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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4 18:39:37
Name ipa
Subject [LOL] 브실(골)의 시선으로 본 롤드컵 메타 분석


1. "메타"란 무엇인가

게임 씬에서 메타는 보통 "대세적 전략 전술"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화자에 따라 조금씩 개념이나 범주를 달리하는데, 2018 ~ 2019년 무렵에 있었던 이른바 '롤 2론'와 관련된 논란 같은 것들이 메타의 개념 범주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라이엇의 패치 양상에 따라 메타라는 개념을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으로 구분하고자 합니다.
라이엇의 패치는 크게 보아 협곡 전반의 시스템 자체를 손 보는 거시적 패치와 개별 챔피언, 아이템을 버프 또는 너프하는 미시적 패치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의 풀 체인지와 마이너 체인지처럼요.

개인적으로는 소수파였던 '롤2론'에 동의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당시의 '메타'는 미시적 패치가 아니라 거시적 패치의 반복을 통한 '전장 환경'의 변화가 일정한 궁극점에 이르러 나타난, "유행"을 넘어선 일종의 "사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시즌 4의 와드 패치를 시작으로 이후 협곡의 전령과 바위게 신설, 포탑 방어력 강화, 드래곤 시스템 변경, 룬 특성 시스템 변경, 포탑 골드와 포블 시스템 도입, 현상금 시스템 도입 등은 개별 아이템이나 챔프의 너프, 버프와 다른 전장 환경 자체의 변경이었고, 이러한 변화들은 분명한 방향성과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 너무 늘어지거나 혹은 너무 빠르게 끝나지 않는 플레이 타임 내에서 가능한 한 전투가 자주 일어나며 역전의 가능성과 의외성이 유지되는 게임, 그리하여 하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가 한층 제고된 게임의 추구입니다. 
그리하여 2018년 무렵부터는 그 속도감과 박진감에 더 빠르게 적응한 팀들이 더 강한 팀이 되는 라이엇의 의도가 실제 대회 양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여하튼, "롤드컵"은 리그오브레전드 최고수들이 구현하는 단일 시즌의 정점이자 완성입니다. 
롤드컵에서의 메타는 해당 시즌을 비롯하여 그 시즌까지 누적되어 온 거시적인 전장 환경의 패치, 그리고 거시적 패치의 영향을 발전 또는 보완하기 위한 개별 챔피언 및 아이템들의 패치를 모두 반영하여 최적화한 대세적 전략 전술일 것입니다. 

주포가 서폿, 원딜이고 챔피언 폭도 임요환의 본진처럼 좁아터진 브실(예비)골 유저로서 각 라인별, 챔프별 미시적 패치에 따른 성능을 기초로 메타를 분석한다는 것은 쌉불가능이므로, 이하에서는 노안이 온 제 눈에 어렴풋이 보이는 실루엣 수준의 거시적 관점만을 근거로 나름의 메타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2. 시즌 11의 거시적 변화

시즌 11의 가장 큰 패치는 역시 신화 아이템의 도입을 비롯한 아이템 전반의 대대적인 변경입니다. 
신화아이템은 단 1개만 구매할 수 있으며, 기회비용과 효과의 측면에서 챔피언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아이템의 영향으로 챔피언이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 챔피언을 선택하는 현상이 초래됩니다.
현 롤드컵 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존엄한 신화 아이템은 바로 "선혈포식자"입니다.

더불어 라이엇은 정글러의 경험치를 너프하면서 이전 시즌처럼 정글러가 정글링에 주력하며 성장, 캐리하는 게임 양상을 배제했습니다. 

제 수준에서 더 이상 깊이 있고 전문적인 분석은 불가능하므로 대강 이번 시즌 기준 가장 큰 흐름의 변화는 저 두 가지 정도인 걸로 얼렁뚱땅 전제하고 나머지 얘기를 하겠습니다. 


3. 상체메타인가 바텀메타인가

이 역시 상체메타와 바텀메타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해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단 제 기준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저는 현 롤드컵의 메타를 굳이 상체와 바텀으로 가르자면 "바텀메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롤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밴과 픽, 그리고 초반의 게임 자원이 어느 라인에 집중되어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볼 때, 바텀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텀 캐리 메타"가 아닌 "바텀 메타"라고 표현하는 거고요.

