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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20:26:42
Name 휀 라디엔트
Subject [분석] 차기 감독에 대하여 조심스레 말을 꺼내볼까 합니다. (Feat. 기성용)

0.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 글에서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전적으로 제 머릿속의 소설입니다.
그렇기에 소설은 일기장에/뇌내망상은 혼자하세요 라는 댓글에는 그저 죄송하다 말씀드릴 뿐입니다.
- 저는 전북팬이고, 그렇기에 최강희 감독은 감독으로써 요구되는 전반적인 능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기전 대응이나 클럽팀이 아닌 국가대표 운용에는 아직 좀 부족하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허나 지난 아시아 지역예선 후반부의 결과를 최강희 감독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 향후 대표팀이 어떤 식으로든 개편될 예정이라 생각하기에 이를 주제로 글을 작성해봅니다만, 결국 기성용 선수에 대한 비난으로 흐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비난에 대한 비난은 글쓴이로써 제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니 주저하지 마시고 비난 부탁드립니다(?).

1. 감독교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의 후보군 예상
아쉽지만 알제리에게 다득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그리고 마지막 상대가 비록 2군이 예상된다고 해도 벨기에이기도 하고해서, 현재의 16강 진출을 예상해본다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서 월드컵 이후 감독 교체가 있을 확률 또한 꽤나 높게 예상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허나, 아직 구체적으로 후보군을 좁힐만한 상황은 아닌듯 하구요. 제가 예상하는 정도는 해외 감독보다는 국내 프로팀중 성적이 좋았던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분 딱 생각나긴 합니다...)
문제는 국내파 감독으로 재선임이 되었을 경우, 이전의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바로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사건을 위시한 해외파-국내파 간의 파벌사태입니다. 그 때 그 사건의 중심에는 '기묵직' 기성용 선수가 있었죠.

2. 기성용 선수의 대표팀 내 존재감
당시 몇몇 축구팬들은 기성용 선수를 빼버려야 한다는 강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헌데 제가 볼때 우리나라 대표팀 급의 선수들중 가장 대체자가 없는 선수가 기성용 선수라 봅니다.
기성용 선수의 장점(좋은 신체조건, 너른 시야, 정확한 볼배급, 영리한 축구지능)들을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서는 참으로 찾기 힘든 요소들이 많습니다. 단정지어 제가 감독이라도 스쿼드를 작성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제일 먼저 이름을 적을 선수이기도 합니다.
축구외적인 면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월등하게 앞서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야 두말하면 입이 아프고 다양한 언론 노출을 통해 지명도와 인기가 현역선수들중 탑입니다. 거기에 와이프의 존재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3. 근데 진짜 까버려야 하긴 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월드컵 대표팀내에서 현재 기성용 선수는 A매치 출전 횟수로 2위입니다(1위는 이근호). 또한 2010 월드컵을 경험한 몇명 안되는 선수 이기도 하구요. 이것만으로도 대표팀 내 기성용 선수의 존재감은 설명이 됩니다. 또한 앞으로도 특별한 부상이 없는 이상 당연히 대표팀으로부터 가장 먼저 호출이 올 대상이기도 하구요.
또한 최근 몇년동안 대표팀 전술은 항시 4-3-3이었고 해당 전술에 누구보다 최적화된 선수이기도 합니다. 기성용이 빠진다면 전술적인 조정은 어쩔수 없이 있어야 합니다. 전술적인 철학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감독이라면 분명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성용을 대표팀에서 제외한다면 언론/여론의 무차별 폭격을 받을껍니다. 제외한 스쿼드로 치른 경기가 결과가 안 좋으면 그런 비난은 더하겠죠. 누가 뭐래도 현 해외파 선수들 중 가장 언론 노출이 많았고 또 좋은 모습을 이어온 선수이다보니 누가 우리 대표팀 감독이라 해도 쉽게 기성용 선수를 제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본인이 이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표팀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그런 SNS 뻘짓거리를 했던 것이고 존재감이 있기에 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동조한 것이겠죠.
제 걱정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본인 맘에 안드는 감독이 선임되면 똑같은 짓을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감독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월권행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맘에 안든다면 소집거부 정도는 하겠죠. 언론 플레이만 잘한다면 얼마든지 감독에게 포화가 집중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유야무야 되었지만 대표팀내 파벌형성은 굉장히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막말로 국내파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문제를 일으킨 해외파 당사자들에게 훈련중 패스 한번 주고 받는것도 꼴보기 싫었을 껍니다. 이러한 심리상태가 실제 경기에까지 이어졌을테고 몇몇 경기들은 실제로 심각한 결과로 마무리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이 문제는 완전히 봉합된 상황이 아닙니다. 다음 감독은 어떤식으로든 대표팀 초기에 해외파 파벌에 대하여 한번쯤은 정리를 하고 가야합니다. 그 정리의 가장 좋은 수단으로는 기성용 선수에 대한 유무형적인 압박이겠죠.

