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7/04 04:37:43
Name 아브락사스
Subject '스갤의 희화화'와 'PGR의 훈장질'
먼저 교사님이나 예비교사님, 또는 교사를 지인으로 두신분들께...
'훈장질'이란 단어가 맘에 안드시면 죄송합니다... 딱히 다른 영감을 주는 단어가 없네요...

최근에 자꾸 생각이 들었던 내용인데, 이제 와서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좀 잠잠해지면 생각해보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또 죄송합니다... 반말체입니다... (양해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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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게임을 보다 좀 웃기거나, 황당한 일이 있었던 날에는 PGR에 들어오기가 꺼려지는 경우가 생겼다...
또 얼마나 많은 훈수들이 난무할것이며, 그 훈수들이 다시 또 얼마나 많은 선들을 넘을 것인지, 그리고 댓글의 끝없는 파생이 결국 서산 꼭대기를 넘어 하늘로 날아오를것인지 볼 것 같아서...
(아니면 그날 경기를 못보고 들어왔다가 글을 보면서 내가 민망해지는 일들도 있었고...)

'게임창에 욕을 했네... 거만하네... 인사할때 손을 넣고 했네... 공개일기를 보니 프로의식이 없네... 버그를 써서 정찰을 했네... 분명 알고 있었을 거네... GG타이밍이 너무 빨라 근성이 없네... 세러모니가 수위를 넘었네... 경기판단을 잘못하고 해설을 하네...'

나도... 건전한 비판의 정신을 믿고... 그 건전한 비판이 '이 판'의 생존력을 강화시킬것이며, 그래서 많은 종류의 비판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라는 게임을 오래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수긍이 될만한 경기의 내용에 대한 토론과 비판이 있고, 그와 달리 자꾸 선수의 개인 사생활이나, 어리다곤 하지만 그래도 이십여년을 살아온 사람에게 형성된 성격을 개조하라 요구하거나, 때로는 신상모독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이 아쉬워지곤 한다...

이천수가 꼭 박지성이 되어야만 할까? 그게 과연 옳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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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이트는 PGR보다는 훨씬 개방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 역효과로 더욱 원초적인 낱말들로 선수들을 질타하고 있다는걸 모르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곳에 속칭 '희화화' 지향적인 일시 감정배출적 글들이 난무한다면, PGR에는 '논리'라는 가면을 쓴 개인의 선호 잣대들이 무던히도... 게임과 선수와 시스템과 업을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드리워져서 이른바 '그는 그때 반드시 이렇게 했어야만 했다'는 것 처럼 '훈장질'을 한다는것이 안타깝다...

꼭 그 사이트의 '희화화'가 좋다는 것도, 그 사이트의 특성으로 인해 그 곳의 모든 일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곳은 그곳만의 철학이 있고, 커뮤니티와 언어가 있고... PGR에는 이곳만의 철학이 있고, 커뮤니티와 언어가 있다...

그리고 내가 보는 PGR 철학의 많은 부분은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하는 것이며, 그런걸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고, 여기에서는 '논리'라는 언어를 사용한다...

그래도 암만 봐도 이건 좀 너무한다 싶을때가 최근에 두드러진다... 그래도 한 오년 정도 애정을 가지고 비회원에서 회원으로 여기를 참 많이 들렀는데... 최근들어 내가 괜히 오바하는 걸까...

내 생각엔 '공공의 적'쯤으로 여길만한 해로운 일이 아닌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잣대의 눈금 크기는 많이도 차이가 나는것을... 왜 자신의 눈금으로 자꾸 타인을 측량하려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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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디선가 프랑스를 지탱하는 두 가지 축이 '똘레랑스'와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똘레랑스'란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해하지 않는한, 너의 자유를 누리라는 관용의 의미로 해석을 했었고... 수많은 문화적, 사회적 다양성이 여기에서 기인했었음을 기억한다...

이승훈 선수가 게시창에 욕을 했었을 때도 난 사실 불쾌하다기 보다는 웃겼다... 열의에 찬 선수가 고의적으로 한게 아닌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때 내 잣대의 눈금과 다른 사람들의 눈금이 참 많이도 차이가 난다는 걸 인식했다면...

최근의 이창훈 선수가 손을 넣고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했다는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데에서는, 아예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는걸 느꼈다...

