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영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신청은 3월에 했는데 역시 3월에 나오네요..
3월 21일입니다. 전 부산에 사는데 가는 곳이 102 보충소라네요.. 강원도죠...
우메~~~ 아무리 운이 없어도 그렇지.. 부산에서 젤 먼 곳인 강원도로 가게 되네요..
네이버 지식검색에 찾아보니까 102보충소를 거친후에 부대도 거의 99%가 강원도로 간다네요..
그러면 군대가 문제가 아니라 추위가 문제네요.. 암튼 입영통지서 받고 마음이 착잡합니다. 벌써 이렇게 군대를 가게 될 나이가 됐나라는 싶을정도로 세월이 금방 간다고 느껴집니다. 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대 가야 하다니...윽~~ 한숨만 후~~~~ 하고 오늘도 내쉽니다.
그래도 군대는 빨리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렇제 않았습니까?
군대 가면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제 여자친구가 걱정입니다. 제가 외아들이라서 제가 군대가면 아버지, 어머니 단 둘이서 집에 있게 되는데 특히 어머니가 젤 맘에 걸립니다. 어머니께서 강원도로 간다니까 왜 하필 다른곳도 많은데 강원도냐 하면서 안 타까워 하시고, 제가 군대 간 몇일 동안은 어머니 펑펑 우실껍니다. 아버지도 거의 술로 달래실테고, 어머니 달래신다고 고생하실것 같고,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여자친구는 저 혼자 가겠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죽어도 같이 가겠다며 고집 부리네요..
여자친구까지 울면서 보내기 싫어서 오지 말라고 하는데.. 싫다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중입니다. 몰래 도망갈까? 아니면 여자친구 말을 들을까??? 이런 고민말입니다..
작년 신검받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군대에서 잘 할 수 있을까? 환경이나 분위기 적응 하는데 남들보다 오래걸리는 나로서는 군대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현실이 코 앞에 다가오니까 앞이 컴컴 하네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왕복 10km 달리기, 추위 적응할려고 일부러 바다바람 부는데서 뜁니다. 바다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굉장히 춥고, 앞으로 달리려고 해도 잘 안 달려집니다.  끝나고 나면 손이 시러워서 손이 시뻘개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1월에는 헬스도 할 생각입니다. 팔 근육 키우고, 살 뺄건 다 빼고 갈 생각입니다.
혹시 3월 21일에 102보충소로 가시는 분 있으세요?? 같이 만나서 친해지고 싶고, 스타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어요....
참 내년에 군대 가신분들 군 생활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