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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5 21:06:52
Name 時水
Subject 위너스리그와 경기질의 상관관계.

몇몇 분들이 팀리그 방식을 도입하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팀리그 방식은 연습해야 될 맵과 종족의 범위가 너무 넓다!

이러한 방식은 자연스럽게 경기 질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어쨌거나 기대 반 우려 반을 안고 위너스리그는 시작되었고,

성공리에 리그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질문해 볼 필요가 있겠죠.


'정말로 팀리그 방식은 경기 질의 하락을 초래하는가?'


정말로 팀리그 방식이 종족과 맵의 범위 때문에 경기 질의 하락을 초래한다면

한 선수가 서로 다른 4가지 맵에서 승리해야 하는 올킬은 거의 나오기 힘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떠했습니까?


몇몇 사람들이 팀리그 방식이 적용되면 연습량 부족으로 도박성 짙은 날빌이 난무할 것이라 주장했었죠.

그러나 실제로는 어떠했습니까?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로 팀리그 방식이 경기 질의 하락을 불러왔는지.

정말로 팀리그 방식이 이전의 프로리그 방식에 비해 더욱 심각한 개인리그의 경기 질 하락을 불러왔는지 말이죠.

어떠한 주장이든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와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덮어놓고 팀리그 방식이 경기 질의 하락을 불러온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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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5 21:20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의 확장편성 예상합니다.

시청률을 먹고사는 방송국에서, 그리고 기업에서 이걸 가만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변경시청률 최소 10퍼센트 이상 차이난다는 얘기는 광고의 질이 달라진다는 얘기므로,

내년 시즌의 변화를 예상합니다.


점점 틀이 잡혀가는 이 바닥의 모습에 즐겁네요.
서현♡
09/03/15 21:2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은 하루에 수십게임을하기때문에

날빌을 쓰지 않는이상

연습안해도 정석싸움은 아무지장없죠..
오가사카
09/03/15 21: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일때는몰랐는데 팀리그되니까
동시간에 양방송사에서 한다는게 가장불만입니다
팀리그는 라이브로 봐야되는건데말이죠...
스타카토
09/03/15 21:31
수정 아이콘
감독의 작전과 선수기용이 경기의 질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로 본다면..
이번 위너스리그에서는 기존 프로리그에서 볼수있었던 선수들의 경기에
감독의 선수기용이라는 부분이 들어가서 경기 질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엔트리라는것이 있겠지만 경기장에서 실시간 선수기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것을 양의 측면에서 볼수도있겠지만 저는 양보다는 질의 측면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특히 어떨때는 경기자체보다 감독의 머리싸움이 더 흥미로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위너스리그가 더욱 경기의 질이 높았다고 생각하네요...
09/03/15 21:39
수정 아이콘
으음 경기 질 자체는 상당히 좋았지만~ 그래도 주 5일은 너무 빡세긴 하네요;;


뭐 줄일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힘들것 같고, 아예 겨울방학시즌을 위너스시즌으로 설정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일듯~

그러니까 지금처럼 말이죠~

겨울=위너스리그 라는 공식이 새겨졌으면 하네요~
09/03/15 21:40
수정 아이콘
다만 개인리그를 좀 잡아먹는 양날의 검이 될것 같은 우려도 있긴 해요 ㅠㅠ

으음, 뭐 오늘 위너스리그 결과로 인해 박찬수VS허영무 결승이 더 기대되기도 하는등 긍정적인 효과도 얻었지만요~
09/03/15 21:4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가 프로리그였다면 재미 없었겠죠.
sky in the sea
09/03/15 21: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무작정 팀리그가 경기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런 억지주장을 하는지 참....

프로리그와 비교했을때 위너스리그가 더 재밌었고, 질높은 경기들이 나왔다는건 부인할수 없을텐데요.

하지만 두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방식은 바꿨으면 합니다. 격일제로 양방송사가 따로따로 방송했으면 좋겠어요

창 2개띄어놓고 보느라고 너무 힘듭니다.
한니발
09/03/15 21:55
수정 아이콘
경기 수도 줄일 겸 해서 양방송사 격일제로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뭐, 양쪽 경기 이리저리 보는 것도 아쉬운 것이겠지만...
위너스 리그가 특정 선수들의 출전 비중을 높이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지나치게 많은 게임에 선수들 몸 망가질까 걱정됩니다.
팔세토의귀신
09/03/15 22:01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점은 감독의 역할이 생겼다는 점이죠..
조규남 감독님은 S급 선수 한명 없이 S급 감독만 있어도 1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례이구요.

