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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0 00:27:56
Name 파라토스
Subject 김택용의 저그전에는 특별한게 없다.
포모스의 '택만세'님 글입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에 대한 분석의 글인데 나름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올립니다.

김택용의 저그전,테란전 특성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개인적 견해는 좀 다르지만

나름 좋은 글  같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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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의 저그전에는 특별한게 없다.

1. 멀티컨트롤
2. 3해처리를 안티하는 더블넥 최적화
3.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판단력'

딱 3개다.

하지만 저 123번중 일반 프로게이머가 따라할 수 있는것은 2번 뿐이다. 1,3은 몇몇 S급에 근접하는 토스들도 1번 혹은 3번중 하나씩 갖고있는게 현실인데.. 택은 1 2 3 다가지고 잇기 때문에 대 저그 역상성이 완성될 수 있다.

프로토스가 앞마당을 먹고 시작할대 저그는 3해처리 타이밍에서 드론 펌푸질을 해야만 중반 이후에 값비싼 플토조합에 쉽게 무릎꿇지 않는다.  값비싼만큼 빈틈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그의 장점은 자유로운 체제의 전환이다.  모든 유닛은 해처리에서 나오는 '생산의 통일성' 때문에 테크만 일단 올라가면 한번에 대량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중반까지의 프로토스나, 테란한테는 통하지만, 중반 이후의 S급이거나 S급에 근접한 상대종족한테는 쉽지 않다.
물론 대인배같은 극후반에 오히려 저그의 한계를 탈피하고 초극이 되는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양쪽 모두 최종테크 타고 실력도 비슷하면 테란이 저그이기는건 뭐 종족상성상 어쩔수 없지만, 프로토스또한 넘쳐나는 자원에서 뿜어져나오는 마법유닛의 향연을 즐기면 막강해진다.(이때되면 일단 어떤종족을 상대로도 후덜덜하다..)

택용이는 바로 이점을 잘 알고 있다.
중반까지는 소수유닛의 고테크유닛의 조합(돈이 없으니..)이라면, 2멀티 먹고 자원3개 돌리면 고테크 유닛들이 뿜어져 나오면서 체제가 갖궈친다. 이때 저그를 그냥 두는게 아니라, 이리저리 찔러보면서 맘놓고 확장 못하게 한다. 이게 중요 포인트..

엊그제 였나? 대놓고 멀티에 드론 펌푸질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보여주는 경기(프로리그 vs임동혁), 결국 프로토스의 동태를 계속 살펴야되고, 드론을 너무 배째식으로 뽑다가는 털린다. 프로토스의 적은유닛이라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고 멀티하는 만큼 그에 준하는 방어에 투자해야한다. 그렇게되면 당연히 저그의 멀티와 드론수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김택용은 그걸 강제한다. 그렇게 본진포함 4개의 자원력을 돌리는 통상적인 상황과 본진포함 3개의 자원을 돌리는(3게스 돌리는)플토가 중반전에 슬슬 치고받기 시작한다. 저그도 슬슬 하이브테크가 완성되거나, 아니면 이때쯤되면 물량이 상당해진다.  여기서 택용이는 자신의 멀티는 느리고, 저그의 멀티는 말린다. 그래서 자원력을 플토 > 저그로 만들어버린다. 저그는 아직 3개의 자원력이므로 할만하다고 느끼겠지만, 하나더 확장을 가져간 맘먹고 뽑는 김택용을 막을 수 없다. 그렇게 지는게 일반적으로 흐를때의 김택용 vs 저그의 모습이다.