사실... 자신이 제일 잘 한다고 생각했던 일에서 누군가에게 져봤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의 기분을 알지 않을까?
그 때 유닛 하나를 이렇게 했다면 이겼을텐데... 그때 왜 이걸 생각 못했을까... 온통 이런 생각들로 가득할텐데... 얌전하게 두손을 모으고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꾸벅 허리를 굽혀야만 하나?

우리가 어쩌면 너무 '관용'을 보이지 못하고, 선수들의 다양성을 축소시키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었다...

결국 모든 일어난 일은 일어나고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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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피의 법칙'을 통계적으로 해석하면, 가장 바라지 않는 일들도 결국 어느정도의 확률로 언젠가는 발생한다 라고 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잣대의 눈금에서 볼때, 그리 호의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일들도 '이 판'에서는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마 일어날 것이다...

누군가는 어쩌면 에결에서 지고, 인사도 없이 홀을 뛰쳐나가버릴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자기앞에서 약올리듯 세레머니를 하는 상대선수를 보며 나지막히 '신발'을 읊조릴수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아무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버그성 플레이로 사람들이 상상도 못한 새로운 루트를 발견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러길 바란다...)

우리는 그 때 마다, 계속 '그 선수'는 '그 때' 내가 봤을때 옳도록 '이렇게' 해야했다'고 비판해야 하는걸까? 그게 경기외적으로까지 번져서 말투를 고치고, 습관을 버리고, 사생활을 간섭해야 할까?

조금만... 정말 조금만... 자신을 위해, 그리고 '이 판'을 위해, '이 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누구말마따나 십대후반~이십대초중반의 젊은 열혈청년들이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게임에 몰두 하고 있는 걸 좋게 바라봐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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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질'은 사실 정말 필요한 부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잠시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건... '훌륭한 교육 시스템'만이 어떤 하나의 커뮤니티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시스템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은 자기 기준의 '훈수'들로 어리지만, 성인이 되어가는 선수들에게 모든 걸 하나하나 가르치려 들지 말자라고 부탁하고 싶다...

우리도 저 때는... 무던히도 많은 실수들을 저지르고 살았고... 앞으로도 저지를 것인데... 가장 중요한건... 한번 해봐야 무어가 옳고 그른지 빠르게 깨우친다는 것이다...

늘... 어느덧 삼십줄에 들어서서 중반을 바라보는 내게 (흑... 아 갑자기 눈물이...) 흥분을 안겨주는 '이 판'의 대부분의 주인공들에게 정말 고맙다...

P.S : 박주장... 이제 다시 악착같은 너의 컨트롤을 보고싶다... 나한텐 너의 게임하는 방식이, 바로 내 삶의 방식이었어...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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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엔프로
07/07/04 04:47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 가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핮니다
김우진
07/07/04 06:29
수정 아이콘
많은 피지알러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글이군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추게로 ~
22raptor
07/07/04 06:30
수정 아이콘
언젠가 이런 "관용"에 관한 글이 꼭 올라와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7/07/04 06: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로군요. 눈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돌 수밖에 없고 다수가 맞다고 해서 옳지만은 않듯이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우리에겐 채찍이 너무 쉽게 쥐어집니다.
전 팬이 뺨을 후려치면 선수도 후려치고 팬이 사랑하면 선수도 사랑하길 바랍니다. 누가 우월한 존재이고 무조건 권리를 챙기는 우둔한 생각이 아니길 말이죠.
미니op_
07/07/04 07:38
수정 아이콘
아침에 좋은 글 보고 학교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떠리
07/07/04 08:10
수정 아이콘
PGR에 대한 적절한 비판이네요...관용을 베풀기보단 시덥잖은 이유로 훈장질 하는 모습이 많긴 하죠...사람들이 원래 저렇게 다들 예민한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죠...그런데 저쪽의 "희화화" 이 부분도 심하긴 하죠...까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 같아 보일때가 많죠...그걸 희화화라고 포장할 필욘 또 없다고 봅니다.
재떠리
07/07/04 08:16
수정 아이콘
가식적이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데요...직장생활 해보신 분들 군대 갔다 오신 분들...고참한테 욕도 하고 싶고 줘 패고 싶고 그런적 많죠?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질 않습니다...예 예 알겠습니다. 그러죠...그걸 가식적이라고 하나요? 하고 싶은말 안하고 실제로는 욕도 좀 하고 싶은데 부드러운 존댓말 써가면서 애기한다고 가식적이다라고 얘기한다면...가식을 없애버리면 큰일 많이 나겠어요.
Caesar[SJ]
07/07/04 09:29
수정 아이콘
한줄 요약하자면 비판도 적절하게... 욕도 적절하게....관용도 적절하게...????
연합한국
07/07/04 09:40
수정 아이콘
제가 김대기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거죠. 적절적절~
감전주의
07/07/04 09:43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에도 보이긴 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피지알에 공격적인 어투로 글을 쏟아내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마음의 창이라는 말을 본거 같은데요. 좀 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감정을 다스리면서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짧은 인생 웃고 살자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한 분이신지 묻고 싶네요.
WizardMo진종
07/07/04 09:44
수정 아이콘
공지로~
타조알
07/07/04 09:57
수정 아이콘
공지로~(2)
Fabolous
07/07/04 10:03
수정 아이콘
재떠리님// 그런데 군대와 직장이라는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과 PGR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비교하는건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네요. PGR엔 고참,상사가 없죠. 군인들, 직장인들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경어써가면서 행동하는 것은 군인들은 안그랬다간 영창을 가기 때문이고, 직장인들은 밥줄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PGR의 경어를 사용한 비판아닌 '비난'이 막나가는 '희화화'보다 더 무섭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07/07/04 10:28
수정 아이콘
공지로~(3)
나야돌돌이
07/07/04 10:53
수정 아이콘
말씀 중에 참 공감하는데 우리도 저 나이 때 무수히 실수하고 잘못했죠

