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7 23:02:06
Name 닭큐멘타리
Subject 서바이버 보고 왔습니다.
아래 청보랏빛 영혼님의 글의 댓글처럼 모레 시험이 있건만....
글이 자꾸 눈에 밟혀서 공부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구동 체육관으로 달려가 버렸습니다.
진짜 달려갔습니다. 도서관이 그 근처라서 말이죠.
무쟈게 춥더군요. 눈도 많이 오고.......
경기 내용이야 다른 분들이 정리 더 잘 하실테니 그냥 선수들 이야기나 하렵니다.

구동체육관이 별로 큰 체육관이 아닌지라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500명정도는 왔던 것 같더군요.
임요환이 왔는데 500명이면 좀 적다 싶기도 할테지만
입지도 별로 좋은 곳이 아니고 악천후 였던 것 생각하면 꽤 괜찮은 수였던 것 같습니다.
날이 하도 추워서 환기도 잘 안 해주고...
덕분에 따뜻하기는 했지만 연기때문에 살짝 고생 좀 했습니다.
선수들의 기침 때문에 경기가 살짝 늦춰진거 우습기는 했지만 나름 심각했했습니다.

박상현 캐스터
방송 전에 나와서 7시 반부터 경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목소리 정말 좋으시더군요. 외모도 준수...
근데... 경기 시작전에 선수들 화면 나올 때 말을 하면서
제스쳐가 매우 크시더군요. 전용준씨의 오버에 못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 혼자 피식하며 웃고 있는데 옆에 이승원 해설이 옆으로 쓰러질 듯이 자지러지셨습니다.
또 킁킁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구요.

임성춘 해설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처음에 폭죽 터질 때 깜짝 놀라는 임성춘 해설... 정말 귀여웠습니다.
해맑은 웃음 하며...... 정말 꽃쾌남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말이죠.
경기 시작할 때 혼자서 임성춘 화이팅!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나이도 들고 혼자이다 보니 객기가 별로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소심하게 경기 다 끝나고 사람들 적을 때 했습니다.

이승원 해설
역시 해설의 본좌였습니다.
자세부터 본좌급.....
매우 편안한 자세에서, 마치 방에서 옵저빙 하는 듯한 모습으로 해설을 하시더군요.
키는 약간 작은 편 같았는데 옆에 서지훈 선수 덕에 약간 커버가 되더군요.

임요환, 서지훈 선수
두 선수는 예전에 에버 스타리그 전대 투어에서 봐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지각을 해서인지 좀 민망해하는 모습인 듯 싶었습니다.
드랍동은 꽤나 질서정연하더군요
어려보이는 애들이 많길래 걱정했는데
(제가 애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규모가 큰 곳이어서 그런지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한 느낌이었습니다.
메가폰도 동원하고, 두건도 준비하고
빨간 옷 입으신 어떤 분이 2층난간에 걸린 임요환 선수 천막 좀 떼 주라고 해서 도와줬습니다.
그 분 혹시 이글 보시면 밥 사세요.

한승엽 선수, 진영수 선수
한승엽 선수는 연습을 너무 많이 했는지 눈 밑의 다크서클이 더 진해저 있었고
진영수 선수는 진짜 만화에 나오는 미소년 같은 이미지더군요
인터뷰 때 너무 떨길래 걱정했는데 좋은 경기 보여주셨습니다.
제 옆쪽에 진영수 선수 팬이 몇 명 있었는데
틈 날때 마다 진영수 화이팅 이라고 외치더군요.