무엇보다도 용병술이 돋보이는 현 체제가 팀을 중시하는 프로리그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09/03/15 22:01
수정 아이콘
실제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팀리그 방식의 최대 강점은 많은 볼거리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올킬을 하면 그 선수의 강력함에 놀라며 볼수 있고 오늘처럼 7세트까지 접전을 해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의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과 코칭스텝들이 할일이 생겼다는 것도 큽니다. 이번엔 감독이 누구를 올려 보낼지, 강력한 선수를 스나이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지를 예상하며 보다보면 더욱 그 재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것이 결국 전체적인 시청률 향상으로 나온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위너스리그는 살짝 확대 편성하고 기존의 프로리그도 엔트리 예고제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프로리그에서는 감독들이 상대 팀의 엔트리를 예상하고 그게 맞게 상대편 에이스를 스나이핑 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주훈감독의 전성기때는 상대감독과 벌이는 심리전 때문에 시청자들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지켜 보았지요. 하지만 지금의 엔트리 예고제는 감독이 할일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경기예상에 대한 팬들의 설레발도 급격히 줄이는 결과는 가져왔습니다. 경기 시작전까지 엔트리를 모르다가 경기 시작과 함꼐 선수들이 등장하고 각팀의 엔트리가 공개되고 감독들의 예상했던 상대팀의 엔트리까지 공개하면서 부터 보여주는 치열한 심리전...... 그로 인해 팬들은 또다른 수많은 이야기 꺼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위너스리그의 성공으로 좀 더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협회는 면밀히 검토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프로리그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09/03/15 22:07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예전에 주훈 감독이 뒷담화에 출연해서 엔트리 예고제 이후로 감독으로서는 편해졌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어졌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죠.
yonghwans
09/03/15 22:09
수정 아이콘
경기의 질보다 중요한건 스토리입니다.
재밌고 훌륭한경기로치면 듀얼이나 첼린지서바이버에도 수없이나왔지만
기껏해야 기억하는건 박정석이 스타리그로 복귀한 vs 염보성정도??

많은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건 스토리가 있는상황에서의 경기입니다.

그런면에서 현재 팀단위리그의 더 적합한 방식은 워너스리그가아닌가싶습니다.
2004~2005년이면 기존의 방식이 선호했겠지만
본좌논쟁의 떡밥이외에는 딱히 관심없는 이시점에서
위너스리그는 스토리를 만들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09/03/15 22: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위너스리그가 참 좋기는 한데... 주일당,하루당 경기가 너무 많으니까 리그 자체에 흥미를 조금씩 잃어가요.
그래서 좋아하는 팀들의 경기만 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시청하다 보니까 보지않은 경기에서 못 본 멋진 경기도 있을수 있고
급성장한 선수 등 팀 전력의 변화 같은 것을 잘 모르고 동시간대에 리그가 방송되다 보니 프로리그 지각변동에 대해서 둔해지는 것을 느끼네요. 그래서 또 직접 확인한 전력의 변화가 없으니 기대치는 그대로고 또 결국 흥미를 조금씩 잃어가고...쩝.
결론은 경기수를 조금 줄이면 어떨까 합니다.
09/03/15 22:18
수정 아이콘
둘다 공존 가능하다고 봅니다.
09/03/15 22:21
수정 아이콘
yonghwans/경기의 스토리가 질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은 저랑 좀 다른듯 하네요...
스토리가 있고 질이 떨어진다면... 스토리를 아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상당히 지루하겠죠.
스토리가 없어도 질이 뛰어나다면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잖아요.(나,나만 그런가...)
뭐,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3/15 22:29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동시 방송이라는게 불만입니다. 둘다 못보거든요. 쉣!
우유맛사탕
09/03/15 22:36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가 경기질은 하락시킨다는건 동의할 수 없음에 한표를 주고싶네요.
미리 빌드 준비도 하겠지만..일반적으로 기본기의 대결이라.. 특별히 경기질이 하락된다고 생각되진 않더군요.
거기다.. 위너스리그는 제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가 누구인지..
양산형 느낌이 강한 선수들이 누구인지.. 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재미난 경험을 시켜주더군요.^^

PS.위너스리그 좋긴한데 양대 개인리그와 병행하기엔 선수들 무리가 너무 크더군요.
이번처럼 양대 개인리그 시작과 동시에 위너스리그가 다시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주겠습니다.
09/03/15 22:45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양산형=기본기 아닌가요 크크
Nothing better than
09/03/15 22:48
수정 아이콘
준비차원에서는 뭐 포스트시즌을 제외하고는 위너스리그가 아무래도 부족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위너스리그는 스토리와 긴장감, 반전까지 있어 훨씬 재밌게 느껴지느게 사실입니다.