롤드컵에서의 전장 환경은, 여전히 속도와 전투가 중요한 가운데 선혈포식자와 궁합이 잘 맞아서 한타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이 필요하고 또 정글의 초중반 라인 개입이 필수적인 환경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갱킹이든 오브젝트 싸움이든 정글러가 주도하는 초중반의 교전 발생 확률이나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정글러의 초반 아이템도 중요해집니다. 선혈포식자가 사기인 것은 그 자체의 성능도 있지만 하위템들의 효율도 매우 좋다는 측면이 있죠. 
누군가가 선혈포식자를 가야 한다면, 일단 정글러가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전투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상성도 상대적으로 덜 타는 포지션이니까요. 어쩌면 미드 트린과 AP 정글러의 효율이 정작 기대만큼 높지 않았던 것도 그런 이유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선혈을 선택한, 아니 선혈의 선택을 받은 정글러가 개입할 초중반의 전장으로 가장 적합한 라인은 어디일까요? 
저는 단연 바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라이너가 둘이라 전투 승리의 기댓값 자체가 큰 라인이고, 서포터들이 CC기를 가진 경우가 많아 갱 호응도 좋을 확률이 높죠. 보통 미드 탑이 텔을 드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미리 약속된 바텀 갱킹은 단순히 라이너와 정글러의 +1 공식이 아니라 순간적인 4 대 2, 5 대2로 성공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텀은 2명이 서는 라인이기 때문에 라인 주도권을 잡아두면 원딜이 라인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서포터의 힘을 고스란히 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식 정글의 시대가 오면 바텀 라인전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바텀의 캐리력이 아닌 라인전에서의 주도권, 그리고 바텀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전투에서의 전투력이요.
그러니 밴픽 단계에서도 바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밴픽이 중요해집니다. 
선혈을 쓸 수 있는 정글러는 오히려 선택의 여지가 많지만, 바텀 라인전에서의 주도권을 보장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발이 풀렸을 때 선혈 정글러와 궁합을 맞추어 다른 라인에 미치는 선순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거기에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적 갱킹 회피력도, 후반 캐리력도 어느 정도 있는 바텀 듀오 조합은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유미, 레오나, 나미, 루시안, 미스포츈 같은 바텀 대세챔들은 그러한 메타에 발맞추어 부상했다고 생각합니다. 원딜의 치명타가 약화되면서 평타 원딜 자체가 상대적으로 구려진 미시적 패치의 영향도 분명 있겠지만요.

4. 메타의 정석

현 롤드컵 메타에서 중요도 1순위는 바텀의 주도권, 2순위는 선혈수저 출신의 좋은 육식 정글러, 3순위는 바텀과 정글러의 버팀목이 되어 줄 미드라이너, 4순위는 절대 터지지 않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바텀 밴픽을 선점하고 전투력 좋은 선혈 정글러를 통해 바텀을 확실하게 풀어주면서, 미드라이너는 적 미드나 적 정글러가 우리 바텀에 먼저 개입하지 못하도록 라인전을 확실하게 압박하거나 혹은 더 빠른 합류를 통해 힘을 실어주는 역할, 그 과정에서 탑은 절대 터지지 않으면서 후반 한타 또는 스플릿에서 충분한 활약을 펼치는, 이 양상이 현 메타에서의 정석 승리플랜이라는 거지요.

여기에서 파생되는 현 1 티어 챔피언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바텀 4대장, 신짜오 리신 키아나 탈론 같은 선혈 AD 정글러, 트페, 사일, 르블랑, 라이즈 같은 라인전과 합류전에 모두 강점이 있는 AP 미드, 그리고 슬슬 탑 최고 존엄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레이브즈 같은 픽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AD, AP 딜 밸런스와 딜탱 밸런스도 고려해야 하고, 상성도 고려해야 하고, 조합 시너지도 고려해야 하고, 선수 숙련도도 고려해야 하니, 참 밴픽이 엄청나게 어려운 싸움인 것 같기는 합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RNG 대 한화 전이었는데, 저 정석을 데칼코마니처럼 뒤집어서 승리를 가져가더라고요.
탑 루시안, 정글 리신, 미드 트페, 바텀 직스 세트로, 탑 루시안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주면서 바텀은 직스의 라인클리어를 바탕으로 버티고 결국 승리를 따냈죠. 
개인적으로는 정석에 비해서는 확실히 안정성이 떨어지는 선택이라고 보지만, 어쨌든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 메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그 컨셉을 잘 수행한다면 얼마든지 창의적인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화제가 되는 젠지 대 매드 경기는, 매드가 1순위인 루시안 유미의 바텀 밴픽을 선점하고, 선혈 정글러 중에서도 캐리력이 높은 키아나를 가져갔으며, 미드는 르블랑, 탑은 오공으로 최선의 정석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젠지 역시 그브, 짜오, 아지르, 칼리 노틸로 얼추 플랜의 모양새는 갖추었지만 누가봐도 매드 조합에 비해 정석의 모든 조건에서 쌉 하위호환인 조합을 가져갔고, RNG와는 달리 데칼코마니로 탑을 터뜨리지도 못했죠. 