더 쓰고 싶은게 많았는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어쨌든 올라간 두 선수 축하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못된녀석...
05/12/17 23:1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__)
저바다에누워
05/12/17 23:21
수정 아이콘
진짜 눈 장난 아니었다는데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임용한
05/12/17 23:21
수정 아이콘
좀 과장이 심하네요.. 저두 구동체육관에 갔다 왔는데 솔직히 천명이 과장인거 같네요.. 제가 봤을떄 솔직히 1층2층 다합쳐서 300~400명정도 된거 같았습니다..
05/12/17 23:23
수정 아이콘
집이 광주이신 분들도 만만치 않겠지만 다른 지방에서 원정오신 분들은 정말 집에 어떻게 돌아가실지....ㅡㅡa
닭큐멘타리
05/12/17 23:2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제가 눈썰미가 별로 없어서요
근데 1층만 해도 한 최소한 400명은 됐을 것 같은데요?
팬까페석이 가로로 4*10에 세로로 15줄 정도는 되 보였어요.
경찰분들만도 7,80명 같았습니다.
물론 한승엽 선수랑 서지훈 선수 경기 끝나고부터 빈자리 많이 생기기는 했지만요,
네버마인
05/12/17 23:31
수정 아이콘
일찍 자리를 뜬 팬분들이 있더라도 오늘같은 날씨에선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 않나요.
저라도 바깥 날씨와 교통편 무서워서 오래 못 있었겠습니다.
만약 순서가 뒤바뀌어 임요환, 진영수 선수의 경기가 먼저 끝났는데 날씨때문에
그 선수들의 팬들이 떠나셨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겠어요.
닭큐멘타리
05/12/17 23:40
수정 아이콘
네버마인님의 말씀이 맞기는 합니다만
너무 많이 비어서 그런거죠.
절반 넘게 빈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TTL 콘서트 때
젝키 순서 전에 HOT 공연 끝나니까 HOT 팬클럽들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을 싫어해서 말이죠.
날씨를 탓해야죠 뭐......
레이나
05/12/17 23:47
수정 아이콘
갔다왔습니다. 350~450명 정도 되었던 것 같군요.
생각처럼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폭설이 워낙 심해서-_-;;;
꿈꾸는scv
05/12/17 23:47
수정 아이콘
날씨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그 근처 분들이 아니라면 교통편때문에 일어나셨겠지요. 정말 자기가 보고 싶은 경기끝났다고 가는 분들보다는 사정상 일어나는 분들이 많았을듯.
레이나
05/12/17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 1경기만 보고 나왔어요.
저희 집에서 구동체육관까지 40분 거리였는데 3시간 걸렸거든요-_-; 버스 아저시가 버스 일찍 끊긴단 소리도 하시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ㅁ;
영혼의 귀천
05/12/17 23:50
수정 아이콘
빨간옷 입었던 분이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라는 후기가 스갤에 올라왔던데..흐흐흐.... (더불이 이 글 쓴 분도 잠깐 등장을...-_-;;;;)
영혼의 귀천
05/12/17 23:52
수정 아이콘
앗...혹시 윗분이 스갤에 후기 남기신 분????
닭큐멘타리
05/12/17 23:52
수정 아이콘
레이나//
제가 눈썰미가 안 좋기는 안 좋은 가보군요.
왜 천명이라고 생각했을까요.. ㅜ.ㅜ
영혼의 귀천//
등장이라는게 스갤인가요 방송인가요?
20th Century Baby
05/12/17 23:54
수정 아이콘
후기를 보니 빨간옷 입으신 분이 상당한 미인이시라던데
혹 글쓴님께서 딴맘이 있으신건... 쿨럭
앗 지웠는데 바로 영혼님께서 글을.. 저도 후기 읽었어요.
영혼의 귀천
05/12/17 23:54
수정 아이콘
스갤요....아마도 위에 레이나님이 쓰신 후기 같은데...맞는진 모르겠습니다 -_-;;
닭큐멘타리
05/12/17 23:58
수정 아이콘
20th Century Baby//
글쎄요. 예쁜지는 잘 모르겠던데요.
다만 확 튀기는 하더군요.
옷도 빨간색에 드랍동에서 몇 명이서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제가 빨간색 보면 정신 사나워 지거든요.... ㅡㅡ;
그리고 스갤글 보니까 곰발바닥 님이 레이나님 맞는 것 같네요.
임용한
05/12/18 00:02
수정 아이콘
빨간옷 입으신분이 2층에서 현수막 달려고 할떄 제가 2층에 있었서
가까이서 얼굴 봤는데 상당히 예쁘시더군요 ^^ 드랍동 운영자는 다이쁜가요?
드랍동 운영자 2여성 운영자분도 고생많이 하시더군요 이 추운날에 광주까지 내려와서 요환선수 경기시작하기전에 일일히 팬들에게 멀 갈켜주시는거 같던데 선물도 나눠주시고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
05/12/18 04:43
수정 아이콘
정말... 폭설이 마구 휘몰아 치는데 게임 하시는 분들, 캐스터 및 해설 분들, 스텝 분들, 경찰 분들, 그리고 응원하시고 관중하시는 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승원 해설께서 서지훈 선수 덕에 약간 커버된다는 부분에서 조금 풋... 했습니다-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345 스타의 끝은 없다.하늘길을 따라 올라갈뿐.... [14] legend3546 05/12/19 3546 0
19344 ((P.G.R.을 비판 한다)) 왜 임요환 선수 팬들의 비판은 피지알에서 성역처럼 여겨지는가? [215] 순수나라7863 05/12/19 7863 0
19342 엠씨더 맥스는 일본음악을 하는 한국밴드(?) [56] 한빛짱10248 05/12/19 10248 0
19341 극장에서 제발 이것 좀 하지 맙시다. 융~ [66] 삭제됨4825 05/12/19 4825 0
19340 [잡담] 좋은 아침 입니다. [5] Cazellnu3626 05/12/19 3626 0
19339 어흑... 제발 눈 좀 그만 오게 해주세요. [20] Lord3531 05/12/19 3531 0
19338 싫어하거나 지겨운 주제의 글은 왜 보는걸까요? [31] 랩퍼친구똥퍼3619 05/12/19 3619 0
19337 황우석2004년 논문의 진위 의혹 -_- [80] 하늘하늘6782 05/12/19 6782 0
19336 후(後) [5] seotaiji4410 05/12/19 4410 0
19335 킹콩에 관람하기 전에 알아야 할점과 킹콩에 대한 나의 단상 [25] 이경민3635 05/12/19 3635 0
19333 프로게이머 축구선수에 비교 [18] 반니3633 05/12/18 3633 0
19331 100% 거짓말 방송 - 황우석 논문진위관련 [40] 하늘하늘4925 05/12/18 4925 0
19330 오타쿠로부터의 탈출. [13] 아키라4460 05/12/18 4460 0
19329 다음주 프로리그 피말리는 순위 쟁탈전의 그 향방은? [20] 저스트겔겔3464 05/12/18 3464 0
19328 현재 활동중인 테란, 토스 종족별 전적&승률 총정리 [46] 디디4765 05/12/18 4765 0
19327 이기기 위한 멘탈?? [4] kicaesar3558 05/12/18 3558 0
19326 현재 활동중인 저그 종족별 전적&승률 총정리 [34] 디디3677 05/12/18 3677 0
19325 2006년 롯데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 [28] EzMura3673 05/12/18 3673 0
19324 핵심은 시즈탱크 막느냐 못막느냐 [24] 제리맥과이어6743 05/12/18 6743 0
19322 미리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특집. [22] 수경4673 05/12/18 4673 0
19319 스승과 제자의 스타일 [56] 현금이 왕이다5276 05/12/18 5276 0
19318 새벽에 써보는 두서없는 일기? [2] HolyNight3885 05/12/18 3885 0
19316 스타랭킹 베스트30 닉네임 [44] legend6602 05/12/17 66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