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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8 14:37
제 생각에는...
피아노가 훨씬 치기 쉽습니다. 동일한 악보일 경우에요. 하지만 피아노는 음을 내기 쉬워서 훨씬 어려운(동시에 여러 음을 내는) 악보들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17/06/28 14:43
흠... 그렇다고 보기엔 기타도 치킨 피킹이라고 오른손으로 줄을 따로 따로 튕겨서 한 사람이 연주하는데도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가락을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는 테크닉이 있거든요... (컨츄리 등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여튼 감사합니다.
17/06/28 14:57
그러니까요. 그런 기타 악보를 피아노로 치면 훨씬 쉬울거에요.
하지만 피아노는 그런 정도의 악보가 일반적이고 훨씬 더 어려운 악보가 많지 않을까요? 동시에 칠 수 있는 음이 피아노는 10개지만 기타는 6개뿐이고, 동시에 나는 소리도 피아노는 수십음이지만 기타는 6개음 뿐이기 때문에 피아노에 훨씬 어려운 악보가 존재할 듯 싶습니다.
17/06/28 20:32
같은 악보라면 피아노보다 기타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면에선 기타가 더 어렵죠. 한음 마다 소리 내기도 어렵고 같은 한음도 다양하게 표현되고요.
저는 피아노가 훨씬 복잡한 악보가 있다는 얘기지 기타가 더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7/06/28 14:41
제 생각엔
기타는 대충 코드 몇개만 알아도 실생활에서 즐길 정도로 치면서 놀 수 있으니 쉽다 라고 하고 피아노는 이루마 수준 생각하면서 어렵다고 하는듯요 마치 단검VS방망이 싸움에서 방망이 든 사람은 배트 휘두르지도 못하는 병자 수준으로 잡고(그 분들 기준 방망이 한번 휘두르면 후딜이 한 5만 프레임 정도) 단검은 메탈기어솔리드 암살자 수준으로 방망이 피하고 테이크다운 걸고 단검으로 급소 한방에 노리는 수준으로 잡아서 말하는 것 처럼요 솔직히 객관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피아노는 6년 정도 배웠는데 기타는 군대에서 3개월 정도 하다가 포기했거든요
17/06/28 14:59
음... 저 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나가던 일반인1의 관점에서 의견 드리면,
저 또한 피아노를 더 어렵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는데, 구조상 간단한 악기일 수록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팬플룻을 끄적끄적이고 있는데, 이 악기는 길이가 다른 대나무 관을 그냥 이어붙인 정말 옛날 어디에나 있을 듯한 그런 간단한 악기입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음을 내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악보를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선 피아노와는 전혀 다른 순전히 연주자의 기량이 요구되더라고요. 피아노는 나름 복잡한 구조의 악기입니다. 모든 음정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고, 손으로 누른 시간과 세기 만큼 음의 장/단, 강/약이 그대로 구현되죠. 더구나 매우 자유로운 손가락 10개에다가 패달까지 사용하다보니, 다양한 화음과 음정의 악보를 "그대로" 치는 것에 큰 제약이 없죠. 그러다 보니 외부에서 보기에 "복잡한 악보"를 연주하는데 있어서 다른 어떤 악기보다 1인자 위치(오르간 정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가 소화하는 악보는 1에서 100까지 있는 반면, 기타가 소화할 수 있는 악보는 1부터 70까지라 100과 70의 차이로 어렵게 보이는 것 같아요.
17/06/28 15:10
그렇군요. 가용범위가 총 6음 vs 10음이다보니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와 별개로 전 피아노에서는 밴딩, 비브라토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이건 건반악기가 다 그렇죠.) 기타 악보인데 피아노로 커버할 수 없는것도 존재할 것 같습니다.