제가 생각하는 메타의 정석을 가장 잘 구현하는 팀은 단연 담원입니다. 근데 C9 전에서는 바텀이 명백히 졌는데도 탑 그레이브즈가 샤오후의 루시안 같은 역할을 해내면서 스무스하게 이겼죠. 아마도 담원은 제 생각과 관계없이 그냥 존x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한화와 티원을 비롯하여 다른 팀들의 경기들까지 너무 많이 들여다보면 밑천이 뽀록날 것 같아서 이쯤 해야겠습니다. 
딱 하루 쉬는 건데도 넘나 경기 마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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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
21/10/14 18:45
수정 아이콘
플인에서 조별1라운드까지 봤을 때 제 개인적생각으로는 그브-리신-르블랑-루시안-유미가 베스트픽이라고 봅니다.
21/10/14 19:09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빼먹었는데 트런들도 티어 상당히 높은 거 같습니다.
버거킹맘터
21/10/14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텀메타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바텀 라인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건 어느라인이나 똑같고 대부분의 교전이 상체 위주로 일어나고 있구요
21/10/14 20:08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루시안 미포 진 같은 원딜이 선호되는 게 바텀 라인전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사실상 너프된 평타 원딜에 비해 성능이 좋아서일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바텀메타라는 표현을 쓴 건 보통 바텀메타라고 하면 향로메타처럼 원딜의 캐리력이 중요한 메타의 의미로 많이 쓰는데, 그런 의미를 약간 비틀어보고 싶은 홍대병 느낌도 좀 있고, 딴 것보다 밴픽에서 제일 우선시되어야 할 픽이 바텀 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쓴 거기도 합니다.
21/10/14 20:16
수정 아이콘
탑 탱커들이 맛이 가면서 사실상 탱이 없는 교전이 많아서 왠만하면 킬이 발생하는 교전, 한타가 많은 메타라서
보기엔 재밌긴 한데, 선수들에겐 쫌 더 가혹한 느낌도 있어요. 칼끝 승부가 계속되는 느낌?
그 와중에 맵을 넓게 사용하면서 운영을 스마트 하게 하는 담원이나 EDG같은 팀이 결국 우승에 가장 근접하지 않나 싶네요.
조별 스테이지 인진 모르겠지만 인원 배치와 운영에서 허점을 보이는 팀들이 꽤나 많더군요.
21/10/14 20:27
수정 아이콘
조합 이해도가 운영의 1단계인 것 같습니다. 자기들이 뽑은 조합이 어느 라인을 키워야 하는 조합인지, 스플릿을 해야 하는 조합인지 한타를 해야 하는 조합인지, 어느 타이밍에 싸움을 해야 하는 조합인지, 그리고 상대팀은 어떤 조합인지 정확히 알고 수행하는 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근데 해설들 얘기를 들으면 너무 쉬워보이지만, 한정된 시간 내에서 수많은 고려 요소와 경우의 수를 참작하고 상대의 밴픽 견제를 뚫고 즉석에서 조합을 만드는데, 그걸 잡고 수십초 내에 바로 경기에 들어가서 라인전하고 한타하고 시야잡고 하는 개개의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그것도 불측의 상황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서로 공유하며 침착하게 중심 과제를 수행해나가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싶기도 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1/10/14 20:22
수정 아이콘
바텀은 루시안만 좀 특출나고 미포, 진, 직스 등 충분히 수납이 가능한 메타긴한데,
플인에서는 미포가 유일신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룹 오니까 루시안을 다룰 수 있는 수준급 원딜이 많아지면서
루시안 티어가 좀더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21/10/14 20:50
수정 아이콘
극단적 칼챔메타라 팔이길수록 유리하다고봅니다. 투탑이 르블랑과 유틸서폿낀 돌풍루시안 이구요. 선호되나누원딜들도 진 미포 직스 다 멀리서 스킬 쏴재낄수 있는 챔들이죠
21/10/15 14:53
수정 아이콘
팔 긴 것이 핵심이라면 제이스가 이렇게 시들해지는 게 좀 의아합니다.
현 롤드컵 메타는 말하자면 향로의 브루저 버전이랄까...
요약하자면 저는 현 롤드컵에서 1) 선혈 챔피언의 활용이 핵심 -> 2) 이에 더해 경험치 너프로 강제된 정글러의 초중반 라인개입 -> 3) 이 두 개를 더해 선혈 정글러가 정석이 됨 -> 4) 선혈 정글러의 가장 효율적 활용법은 바텀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것 -> 5) 바텀 주도권이 중요해짐.의 흐름을 띤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걸 수행하기 위해서 밴픽에서는 역순으로 [바텀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면서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서포터를 올려보냈을 때 원딜은 잘 버티고 서포터는 선혈 정글러와 시너지가 잘 나는 바텀 밴픽]이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21/10/15 20:13
수정 아이콘
메타해석은 경기를 더 봐야겠지만 제이스는 메타와 관계없이 좋은픽입니다. 잠깐 찾아보니 지금도 플인이후로 탑 픽률3위에 승률50프로라서요. 현메타 1황인 그브상대로 별로라 무지성 선픽은 안나오지만 그브밴하면 그냥 무난한픽이죠
21/10/14 20:57
수정 아이콘
상당한 정성과 구조화를 통한 분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충쓴척 얼렁뚱땅 넘어가시려는 모양새와 브실골임에도 (예비)를 추가해 자존심을 획득하려는 짜임새가 글의 킬포인트 인 것 같네요. 바텀이 잘해줘야 한다에 동의 하지만 결국 바텀이 버티고 정글이 캐리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바텀메타라는 후려치기?는 좀 직관적이지 않은 표현 같습니다. 저는 이 글의 결론은 정글 갱킹메타 라고 보는데, 정글이 바텀을 파서 바텀차이로 이기는 느낌이 아니라 망한바텀 보유팀이 항상 4대 5싸움을 하다 지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브실골이라 그런갓같다까지하겠습니다
lemonair
21/10/14 23:25
수정 아이콘
하루 쉬어갈 뿐인데 경기 마렵습니다!!! 한편으론 선수들 컨디션도 잘 관리 되었으면 ^_T
Polkadot
21/10/15 07:11
수정 아이콘
솔랭과 대회는 시간이 갈수록 다른 게임 수준으로 판이해지고 있기 때문에 솔랭, 그것도 하위 티어에서의 통찰이 대회에 적용될까에 대해선 살짝 의문입니다.
21/10/15 09:01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볼때 본문에서 솔랭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물론 제가 볼때도 딱히 바텀캐리메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전 전라인 캐리력이 비슷한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바텀 캐리력 자체가 서머플옵보다 올라간건 맞다고 생각해서요.
21/10/15 14:47
수정 아이콘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브실골 입장에서 제가 직접 하는 솔랭 게임을 기준으로 잡은 건 아니고(오히려 브실골 솔랭에는 메타 이딴 거 없습니다. 크크크), [보는] 게임을 기준으로 한 번 써 본 글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21/10/15 14:20
수정 아이콘
요새 바텀이 수납, 숟가락.. 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바텀 라인전의 경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령싸움은 상체가 하는게 아니라 어느팀의 서포터가 먼저 붙느냐에 따라 주도권이 바뀝니다.
때에따라 원딜도 합류하는 포지션(실제로 등장 or 바텀에서 사라짐)을 취하기도 하죠.

