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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30 23:06
음 기억력이 안좋긴하지만....아마 나엘이 주종이었던 임효진선수일꺼에요. 프라임리그 1차우승이셨을꺼고
스타부터 시작해서 워3로 온 선수일껍니다... 얄팍한 지식이라서 죄송합니다..
09/12/01 00:13
임효진선수.. 아이디는 알고계씨는 애니피 웨라고요..
스타크래프트 당시에는 프로토스였고 셔틀을 잘썼다고 했나.. 하여튼 10년도 더 된 이야기... 워크래프트3에서는 나이트엘프였구요, 정석에 아주 강한 선수로 알려져있구요.. 그치만 실제로는 게임중 유연성과 창의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게 음.. 장재호선수는 부단한 노력과 준비된 빌드 + 센스를 곁들인 컨트롤로 역전도 하고 승기도 잡고하는 스타일이지만.. 임효진선수는 정석, 주류로 분류되는 빌드와 영웅 선택을 하고 게임을 해갖고.. 그걸로 이기면 그냥 이기는거고 수세에 몰리면 그것을 이겨나가는 방식이 아주 돋보이는 영리한 선수입니다. 요런 창의적인 게임에는 독보적이였습니다. MBC게임에서 개인리그 클래식버젼때 했을 때, 그 때는 임효진선수가 이중헌선수 이기고 우승했었구요. 확장팩들어서 첫 시즌인 프라임리그 1차 때는.. 우승은 아마 못하셨지 않나.. 이중헌선수가 우승했었던 것 같아요. MBC에서 하던 CTB라는 팀리그 방식의 리그 2차 대회까지 올킬도 하고 아주 잘하던 선수였어요. WERRA클랜이 그 때 잘하는 선수가 켄신이라는 아이디의 김씨.. 눈밑에 점있는 그 선수(휴먼 최고였습니다.)랑 오정기 선수(언데드 최초 올킬, 당시 언데드가 올킬을 한다는 것은..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 이긴거 버금가는 사건)와 함께 WERRA 명가를 만든 선수였습니다. 당시 웨라, 체리, POOH, REX 등 많은 클랜이 엄청난 실력을 발휘했지만.. 푸 클랜과 웨라 클랜은 항상 1,2위를 다투던 클랜이였습니다. 임효진선수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PL2 때 천정희선수의 공포의 3영웅을 상대로.. 무지막지한.. 역전승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언데드가 나이트엘프에게 딱 역전당하기 좋은 모양새였지만.. 방송에서 역전 경기를 눈으로 보고 경악한 걸로 치면.. 게다가 천정희 선수 엘리미네이션이였고... 그 시즌 최고의 명경기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진짜 어이없게, 혹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어? 하는 사이에.. 역전해서 이기는 경기 심심찮게 정도가 아니라 아주 그냥 엄청 보여줬습니다. 임효진 선수 때문에 김동준 해설이 참 "어어?" "이거 이러다 역전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말씀하시는거 꾀나 들었던 것 같네요. 장재호 선수는 화려하게 역전하지만 임효진 선수는 그야말로 어느 순간 전세가 기울어지면서 역전했습니다. 이게 진짜 마술과도 같았죠. 위의 창의력 얘기와 비슷한 얘깁니다만.. 정말 많은 경기를 한 선수였고.. 재밌었습니다, 그립네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실지.. 새벽무렵 이렇게 워3에 대한 추억에 잠기니 눈시울이 붉어질 듯하네요 ㅠㅠ
09/12/01 00:54
임효진
프라임리그때의 선수소개 수식어가 '드라이어드의 조련사', '견제의 예술화' 였죠. 그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 DeMiaN님의 댓글에 덧붙이면 그 점있는 선수는 원성남 선수구요. CTB2때는 사실상 WeRa클랜 대장카드였죠. 1때는 임효진선수가 대장카드 였지만.. 당시 로템 2,3렙찌르기가 무적 시절이라... 마지막에 언급하신 그 역전 경기는 프라임리그2 8강이였을꺼에요. 맵은 플러드플레인(아마도). 프라임리그2는 정말 한경기가 명경기 명경기였죠. 일리오스를 지배해버린 '장재호스' 악마영웅 생면즉사 'Sweet[Saint]' 의 크 포스와... 하지만 이 대회의 주인공은 Rex.scorpion.... 포탈없는 휴먼...ㅠㅠㅠ
09/12/01 01:38
kpga투어에서 당시 같은팀 임요환선수에게 패스트 캐리어가다가 역전패한경기
