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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7 19:41:20
Name 치토스
Subject [질문] 진짜 유치한 질문입니다. 연인관계 싸움
저도 30대고 여자친구도 30대 인데요.
아까전에 밥 먹고 나와서 차타기 전에 여자친구랑,
땅바닥에 개미들이 조그만한 벌레를 공격하는걸 목격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벌레를 구해준다길래 제가 생태계에 사람이 간섭하면 안된다고 5분 동안 서로 실갱이
벌였습니다 크크크크크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화나서 제 차 안타고 택시타고 그냥 가버렸어요. 진짜 저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 하는데 화를 풀어주기도 그렇고 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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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Shield
17/06/27 19:42
수정 아이콘
이런건 더 사랑하는 쪽이 져야하는 싸움 아닐지
17/06/27 19:47
수정 아이콘
둘다 귀엽네요.
17/06/27 19:48
수정 아이콘
10대도 아니고...
시케이더
17/06/27 19:50
수정 아이콘
솔로가 이렇게 좋은겁니다. 30살 넘어서 저런걸로 싸울일이 없으니.. 두분 귀여우시네요. 크크크크크
달달한고양이
17/06/27 19:52
수정 아이콘
저희도 그런 완전 사소하고 남들에게 말하기 좀 부끄러운 걸로 종종 그랬습니다. 제가 춘천출신 남편이 부산출신인데 둘이 서울에서 학교다니다 만났거든요. 그래서 겨울에...남편이 춥다고 난리, 전 이정도는 하나도 안 춥다고 난리,계속 그러다가 남편이 진심 짜증내면서 넌 왜 날씨편을 드냐 이래가지고...=_=....뭔가 박력에 눌려서 미..미안 이러긴 했는데 이후로 지금까지 두고두고두고 놀리고 있습니다 크크.

그런 의미에서 먼저 사과해주세요...나중에 놀리면 됩니다 크크
17/06/27 19:54
수정 아이콘
드릴 조언은 없고...
이쁜 사랑 하세요~
17/06/27 20:02
수정 아이콘
져주세요
이겨서 뭐하시게요
17/06/27 20:05
수정 아이콘
져주셔야 합니다.
진짜 이럴땐 져주시던가 맞장구 쳐주시는게 맞습니다.....
분당선
17/06/27 20:12
수정 아이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져주는게 최고에요.
17/06/27 20:12
수정 아이콘
의미 없는 싸움은 일단 져주는 게 정신 건강상 좋습니다..
안토니오 산체스
17/06/27 20:1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개미를 구하는 것도 사실 생태계에서 있는 일이므로 님이 간섭을 하시면 안됩니다...
Break Away
17/06/27 20:14
수정 아이콘
우와우 좋은 커플이네요. 저는 첫 싸움에 바로 헤어졌는데... 잠시 눈물좀 닦고...
17/06/27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두 분 싸움에 간섭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6/27 21:36
수정 아이콘
아크킄크크킄킄
파란아게하
17/06/28 10:06
수정 아이콘
와아아 댓글춫천 덜덜덜
17/06/27 20:22
수정 아이콘
아이고 크크.
페로몬아돌
17/06/27 20:28
수정 아이콘
이건 우리가 간섭할 일이 아니죠.
17/06/27 20:52
수정 아이콘
일단 벌레부터 구하고 연락하세요
17/06/27 21: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6/27 21:1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귀엽네요. 전 구해주는 편이고 여친은 관심없는 편인데..
Paul Pogba
17/06/27 22:41
수정 아이콘
근데 조금 진지먹자면

평소에도 일침 논리 당위 이런 분위기의 말을 자주 하시는 편은 아닌가요?

예를 들자면 가령 어떤 사람이 생활고에 절도를 했는데 여친분이 너무 불쌍해 선처해줬음 좋겠어 라고 했는데 그냥 그러네 안타깝다 이러고 말면 끝인데

생활고는 안타깝지만 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받아야지. 엄연한 범죄야. 저런거 봐주기 시작하면 법이 바로 서겠니?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가 고작 벌레건에도 자연의 섭리와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거창한 당위를 부여해가며 여친분을 무시한건 아닌지 궁금해서요

저도 20대 초반에 피지알식 댓글을 현실에서 시전하다가 후회한적이 있어가지구요 ㅡㅡ;;;
그땐 뭐랄까....내 말이 논리적으로 맞는데 쟤 왜 저래? 라는 심각한 상태였죠

아니면 말구용 크크
치토스
17/06/27 22:45
수정 아이콘
잘 아시네요. 제가 고지식 하긴 합니다 크크..
eosdtghjl
17/06/28 08:42
수정 아이콘
제가 저말을 하려고했는데 포그바님이 너무 정확하게 말하셔서 덧붙힙니다.

