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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4 20:50:25
Name Art Brut
Subject 송병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
오늘 MSL 4강 경기를 봤습니다.
전 골수프로토스 빠라 둘 다 좋았지만 송병구 선수에게 1g이나마 더 애정이 있어서 응원했는데 압도적으로 패한 느낌이네요.
송병구 선수가 다른 프로토스 게이머 상대로는 그렇게 큰 약점을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무기력하게 진 것은 분명히 멘탈쪽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멘탈 쪽에서도 분명히 자신감이 떨어지는 문제인 듯이 보여지네요. 인터뷰에서 타 선수를 칭찬하고 부럽다고 하는걸 자주 봐왔는데 그런 태도 역시도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 최연성 선수가 apm이 떨어졌는데도 이윤열 선수도 제압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분명 송병구 선수도 다른 선수를 능가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그것을 인식 못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것 때문에 그 것의 100%를 다 펼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금 더 자신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봐야할 것 같네요.
오늘 2경기를 보면 다크아칸으로 하템을 꽤 저격해서 분명히 센터싸움에서 이길 타이밍이 있었는데
예전 허영무 선수와의 연습경기에서 많이 져서 그런지 싸움을 무서워해서 타이밍을 그냥 흘려보내더군요.
이기든 지든 일단 하템을 저격했으면 싸움을 걸어야하는데 너무 위축되어 보였습니다.
허영무 선수보다 개인리그 경험, 다전제 경험도 많은데도 위축되다니, 그건 보는입장에서도 안타깝고 답답하더군요.

다음에 허영무 선수랑 붙을 때는 절대로 쫄지 말고 연습때처럼 편안하게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를 자신을 많이 이겼던 벽과 같은 선수가 아닌 그냥 보통 프로토스로 보고 자신의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무튼 개인리그 떨어진 것은 크게 마음에 두지말고 앞으로의 목표를 세워서 더 노력해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 오늘 이후엔 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우승한 토스 게이머는 몇 안되는걸 기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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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4 20:53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잘 추스르고 다시 좋은 성적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택용스칸
09/03/14 20:53
수정 아이콘
2경기가 정말 아쉬운 송병구 선수일 듯 하네요.
싸움한번만 잘했었더라도..
sad_tears
09/03/14 21:11
수정 아이콘
김광현에게 지금 필요한것 또한..
Grateful Days~
09/03/14 21:18
수정 아이콘
아이고 뱅구야 ㅠ.ㅠ
대한건아곤
09/03/14 21:22
수정 아이콘
셧아웃 당하면 뱅구는 더 강해졌는데

이번에도 그럴지..

작년 박카스 3:0보다는 그래도 충격은 덜할듯 한데...
AerospaceEng.
09/03/14 21:46
수정 아이콘
실력은 훌륭하지만 정신적으로 약해보입니다.
바꾸려고생각
09/03/14 21:46
수정 아이콘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도 다시 살아났던 선수니까 이번일로 크게 동요하진
않을것 같아요. 제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마인드 자체는 알 수는 없지만 게임
자체에서의 기본기만큼은 프로토스의 수장급이기도 하구요.
오가사카
09/03/14 22:43
수정 아이콘
워낙 밑바닥을봤던선수라.. 이정도쯤으론 걱정되지도않네요
09/03/14 23:49
수정 아이콘
기복은 어쩔 수 없는 토스의 운명인건지......(먼산)
09/03/15 00:39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정말 송병구선수가 이겼어야 정상이었는데..(다크아칸 전략은 참좋았는데..)

반면 허영무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판이었죠..
09/03/15 00:43
수정 아이콘
표정을 보니까 할말이 없더군요... 힘내시길..
09/03/15 01:09
수정 아이콘
같은 팀이라 화를 풀 수도 없고..
한가지
09/03/15 01:1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뭐랄까요. 우승이후에 독기가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1경기 끝나고부터 봤는데, 송병구선수가 1경기 잡은 줄 알았습니다. 대기실에서 밝게 웃고 있더라구요.

어제 이제동선수와의 경기도 두경기 모두 뮤탈페이크에 속아서 커세어만 왕창모으다가 졌죠.
오늘도 상대 아비터에 대한 대응도 너무 별로였고, 1경기 다크에 당한 것도 너무너무 반응이 느리더군요.

아무리 허영무선수가 잘한다 해도, 불과 1년전에는 토스전 최강자 송병구였습니다.
요즘은 정말 기계적으로 경기한다는 느낌입니다. 우승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들어선 느낌이에요.

항상 그렇듯이 올라가는 속도보다 내려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양대 8강, 4강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예전보다 훨씬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질 우려가 보입니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본인스스로 의지를 되새기십시오. 아니면 김가을 감독이 좀 강하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송병구 선수같은 성격의 선수는 조이고 풀고를 감독이 잘 컨트롤해 주어야 할 거 같습니다.
09/03/15 02:11
수정 아이콘
정신적으로 약하다니요.-_-;
그런사람이 그렇게 제2의 콩라인이다 뭐다 소리를 들으면서 우승했겠습니까.
송병구선수 정신적으로 강한선수입니다.
리니시아
09/03/15 04:09
수정 아이콘
인쿠르트 우승이후..
모든것이 하얗게 타버린 느낌입니다.
09/03/15 04:32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평소 연습때 허영무 선수에게 많이 지긴 지나봐요;;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위축될수가...
09/03/15 06:1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에서 송병구선수의 ipx를 계속 재조인하는 모습..너무나 안타깝더라구요..

이렇게 허무하게 질리가 없다..다음경기도 있지 안나?하는 마음으로 마치 계속 재조인하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병구선수의 팬들만 느낀걸까요..분명 마지막에 어색해하는 허영무선수를 보고 웃으면서 먼저 말거는 그 눈에는 분명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이번 비시즌기에 반드시 해답을 내놓을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BlazinBeat
09/03/15 06:37
수정 아이콘
팀랭킹1위가 성적 못 낼때 팀이 무너지고, 에이스가 자신의 지위가 흔들릴때, 특히나 같은종족에서 2인자로 물러설때 심하게 데미지를 입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되네요. 이전 슬럼프때 문제는 있었지만 팀내성적과 지위만큼은 확고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허영무 선수가 송병구 선수에 대한 우위뿐 아니라, 맵을 가리지 않게 된다면(벌써 이 시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일어서는데 꽤나 시간이 걸릴수도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중요하지만 역시나 감독님의 역할과 이후 팀 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시점이네요.
장미의이름
09/03/15 10:11
수정 아이콘
송병구는 너무 독기가 부족합니다
탕수육
09/03/15 11:4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KTF으로의 이적을 고려해보는것은 어떨지요...이적을 통해 확고한 팀내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도 새로운환경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하리할러
09/03/15 12:02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에게는 왠지 이번 패배가 터닝포인트가 될수있을것 같네요.. 김택용 선수가 인크루트 8강에서 송병구 선수에게서 지고나서 각성했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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