프로게이머 연령대가 무수히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시기인데 지나치게 과도한 처신을 요구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흠, 삼십대로 접어들어 어느덧 중반을 바라보신다면 그래도 저보단 어리시겠군요...눈물은 이제 별로 이게 인생이죠, 뭐 하지요...^^;;;;)
Love&Hate
07/07/04 11:05
수정 아이콘
재떠리님// 피지알이 가식적이다 라는건 타사이트 처럼 까지 않고 존대말로 비꼬아서 피지알이 가식적이다 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결국 존대말로 비꼬면서.
좀더 예의가 있는척 타사이트와 구분되는 척
개념있는 척 하기 때문에 듣는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 댓글은 모사이트에서나 올리시죠 뭐 이런 댓글들 처럼 말이죠.

존중할 정신은 없되 존중의 형식만을 갖추고 난 존중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것이
가식적이라는 겁니다.

물론 일부..피지알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역시 그럴때가 있구요.
헨리23
07/07/04 11:12
수정 아이콘
역으로 생각해 보자면, '훈장질' 하시는 분들도 무수히 실수하고 잘못 행동할 그 나이대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니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라도 배워나가는게 중요하겠지요. 언젠가는 나와 다른이의 눈금의 척도가 다를 뿐 너와 나 중 어느 누가 반드시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장의 사건에 흥분해 열을 올리는 저도 그렇고요.
07/07/04 11:18
수정 아이콘
공지로~(4)
정말 좋은 글입니다.

문제는 피지알의 철없는 훈장질하는 사람들은 이런 좋은글 보고도 전혀 모른척 한다는 사실....
훈장질을 하고싶어하면서 정작 자신이 훈장당할만한 면이 있다는건 별로 관심들이 없다는게 문제. -_-
문근영
07/07/04 11:34
수정 아이콘
공지로 갑시다
그리고 많은 분들 이글 읽고 반성좀 하시길
점박이멍멍이
07/07/04 11:40
수정 아이콘
논리의 가면을 쓴 비방....
와 닿습니다....
07/07/04 11:41
수정 아이콘
글은 참 잘 읽었습니다만 피지알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선수를 너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듯한 뉘앙스를
이곳 저곳에서 모두 풍기고 있지 않습니까.

팬들이 관심이란 미명하에 선수들이나 관계자에게
난도질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피지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타 커뮤니티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글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각각의 형식에 맞춰서 써 주 시길 부탁드립니다.
compromise
07/07/04 11:42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07/07/04 12:05
수정 아이콘
p.s땜에 로그인하네요 ㅠㅠ 공감 100%입니다.
Love.of.Tears.
07/07/04 12: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히호히
07/07/04 12:24
수정 아이콘
정중한 어투로 선수의 사생활, 성격까지 물고 늘어지는 분들 볼때마다 참 씁쓸하더군요..