4. 그래서 국내파 감독으로 가야한다.
'대표팀 명단의 의리'로 시작되었던 논란은 '이명주 선수의 중동리그 이적'으로 불이 붙었고, '조별리그 통과 실패'라는 결과만 남길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향후 어떤식으로는 대표팀 개편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국내파-해외파 선수들간의 공정한 경쟁 보장'입니다.
현 대표팀내 몇몇 선수들은 향후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K리그 선수들과 경쟁한다면 분명 밀려날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의리드립을 무릅쓰고 진행한 월드컵이 이렇게 마무리 된다면 앞으로 국내파 선발의견에 더욱 힘이 실릴것입니다.
그렇기에 현 K리그를 자세히 알고있는 국내파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어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대표팀의 재정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순간 한분이 또 생각나긴 합니다...)
제 바램대로 차기 감독이 국내파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기본적인 감독능력외에 아래와 같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현 K리그 선수들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판단완료
- 기성용 선수에게 안 꿀릴 존재감
- 축협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영향력 행사에 대한 굳건한 대응

감독이 누가 되든 의지를 가지고 욕먹을 각오하고 강력한 개편 드라이브를 걸어주었으면 합니다.

4. 분명 대표팀에 미래는 있다
으리으리 하다고 하지만 사실 현재 대표팀의 뼈대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홍정호 - 김영권 라인은 향후 10년은 든든할 것 같고, 줄곧 욕하긴 했지만 기성용과 구자철은 무난히 센추리 클럽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손흥민-이청용은 비대칭 공격스타일로 다음 월드컵까지 존재감을 보여줄거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을 밸런스있게 조화시켜 새로운 대표팀을 꾸리는 것이 차기 감독의 목표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인재풀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고있는 사람이 감독으로 선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이렇게 지나갈 것 같지만 곧 다가올 아시안컵에서는 새로운 대표팀을 데리고 꼭 우승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면 합니다. 


PS. 사실, 손흥민-김신욱만 있으면 아시안 레벨에서는 적수가 없을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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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
14/06/23 20:32
수정 아이콘
근데 기성용이 언터쳐블인건 4-2-3-1을 쓰니까 그런거죠. 4-2-3-1을 벗어나면 정말 애매한 미드필더가 기성용이고 그나마 4-2-3-1에 맞춰도 뒤에서 수비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 수미(응?)가 기성용이구요. 잔혹하게 말하자면 반쪽짜리 미드필더죠.
안그래도 기성용의 위치 자체가 포백을 보호해야하는 자리인데 그게 전혀 안되고 남은 한자리인 한국영마저도 기성용을 보호해야하고 남아공때 뼈정우보다 한참 아래의 클래스라 포백 보호까지 못합니다. 그러니 센터가 뻥 뚫려버리고 그 센터백들도 빌드업 하려고 볼을 예쁘게 차려고 하는 커맨더형 둘을 들어앉히니 탈탈탈탈.

