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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1 22:52:58
Name 얼음날개
Subject 서기수 선수의 경기 중 오류에 대한 공식적 기사가 나왔네요.
http://gmnews.afreeca.com:8109/app/index.php?control=view&board=news_esports&c_no=5&b_no=30127

지난 6일 바투 스타리그 16강 2회차 정명훈 대 서기수 경기 중 오류에 대한 한국e스포츠협회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리플레이 판독 결과 지속적인 Shift키 눌림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는가 봅니다.
다만 그 상황 자체가 선수장비의 문제냐 PC의 문제냐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심판의 판정이 최선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아마 공식적 발표가 난 이상 추후에 다시 논의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원인 불명'이라는 단어와 '불가항력'이라는 단어가 좀 걸립니다.
여전히 원인은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문제임이 분명하고 한편 불가항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은
협회 자체가 이 문제에 대해 확실히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정작 이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다 못해 공식적 발표를 통해 차후에 어떠한 대처, 어떠한 시설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막겠다는 커멘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번 문제는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 라는 이야기는 이 판 밖에서도 너무 많이 들어서요.
시간이 있었던 것만큼 조금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안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지 않았나라는 투정을 해봅니다.

이스트로 사무국과 논의 진행 후 공감했다는 것으로 보아 그쪽에서도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오늘도 패배한 까닭에 더 높은 곳에 오르기가 어려워진 서기수 선수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다시는 이런 일로 선수가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와 대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러한 단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라는 뜬금없는 생각조차 드는군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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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
09/02/11 22:55
수정 아이콘
-_-a 이스트로 사무국이 수긍했다라...
화이트푸
09/02/11 22:57
수정 아이콘
공감이라... 어쩔수 없었나요!? 네X버 기사에 공감하나 누르는것도 아니고
서선수를 위해서 또는 앞으로 발생될 또다른 상황을 위해서 좀더 힘써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 아쉽네요
09/02/11 23:04
수정 아이콘
경기 결과는 어쩔 수 없지만, 넋 놓고 있다가 ppp본지 5초 후에나 경기를 중단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더이상 없었으면 하네요..
09/02/11 23:06
수정 아이콘
온겜 제작진도 심판도 선수도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 모르니 어쩔 수 없는일이죠.
결국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감수해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09/02/11 23:07
수정 아이콘
한심하군요. 문제 해결에 있어서 태도가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용산 경기장에서부터 지금까지 너무나도 두루뭉술합니다.

그리고 리플레이 분석은 아마 경기가 끝난 당일 한 지 오래일텐데 꼭 이스트로와의 조율 없이는 Shift키 오류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표명할 수가 없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원인을 모를지언정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빠른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심판진과 사무국의 의무가 아닌가 합니다.
HardLuck
09/02/11 23:12
수정 아이콘
별비님// 퍼즈 거는 시간은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다음팟 기준 약 23:00에 서기수 선수가 ppp를 요청했고 약 23:03에 심판이 퍼즈를 걸었기 때문이지요. 퍼즈 거는데 3초. 늦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시간이라고 보입니다. 07 신한 프로리그 이성은 vs 박정욱 지오메트리에서도 심판이 퍼즈 거는 시간은 3초 정도였기 때문입니다.(00:56 - 00:59) 그 상황이 긴박해서 문제였지 심판이 천천히 퍼즈를 걸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투시 혹은 병력과 병력과의 충돌이 임박했을 때 ppp가 늦을 수 도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만한 점이라 봅니다.

협회나 온게임넷 측,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엠비씨게임, 곰티비 등에서는 오류시 컴퓨터 오류인지, 선수 장비에 의한 오류인지 구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컴퓨터 문제이기 때문에 오류의 원인을 잡아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 라인을 구축 해야합니다. 그것이 안 된다면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09/02/11 23: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은 선수협을 말씀하신것 같은데, 언젠가 한번 임요환 선수가 선수협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임요환선수를 비롯해 몇몇 친한선수들끼리 선수협을 만들려 했으나 여러 사정상

보류 했다고 하더라구요.
Anti-MAGE
09/02/11 23:14
수정 아이콘
뭐 서로 원인을 몰랐다고 하고, 이스트로 사무국에서도 이를 인정했다니.. 어쩔수 없네요..

다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심판들과 온게임넷은 많은 신경을 써야될것입니다.
09/02/11 23:33
수정 아이콘
HardLuck님// 3초였군요.. 체감상 5~6초정도 되었다고 봤는데...

그래도 프로게이머에게 있어서 3초란 엄청나게 긴 시간입니다. 가뜩이나 서기수선수의 경우처럼 병력간 충돌이 있기 직전에는 특히 더 그렇구요.
프로게이머급 반응속도라면 0.5초안에 퍼즈가 걸렸을겁니다. F10 -> P의 동선이 그렇게까지 긴 것도 아니구요. ppp를 집중해서 감지했다면 아마 1.5초안에 퍼즈가 걸렸을 거라고 봅니다...
HardLuck
09/02/11 23:49
수정 아이콘
별비님// 경기 중에 3초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지요. 병력 충돌이 있었을 때는 눈깜빡하면 전세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때 심판의 퍼즈는 평균적인 퍼즈(07 신한 프로리그 이성은 vs 손찬웅 전에서는 4초 정도로 좀더 느렸습니다.)였지만 체감시간은 심하게 길었습니다. (드라군 아이스크림이라니 ㅠㅠ) 그래서 심판은 ppp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퍼즈 거는 시간이 2초 걸리면 세이프, 3초 걸리면 아웃 이라고 규정에 적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겠지요.)
09/02/11 23:53
수정 아이콘
시프트키 눌리는 현상을 리플레이로 알수 있나요?
이건 그당시가 아니면 알수 없었을거 같은데...
당시에 심판이 확인한 후에 별다른 이상을 못느꼈기때문에 재개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ppp누르는데 3초정도 걸렸다는것은
심판도 사람이기때문에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진리탐구자
09/02/11 23:54
수정 아이콘
일상적인 상황에서 3초야 크게 긴 시간이 아닙니다만, 서기수 선수가 PPP를 요청했던 시점에서 3초는 꽤 긴 시간이었죠.
09/02/12 00:02
수정 아이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발표한다는 것이..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심판도 최선을 다했고 이스트로 사무국도 공감했다. 이군요..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차후엔 어떻게 대처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피해 당사자인 서기수선수만 좀 안되 보입니다...
강수장
09/02/12 00: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케스파 심판 분들 하는 일도 별로 없으신 것 같은데.. 집에서 F10 - P 열심히 연습하셔야.
Rush본좌
09/02/12 00:10
수정 아이콘
심판은 발로뽑나요???????