17/06/28 15:23
아마 오늘날 피아노를 현대적으로 더 고도화하면 밴딩도 가능할 겁니다. 패달 하나 더 만들어서 공돌이 갈아 넣으면 어떻게든 되겠죠 흐흐
개인적으로 피아노는 악기가 크고 무거워서 그렇지, 오히려 가장 "일반인이 접하기 쉬운 대중적인"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악기의 발전이 [더 다양한 소리를 좀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면, 더 나중에 만들어진 악기가 더 대중적이겠죠. 그 최종이 컴퓨터 음악 아니겠습니까 ^^ 어쨌든 최고수의 영역으로 가면 그 때는 모든 악기가 다 어려울 듯 하고, 유게글 봤는데 음악의 기본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저는 피아노 선택을,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다른 악기를 택하겠습니다.
17/06/28 15:31
제가 어렸을 때 5~6년을 피아노를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대중가요들 피스사서 코드보고 반주하는 게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체르니 40, 모짜르트까지 진도를 나갔고, 중간중간에 콩쿠르도 가끔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응용하는 법을 안 가르쳐줘서 집에 있는 피스 보고 연주를 못했었어요..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기타는 2~3개월 바짝 자주쓰는 코드 20~30개 정도랑 퍼커시브, 아르페지오, 셔플, 16비트 스트로크 정도만 배워서 습득하게 되면 어지간한 노래들 분위기에 맞게 주법 바꿔가면서 반주가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적당한 수준에서 노는 게 가능해지는 시기가 기타가 훨씬 빨라서 기타보다 피아노가 배우기 쉽다고들 말하는 것 같아요 근데 마스터의 경지로 올라가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자면, 기타나 피아노나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17/06/28 15:52
딱 처음 치는 날엔 피아노가 쉽습니다. 기타는 첫날엔 소리조차 못내는 경우도 많은데 피아노는 일단 소리가 나긴 나니까요.
(반주 관점에서) 몇달 배우면 기타가 더 쉽습니다. 코드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그냥 기계적으로 외우면 쉬운 노래들은 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반주 관점에서) 대신 기타보다 피아노가 인터페이스(?)가 더 직관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음악적 이해가 있는 수준에선 피아노 반주가 더 쉽습니다. 마스터 레벨은 피아노가 역사가 더 길어서 피아노가 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6/28 16:24
저도 하나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피아노 쪽인데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 하나의 곡을 연주한다고 할 때 기타는 한계가 있단 생각이 들어서 그랬어요.
음악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음알못의 관점에선 혼자 치고 놀기엔 피아노가 더 좋지 않을까? 란 생각에...기타는 베이스에 드럼에.. 뭔가 풀밴드가 갖춰져야 음이 풍부하게 들린다고 해야 할까나요.. 뭔가 꽉 찬 완성된 느낌이 드는데, 피아노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리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비어있지 않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ㅠㅠ 어차피 혼자 놀테니까 피아노 했습니다. 크크 난이도는 둘 다 헬이라..생각합니다..
17/06/28 16:31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위에 예시로 들은 기타리스트들 중 타미 임마뉴엘을 빼면 연주곡이 주요 레파토리인 기타리스트들도 다 본인 밴드들 데리고 하더라고요 그에 반해 피아노는 아직도 독주가 흔한 악기죠
17/06/28 17:52
피아노는 10년 이상 쳤고(배운 건 아니고요) 기타는 1-2달 배웠습니다.
시작은 피아노가 쉬운 것 같습니다. 누르면 일단 소리가 나니까요. 기타는 줄 잡는 손도 아프고 제대로 울리는 소리 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좀만 지나면 기타가 쉬운 것 같습니다. 간단히 코드만 몇 개 외워도 반주가 가능하니까요. 센스만 좀 있으면 꽤 멋지게 연주할 수 있어요. 카포 꽂으면 조옮김도 쉽고요. 피아노는 조옮김 어렵거든요. 마스터 레벨에서는 두 악기 모두, 어렵다 쉽다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10대 초중반에 도달해 놓지 않으면 20대 이후로는 절대 넘을 수 있는 벽이 있더라고요. 음감은 없는데 박자감이 좋다 - 기타가 편합니다. 타브악보가 있으니 들으면서 손모양 따라가기만 해도 연주가 가능하거든요.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싶다 - 피아노가 유리합니다. 피아노 먼저 배워 두면 다른 악기 시작할 때 이해도가 높아요. 애초에 이론공부가 동반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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