이렇게 가면서 별다른 특별한건 없다. 남들보다 '감'이 좋다는 정도? 저그가 뭘하는지를 귀신같이 꿰뚫어 보는 능력은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적어도 외적으로 보는 그의 실력은 '멀티테스킹'과 '극강의 수비력'밖에 보이지 않지만.. 내적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차이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감'도 있지만 게임에 임하는 마인드의 차이다. 즉 멘탈적인 '침착함'이 비수류를 고집하면서도 막강해질 수 있는 이유이다.
요즘 택용이는 기본적으로 '스타게이트 테크'를 생략하지 않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이상, 거의 대부분 스타게이트를 가고,(상대 본진을 완벽하게 프로브로 정찰하더라도) 커세어를 찔끔찔끔 뽑아서 모은다. 자원이 되는대로 커세어를 모은다. 공격유닛을 당장 많이 생산할 수 없는 김택용에게는 '오버로드'사냥과  프로브 정찰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는 '정찰'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전보다 훨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브가 훌륭히 완수한 정찰흔은 본진과 앞마당에 국한되지만, 커세어의 정찰은 저그의 확장경로와 오버로드 분포, 상대 드론수, 공격유닛수를 모두 체크할 수 있는 유닛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택용이는 수비의 최적화를 노린다.
미네랄 350 가스 300을 투자해서 단순히 오버로드 1~2기를 잡는게 아니라, 정찰을 위해 투자한다. 이때 단순 정찰이라고 판단하고 히드라웨이브만으로 뚫을려고 했다가는 찔끔찔끔 모이는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학살 당할 수 있다. 히드라는 그래서 김택용 앞마당에 쉽게 집결할 수 없다. 오버로드 이속업이 될때쯤되면 택용이는 하템마나를 채우고 사이오닉스톰개발이 완료되거나 되기 직전인 경우다. 소수 캐논과 질럿과 하템으로 방어할수 있게됨으로서 다시 히드라는 쉬어아햔다. 여기서 꼬라박으면 히드라 채울때까지 오버로드가 괴롭다.
꼬라박지 않고 멀티하는게 현명하지만, 역시 좀만 안일하게 플레이하면 여지없이 커세어 다크가 활개를 친다. 당연히 병력은 그것들 잡을려고 흩어지고 그러면 그동안 모아놓은 소수조합 유닛들이 각개격파를 하러 돌아다닌다.

이때 저그가 잘막아내면 김택용도 당연히 고전을 한다. 하지만 워낙 뭘티컨트롤이 능한 선수인지라 그런경우 S급이거나 S급에 근접한 저그가 아닌이상 왠만해서는 털린다. 완전 위축된 수비모드가 아니고서야..(위축된 수비모드는 저그의 자원력을 감소시키는 윈인이다. 털리지 않으려면 확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장을 하더라도 방어타워를 지어야되고, 또한 히드라 저글링 럴커를 분배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경을 끌다보면 택용이는 이제부터는 고테크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요즘 맵들이 3자원 체제가 용이 하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택용이의 소수병력이 분탕질 칠동안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질럿, 하템, 소수 드라군 조합이 아닌, 닥템, 하템, 아콘, 드라군 조합이 나온다. 물론 질럿도 충분히 뽑는다..  이때부터는 저그가 압도적인 숫적우위가 아니고서는 털릴 수 밖에 없다.
다시 앞서 언급했던 멀티컨트롤로 유닛을 몰고다니면서 견재를 해댄다. 그러면 저그는 자연스럽게 자원력이 감소된다. 하이브테크를 갔다 하더라도 가스부족이 느껴지는 시점에서는 어쩔수 없이라도 결국 히드라, 저글링, 디파일러, 럴커 조합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조합을 갖춰도 하템의 사이오닉스톰과 아콘의 스플레쉬로 디파일러를 무용화 시킨다. 거기에 요즘은 리버도 써주는 센스..  돈이 팍팍 들어가지만 저 조합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투에서 손해보는건 대게 저그..
이때쯤되면 우르르 돌아다니는 한방벙력을 저그가 감당하기 쉽지 않다.. 뭉쳐다녀야하고, 결국 여기저기 깔린 멀티는 '공짜'가 된다. 이때부터는 거의 게임 끝났다. S급 저그도 예외없이 이때부터는 관광모드다. 이제동이 그렇고, 박성준이 그렇다.(이 외에에 S급저그가 있긴한건가? 물론 박성준은 후반 운영은 좀 안습이긴하다..)

길게 썼느데. 일반적인 택용이가 저그잡는 시나리오를 좀 장황하게 써보고싶었다. 저 시나리오의 틀을 깨부시지 않는한 저그가 이기긴 쉽지 않다. 이제동이 다수뮤탈로 김택용을 한번 털지 않았나? 그런식으로 김택용이 짜놓은 판을 뒤흔들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프로토스가 갖출 1 2 3번을 저그도 갖춰야겠지.. 그리고 아직까지 저 1 2 3 을 모두 갖춘 저그는 이제동밖에 보지 못했다. (2번은 반대겠지? 더블넥 최적화를 안티하는 3해처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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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반어법인듯~헐

저렇게 하는게 정말 쉽지 않죠...