일단 여자친구가 화나서 택시타고 가버렸다? 이건 귀여운게 아닌데 왜 다들 귀엽다고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보통 귀엽게 싸워도 거기서 투닥거리고 풀고 가는게 귀여운거지 진짜 쌩까고 집에가버리는 것은 매우 위기의식을 느껴야할 싸움이죠.

여튼 여자사람은 몰라도 [여자친구는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를 하는 인간보다 자기가 말하는 것에 정서적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을 원하고 좋아합니다.]
반드시 명심하세요.
심리학에서 MBTI 검사라는것이 있습니다.(네이버 검색하면 나옴)
여자들은 대부분 공감해주는 감정형을 우선시하고, 남자들은 대부분 논리적인 정답을 밝히는 사고형을 우선시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친구한테 내가생각하는 정답을 얘기했다가 많이싸웠습니다. 이 심리학 이론을 알기전까지는요.
그래서 요즘에는 '얘가 말하는게 틀렸는데?...' 라고 속으로 생각해도 '응응 그렇구나~ 맞어맞어' 라고 대응해줍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치토스님을 더 좋아하면 여자가 맞춰줘야되고, 치토스님이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면 여자친구한테 맞춰줘야죠.
부부관계조차도 서로 살아온 길이 달랐던 사람과 결합하기때문에 항상 서로 희생하고 양보하며 지내야 오래가거든요.
밀물썰물
17/06/28 13:39
수정 아이콘
이것 쉽지않죠?
저도 내용은 아는데 틀린말 하는데 그래하기 너무 힘듭니다.
답은 알아도 그렇게 하기 너문 힘들어요.
그런데 확실히 님의 말씀 맞습니다.
육십칠키로
17/06/27 23:19
수정 아이콘
괜히 제가 뜨끔하게 되는 댓글입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17/06/28 02:36
수정 아이콘
뜨끔하네요 크크 그래서 맨날 꾸지람을 듣습니다. 설명하지 말라고...
17/06/27 23:49
수정 아이콘
30대라는 단서를 달고보니 더 귀엽다..
토이스토리G
17/06/28 00:28
수정 아이콘
음.. 일단 벌레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30대 커플한테 화를 미치게 한건 정말 너무한 처사였네요.
아.. 이런식으로 싸울수도 있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페스티
17/06/28 07:29
수정 아이콘
일단 벌레는 나 너굴맨이 구했으니 안심하라구~
캡틴리드
17/06/28 07:42
수정 아이콘
내용은 귀엽지만 5분동안의 실갱이에서 치토스님의 태도가 문제될수는 있어요. Paul Pogba님이 말씀하신거처럼요. 치토스님 차 안타고 택시로 돌아갈 정도면 개미냐 벌레냐보다는 남자친구의 말이나 태도가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졌을수도 있어요. 옳은 주장이 없는 소재인데 치토스님의 생각을 말씀하되 여자친구분의 생각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사랑 이어가세요.
대니얼
17/06/28 08:11
수정 아이콘
계속 이러시면 차여도 할말 없죠...
eosdtghjl
17/06/28 08:42
수정 아이콘
맞아요. 계속 저러면 결국 차이죠.
사람의 본성은 쉽게 안 바뀌거든요.
보통 한 두번만 주의하지 나중되면 결국 본성이 나오기 마련이죠.
저는 여자친구를 엄청좋아해서 논리적인 정답을 얘기안하고 항상 공감해주는 대응을 해줬지만 가끔은 스트레스였어요.
밀물썰물
17/06/28 13:36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랑 같이 사는데요 (결혼 했지요), 늘 말다툼을 하거나 의견이 엇갈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전부 이길 수 없어요. 그러면 같이 못살아요.
그래서 약 반반 혹은 상대방이 약 60% 이기게 해 주어야 하는데요, 사실 이기는 것 보나 저주는 것이 더 힘들지요.

그래서 사소한 것은 져 주시고 큰 것 꼭 내가 이겨야 하는 것만 이기는 방법을 택하셔야 해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하기 힘듭니다만, 앞으로 오래 사귀시고 또 결혼도 하시고 하시려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사람따라 다 다르고 케바케이고 하지만, 누가 늘 지고만 살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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