먹은 전령은 탑이나 미드에 풀며 상체를 키워주죠. 1코어 타이밍에 가장 쎈 친구들이니까요.
먹은 리소스로 상체가 캐리해주는게 라이엇이 원하는 메타라고 보고
먹여줌에도 비벼졌을 때, 30분부터 해줄 수 있는게 원딜이죠..
(근데 요새 르블랑같은 챔프 보면 30분 넘는다고 원딜이 해줄 수 있는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크크)

아무튼 바텀 라인전으로 상체를 키우고, 상체가 캐리해주는 메타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부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서 바텀메타, 상체메타라고 둘 다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바텀 라인전으로 전령을 먹여준게 알파가 아니냐!' 라고 보면 바텀메타
'어쨋건 캐리하는건 상체 아니냐!' 라고 하면 상체메타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21/10/15 14:57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현 롤드컵 메타는 말하자면 [향로의 브루저 버전]이랄까...
요약하자면 저는 현 롤드컵에서 1) 선혈 챔피언의 활용이 핵심 -> 2) 이에 더해 경험치 너프로 강제된 정글러의 초중반 라인개입 -> 3) 이 두 개를 더해 선혈 정글러가 정석이 됨 -> 4) 선혈 정글러의 가장 효율적 활용법은 바텀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것 -> 5) 바텀 주도권이 중요해짐.의 흐름을 띤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걸 수행하기 위해서 밴픽에서는 역순으로 [바텀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면서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서포터를 올려보냈을 때 원딜은 잘 버티고 서포터는 선혈 정글러와 시너지가 잘 나는 바텀 밴픽]이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자연스럽게 인게임에서 수행해야 할 1순위 과제도 바텀 주도권을 쥐고 서포터를 올려보내 정글러와 상체 라인 성장을 극대화한다, 로 이어진다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바텀이 중요한 메타 = 바텀메타라고 표현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상체메타라는 개념정의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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