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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3 14:56
지금 같은 여론이라면 홍명보는 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어차피 지조있고 실력있는 K리그 출신 감독이 들어온다손 쳐도 언론과 내압으로 성적 못 내도록 그리고 팀이 만들어질 때까지 못 기다리도록 뒤흔드는 게 축협이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고, 항상 성공했죠.
오죽하면 해외파이자 외국인 감독인 본프레레가 "감독에게 선수선발 권한이 없다."라고 기사를 낼 정도겠습니까. 홍명보처럼 축협 딱가리 짓만 해도 욕 먹고(인맥과 빽으로 선수선발을 하니 이기는 게 신기하고 팀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턱도 없죠.), 그렇다고 축협에 반하는 감독권한을 행사하여 팀수준을 끌어올리자니 축협의 언플에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국대감독 자리는 그냥 이래저래 욕 먹을 게 뻔한 독이 든 성배죠. 개인적으로는 기네슈나 파리야스 같은 감독들을 선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축협은 아마 때려죽여도 K리그 출신 외국인 감독을 고용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이 꼴은 대한민국 축협이 앞장서서 K리그를 개무시하고 있는 꼴이죠. 이번에는 과연 어디까지 썩어있는 축협의 몸뚱아리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14/07/03 14:56
대표팀 감독이 국내 감독으로 한다고 해도 독이 든 성배인 국가대표 감독을 맡는다고 할 감독이 있을지 미지수이지요. K리그에서 인정받은 감독들도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비난을 많이 받아서 임기기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14/07/03 15:04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c/brasil/news/newsview?newsId=20140703104115901
아무래도 축협이 어그로 끌 탱커가 필요했다는 느낌입니다.
14/07/03 15:37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사퇴할 수 있다는게 저의 생각이라서, 현재 유임을 받아들인 이상 스스로도 월드컵은 시간이 부족했고 경험을 쌓았으니 아시안컵에 도전하자라는 입장으로 선회하였다고 봐야겠지요.
사실 이번 월드컵 감독으로 부임할 때부터 홍명보가 처음에 거절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월드컵 결과와 상관없이 계약기간을 채워주기로 축협에서 딜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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