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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3 16:32:35
Name seed
Subject 옵션계약이 있으면 어떨까요?
선수들이 그러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겠지만... 장기계약 전에는 잘 하다가 안정적인 연봉 장기계약 체결 후 성적이 급락하는 모습은 스포츠에서 흔한 일 입니다. (특히 야구-_-)
한국프로야구의 경우  FA계약 후 정말 제대로 몸 값 해준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정말 안 그럴줄 알았던.. 꾸준히 실력이 상승하던 심정수마저 결국 먹튀반열(부상이긴 하지만)에 오르는 걸 보고, 장기계약이 선수와 팀에게 반드시 winwin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옵션계약을 포함한 장기계약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말 이 선수는 얼마를 주더라도 붙잡고 싶다' 란 생각이 들정도로 본좌급 선수를 제외하면 말이죠. 농구의 경우 출장경기나 출장시간,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으로, 야구의 경우 출장경기,이닝,승수,타율,타점,득점,홈런 등등으로 플러스,마이너스를 포함한 옵션계약이 많이 있습니다. 그 옵션은 대개 무리한게 아닙니다. 계약전 그 선수의 평소 실력만 보여줘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옵션이죠. 즉 선수가 원래 하던만큼만 해주면 충분히 연봉 다 받으니 선수와 구단 둘다 좋고, 불의의 부상이나 기타등등으로 성적을 못내도 마이너스 옵션이 적용되 구단은 먹튀선수때문에 속앓이를 할 필요도 없는 대체적으로 공정한 계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소위 노예계약 이란것도 존재합니다만 이건 경력이 짧고, 젊은선수들에 한합니다. 어차피 그 선수가 잘하면 연봉은 기하급수적으로 뛰게 되어 있죠.)

프로게임계에도 옵션계약을 할 만한 조건은 충분합니다. 양대 메이저, 마이너, 피씨방등 등급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고 프로리그도 있습니다. 그냥 장기계약후 연봉값 해라, 성적을 내라 하면서 압박하기 보다는 옵션계약을 통해서 확실하게 동기부여를 하는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1승 1패에 돈이 왔다갔다 하는데.. 등따시고 배불러서 헝그리정신이 없다 이런얘기는 안나오겠죠.

물론, 프로게임판이 제대로 체계도 잡히지 않고 비스폰에 연봉없는 선수들이 득시글거리는 현 상황에서 너무 앞서가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서 선수의 이적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전상욱,박태민,이병민 등의 선수는 그냥 이적한 겁니까? 계약이 끝나면 무조건적인 FA가 되는건지.. GO가 아무런 보상없이 선수를 뺏긴 거라면 정말 큰 손실이 아닐수 없죠. 양키즈나 레알마드리드가 아무리 선수수집을 한다고 욕먹어도 FA를 영입한다거나 이적료를 지불하거나 트레이드등을 통한 것이기에 상대구단에 손해를 주는 행위는 아니죠. 선수 이적에 대한 제도가 없다면 확실히 정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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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Mineral
06/01/13 16:36
수정 아이콘
GO 조규남감독님은 전상욱 박태민 선수가 T1으로 이적할때 심심치않게 돈을 받았습니다. 이적료명목으로요. 물론 그 돈으로는 기업팀과 비교해서 게임단운영에 들어가는 돈과는 비교가 안되지만요.//
그리고 임요환선수인가 티원선수들 전체인가 옵션계약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가능은있다
06/01/13 16:47
수정 아이콘
티원은 이미 옵션계약이죠.
임요환선수를 비롯한 종족주장선수들은 프로리그 성적에 따라서 옵션계약금을 받습니다. 임요환선수 8천. 박용욱.최연성선수 5천. 박태민선수는 잘 모르겠네요.
lilkim80
06/01/13 17:01
수정 아이콘
티원은 이미 옵션계약을 활용하고 있죠..
총주장인 임요환선수는 8천.. 각종족주장이 최연성,박용욱,박태민선수는 각각 5천이죠.. 원래는 개인리그 성적까지 반영이었지만 후기 들어오면서 프로리그성적만 반영하구요
케텝도 비슷하게 상금에 100%를 인센티브로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문제는 그 상금이라는게 자사가 하는 이벤트대회까지 다 포함하는 거죠..
고로 케텝 선수들은 메이저에서 준우승하나 자사가 벌이는 스퀸스대회에서 4승하나 인센은 똑같다고 그러드라고요..
06/01/13 17:04
수정 아이콘
총 주장 즉 임요환 선수는 8천만원 기본 옵션계약외에도 다른 금액이 더 있을 거라는 말도 있더군요.

티원팀의 각 종족 주장들 즉 최연성 박용욱 박태민 이 3선수는 5천만원 옵션계약이지요.
천재여우
06/01/13 17:05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은 마이너스 옵션도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런건 없나요??
있으면 정신 바짝차릴 듯....
06/01/13 17:0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티원 선수들이 프로리그만 반영된다고 한다면 박태민 선수의 경우 재계약 할때 상당히 더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기 후기 그랜드 파이날 모두 결승권에 들었거든요, 티원의 경우 SK가 돈보따리 푸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_-;
06/01/13 17:08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 옵션이라기 보다 아예 방출이겠죠, 김성제 선수의 경우 자신이 양대메이져에 들지 못하면 그때 가서 방출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양대메이져 되어 재계약하지 않았잖습니까.

마이너스 계약보다는 아마 방출이나 혹은 다음 재계약시에 연봉을 삭감하는 등 좀 더 강한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6/01/13 18:18
수정 아이콘
음;; 이스포츠엔 보스만룰 같은게 있나요 - _-....흐음...
My name is J
06/01/13 20:11
수정 아이콘
삼성과 sk,ktf모두 옵션계약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그 세부내용과 형태등은 조금씩 다르지만요.
06/01/13 22:06
수정 아이콘
Nerion님 말씀대로 김성제선수는 단기계약했다고 하더라구요...

일정 기간 동안 성적이 좋지 못하면 자기발로 나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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