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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17:42
녹정기는 양주 여춘원에서 1:7대결을 벌이는 그 클라이막스를 위해 쓰여진 책이죠. 그 이후는 단지 사족에 지나지 않습니다....
햐~ 이 영감님 글 참 맛깔나게 쓴단 말이죠. :)
17/04/26 17:47
애초에 녹정기 자체가 기존의 모든 클리셰를 깨부수는 똘끼로 똘똘 뭉친 작품이지요..
무공재능도 끈기도 없고,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창녀의 자식에 특기는 도망, 욕설, 아부, 협잡, 모략, 배신, 간음인 주인공이라니..크크크크
17/04/26 19:38
확실히 녹정기는 무공 이야기보다는 정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많아서..
주인공이 혀 하나로 모든것을 돌파하는데.. 천하의 사기꾼이기는 하죠..
17/04/26 19:16
무협지 주 독자층이 남성이다 보니까 남성적인 시각이 많이 들어갔고 퀄리티를 따지자면 아무래도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많죠.
김용 작품은 문학작품급으로 올라섰지만 초기작 사조영웅전까지만 해도 싼마이 티가 좀 나요.
17/04/26 19:54
저도 의천도룡기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주성치 주연의 영화에서도 저 장면이 묘사되죠. 저거 말고도 대단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난다 긴다 하는 여자들을 모두 눕혀놓고 희롱하는 장면이라든지, 자신의 정인으로 착각하는 여인을 신나게 범한다든지 말이지요.
17/04/26 21:40
저는 위소보가 너무 싫더라구요.
김용 작품 중에 유일하게 완독을 10회 미만으로 한 작품이 녹정기. 좋아하는 작품이 영웅문 1부(사조영웅전), 개정전 천룡팔부, 아 만리성(소오강호)
17/04/27 00:57
어렸을땐 위소보 때문에 녹정이게 도저히 정이 붙질 않았는데 머리가 좀 굳고나서 다시보니 과연 천룡팔부와 쌍벽을 이룬다는 말이 맞구나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김용 최고의 작품으론 소오강호를 꼽습니다만, 녹정기도 정말 볼만한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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