게임벅스 대회였나요. 최인규선수를 이기고 우승했었고 홀연히 워크로 전향... 전지윤선수와의 경기 텍터 글쓰 제플린 러쉬 석동진선수와의 당시 상상도 못할 드라컨 + 건물러쉬로 마무리 김태인선수와의 땡라플에 패색이 짙다 마자로 역전한 경기 장재호선수와의 일리오스, 레버넌트 퍼볼그워리어 쌍인페르날 스탬피드... 천정희선수와의 당시 거의 처음 선보였던 엘리전 운영 등등등 수많은 주옥같은 경기들...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지요. 건물러쉬의 창시자는 아니지만 (창시자는 황연택선수인걸로 알아요.) 대중화 시킨데 1등 공신을 해서 안티들도 상당히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워게에만도 몇번을 쓰네요. 언젠가 임효진선수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몇년전에 약속했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09/12/01 20:09
임효진 선수라면 이중헌 선수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었던 레전드 중의 레전드죠.. 낭만오크 이중헌 선수도 그 당시 나이트엘프만큼은 극복하기가 어려웠었는데.. 그때 이중헌 선수의 첫번째 벽이었죠. 물론 CTB 1에서 설원을 달리던 그런트는 잊을수가 없습니다만.. ㅜㅜ
그때 당시의 임효진 선수는 좋아하진 않았지만(오히려 싫어했던 편) 워3계에 엄청난 공헌을 했던건 사실이었죠. 그때도 그립네요.. 온겜, 엠겜 양대리그에 프로리그까지 있던 그 시절..
09/12/02 00:00
아와와 anyppi가 아이디고 WeRRa는 클랜이름이었군요;; 이런 무식함이 ㅠ_ㅠ;;
역시 멋진 선수였네요... 우승자라는 친구 이야기만 듣고 말았으면 후회할뻔 했군요. 알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09/12/02 00:38
이중헌과 임효진의 라이벌 구도는 그야말로 워크계에 한 획을 그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 나엘과 오크의 전투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네요.....여전히 가장 피말리는 종족전은 나오전이라고 생각합니다.
09/12/02 07:51
스타로 치면, 임요환 vs 홍진호의 구도가 임효진 vs 이중헌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오리 후반기의 임효진은 대단했죠.
제 기억엔, 당시 워3리그가 온게임넷, mbc, 인천티비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랜드 슬램 까지는 아니지만, 온게임넷을 제외한 두대회는 임효진 선수가 우승한 걸로 기억합니다. 인기는 이중헌선수가 임요환 선수처럼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기도 많았고, 정작 우승은 임효진이 거진 한걸로 기억합니다. 오리 극초반기야 박외식이나 다른 선수들이 돋보였지만, 오리시절의 나엘 최강자라고 한다면, 단연 임효진이라고 전 꼽고 싶네요.
09/12/05 08:49
저는 당시에 나엘 유저였지만 이중헌, 임효진 선수가 대결하면 이중헌 선수를 응원했었습니다. 이중헌 선수의 카리스마라든지 전략성이 종족을 넘어서 팬들을 끌어모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임효진 선수는 건물러쉬를 대중화시켜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도 대세를 따라서 건물러쉬를 사용했지만 나나전하면 서로 업킵 안깨고 계속 워 지으면서 건물들만 가지고 싸우니까 지겹더군요.
09/12/06 03:53
흐흐.. 한때 임효진선수를 굉장히 증오(?!)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무자비한 건물러쉬였죠.. 상대편 나무뒤 사각지대에서 성장하는 워들을 볼때마다 울화통이 ㅠㅠ... 오창정선수와의 ITV결승에서도 과연 임효진선수가 건물러쉬를 사용할것인가가 화두였는데 결국 사용했었죠.. 당시에는 건물들이 뿌리뽑고 일어서도 건물 방어력이라.. 지금의 우방 부릉이와 비슷했는데.. 타이밍이 훨신 빠른지라 막기가 정말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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