다른 선수도 많을텐데.. 제가 딱 기억나는건 임요환 선수뿐이없어서 ..
'ppp'사건과 '인사'사건만 보더라도..참.. 한숨이 나오더군요.
ArKanE_D.BloS
07/07/04 12:40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네요.
약간은 생각이 굳어져서 선수의 성격및 보이지않는 모습까지 언급하면서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 눈쌀찌푸려질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최근 2년동안은 그런 글, 리플들이 자주 올라오는듯하고요.
피지알러에게 조금만 유연한 사고를 원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어느순간부터 피지알의 핵심이었던 그 '논리' 라는 단어가 피지알의 살을 붙이고 뼈를 깎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도 이런글들이 자주 올라왔으면 하네요.
07/07/04 12:50
수정 아이콘
스갤 유명짤방러의 짤방드랍 >= pgr의 개념글(=추게나 에게에 가거나 충분히 갈수있는 글) > 스갤 리플 > 일반적인 스갤 글 > 스갤에서도 악명높은 '그네들'의 글 > 일반적인 pgr글 > pgr리플
요즘 저의 선호도는 이렇게 되더군요... 특히 최근에 부쩍 논쟁글이 늘어난 요즘에는 더더욱...
그리고 공지로~
하늘공장장
07/07/04 13:03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찔리는 피지알러들 많을듯;;저도;;
셋쇼마루사마
07/07/04 13:11
수정 아이콘
음..다들 동감하시는 분위기네요... 전 별로 그렇지 않는데...
논리적이지 않은 답글들이 논리라는 포장을 스스로 하여 발생한 문제이지,
모든 답글에 합당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선수의 사생활이나 시스템의 제고등에 대한 의견이 왜 간섭으로 보여져야 하는 건가요??
강요할 수 있는 위치에서의 의견이 아닌 이상 "훈수"라고 보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물론 제 답글은 "따지고자, 의견을 수정해라"라는 식의 의미는 아닙니다.
그냥 잠시 다른 눈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라고 이해해주시길...


물론,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만큼은 100% 동감입니다.
07/07/04 13: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동감~
nameless
07/07/04 13:42
수정 아이콘
참 좋은 글입니다.

저는 그래서 분석글이나 응원글외엔 글을 자세히 안 보게 되더라구요.
moonland
07/07/04 13:45
수정 아이콘
좋네요, 우리 모두에게 잠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07/07/04 14:40
수정 아이콘
스갤의 장점 - 비꼬기/사탕발림/훈계 없음. 의견의 충돌이 있어도 고집부리는 사람이 적음. 유머넘치는 (가끔씩 민망하기도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옴.

스갤의 단점 - 무의미하고 자질구레한글이 줄줄 넘쳐흐르기땜, 읽을 만한글 찾을라믄 한 세월 걸림. 인신공격이 거의 매 글마다 일어남. (대신 그래서 타격도 적음) 정작 스타관련 글, 기사를 읽고자 하는 분들껜 비추.

피지알 장점 - 일단 읽어 봄직한 글들만 올라옴. 경기 분석, 결과가 상세히 기록, 정리되어 있음.
애이매추
07/07/04 16:1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스타를 즐긴지 얼마 안되었고, 스갤보다는 피지알을 먼저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받은 첫 느낌은 '과잉교정인간'이었습니다. '과잉교정인간'은 자칫 주위를 힘들게 하고, 외로워지기 쉽잖아요.
피지알에 가장 필요한게 배려와 이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어떤 커뮤니티보다도요.
Oracle10g
07/07/04 16:53
수정 아이콘
전 지적 당하면 바로바로 고치시는 분들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만.
07/07/04 18:36
수정 아이콘
공지로~(5)
07/07/04 18:58
수정 아이콘
전 부스걸사건이 젤 안쓰러웠습니다만...
제로스의꿈
07/07/04 20:0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
필력이 안되서 차마 하고 싶었던 말을 못했지만, 현 시점에서 PGR에 가장 필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07/07/04 20:14
수정 아이콘
사이트의 특성이 어떻고를 떠나 결국 '사람'이 문제라 여깁니다.