국대가 살려면 기성용을 버려야합니다. 그게 아니면 기성용 본인이 수비력이 엄청나게 늘던가요. 하지만 기성용의 나이를 생각하면 뭐...
14/06/23 20:35
수정 아이콘
한국의 공격진은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봅니다. 김신욱만 해도 아시아 탑클래스 스트라이커이며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에 떠오르는 김승대, 고무열의 포항 라인업, 월드컵에서 능력을 보여준 이근호, 유사시에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는 동궈형님 등등... 박주영 성애자 홍명보만 꺼져준다면 최소한 아시아 레벨에서는 충분히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14/06/23 20:35
수정 아이콘
덧붙여 저만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왜 바쁘게 공격하기 바쁜 측면공격수가 오프더 볼 킥을 차고있죠(손흥민 이야기입니다)...우리나라 프리킥이나 코너킥은 기성용이 전담했었던게 아닌가요(2010년 월컵 전후) ....알제리전 보면서, 그 바쁘게 토나오듯 뛰고 또 뛰는 손흥민이 코너킥차랴 프리킥차랴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다가 막판에 정말 죽기 직전에서야 기성용이 차던데요. 기성용의 홀딩, 수비형 미드필더 능력이 그리 중요해서 그런건가요? 이것도 좀 이상하더라구요. 2010년에는 뭔가 롤이 딱 정해진 느낌이라면, 이건 뭐 손흥민 너혼자 다해라도 아니고... 기성용은 이제 프리킥도 안 차고 코너도 안 차는 그냥 저냥한 미드필더라면 진짜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기본적 견해에 동의합니다.
토죠 노조미
14/06/23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알제리전에서 의아해 하긴 했습니다.
키커가 기성용이 아닌 손흥민이었으니까요.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R.Oswalt
14/06/23 21:49
수정 아이콘
오늘 같은 경우에는 기성용보다 손흥민이 차는 게 맞는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4골 실점한 상태에서 홍명보가 가진 전술적 능력이 모두 소진되었고, 소위 막무가내식 뻥축구를 시전하는 상황이었는데 조금이나마 헤딩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박스 가까이에 넣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뭐 기성용이 헤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키의 선수를 상대 수비수가 프리하게 놔둘 순 없으니까요.
직접 프리킥이 가능한 위치라면 기성용과 손흥민의 킥 능력이 대등소이하다고 볼 때, 당일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에게 전담시키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레버쿠젠에서는 기회가 없지만, 함부르크에서도 반 더 바르트 다음의 세트피스 테이커 역할을 수행하던 선수였으니 충분히 능력은 되는 선수였구요.
14/06/23 22:03
수정 아이콘
저도 키 때문인가하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습니다만, 그래서 이상한게 ...코너킥에서 직접 슛이 가능한 거리도 다 소농민, 그리고 그러면 끝까지 가던가..막판에서야 기성용이 찬다? 이건 좀 이상해서 말이죠.
...뭐 저도 세트피스상황에서 키큰선수의 중요성은 이해합니다만 알제리전에서 기성용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미드필더였는지는 갸웃거리게 됩니다. 사실 손흥민 능력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원칙 강조하는 MB감독 하에서 세트피스 하나 정돈되게 짜놓은게 안 보여서 답답해 보이는게 더 컸습니다.
14/06/23 20: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성용도 4-2-3-1 성애자 홍명보 밑에서 빛을 빌한 것이지 이명주 하대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애패는 엄마
14/06/23 20:51
수정 아이콘
기성용 능력치는 나쁘진 않은데 차라리 팀 전체를 위해서 기성용을 버리고 전술을 뒤엎는게 오히려 나을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쓰임새가 까다로운 선수죠.
몽키.D.루피
14/06/23 20:54
수정 아이콘
기성용을 까버리려면 기성용이 찍소리도 못할 권위를 가진(히딩크 급) 외국인 감독이 짱짱이죠. 국내 감독들은 기성용 아버지 라인의 영향으로 그 기고만장함을 이기지 못합니다.
곰성병기
14/06/23 20:54
수정 아이콘
기성용은 역습시나 공격전개시 아주뛰어난 미드필더가 아닌건 분명하죠. 러시아전처럼 수비라인 내리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때는 볼배급이나 무리안하는 플레이가 장점이 될수있지만 알제리전처럼 전반부터 공격적이고 수비라인 올릴때는 헛점이 많은선수죠.
마스터충달
14/06/23 20:58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들을 보니
박지성이 진짜 사기였구나...
일체유심조
14/06/23 21:00
수정 아이콘
기성용은 실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누가봐도 현 대표팀 에이스구요.
외국에도 스타 플레이어는 많습니다.그런 선수를 어떻게 컨트롤 하는가도 감독의 능력이죠.
그런데 컨트롤이 안되니 일부러 배제하고 판을 갈자?대한민국 축구팀의 휼륭한 자원인데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는게 상식적일듯 하네요.
능력있는 감독이 오면 쉽게 해결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애패는 엄마
14/06/23 21:04
수정 아이콘
컨트롤이 아니라 전술적 쓰임새 이야기죠.
애초에 전술적 움직임의 한계라 쉽게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좋은 감독은 비싸서 못 쓰는 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죠
예산 때문에 명망있는 감독이 오긴 쉽지 않을겁니다. 국내파나 지한파에서 해결해야죠.
DaisyHill
14/06/23 21:04
수정 아이콘
기성용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프랑스의 나스리같은 예가 있긴 하죠. 실력은 분명히 뛰어나고 대체자원도 마땅치는 않치만 컨트롤이 안되고 답이 안보이면 제외하고 가야죠.
14/06/23 21:06
수정 아이콘
과감히 나스리를 까버리고 대체자원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대표팀을 보면 한번쯤 고민해봐도 될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기성용이 그 사건 이후로도 실제로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지만요.
R.Oswalt
14/06/23 21: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프랑스의 경우에는 좀 하드하게 후속조치가 들어가지 않았었나요? 주장완장 찬 에브라부터 시작해서 아넬카, 아비달이 구르퀴프를 가지고 쓰레기 취급을 하질 않나, 감독에 대해서 출전거부 시위까지 하질 않나... 월드컵 끝나고 국가 차원에서 청문회까지 열고 했다고 하던데, 현 우리나라 축협과 축협에서 선임하는 감독이 그 만큼의 권위과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Eluphant Bakery
14/06/23 21:04
수정 아이콘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기성용은 먼저 굽히고 들어올때까지 제외했으면 하는게 심정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내에선 대단한 실력을 가진 선수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은것 같아요.

