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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7 19:52
저희도 그런 완전 사소하고 남들에게 말하기 좀 부끄러운 걸로 종종 그랬습니다. 제가 춘천출신 남편이 부산출신인데 둘이 서울에서 학교다니다 만났거든요. 그래서 겨울에...남편이 춥다고 난리, 전 이정도는 하나도 안 춥다고 난리,계속 그러다가 남편이 진심 짜증내면서 넌 왜 날씨편을 드냐 이래가지고...=_=....뭔가 박력에 눌려서 미..미안 이러긴 했는데 이후로 지금까지 두고두고두고 놀리고 있습니다 크크.
그런 의미에서 먼저 사과해주세요...나중에 놀리면 됩니다 크크
17/06/27 22:41
근데 조금 진지먹자면
평소에도 일침 논리 당위 이런 분위기의 말을 자주 하시는 편은 아닌가요? 예를 들자면 가령 어떤 사람이 생활고에 절도를 했는데 여친분이 너무 불쌍해 선처해줬음 좋겠어 라고 했는데 그냥 그러네 안타깝다 이러고 말면 끝인데 생활고는 안타깝지만 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받아야지. 엄연한 범죄야. 저런거 봐주기 시작하면 법이 바로 서겠니?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가 고작 벌레건에도 자연의 섭리와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거창한 당위를 부여해가며 여친분을 무시한건 아닌지 궁금해서요 저도 20대 초반에 피지알식 댓글을 현실에서 시전하다가 후회한적이 있어가지구요 ㅡㅡ;;; 그땐 뭐랄까....내 말이 논리적으로 맞는데 쟤 왜 저래? 라는 심각한 상태였죠 아니면 말구용 크크
17/06/28 08:42
제가 저말을 하려고했는데 포그바님이 너무 정확하게 말하셔서 덧붙힙니다.
일단 여자친구가 화나서 택시타고 가버렸다? 이건 귀여운게 아닌데 왜 다들 귀엽다고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보통 귀엽게 싸워도 거기서 투닥거리고 풀고 가는게 귀여운거지 진짜 쌩까고 집에가버리는 것은 매우 위기의식을 느껴야할 싸움이죠. 여튼 여자사람은 몰라도 [여자친구는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를 하는 인간보다 자기가 말하는 것에 정서적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을 원하고 좋아합니다.] 반드시 명심하세요. 심리학에서 MBTI 검사라는것이 있습니다.(네이버 검색하면 나옴) 여자들은 대부분 공감해주는 감정형을 우선시하고, 남자들은 대부분 논리적인 정답을 밝히는 사고형을 우선시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친구한테 내가생각하는 정답을 얘기했다가 많이싸웠습니다. 이 심리학 이론을 알기전까지는요. 그래서 요즘에는 '얘가 말하는게 틀렸는데?...' 라고 속으로 생각해도 '응응 그렇구나~ 맞어맞어' 라고 대응해줍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치토스님을 더 좋아하면 여자가 맞춰줘야되고, 치토스님이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면 여자친구한테 맞춰줘야죠. 부부관계조차도 서로 살아온 길이 달랐던 사람과 결합하기때문에 항상 서로 희생하고 양보하며 지내야 오래가거든요.
17/06/28 13:39
이것 쉽지않죠?
저도 내용은 아는데 틀린말 하는데 그래하기 너무 힘듭니다. 답은 알아도 그렇게 하기 너문 힘들어요. 그런데 확실히 님의 말씀 맞습니다.
17/06/28 00:28
음.. 일단 벌레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30대 커플한테 화를 미치게 한건 정말 너무한 처사였네요. 아.. 이런식으로 싸울수도 있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17/06/28 07:42
내용은 귀엽지만 5분동안의 실갱이에서 치토스님의 태도가 문제될수는 있어요. Paul Pogba님이 말씀하신거처럼요. 치토스님 차 안타고 택시로 돌아갈 정도면 개미냐 벌레냐보다는 남자친구의 말이나 태도가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졌을수도 있어요. 옳은 주장이 없는 소재인데 치토스님의 생각을 말씀하되 여자친구분의 생각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사랑 이어가세요.
17/06/28 08:42
맞아요. 계속 저러면 결국 차이죠.
사람의 본성은 쉽게 안 바뀌거든요. 보통 한 두번만 주의하지 나중되면 결국 본성이 나오기 마련이죠. 저는 여자친구를 엄청좋아해서 논리적인 정답을 얘기안하고 항상 공감해주는 대응을 해줬지만 가끔은 스트레스였어요.
17/06/28 13:36
저는 여자랑 같이 사는데요 (결혼 했지요), 늘 말다툼을 하거나 의견이 엇갈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전부 이길 수 없어요. 그러면 같이 못살아요. 그래서 약 반반 혹은 상대방이 약 60% 이기게 해 주어야 하는데요, 사실 이기는 것 보나 저주는 것이 더 힘들지요. 그래서 사소한 것은 져 주시고 큰 것 꼭 내가 이겨야 하는 것만 이기는 방법을 택하셔야 해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하기 힘듭니다만, 앞으로 오래 사귀시고 또 결혼도 하시고 하시려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사람따라 다 다르고 케바케이고 하지만, 누가 늘 지고만 살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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