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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9 21:31:55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3. 굿바이 클래식(上)'
3. 굿바이 클래식(上)


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3 프리매치

2번의 개인 리그와 1번의 팀플 리그를 펼쳤던 온게임넷은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개인 리그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와 팀플 리그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 중에서 선발한 16명을 모아서 리그를 펼친 것이다.

특히 이번 리그에서 상위 성적을 낸 선수를 워크래프트3 확장팩을 준비하는 블리자드 본사로 가는 초청권도 얻는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확장팩을 체험할 기회를 얻는 것이었다)


[계속되는 낭만의 우승 도전]

16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경기는 팀플 리그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이중헌 VS 이형주'의 경기였다.
"You만 이기면 I am 날라가"라는 명대사를 남긴 이중헌은 당대 최강의 오크라는 명성을 보이면서 이형주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또한 8강에서는 '이중헌 VS 박종호'라는 전략가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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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헌 VS 박종호(클릭) -> 클릭 이후 김대현 VS 봉준구 자막 무시하시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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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로 뽑히는 Frostsabre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심리전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부연 설명 : 박종호 선수는 선 영웅으로 프리스티스 오브 문을 뽑아서 이중헌 선수 본진 근처의 크립들을 유인하여 이중헌 선수 본진에서 하이드로 숨어서 버로우 테러를 감행했고, 이중헌 선수는 타워 러쉬로 박종호 선수의 본진을 압박하는 경기)


[누구보다도 단단했던 박외식 선수]

그러나 이런 모습을 보인 낭만 오크 이중헌도 끝내 나이트 엘프의 벽을 넘지 못했었다.
박외식이라는 단단한 나이트 엘프에게 첫 경기를 따내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한편 리그 중반부터 나이트 엘프의 건물의 사기성이 이번 리그에서도 각인되면서 워3 팬들은 리그에서 나엘 건물 러쉬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기도 했었다.

뒷얘기로 프리 매치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남긴 말로 화제가 되었다.

이중헌 : You만 이기면 I am 날라가
박종호 : 나엘이 너무 강해서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봉준구 : 승리를 위해서 랜덤을 버렸습니다.
김대현 : 지윤이 형을 위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제는 저를 위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전 선수 : 박외식,오정환,김대현,장재영,이중헌,이형주,박종호,정승재,봉준구,주정규,전지윤,김종성,베르트랑,이재준,추승호,김대호

1~4 순위 : 박외식 - 1위, 이중헌 - 2위, 김대현 - 3위, 베르트랑 - 4위

참고로 블리자드를 방문한 선수는 박외식,이중헌,김대현,봉준구,전지윤 이렇게 5명이 방문했었다.


2) 장재호 이전의 나엘 전략가 I.K.E[SAINT]


[잊혀져 가는 전략가 박종호 선수]

길지 않은 글이 될 것 같다.

방송에서 많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확장팩 초창기에 군입대를 하셨기 때문에 정보 또한 부족하다.

그러나 클래식 시절부터 나이트 엘프 유저라면 그의 플레이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까?
바로 클래식 후반부에 나이트 엘프의 최강 전술 중 하나인 매스 탈론을 개발한 장본인이 박종호이다.

프로즌 쓰론에서 장재호가 매스 탈론을 알리면서 오크 유저들을 지옥으로 내몰았지만...

원조는 바로 I.K.E[SAINT] 박종호였다.

특히 이 매스탈론은 클래식 시절 모든 종족전에서 사용되었던 전술이다.
왜냐하면 디스펠이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영웅과 유닛이 하늘에 있는데 내릴 수 없으니 미칠 노릇 아닌가...

작년에 잠깐 해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그...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지만, 좋은 하루를 계속 보내었으면 좋겠다.


3) 워3를 뒤흔든 아크메이지 5인방의 등장

나이트 엘프의 건물은 정말 강했다.

나이트 엘프의 유닛은 정말 강했다.

나이트 엘프의 일꾼도 정말 강했다. (일꾼 무서워서 도망가는 영웅...)

반나엘 연합은 타도 나엘을 외쳤다...

그러나...

그 중에서 휴먼이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특별히 패치로 인해서 강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래더에서는 휴먼의 갑자기 승전보가 전해졌고...

아직까지도 그리워하는 그들이 래더를 주름잡기 시작했다.

일명 '아크메이지 5인방' (정확히 말하면 아크메이지 5인방 + 나이트...)


[왼쪽부터 지병걸,김병수,김성연 선수]

Fs_Rusi : 김병수 - 단단한 플레이의 대가.
Swain : 박세룡 - Dolguk[Pooh]로 돌격대장으로 불린다.
Kenshin.WeRRa : 원성남 - 찌르기 타이밍이 너무 좋은 게이머.
Wise_Gray : 지병걸 - 테크니컬한 플레이의 대가.
Playermyth : 김성연 - Lof.Spell로 팜핵의 창시자.

이 다섯 명은 언제나 상위권에 위치했었고, 그들의 플레이로 인해서 더 이상 나이트 엘프를 사기라고만 부를 수 없는 상황까지 만드는 괴력(?)을 발휘한다.


[선의의 경쟁자 박세룡(왼쪽) 선수와 원성남(오른쪽) 선수]

특히 박세룡,원성남 이 2명은 CTB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팀에 강력한 휴먼 게이머 존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만들었다.

최근 국내 휴먼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면서, 올드 유저들은 과거의 이들이 그리울 것이다...
(지금 활동하는 선수는 박세룡,김성연 두 명 뿐이다. 여기에 박세룡 선수도 과거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안타깝다.)

