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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4 00:20:22
Name 물탄푹설
Subject 황우석교수사태에는 감히 비할수없어도 또하나의 진실게임이 남아있습니다.
몸이 아파 근 10일가량 일을 놓고 요양중이다 보니 올빼미족이 되버렸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정상출근해야 되는데 요즘같은 불황에 회사짤리면
정말 엄동설한이라 지하철노숙도 목숨걸고 해야 되는데...

저는 역사에 조금 흥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어느나라건
수개월전 강동구에서 전방후원분이 발견됬다는 기사를 또 방송을 보신분들이
다수일겁니다.
얼마 안있어 전방후원분이 아니다 오보다 라는 다른 언론의 기사도 있었고
일단 전방후원분은 요즘 상당히 유명해져서 모르시는 분들이 별로 없게
된듯합니다만
제가 회사가 실재 일본인 회사가 그래서 겸사겸사 일본도 몇개월씩 갔다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역사를 손에 들기시작해서 알게 된것인데
일본의 역사에 대한 어떻게 보면 집착에 가까운 열의는 대단합니다.
저는 일본에 기거할때 일본몇군데 지역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무작위로 골라 구입해 보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교과서중 몇권은 가지고 있는데
단도 직입적으로 말하면 임나일본부설은 절대 일본내에서 죽지도 묻혀있지도
않다는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아니 점점 더커져 가는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정도이죠
학교졸업후 요즘 고고학계의 추이를 모르기에 어느정도까지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좀 밀리는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일본 이바라기의 미토시라는 도시는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삼대성군이 나왔다는
곳으로 그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교토 오사카지방은 말할것도 없고요
이쪽지역의 중고등학교 교재라(일본은 역사교과서가 지자체에서 검교정식으로 하여튼
각지역마다 다르고 같은 지역이라도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색이
남다른건지는 몰라도 대부분 임나일본부를 상당히 강력하게 조금 톤을 높여 적고
있지요 야마토정권은 대단히 강력해서 충분히 조선반도남부를 공략할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의 문화수입은 바로 중국( 한반도의 역할은 상당히 적거나 없는경우가
많았습니다.)이었다 식으로
다만 쌀농사는 우리를 거쳐서 온듯하다정도 라고 할까?
헌데 제가 그중 특히 유심히 본부분이 바로저 전방후원분쪽이었지요
일본의 고분문화는 그유서가 아주 깊어 3세기말부터 7세기에 걸치는데 이때를 고분시대라고 부르고 특히 5세기와 6세기말까지가 아주 번성해 이때가 전성기라고 합니다.
저문제의 전방후원분은 그 6세기말엽에는 실재 보이지 않게되는데
문제는 저 전방후원분의 연혁이 거슬러 올라가면 대단해서 무려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일본쪽 일부책들에서 우리 한반도 남부 특히 호남지역에서 전방후원분과
비슷한 무덤들이 있다는 기록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중요한것일수 있는데 우리에게 있는 전방후원분은 시대가 많이 떨어져
5세기 6세기 것으로 되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국내 고고학자료에도 비슷하게
나와있더군요
다시말하자면 일본의 전방후원분보다 연대도 한참 늦고 우리쪽에서 일본으로 간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우리쪽으로 왔을 가능성이 무지 높다는것이고
최소한 5세기 언제쩍부터는 호남지역에 상당한 일본쪽을 근간으로 하는
어떤 세력이 존재했지 않았는냐는 애기가 됩니다.
이점에 있어 작년에 두달간 머물렀던 미토시 미토공장의 역사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60먹은 노공장장님에게 아주 집중적인 질문을 들어야 했는데
솔직히 대답할 건덕지는 없었습니다.
강동구에서 발견됬다는 전방후원분에 대해서는 처음 뉴스에서 접하고는 그저 신빙성없는
애기갰거니
어차피 파도 모르고 안개속같은 한일고대사인데 뭐대수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일부 이에대해 몹시 우려하는 사학자분들도 더러 있는듯 하더군요
그분들의 우려는 위에 적은대로 연대가 늦는 우리의 전방후원분 비슷한 무덤들인데
  설령 발견된 것드이 진짜 전방후원분이라도
무려 3세기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의 저 위퐁당당한 전방후원분의 연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냐는....그분들중인가 다른 분들인가 모르지만 자폭해야지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습니다.
대답없지요 뭐
일본의 임나일본부는 존재했던것 같고 남부지역이 아니라 중부 서울까지 아우를 정도
아니겠는가 하는 정도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그것에 대한 우려에서 였는지는 모르지만 바로 다른 일각에서
조사해보니 전방후원분이 아니다 다 뻥이었다는 기사가 이어져 나오길래
흠! 역시 그랬구나 했습니다만
그게 아직 안끝난 문제였난 봅니다.
아직도 그쪽에서는 지방 재야등등 또다른쪽 학자들이 무슨소리 전방후원분이
틀림없다 다만 이건 전부 판축이나 여타등등 흙을 그냥 쌓아올린게 아니라
진짜 얕은 야산에다 횡혈식이든 어떻든 일부를 다듬어 전방후원분으로 만든거다.
유물도 나오고 있고 틀림없는거다. 하며 조사를 계속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쪽도 거진 결말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즉 발표가 임박하고 있다는 애기 같습니다만
여러분 정말 전방후원분이 아니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 전방후원분인데 문제는
일본보다 연대가 한참 늦은거라면 어떻게 될까요
제생각으로는 이대로 유야무야 될까라고 봅니다.
파보니 아니더라 이건 역사의 미궁으로 남겨둬야돼
임나일본부는 없는것으로 계속 밀어붙이는 쪽으로 가야지 이대로 자푹할수 없잖아
쪽으로 될거라 봅니다.
진짜 일본보다 연대가 앞서면 그땐
우리사학계는 그야말로 만세삼창 외치고 동해물과 백두산을 부르며 감격할거라고
봅니다만
제 주관적인 판단은
역사는 결국 있었던 사실을 논해야 하는거고
특히 안개속같은 고대사는 더욱 조심스럽기에 전방후원분인지 아닌지
진짜라면 확실한 연대가 언제인지등
가감첨삭없이 솔직히 밝혀졌으면 합니다.
역사는 우월을 밝히려고 있는게 아니라 그우열자체까지도 알게하는것이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아닌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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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05/12/24 00:25
수정 아이콘
음...이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일본은 우리나라 관련 유적이 나오면 조사해본 다음에 그것이 자국에게 불리하게 되는 것이면 그냥 조용히 다시 묻어둔다고 그러더군요. 진실이야 물론 중요하죠. 다만...우리만 진실하게 나가면 왠지 손해 보는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중국이나 일본을 볼때 말이죠. 너무 순진하다고 할까...
05/12/24 01:43
수정 아이콘
상반된 뉴스가 나오길레 궁금했었는데..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나야돌돌이
05/12/24 09:09
수정 아이콘
일본의 자국 역사에 대한 집착은 상당하죠