참... 퍼즈거는데 3초나 걸리고....

원인모르겠다고 대답이나 회피하고...

죄없는 서기수 선수만 욕먹고...
공고리
09/02/12 00: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습니다.

게임중은 아니고 인터넷 하는 중인데 로그인을 할려고 해도 대문자가 나왔다 안나왔다해서

컴퓨터 껐다가 켜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이게 캡스 락 때문인지 시프트 때문인지는 모르겠네요.

저야 인터넷 하는 중이라 껐다가 켰으면 끝날테지만

경기중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이네요.
몽달곰팅
09/02/12 00:10
수정 아이콘
키 입력 과정 같은 걸 프로그램으로 알 수 없나요?;;

이스트로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죠. 최대의 카드가 서기수선수의 앞으로 일정 불참해버리는건데, 처음 스타리그에 올라온 선수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고...그렇다고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또한 뼈아프네요.

오늘도 지고..2패로 탈락에 가까워졌는데..

온게임넷의 사태관련한 태도가 굉장히 소극적이라는게 맘에 안듭니다.
선수 보호나 앞으로 이런 사태 또 생겼을 때 재빠르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사태 해결 위원회같은거라도 만들어놓지....

서기수선수 앞으로 1승하고 재경기 갈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Karin2002
09/02/12 00:13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고 앞으로, 심판은 에프10 Op에 손가락 놓고 경기봤으면 좋겠네요. 경기보는동안 할 것없자나요,심판입장에서.옵저빙하는 것도 아니고..
신예ⓣerran
09/02/12 00:24
수정 아이콘
심판은 기능키보드사서 퍼즈 거는데 매크로키 사용하게 해야합니다!!
화이트푸
09/02/12 00:51
수정 아이콘
매크로화된 USB용 큰 부저 컨트롤러를 제작했으면합니다.

BWChart로 어느정도 분석이 된다고 봅니다.
swflying
09/02/12 00:54
수정 아이콘
근데 퍼즈를 선수가 직접걸게 하면 안되나요?
어차피 ppp 거는순간 심판이 거는거나,
선수가 직접 거는거나 별 다를게없는거 같은데요.

만약 퍼즈를 걸은 사안이 정당하지않을경우에
몰수패라던지 경고라던지 규칙을 만들면 될것같은데,
단순히 퍼즈남발을 우려해서 심판이 걸게 만든거라면
정말 몇초가 중요한 순간에는 꽤 큰 문제겠네요.
개념은?
09/02/12 00:59
수정 아이콘
swflying님//
근데 퍼즈를 선수가 직접걸게 하면 안되나요? (2)

저도 동의합니다.
ppp 요청이나 직접 퍼즈 거는거랑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Karin2002
09/02/12 01:02
수정 아이콘
퍼즈 직접 거는게 문제가 되서 시행한게 ppp제도죠. 퍼즈 남용 문제도 있고, 플레이하는 상대방 입장에서 갑자기 퍼즈 걸리는 건 좋지 못해서요..
09/02/12 01:32
수정 아이콘
컴맹이 아닌 이상 ppp보고 퍼즈 거는데 1초도 안 걸려야 정상인데 말이죠.
가우스
09/02/12 08:20
수정 아이콘
이제는 퍼즈를 직접 걸어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09/02/12 10:45
수정 아이콘
퍼즈를 자기가 ppp쓰고(상대편에 알리는용도로) 자기가 퍼즈거는게 확실히 좋을 것 같습니다.

할일없는 심판에게 퍼즈 권한주는건 이해가 되는데요.. 이렇게 드래군 7기씩 녹아내리고 퍼즈걸꺼면 차라리 선수가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심판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할수 있게 하는 사람이지.. 되도않는 형식과 누구나 할수있는 말로
게임 진행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최선을 다했다"한마디로 넘어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초원의빛
09/02/12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퍼즈를 선수가 직접 거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네요.
규정에 따른 퍼즈이기만 한다면 남용은 문제될 것이 없고 (현 방식이나 직접 거는 방식이나 선수가 규정만 숙지하고 있다면 퍼즈 빈도에서 차이가 날 이유는 없죠, 이미 퍼즈 사안에 따른 경고규정이 있는걸로 압니다) 상대 선수의 흐름이 문제라면 위에 피티님 말씀대로 본인이 ppp를 치고 걸면 될거 같습니다.


사실 심판이 게임중 특별히 하는 게 없다는 걸 감안하면 ppp보고 f10->p 누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초면 충분하지 않나요?
협회가 딱딱하고 정확한 규정을 원한다면 본인들도 그에 걸맞는 빠릿한 일처리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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