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누구나 다 예상하다시피 빅뱅이네요. 곡수는 최다곡을 자랑하고 있고, 주간 순위도 51주나 되네요. 근데 다른 곳에서 본 자료에는 곡수는 같고 54주로 되어 있던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다가 너무 많아서 포기...
2위는 역시 아이유. 음원시대 최강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활동연차나 빅뱅은 솔로활동에서 1위 거둔 성적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대단한 성적입니다. 곡수는 2곡밖에 차이 안 나는 14곡이고, 주간합계는 아직 차이가 좀 나지만 아이유는 계속 활동을 할 거고, 빅뱅은 군대로 인해 당분간은 성적추가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따라잡힐 수도 있겠네요.
3위는 대걸그룹시대를 연 원더걸스... 게다가 이 성적은 상위 5걸 중에서 유일하게 콜라보나 솔로 등의 성적없이 그룹 자체만의 성적이죠. 데뷔곡을 제외하고 해체하기까지 전 타이틀곡을 주간차트 1위를 시켰네요. 단 8곡으로 32주... 가성비 최강이네요.
와이 소 론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를 더 기대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4, 5위는 올해 해체한 2ne1과 씨스타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상으로는 원더걸스보다 더 음원강자의 느낌이 강한 것 같기도 합니다. 투애니원은 팀 내에 암초가 있기도 했고, 활동 자체를 안 한지 상당히 오래되다 보니 그럴 법 했는데, 씨스타는 몇 년 정도는 더 활동해도 좋았을 것 같은데 팀 컬러답게 쿨하게 해체했네요.
6위는 걸그룹 원탑 소녀시대입니다. 이 중 gee가 8주인 걸 빼면 다른 곡들이 돌아가면서 1주씩 1위했는데, 전 1집같은 노래로 좀 더 해줬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sm은 진짜 너무 실험정신이 투철한 것 같아요.
7위는 아마도 가요계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여성듀오가 아닐까요? 여성이든 남성이든 듀오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이 정도의 팀은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비치는 팀웍도 워낙에 좋아 보이니깐 앞으로도 쭉 갈 것 같네요.
8위는 리쌍과 트와이스네요. 이 자료에 시그널 1위기록은 포함이 안 된 거라 지금은 트와이스가 14주로 단독 8위이기는 합니다. 이 자료 상의 가수들 중 막내이자 버스커 버스커와 함께 둘뿐인 2010년대 데뷔팀이기도 하죠.
힙합은 인기듀오가 꽤 많은 것 같은데(그러고 보니 힙합팀은 왜 듀오가 많나요?) (아마도)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제 이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은 보지 못할 확률이 높겠지만 노래는 남아있고 각자 좋은 곡을 들려줄테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9위는 한국 최고의 아이돌.. 아니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팀과 이번에도 JYP 걸그룹이네요, 미쓰에이입니다.
요새는 그런 얘기를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가요기획사측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던 건지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그리고 원걸과 트와이스에 이어 또 JYP 걸그룹입니다. 데뷔 때부터 너무 수지에게 포커스가 집중되어 있어서(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미쓰에이 자체로 좋은 노래를 들려준 좋은 그룹이라는 방증이겠죠. 명확히 해체라는 말은 없지만... 과연 다시 볼 수 있을까요?
10위는 어쩌면 이 순위가 어색해 보이기도 하는 두 팀인 싸이와 버스커 버스커입니다. 공교롭게도 둘의 최고 인기곡이 같은 해에 나오기도 했네요.
월드스타 싸이는 이번에 1주 1위를 추가했네요. 그리고 마침 그 기간에 장범준은 아내 외에 직계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소리소문없이 군대를 갔...
<추가>
YG는 빅뱅과 2NE1 두 팀으로도 그냥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네요. 걸그룹의 명가인 JYP는 명성답게 걸그룹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고, SM은 어떻게 보면 대중들과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최고의 기획사인 것도 신기할 정도네요.
아무래도 누적이 중요한 자료이다보니 최근의 음원강자는 없는데, 앞으로 몇년 후에는 이런 자료에 올릴만한 팀들이 있다면 걸그룹 중에선 여친과 마마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테고, 솔로 중에선 자이언티, 그룹 중에선 악뮤가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볼빨사가 많은 활동을 기반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네요. 저는 볼빨사를 보면 악뮤가 활동 간의 텀이 길지 않았다면 이랬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