대표적인 것인 구석기 역사 조작 사건이죠, 일본의 구석기 역사는 3,4만년 전이었던 것이 정설이었다가 그 마이더스의 손인지 하는 재야 고고학자에 의해 30만년, 50만년, 60만년, 70만년 역사로 늘어났고 이에 의문을 품은 일본 언론에 의해 기념비적인 사기극이라고 판명난 사건이죠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파보니 우리나라 고구려와 너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서 발굴을 중단한 사례도 있고요, 모호한 이유를 첨부하여 발굴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무덤들도 있지요

어차피 고대사는 나라마다 해석이 갈리고 입장 차가 큽니다, 비단 한중일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민족이니 국가니 하는 개념이 확고히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고대는 왕정, 통치권 중심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중국은 영토적 목적으로 고구려사를 넘보고 있는 반면 일본은 고대사에 대한 컴플렉스가 좀 있습니다, 그네들의 설화를 인정해도 2600년 역사로 아시아에서는 상당히 짧은 편이거든요, 그런 점이 일본 역사계가 방어색을 갖게 만드는 점이고요
거부할수없는
05/12/24 14:22
수정 아이콘
음... 일본은 그래서 선진국이면서도 "선도국"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보다 거시적관점의 세계역사라 보존, 발굴이라는 차원에서
오히려 조사에 앞장서고 해당국에 협조요청을 하고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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