특히 멀태는 손빠르기에 기인한다고 할때 판단력과 더불어 선천적인 면이 강하죠.

타고난 승부사라고 할까요~헐헐

아무튼 앞으로도 지금처럼 화려한 활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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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리
09/03/10 00:33
수정 아이콘
아직 3은 모르지만 1,2만큼은 극한으로 갖춘 조일장선수가 있죠

실제로도 3:0 상대전적에

조일장선수 굉장히 크게될거같은 기분이..일단 피지컬이..
09/03/10 00:3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특유의 판단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찰을 통해 정보를 얻고-판단하여-대응하는게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죠.
09/03/10 00:40
수정 아이콘
하리하리님// 시기상조라고 여겨집니다. 신상문선수도 굉장히 크게될거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했으나 결국 개인리그에선 빛을발하지 못했죠. (아직 진행형입니다만...) 조일장선수의 경우도 아직까진 반짝이라고 여겨집니다. 아직까지는...
마동왕
09/03/10 00:43
수정 아이콘
또 하나 꼽는다면 "안전한 미네랄 멀티"가 김택용 선수에게 굉장한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입니다. 메두사, 안드로메다 등의 맵에서 유달리 강한 힘을 발휘하는 그의 힘이죠.
09/03/10 00:44
수정 아이콘
조일장 선수 기대가 되는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이번 결승 김택용 vs 이제동을 원했는데, 이제 김택용 vs 조일장을 원합니다.

조일장 선수가 이번 대진을 뚫고 로얄로더가 된다면 또다시 춘추전국시대가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김택용선수와의 다전제를 정녕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상대전적도 3:0이 아니고 3:1입니다)
마르키아르
09/03/10 01: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정말 공감이 갔던 말 중 하나가..

다른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들도 저그 상대로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라고..

커세어 계속 살려가면서 오버로드 잡아주고, 전투하면서 견제하고, 멀티먹고, 물량뽑고..

김택용 선수처럼 하면 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는데..

택용선수는 너무나도 쉽게 그걸 해버렸죠..
스카웃가야죠
09/03/10 01:51
수정 아이콘
하리하리님// 아직 조일장선수 써킹은 시기상조같네요. 그리고 상대전적은 3:1입니다. 프로리그에서 김택용선수가 한번 이겼죠
09/03/10 01:5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플레이 자체가 처음 나올 땐 특별한거 였는데 후의 양산형 플토 유져들이 너도나도 따라해서 특별하지 않게 된거죠.
리니시아
09/03/10 01: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맞춰가지는 선수들또한 만들어지고있으니..
마음이
09/03/10 02:24
수정 아이콘
택선수의 최고의 강점은 한번 슥 정찰하면 대응전략이 착착 나오는거고
멀티태스킹이 완벽에 가까우니.
SoulCity~*
09/03/10 02:32
수정 아이콘
조일장선수가 아직 보여준게 적다고는 하지만 기대되는건 사실이네요.
저그야 이제 극강의 피지컬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하리하리님이 말한게 써킹이란 말을 들을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일장선수의 피지컬이야 워낙 알려져있는 것이고, 김택용선수를 상대로 3:1의 전적을 벌인것은 단순히 우연이란 생각은 안들거든요. 그게 잠시 반짝이 될지 계속 이어나가서 이제동을 잇는 저그의 탑이 될지는 조일장선수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그빠로서 주목받는 신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것은 기분좋은 일이네요.
SoulCity~*
09/03/10 02:39
수정 아이콘
아무튼 김택용선수의 요즘 저그전을 보면 예전에 저그를 압살하던 최연성선수가 왜 자꾸 생각날까요...
극강의 수비력,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빠른 자원수급, 그리고 자원에서 뿜어지는 압도적인 힘...
그리고 그 힘속에 숨겨진 최고의 강점인 여우같은 판단력...
조금 다른 점이라면 수비력도 수비력이지만 좋은 멀티태스킹 능력을 바탕으로 한 견제가 더 많다는 점이겠네요.
최연성선수가 해머라면 말 그대로 김택용 선수는 잘다듬어진 비수.
최연성선수의 전성기때 최연성선수가 미치도록 얄미웠는데, 요즘은 김택용선수만 보면 얄밉네요.
김택용선수만 나오면 누가 쟤좀 이겨라 이러구 있어요...골수 저그빠라 그런가 흠...
Hildebrandt
09/03/10 06:26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은 저그올인의 변수를 제거하는 괴물같은 수비력에서 나오는거 같네요.
마치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듯 최적화는 기본으로 깔리고 저글링 올인은 눈치,정찰,심시티로 막는..
여차하면 소수 질럿드라군으로 찌르고 말입니다.
09/03/10 08:12
수정 아이콘
요즘 느끼는거지만 김택용선수 프로브수비가 참좋더군요.
09/03/10 10:16
수정 아이콘
멀티태스킹이나 더블넥 최적화나 딱히 김택용 선수의 것만은 아니란 생각인데
끊임없는 정찰뒤에 이뤄지는 판단력, 수비력 하나만큼은 전무후무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김택용 선수만의 특징을 꼽자면
1. 끊임없는 정찰
2. 수비력
3. 저그에 대한 이해도
이렇게 들고 싶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3.3일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 했던날.
비수넥도 비수넥이였지만 당시 수많은 토스들이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레어 삼지창에 번번히 패배했을때와는 다른 프(로브)- 질(럿) - 커(세어) 세가지 유닛의 끊임없는 정찰능력이 경이로웠습니다.
김택용 선수 이전에는 이런 토스가 없었거든요.

