끔합니다...
17/06/30 01:12
수정 아이콘
세인트
17/06/30 11:01
수정 아이콘
몰랐는데 정말 저와 겹치는부분이 많으시군요 흐흐 역시 좋다
Neanderthal
17/06/30 11:05
수정 아이콘
작년에 산 바지가 안 맞습니다...ㅠㅠ...
홍승식
17/06/29 21:31
수정 아이콘
초신성은 커녕 1억년 후에라도 인류가 존재하고 있을까요?
17/06/29 22:02
수정 아이콘
1억년은 커녕 100만년도 못넘길거 같아요. 근데 AI 특이점만 무사히 잘 넘긴다면 혹시...
17/06/29 22:25
수정 아이콘
지속적으로 우주로 증발되어 나가는 수분을 감안하면 바다가 10억년 뒤에는 다 말라버린답니다. 인류가 자초하는 멸망이 아닌 이상 자연적으로는 인류멸망은 운명이에요.
홍승식
17/06/29 20:54
수정 아이콘
울고 있는 나의 모습
바보 같은 나의 모습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17/06/29 21:18
수정 아이콘
아 이런 글 너무 좋네요 크크
17/06/29 21:25
수정 아이콘
영화 노잉이 생각나네요.
실제 영화처럼 될 가능성도 정말 있을까요?
닭장군
17/06/29 22:02
수정 아이콘
동글동글 왕감자 대홍단 감자
태양님 사랑속에 많이 자랐죠
사르르
17/06/29 22:05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주셨으면 합니다
17/06/29 22:08
수정 아이콘
태양이 폭발이라도 해버리는날엔 우리 모두 순식같에 먼지가 되는거죠....

태양신 충성충성
카루오스
17/06/29 22:13
수정 아이콘
션샤인 영화가 생각나네요. 초반에 잘나가다 후반부에 오잉? 하게 만든 영화...
공안9과
17/06/29 23:42
수정 아이콘
더 코어와 함께 개인적으로 꼽는 SF명작이네요. 어렸을때, 지구 핵까지 뚫고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태양 표면까지 가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눈앞에 보여준지라...
후반부는 감독의 전작 '이벤트 호라이즌'에서 그대로 가져다가 재활용 했죠. 크크
Betelgeuse
17/06/30 01:11
수정 아이콘
여러분, 베텔게우스는 안전합니다.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해 주세요.
세인트
17/06/30 11:02
수정 아이콘
크 닉까지 제대로시다
리플추천기능 도입이 시급합니다
열역학제2법칙
17/06/30 03:16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의 근원...
스키피오
17/06/30 09:25
수정 아이콘
태양만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956 24/04/18 956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8] VictoryFood1502 24/04/18 1502 8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311 24/04/17 4311 4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3930 24/04/17 3930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078 24/04/16 10078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205 24/04/17 5205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0] Fig.15112 24/04/17 5112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371 24/04/16 5371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817 24/04/16 2817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345 24/04/16 7345 45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6716 24/04/15 6716 8
101280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1] 라이언 덕후19000 24/04/15 19000 2
101278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1916 24/04/14 11916 7
101277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8] 14년째도피중8191 24/04/14 8191 8
101276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5282 24/04/14 15282 3
101275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4940 24/04/14 4940 2
101274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2910 24/04/14 2910 0
101273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7243 24/04/13 7243 8
101272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2777 24/04/13 2777 4
101270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324 24/04/12 7324 4
101268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9664 24/04/12 9664 3
101267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465 24/04/12 7465 4
101266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1694 24/04/12 1169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