같은 말도 듣는 이를 배려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말하는 이의 의도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억지로 곡해하여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훈장질? 희화화? 결국 요는 서로 기분나쁘지 않으면 되는거라고 여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pgr이건 스겔이건 전 앞에서 언급한 후자의 사람이 싫습니다.
저그본좌
07/07/04 20:15
수정 아이콘
공지로 올라가야 할 글이네요(6)
정말 대공감;;
나두미키
07/07/04 21:38
수정 아이콘
공지로?... 음 공지로 가는게 맞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지로`~~~(6)
ilovethisgame™
07/07/04 22: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한편으로, 가끔씩은 글쓰신 분이 언급하신 소위 '훈장질'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글쓰신 분과 댓글에서 몇몇 분이 말씀해 주신 것 처럼 우리가 범해왔고 또 범할 수 있는 그 무던한 실수에 포함시켜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점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그 뛰어난 필력(사실은 그럴듯한 포장력이겠지만)을 앞세워 이런 좋은 글을 자신들에 대한 또 다른 의미의 '훈장질'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우 때문입니다.
07/07/05 11:31
수정 아이콘
공감 그 자체네요.
뭔가 약간 작은 혹은 큰 사건이 발생하면 pgr 들어오기가 무섭죠.
거기에 대해서 내가 먼저 글을 올려야지 하는 심정인것 마냥
사건후 몇분이면 그에 관한 비판의 비난의 글이 올라오죠.
진짜 보고 있으면 "아우 또 시작이냐?" 하는 심정이죠. 엄청난 댓글에
이러쿵 저러쿵 내가 맞니 니가 맞니 하다가 서로 비꼬아 가면서
^^ 이런 이모티콘 살짝 넣어가면서 여유로운척 하는... 정말..
그러다가 또 마지막엔 결국 운영자가 댓글 금지하면 또 글로
왜 금지시키냐 이러고 ..... 진짜 삶의 연륜이 이런 글을 만드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잘 읽었습니다.
07/07/05 21:07
수정 아이콘
공지로!!~~(7)
정말 스갤에서 선수들을 우습게 까버리지만 정작 부친상이나 중계권
케스파 관련해서도 정말 선수들이 응원이 필요하고 팬들의 함성이
필요할 때에는 어디보다도 적극적으로 모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곳이
바로 스갤입니다!! 최수범선수 예전부터 3333333333 으로 백만년우려먹어도 정말 안좋은일이 생기고 응원이 필요해지니까 자발적으로 조금씩 참여해서 최수범선수에게 드리지 않았습니까? 이재훈선수경우도 마찬가지구요!!(이건 cj갤에서 주도), kespa시위때도 피지알과 달리 힘을 보태었구요!! 이렇게 스갤에서 '희화화'속에 "따뜻함'이 있는것처럼 피지알도
엄격함속에 따뜻함이 있었으면 합니다!!
forgotteness
07/07/05 21:09
수정 아이콘
공감!!!...
또 공감!!!...
그리고 반성...
forgotteness
07/07/05 22:22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 왈...
"애들이 뭐가 그렇게 진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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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5] 파란무테10102 07/07/13 10102
553 "님은 한 놈만 맡으삼" [26] 7drone of Sanchez14763 07/07/11 14763
552 이기는것. 그것을 이뤄내는 이스트로. [16] 信主NISSI10285 07/07/10 10285
551 대기만성형. 변형태. 드디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5] Leeka11832 07/07/08 11832
550 e스포츠(스타부분), 결정적이었던 그 순간 [12] Ace of Base9538 07/07/07 9538
549 '스갤의 희화화'와 'PGR의 훈장질' [46] 아브락사스14149 07/07/04 14149
548 길들일 수 없는 한빛의 늑대 - 윤용태 [12] 점쟁이10275 07/07/04 10275
547 송병구, 무결점을 향한 충동 [35] Judas Pain11776 07/07/03 11776
546 [스타리그 8강 2주차 후기] 4세대 프로토스, 송병구의 역습. [22] 회윤14206 07/07/01 14206
545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18] Ace of Base10954 07/06/28 10954
544 서브리그, 그리고 팀단위리그의 도입. [8] 信主NISSI8659 07/06/28 8659
543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72] OrBef14660 07/06/26 14660
542 The Game won't stop [10] Ace of Base8874 07/06/26 8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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