아마 김택용 선수만큼 레어 삼지창류에 패배 당하는일이 드문 토스도 없을겁니다.
이같은 정찰능력을 바탕으로 수비가 이뤄지는데 프로브 수비력도 수비력이지만
포토타이밍, 개수등을 보면 꼭 한템포씩 먼저 준비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예전 구피지 PGT였던가요?
거기서 ilovejs란 아이디로 토스로 저그전 승률이 81.4%에 육박하는 게이머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 게이머가 POS의 김택용 선수였구요.
많은 저그전으로 익힌 감각이 탁월해서 그런지 한창 김택용 선수의 비수류가 판을 칠때
백마고지에서 김준영 선수와 비수류가 아닌 질드라템 지상군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 적이 있었는데

하이브 체제까지 완성시킨 저그가 특유의 기동전으로 토스를 잡는 그림을 다들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저그가 토스의 어느곳이 약한지 어느곳을 노리고 싶어하는지 귀신같이 캐치해 미리 병력을 주둔시키는 모습을 보고
단순 비수류빨이 아니였구나 이놈은 태생부터 저그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구나 하고 기겁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정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채 순전히 감과 눈치만으로요.
sgoodsq289
09/03/10 10:19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제가 볼때에는 3번 입니다. 굳이 위기;;가 아니라도 상대가 허점을 띨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잘 알죠. (최연성 선수 얘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긴 한데.. 괜히 또 포스 논쟁으로 갈까봐..^^, 암튼 정말 무서웠던 최연성 선수...)
09/03/10 10:22
수정 아이콘
플저전 자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택선수가 왜 특별한지 잘 아실듯.... 정말 저렇게 부드럽게 이긴다는게 참;;
초원의빛
09/03/10 10:42
수정 아이콘
fomoser님이 말씀하신 구 pgt시절의 김택용 선수는 저그전을 매우 잘했지만 비수류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었습니다.
더블넥후 토나오는 물량과 힘으로 저그를 잡는 편으로 유명했었죠. 전형적인 질템후 드래군 옵저버 추가해서 연탄밭 뚫는 플레이가 주류였고..
그래서 방송 데뷔초만해도 박지호의 후계자라는 말이 많았는데..(대표적으로 포르테 저그전 몇경기 기억하는 분들 있으면 아실 듯)
어느새 진화해서 비수류로 통칭되는 멀티태스킹과 테크니컬한 저그전의 최고봉이 되어있더군요. 1.0과 2.0을 봐도 그렇고 발전하는 모습이 확실히 천재적입니다.
09/03/10 10:52
수정 아이콘
초원의빛님// 비수류가 판을 친다는 얘기는 구피지 시절이 아닌 김준영 선수와의 경기를 가졌던 당시 저플전 상황을 이야기한것인데 ㅠ.
초원의빛
09/03/10 10:53
수정 아이콘
fomoser님// fomoser님 글에 대반 반박으로 댓글을 단게 아니라 얘기가 나온김에 pgt시절과 그 후 저그전의 변화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기 위해 적은 이야기에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09/03/10 10:56
수정 아이콘
초원의빛님// 헉, 혹시나 했는데 저야말로 제대로 이해를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_ _)
초원의빛
09/03/10 11:07
수정 아이콘
fomoser님// 아녜요~ ^^;