다음 월드컵까지 사람 만들어놓으면 대표팀에도 정말 득이 될 전력은 분명하고 그래도 못 고칠 사람이면 애초에 안 넣는게 더 도움될거고..
피에군
14/06/23 22:56
수정 아이콘
팀 케미스트리를 깨뜨리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안 뽑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주영, 기성용 선수는 뭐 선수로서의 능력은 훌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 케미스트리를 깰 요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구요.

평가전에서 기성용 선수를 안 뽑아서 문제가 생겼을 당시에는, 결국에는 기성용을 컴백시킬 때를 가정하여 전술과 나머지 선수진을 짜놓은 상태였고, 그런 상황에서 맞춤 전술인데 핵심인 기성용 선수가 없다 보니까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보고 기성용 선수의 선발을 안 하는 것에 맞춰서 선수진과 전술들을 다듬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촉박하다면 촉박하고, 길다면 충분히 길 수 있는 시간인데, 홍명보 감독 같은 경우에는 처음 자신이 세운 플랜 외에 다른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비판받는 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감독들이나 전문가들은 다 알고 조언하는 데, 우리 감독님이 듣지 않은 건지, 축협에서 강요한건지 모르겠지만, 플랜 B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러시아 후반전이나 알제리 후반전보면 플랜 C까지도 가능할 선수층을 가지고 이러고 있으니 더 열통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14/06/23 23:3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감독 후보군이 기준이라면 딱 한명 떠오르네요.

현 포항감독.

나머지 후보를 정하라면 사간도스 감독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전 해외파 감독을 보고 싶네요..
14/06/24 04:24
수정 아이콘
윤정환 감독은 축협과의 관계설정이 어떤가요? 보기드문 스타일의 재능이었지만 레전드라고 하기도 뭐하고 국내에서 지도자를 하지도 않았고..
클래식 한 면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보니 왠지 축협의 권위에 눌리지 않을거 같네요 크크
14/06/24 07:53
수정 아이콘
고대출신이 아니여서 안될껄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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