아마 내년도는 번갈아가면서 하지 않을까 싶네요.
AerospaceEng.
09/03/15 23:0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만 동시중계는 정말 힘드네요~
정테란
09/03/15 23:09
수정 아이콘
이번 위너스 리그에서 아쉬웠던 점

1. 예상했지만 역시나 다소 긴 경기시간 - 경기 끝나고 대기 시간을 좀 더 줄여서 30분 정도만 줄일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2. 예상보다 많이 나온 올킬 - 이건 누굴 탓할 수도 개선될 수도 없는 문제로 올킬의 희소가치가 좀 떨어진 점이 아쉽습니다.

위 두가지 아쉬운 점을 제외하고는 다 좋습니다.
다시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면 그 흥미가 두 배 정도는 반감될 수 밖에 없으리라고 봅니다.
역시 팀의 승패는 그 팀의 최강자를 꺾어야 결정되는 팀배틀 방식으로 갈리는게 재밌지요.
09/03/15 23:16
수정 아이콘
전 지금 1,2,4,5라운드 프로리그 방식 3라운드 위너스리그 방식 맘에 듭니다..
단 경기 시작을 시간을 낮경기 1시에서 2시로 밀었으면 하구요..
저녁 경기 6시 시작도 맘에 듭니다..
그보단 프로리그 5세트제를 위너스리그 처럼 7세트로 바꾸고 주4일 경기로 좀 바꾸면 좋겟다는..
주4일 바뀌는 대신 수요일 낮경기를 저녁 경기로 돌리고 월요일을 비워 두었으면 합니다..
보름달
09/03/15 23:19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올킬 비율은 예전과 비슷합니다. 단지 경기를 많이 해서 올킬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일 뿐.....
정테란
09/03/15 23:32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 그건 알고 있어요.

경기수가 많이 늘었어도 상향평준화가 예전보다 극심해진 상태라 판단 올킬이 많이 나와봐야 4~7회를 사이일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상향평준화가 극심해진게 아니라 최상급 선수가 예전보다 좀 많아졌다고 보는게 알맞지 않나 싶네요.
삽마스터
09/03/15 23:45
수정 아이콘
보름달// 제가 팀리그를 본적이 없어서 그런데..팀리그때는 5전 3선승제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지금의 3킬도 포함시켜서 비교해야 하지 않나요?
엘푸아빠
09/03/15 23:52
수정 아이콘
삽마스터// 5판 3선승제는 무비스배 팀리그만이었어요. 예전에는 계몽사배를 제외하고 더블엘리미에 지금 체제였습니다.
산들 바람
09/03/16 00:32
수정 아이콘
기본기가 탄탄한선수들이 성적이 잘 나오더군요.
백년지기
09/03/16 02:27
수정 아이콘
팀리그는 이미 매니악화되버린 스타판의 일면을 잘 보여준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한 경기를 관전하려면 2-3시간 이상씩 스타크레프트를 시청해야 하는데..

왼만한 매니아가 아니면 이정도까지 풀로 관전하긴 힘들죠..

특히 에이스가 아닌 어느 특정 선수의 팬이라면 그 선수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다시보기로 보자니 위너스리그의 특성상

라이브가 아니면 재미가 떨어지니..

사실상 경기 질 적인 측면에선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에이스들만 주구장창 나오니깐요..

스타를 매우 사랑하시는 하드코어 시청자라면 나쁘지 않았던 리그였던거 같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3/16 10:04
수정 아이콘
경기의 질이야, 더 좋아졌죠. 대부분 팀의 에이스들이 몇 경기씩을 책임지고 있는데..
문제는 그러면서 경기수에 비해 출전선수들의 숫자가 줄어든다는거,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존의 길을 연구해 볼 수있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내년엔 위너스리그 방식이
더 늘어날 것은 확연해 보이는 군요.
09/03/17 13:50
수정 아이콘
SKY92님// 그럼 위너스가 아니고 윈터스 리그가 되는건가요?
yonghwans
09/03/17 21:15
수정 아이콘
옥루 // 개인적으로 엔트리도 뻔히공개되고 변수가 거의없는 방식보다는
변수가 많은 위너스 방식이 더 좋다고 봅니다.
질적인 측면도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데요.
엔트리공개했을떄는 거의 뻔한빌드와 운영을 한반면
위너스리그는 다양한 플레이들이 나와서 오히려 좋은데요.
솔직히 요즘은 스타크래프트가 과연 전략게임인지가 의심스러울정도입니다.
약간의 수싸움이 있을뿐 거의 똑같으니깐요

그리고 이번시즌 최고의 경기가 뭐였냐 라는 설문조사를 한다면..
이제동의 역올킬이 가장많을겁니다.
한경기한경기 게임자체의 재미와 수준이 A급은 아니였지만
상황이 너무 극적이었기때문이죠.
이런면에서 위너스리그에서는 재밌고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 가능성이높다고 생각합니다

단 게임수가 많다는점은 공감합니다.
팀당 주 1회경기 7판4선승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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