그나저나 전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항상 좀 특별했다고 봅니다. 승률, 다른 선수들보다 꼭 잘하고 못하고 여부를 떠나서요..
역시 본좌론 얘기보단 게임 얘기가 더 재밌네요. 흐흐
2초의똥꾸멍
09/03/10 19:10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저그전의 최고봉은 단연 이겁니다.

보는사람 입장에서 아 이 유닛이 있어야하는데 생각하는순간 그 유닛이 나와있습니다.

즉 단연 상황별 유닛조합능력이 최고죠.
09/03/10 23:20
수정 아이콘
역상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종족을 극한까지 이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택용선수가 저그에게 강한 가장 큰 힘은 저그에 대한 이해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영호선수가 플토에게 강한것도 플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정찰을 하지 않아도 플토의 딱딱한 체제에 대항할 수 있는 법을 모두 터득했기 때문에 정찰을 하지 않아도 플토를 제압했고,
김택용 선수는 정찰을 당할수록 특유의 유연한 체제의 저그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찰을 통해 저그를 제압했다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윤용태선수의 저그전이 더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저그의 약점을 잡아서 저그를 제압하기 보다
플토를 더 이해하고 플토를 연구해서 저그를 제압하는 선수.
사실 2000년대 초반에나 꿈꾸던 이상향인데 그것을 이뤄낸 선수죠
오가사카
09/03/10 23:50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때문에 조일장선수가 더욱 빛나네요
과연 거품일지 실력일지는 두고봐야겠죠
아고니스
09/03/11 02:16
수정 아이콘
月光님// 좀 댓글이 이상한데요?
김택용 선수는 프로토스지만 저그를 잘이해해서(그것도 정찰을통해서) 저그전을 잘하는거고
윤용태 선수는 프토로스로서 프로토스를 잘 이해해서 저그를 잘잡는거다?
뭐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김택용은 꼼수를 잘부리고(뭐 남의 약점을 잡아서 제압하는거니..)
윤용태는 프로토스로 저그를 잡는 정석플레이의 달인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역상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종족을 극한까지 이해하는것외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하시고서는 윤용태 선수는 더대단하다 상대종족인저그를 이해하기보다
자신의종족 프로토스를 더이해하고 연구하니까...라고 하시네요.
음 그렇다면 윤용태 선수는 프로토스의 신?
제가 졸려서 잘이해를 못하나 봅니다..ㅠ_ㅠ
목동저그
09/03/12 01:58
수정 아이콘
月光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그를 잘 이해하여 저그를 잘 잡는거랑 플토를 잘 이해아여 저그를 잘 잡는게 어떻게 다른 건가요;;
서지훈'카리스
09/03/12 02:17
수정 아이콘
月光님의 댓글이 저는 이해가되는데요.
김택용 선수는 상황판단과 대처, 그리고 저그의 생리를 꿰뚫는 날카로움 등이 빛나는 반면
윤용태 선수는 플토의 강함을 더 빛나게 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윤용태 선수의 저그전은 화려하면서도 가끔은 허무하죠. 저그가 이타이밍에 뭘 할지 잘 예상했을때는 멋진 경기를 보이지만,
가끔 어이없이 질때도 있구요.
반면 김택용 선수는 항상 비슷합니다. 하지만 저그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찌른다는 느낌이 있네요. 그래서 화려하고 멋진 경기는 덜 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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