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27 16:13:05
Name 세종
Subject [질문] 월드컵 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말에 술 먹다가 나눈 이야기입니다.

월드컵 세대를 약 한일월드컵이 있던 2002년부터 베이징 올림픽이 있던 2008년 사이에 축구를 시작한 세대로 정의합니다. 이에 따르면 2002년에 10살이던 92년생부터 2008년에 8살인 2000년생까지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 당시 월드컵 붐에 따라 축구 인프라가 매우 확장되던 시기입니다. 또한, 유소년층이 타 스포츠보다 상당히 축구에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야구 팬층에서 2010년대 드래프티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서서히 올라오는 현상도 이에 따라 설명하곤 합니다. 축구 선수 풀과 야구 선수 풀이 비슷했던 이전 세대에 비해 야구 선수 풀이 적던 시대가 되어, 능력이 떨어지는 세대기 때문에 성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고요.

그렇다면 그 시기 동안 축구에 집중되었던 월드컵 세대의 축구는 선수층이 두텁고 더 강력해졌어야 정상인데, 현 국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논의 중에 대체 월드컵 세대를 어떻게 키웠길래 현재 국대가 이 모양인지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세대 이후로는 선수 풀에서 야구보다 더 나을 게 없는 상황에서 그 확장된 인프라로 그 기간 동안 많은 선수들을 잘 키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육성 시스템 자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더군요. 현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육성 사고가 너무 주먹구구식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매번 골짜기 세대만 있고 황금 세대가 없는 U20 월드컵이 말이 되냐면서, 월드컵 세대는 손흥민이 끝이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이라는 월클이 있고, 이승우, 백승호, 이강인이 본 궤도에 오른다는 가정하에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 마냥 육성 실패한 세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또한, 과거에 비해 K리그 팀들의 능력은 상당히 전력은 평준화되어 있죠.

92년생~2000년생 정도까지로 볼 수 있는 월드컵 세대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27 16:19
수정 아이콘
인재풀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들이 유럽에서 경기를 못뛰고, 중동 중국등 가서 전체적으로 기량이 정체된거같네요
17/06/27 16:20
수정 아이콘
아 중동이랑 중국 얘기도 했습니다. 애들이 돈 좀 받더니 맥아리 없이 뛴다고 극딜하더군요.
홈플러스
17/06/27 16:23
수정 아이콘
월드컵세대의 존재여부는 진짜라고 보고요, 그 대신

야구는 초등-중등-고등-KBO or 메쟈 의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으니 재능러 많은 세대의 효과가 나오는데

축구는 월컵세대가 데뷔할 나이쯤에 K리그 조작터지고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죠
초등 - 중등 - 고등이후 K리그? 중국? 중동? 유럽?
월컵세대가 보고 자라온 롤모델은 해외파인것도 그렇고... 커리큘럼이 확실하지 않으니 재능러도 헤맬 수밖에...
안채연
17/06/27 16:28
수정 아이콘
런던올림픽 세대도 청대시절 골짜기 소리 들었는데요. 골짜기세대/황금세대는 순전히 결과론적인 얘기죠.
선수 재능보단 교육의 문제로 보입니다. 당장 선수들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시절 좋은 지도자가 그리 많지 않아요.
17/06/27 16:40
수정 아이콘
중동 중국 일본 등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면서 돈을 더주는 리그의 존재도 크다고 봅니다. 한국의 경우 KBO라도 자리를 못 잡으면 야구선수로 돈 벌기가 상당히 힘든 반면, 축구는 적당히만 해도 뛸 곳은 널리고 널린터라 ...
bemanner
17/06/27 17:27
수정 아이콘
일단 야구는 유망주가 얼마나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는지 대략 측정이 가능합니다.
유망주들의 구속을 보면 그 해 유망주들 수준이 어떤지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월드컵 세대 중 야구를 택한 유망주들의 구속이 저하됐다가 최근 유망주들에서 다시 회복되는 걸 보면,
월드컵 세대가 야구 말고 축구로 쏠렸음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러면 왜 축구 수준이 시원찮냐 보면.. 선수들 수준은 많이 올라왔는데 예전같으면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갔을 선수들이
지금은 중국 중동가서 그런 게 맞다고 봅니다. 아시아 리그에 돈이 많이 투입되고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음에도 K리그가 잘 버티는 걸 보면
유망주 수준 자체는 괜찮아보입니다.
별이돌이
17/06/27 18:20
수정 아이콘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할 수 있나요?
개념테란
17/06/27 18:37
수정 아이콘
2018이나 2022 월드컵때는 그 세대들이 활약할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9713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20571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8258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2594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2409
175912 [질문] 미국의 의료복지는 어떤가요? [3] 스물다섯대째뺨348 24/04/23 348
175911 [질문] PC 견적 문의드립니다. [9] 이동파518 24/04/23 518
175910 [질문] 복약 저용량 여러 번 vs 고용량 한 번 뭐가 더 간에 부담이 될까요? [5] 공부안하고왜여기874 24/04/23 874
175909 [질문] 골프채 질문입니다 [19] vi20nq716 24/04/23 716
175908 [질문] 게이밍 UMPC 추천 부탁드립니다. [9] 구디구디985 24/04/23 985
175907 [질문] 남자가 여자 이름일때 좋은 점? [29] goldfish1628 24/04/23 1628
175906 [질문] 아이폰만 쓰는건 별로일까요? [14] 1등급 저지방 우유1015 24/04/23 1015
175905 [질문] 목 디스크 치유되신분 있나요? [5] 뵈미우스702 24/04/23 702
175904 [질문] 필라테스 + 요가 가격은 보통 어느정도 할까요? [2] 그때가언제라도627 24/04/23 627
175903 [질문] SF소설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19] 수금지화목토천해827 24/04/23 827
175901 [질문] 질레트 면도날 잘 아는 분들 계실 려나요? [4] 블랙리스트1340 24/04/22 1340
175900 [질문] 프로스포츠들의 극적인 기술적 진화가 있을까요? [26] 서귀포스포츠클럽1856 24/04/22 1856
175899 [질문] 보기 싫은 피지알 하단 광고 질문입니다.. [19] Chrollo1652 24/04/22 1652
175898 [삭제예정] 골프 라운딩 적정횟수 질문 [13] 삭제됨1369 24/04/22 1369
175897 [질문] 미밴드 시간 알람 기능 있나요? [2] 941 24/04/22 941
175896 [질문] 스마트밴드 추천 부탁 드립니다. deadbody409 24/04/22 409
175895 [질문] 재테크 초보 - ISA 계좌의 3년 만기가 어떤 건가요? [5] 놔라918 24/04/22 918
175894 [질문] 팝에 관심없는 사람도 들으면 알만한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가 뭐 있을까요? [16] 유료도로당1408 24/04/22 14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