휴먼의 황금기를 주도한 이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을지...

지금 부진한 한국 휴먼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과거의 영광이 너무나도 찬란했기에...

짜투리 얘기로 당시 아크메이지 5인방 이외에도 나이트 아이콘으로 종종 래더 1위를 하던 Lof.Disgust 김병준 선수도 아크메이지 5인방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St_StarTRuth 차순재, Last.Kyo 김동우 등의 휴먼 게이머도 빼면 휴먼 유저들이 섭섭하겠다.


Next Column : 4. 굿바이 클래식(下)


1.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p.s : 하만™님이 클래식 시절 사이클론 디스펠이 안되는 부분 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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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08/01/19 21:5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싸이클론 디스펠이 안되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아니었나요....
워크초짜
08/01/19 22:02
수정 아이콘
하만™님// 수정했습니다
08/01/19 23:09
수정 아이콘
클래식때 나엘 최고의 사기를 다들 건물과 데몬 마나번으로 들고 있지만
전 탈론을 꼽고 싶어요.

페어리파이어 아머 -5, 디스펠불가, 포탈도 안타짐
기본유닛에게 적용된 시간 30초 (이게 말이 됩니까 ㅡ,.ㅡ;;)
무지막지한 공속에 높은 피어싱 대미지에 싼 가격
와이번도 이기던 엄청난 공격력의 피어싱 어택의 크로우폼

패치시기상 하만님이 말씀하실때 디스펠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매스탈론 자체는 모르겠는데 나나전의 매스탈론을 대세로 이끈 사람은
추승호선수라고 알고 있어요. 물론 언데전에 이형주선수등이 매스탈론을 쓰긴 했지만
아으 기억력이여~~ ㅠ_ㅠ

여튼 초짜님 정말 수고하십니다. 계속 기대할께요~
08/01/20 00:12
수정 아이콘
아크메이지 5인방 시절, 알타당겨짓기 후, 2렙 혹은 3렙찌르기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포카리
08/01/20 08:30
수정 아이콘
나님// 프로즌 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이클론은 패치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나전의 경우 위습의 디토네이트를 이용해서 상대 탈론의 마나를 줄여주는 플레이가 승부를 가르는 포인트였죠. 참고로 포탈도 안 타지는 건 인스네어나 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kim350님// 아크메이지 5인방이 부각됐던 때는 파워빌딩이 극대화됐던 시기였죠. 당시 로템에서 12시 언데드가 바로 9시 앞마당으로 달려도 이미 상대의 멀티가 완성돼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클래식 시절의 섬즈다운은 현재처럼 맵을 완전히 제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확률을 낮춰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로스트 템플을 완전히 피할 수 없었고 그것이 휴먼의 위력을 배가시켰죠.
Ma_Cherie
08/01/20 10:10
수정 아이콘
아크메이지 5인방.. 정말 두려운 존재였었죠. ctb2회때 주로 휴먼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거같습니다. 웨라를 올킬한 10대1

휴먼김병준..올킬청부업자 차순재... 언제나 든든한 웨라클랜의 대장 바람의 아크메이지 켄신웨라...

그 켄신웨라를 결승전에서 꺽어낸 쇼부... 개인리그도 멋있었지만, 정말 엠겜에서 한 클랜팀배틀은 정말 크........

감동 그자체였는데 이제 추억이네요.. 그리고 현재의 서치 시스템 ell이 도입되기전에 + - 6랩만 붙여주던시절...

랩=실력이던 시절.... 아크메이지 5인방이 첫페이지에 당당히 버티고있던때에.. 언데드로 최초의 40랩을 넘긴 노재욱선수와

강서우선수의 선전도 빛났었죠.(오리지널때 언데드는 진짜.... 굴굴굴굴......굴만믿고갈수밖에 없는 종족...)



16강에서 이형주를 이긴 이중헌 선수는 다른 시즌에는 박세룡선수와 만나게 되는 불운도 기억나네요..

마지막 경기 후반 블레이드 스톰이 휴먼의 정중앙에서 작렬... 박세룡선수 gg 선언.... 정말 멋진 장면이었죠.
붉은낙타
08/01/20 12:27
수정 아이콘
방금 이중헌 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거기서 타워+디몰 전략이라니..;

그나저나.. 미러 이미지 쓰는 블마 참 포스 없어 보이네요 -_-
천재여우
08/01/20 19:31
수정 아이콘
원성남선수......정말 크게 될 거라고 봤었는데 운이 안따라줬는지
강렬하지만 짧은 혜성으로 그치더군요...못내 아쉬워했다는
제3의타이밍
08/01/21 15:24
수정 아이콘
공포의 아크메이지 5인방 덜덜...
마음의손잡이
08/01/22 14:15
수정 아이콘
박세룡 원성남은 글쎄 지금 생각해보자면 송병구 김택용의 인기랄까요?정말 재밌었습니다.
08/01/22 19:4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Prime League IV에서 박세룡과 원성남을 Prime Match로 붙여준 MW의 센스가 기억납니다.
(동족전은 Prime Match로 선정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을 과감히 깼죠.)

그리고 엔딩영상(BGM : L'Arc~en~ciel - 虹)도 정말 멋있었구요. :)
08/01/24 16: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운 CTB, 그리운 선수들.
올킬 청부업자, 바람의 아크메이지, 푸의 돌격대장, 10대1휴먼, 플레이어미쓰의 신화!

이 다음은 Prime League얘기가 나오겠네요.
다시한번... CTB와 Prime League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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