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출시되고 4년동안 꾸준히 히오스를 즐겨온 유저 1입니다.

히오스 출시 초기부터 많이 개선된 것 맞구요 달라진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더 재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여러분들께서 캐리의 경험이 없다 한타 강제다 등등 많은 비판점을 짚어주셨는데요.


캐리가 없다 이 부분 전 이해가 안됩니다.

각 포지션별로 어떻게 기여하고 어떻게 판을 읽느냐에 따라서 캐리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타 소강상태일 때 라인을 밀고 용병을 굴리고 상대를 묶어두고 오브젝트를 건너뛰면서 한타를 열고 등등등


압도적인 강함으로 적을 다 쓸어버리는게 없어서 캐리가 없다고 하는 거라면 그게 가능한 영웅들도 있구요.

알라라크라던가 낙뢰 스랄, 아즈모단, 겐지, 대류(...)켈타스 등등 몇몇 강력한 퀘스트 보상을 가진 영웅들은 딜로 상대 조합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롤이나 다른 AOS에 비해 스킬쿨 한번 돌려서 영웅 하나 삭제하는건 불가능하지만요.


대회 어느정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히오스에서 운영 제대로 하는 팀들은 상대가 한타에 아무리 목말라도 도망다니면서

라인만 밀고 오브젝트만 유리할때 먹고 용병만 먹고 하면서 숨막히게 압살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저야 골드 플레 왔다갔다하는 하위권 유저지만 상대 10, 13, 16, 20 등 특성이 열리는 구간에 싸움을 피하는게 유리하고

불리한 입장에선 겹치는 순간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위에 한 이야기들 사실 별 필요 없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히오스 재밌는 게임입니다 저에겐. 아마도 같이 즐기던 많은 유저들에게도 그럴 거구요.

갑자기 인벤이나 피지알 등등 제가 다니는 게임사이트들에서 히오스는 원래 망겜이었다 원래 망할게임이었다 이런 소리 나오는거

엄청 맘에 안들고 기분 나쁘네요.


대회가 갑자기 없어지고 그 과정에서 블리자드 히오스 개발자들도 고지받지 못한 상태에서 황당해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저도 욕하고싶은데 누굴 욕해야될지 모르겠구요.

링크 1에서 전 스타크래프트 2 GSL 해설이었던 안준영(통칭 엔진) 님이 트위치로 구조적 문제를 분석해주신걸 봤습니다.

보실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만 한시간 정도 분량이고 요약하자면,

블리자드가 게임 제작 운영까지 욕심을 내고 대회 열거나 스폰서 받을 기회를 앗아가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대회 제작에 참여하지 못하고 권한이 없어서 대회 규모 성장도 어려웠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식의 분석이라면 환영합니다. '아 구조에 이런 문제가 있었고 어느정도 블리자드의 호혜에 기대 대회가 운영됐구나.

그래서 재정 상황이 안좋아졌을 때 손쉽게 정리한 것이구나.'


제가 뭐 블리자드 욕을 하지 말아라 이런거 아니에요. 블자가 통보하듯이 대회 당일날 관계자들 개발자들 팬들 다 엿먹인건

열받아요. 근데 게임이 망겜이란 소린 동의 못하겠어서 타자 두드립니다.

히오스가 망겜이라구요? But i still 시 공 좋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