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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1 21:28:18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CYON배 7차 MSL] 현실이된 당신의 아이디어를 되돌아보자 - 下

CYON배 7차 MSL 현실이된 당신의 아이디어를 되돌아보자 - 下(리그편)


예측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CYON배 MSL에서라면 어떤것도 현실이 되었다.
이제 결승만을 앞두고 있는 MSL에서 현실이 된 리그내 아이디어 3가지를 돌려보자.



1. '루나'의 뒤를 이을 맵이 2개나 나왔다고? - 라이드 오브 발키리스 or 러시아워 2

온겜에 '노스텔지어' 가 있다면 엠겜에는 '루나' 가 있다.
3시즌이 넘도록 MSL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SKY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팀플맵으로 활약했던 맵 '루나.'
수많은 스타팬들로 부터 예찬 받는 맵이였던 '루나'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보자면
단연코 밸런스와 명경기를 한번에 잡아냈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마음껏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해낼 만한 운동장이 되어 주었다는 점에서 루나는 가장 이상적인
맵으로 꼽혔고, 그런 루나가 사라지면서 뒤를 이어 밸런스를 맞출 맵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노스텔지어' 가 사라진 이후 중심을 잡는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됬던 OSL의 선례를
비춰봤을때,
MSL도 2,3 시즌 정도는 맵 밸런스 논쟁에 휩쓸릴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CYON MSL까지 거치면서 엠겜은 2가지 대안맵을 마련했습니다.

'라이드 오브 발키리' - T vs Z 15:14  Z vs P 12:9   P vs T 15:16
'러시아워 2'         - T vs Z 18:18  Z vs P 7:8    P vs T 9:10
<자료 참고 조용호 vs 마재윤 승자조 결승 방송분>


다음 8차 시즌에 어떤 맵이 사용되고 어떤 맵이 사라질지는 알 수 없지만
루나의 뒤를 이어, 리그 내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이는 맵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MSL이 중심을 잡는데 한 층 더 도움을 줄 것이다.



2. 4명의 플토 패자조 4강에서만나다. - 역시 플토 최강은 KTF

패자조 4강이 모두 플토로 채워지고,
거기다 서로 매치업된 선수들의 성향이극악으로 맡물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보통 '재미없다.' 라고 평가받는 같은 종족전.

하지만 박정석 vs 김성제
       강민 vs 박정길 이라고 한다면 애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전략이냐? 힘이냐? 물량이냐? 운영이냐?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역시나 플토 최강은 KTF 팀이 차지했다.
각자 김성제, 박정길 선수를 꺽고 생존 한 것.
경기 내용도 강민의 몽상가스러움과 박정석의 물량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둘이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향후 1년간 플토 지존팀의 명성은 흔들리지 않을 듯 보였다.


3. 저그 대 저그 결승에서 이루어지다. - MSL 역사상 최초

저그대 저그다.
재미 없을 것 같다고?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당신은 이번 CYON배 MSL 승자조 결승을 안 본 사람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초반에 가위,바위,보 처럼 간단하면서도 묵찌빠처럼 흥미진진해지는 것이 아니던가.
이것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매치업이 바로 저그대 저그전이다.
처음 가위, 바위, 보로 승패가 확 갈려버릴 수도 있지만 이후에는 숨막히는 묵찌빠싸움이 벌어지면서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어 주는 것... 바로 그것이 이번 결승의 묘미다.

MSL로 명칭을 바꾼 뒤 처음으로 펼쳐지는 저그대 저그의 매치업.

3년전 약속을 지킬 조용호냐 vs 3.1.3.1.3 MSL에도 징크스를 만들어낼 마재윤이냐.
결과는 이번 주 토요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5시에 확인가능!



================================================================================


이제 결승만 남긴 CYON배 MSL의 기억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MSL의 명성답게 이번 리그에서도 많은 대박 매치업과
명경기들이 함께했던 리그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생생하게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광주로 놀러오세요~~ ^^///



ps/오늘 플레이오프 정말 전율이네요.
      삼성칸... 무섭습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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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크
06/01/11 21:39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청보랏빛 영혼님은 이번에 MBC게임해서 하는 열혈서포터즈에 한번 도전해 보는것이 어떤지요 ?(제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자격이 있어보입니다^^;)
이번 싸이언의 아이디어가 현실을 만드는건 마재윤선수의 우승과 더불어 지오의 스폰유치 라는것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06/01/11 21:46
수정 아이콘
ROV는 옹겜맵으로 알고잇는데;;
Flyagain
06/01/11 21:48
수정 아이콘
패왕~~~이기삼!
WizarD_SlyaeR
06/01/11 21: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재윤선수가 이번에 우승하면 진짜 엠겜본좌소리들을것같습니다.
나르크
06/01/11 21:54
수정 아이콘
Flyagain님//이번 싸이언MSL결승 광고에서 마재윤선수 마에스트로라는 닉네임으로 광고나왔습니다. ^^
06/01/11 22:00
수정 아이콘
오늘 엠겜 결승 광고에 '저그의 마에스트로' 마재윤이라는거 보고 '엠겜이 저도의 PGR유저'구나 싶었습니다.ㅡㅡa
Cheeeers
06/01/11 22:0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우승으로 가서 프로리그의 한 푸세요!!!ㅠ.ㅠ
시니컬리즘~*
06/01/11 22:14
수정 아이콘
3. 저그 대 저그 결승에서 이루어지다. - MSL 역사상 최초

저그대 저그다.
재미 없을 것 같다고?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당신은 이번 CYON배 MSL 승자조 결승을 안 본 사람이다!


...윗 글중 이 부분...완전 공감!! 원츄! >.<)=b
You.Sin.Young.
06/01/11 22: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너무 좋아요 ㅜㅜb
마재윤 선수 MSL의 패왕으로 우뚝 서기를!
06/01/11 22:49
수정 아이콘
유령회원 중 한명이지만 청보랏빛 영혼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광주 염주체육관이라구요..상당히 멀기도 하고 잘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서 청보랏빛 영혼님께 데이트신청 하렵니다. 받아주십시요.
버관위_스타워
06/01/11 23:13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 뿐만아니라 개마고원이나 레퀴엠도 있죠.........ㅡㅡ;;
Flyagain
06/01/11 23:21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이기삼!!
Flyagain
06/01/11 23:22
수정 아이콘
제자님//나이차를 극보하시길...!! 화이삼~_~
WizarD_SlyaeR
06/01/12 00:39
수정 아이콘
허억!!!!!!!!!!!!!!!! ㅡㅡ;; 왠 프로포즈... 청보라빛 영혼님 남자로 알고있는데 ..음 아닌가요?
천재를넘어
06/01/12 01:20
수정 아이콘
근데 3년전 약속이 뭐에요???;;;

아무튼 조용호 선수 화이팅이요ㅜ
솔로처
06/01/12 01:58
수정 아이콘
여자분 맞아요.
김철민
06/01/12 01:59
수정 아이콘
청보랏빛영혼님. 위의 나르크님의 말씀처럼 서포터즈에 꼭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서포터즈는 바로 청보랏빛영혼님 같은 분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 입니다.
태바리
06/01/12 09:20
수정 아이콘
앗! 김철민케스터이시다. 안녕하세요^^
파이어볼
06/01/12 10:29
수정 아이콘
영혼님 글은 언제나 참... 아이디'어'가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

잘읽었습니다

조그마한 실수 하나만 수정해주시면 좋겠는데...

3.1.3.1.3 -> 1.3.1.3.1.3 이 되야 하지 않을까해서요

임요환 선수가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해서요 (죄송 ㅠㅠ)

다음번에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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