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재욱입니다. 아마도 제 이름보다 포카리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하겠네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오늘 드디어 곰TV에서 글로벌 워크래프트3 리그가 열립니다.
정확하게 1년 만에 열리는 리그입니다. 이제서야 공개하지만 작년 이맘때 곰TV는 워크래프트3 리그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출전 선수에 대한 섭외도 마쳤습니다. (섭외 기준은 지금과 같이 세계 대회 우승자로 정했고 당시 섭외 멤버는 장재호, 박준, 조대희, 노재욱, 김성식, 이성덕, 천정희, 윤덕만(국내 대회 우승자)이었습니다. 섭외 도중 천정희가 은퇴하면서 팀 리그 우승 경력으로 오정기를 섭외했습니다) 선수들의 일정도 미리 확인해서 타 리그와 겹치지 않는 최적의 일정을 조율, 총 10주 동안 개최되는 오프라인 리그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여러 사정 때문에 대회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선수들은 저를 볼 때마다 "워크래프트3 리그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묻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노재욱 등 프로게이머들이 군대에 가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노재욱은 현재 전방에서 복무중입니다. 자대 배치 이후에 '수신자 부담'인 08217로 '자주' 전화를 걸어옵니다.) 워크래프트3에 대한 국내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뒤 곰TV는 다시 워크래프트3 리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선수는 물론 해외 선수들도 포함해서 섭외했습니다. 해외 중계를 위해 토드와 로테르담도 섭외했습니다. 비록 1년이 늦어졌지만 그 기간만큼 대회의 질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곰TV와 '워크래프트3의 어머니' 이현주 캐스터, 우승자 출신의 프로게이머 이재박, 그 외에도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글로벌 워크래프트3 리그가 첫발을 내딛습니다.
많지 않아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관심 모두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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