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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0 23:35
안타깝지만 그 여자분의 말이 맞는 말 같습니다...
그 여자분의 남자친구와.. 글쓰신분의 여자친구에게 더 큰 상처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최소한 글쓰신분의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무엇보다도... 이 글만보는 제 입장에서도 그 여자분에 대한 글쓴신분의 마음이 여느 우정과는 다르다는게 느껴지는데.. 그 여자분은 당연히 알겠죠... 단순한 우정으로 다가오는게 아니고.. 단순한 우정이 될 수도 없다는 걸요..
09/04/10 23:40
이래서 남자입장에선 열여자친구(여자사람)보다 한명의 남자친구가 소중하답니다. 설령 지금다시 저여자분과 친구사이로 지낸다해도 여자가 결혼하면 또다시 연락두절됩니다. 연락가능해도 나이가 들수록 거의 두절상태로 변해가구요.
09/04/11 00:11
여자분이 정말 사려깊은 분 같습니다. 글쓰신분, 여자본인, 여자분의 남자친구, 글쓰신분의 여자친구 모두를 생각했을때 가장 좋은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뻔한 결말이지만 이 결말이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
09/04/11 00:14
정말 일말의 미련이나 기대가 남아있다면, 절대로 정말 절대로 먼저 연락하면 안됩니다. 포기하든지... 그냥 기다리다 자연스럽게 잊던지....
그러다 그 여자의 상황이 돌변하여 연락이 온다면 그때가서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것이고... 여자쪽에서 먼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전제상황이 아닌한, 연애시작 전이나 끝난후나 본인 맘에만 충실하여 들이대면 거의 99% 실패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09/04/11 00:27
그냥 그럴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연락끊고 살아야죠.
친구로 잘 지낼 수 있을꺼라 100% 확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 마음이 그렇게 확신대로 가는게 아니라서.... 연락하고 만나다보면 또 어찌될지-_-;;;
09/04/11 00:40
멀리봐도 가까이봐도 정말 잘 대처하셨네요 여자분이.
하지만 글쓴분의 상실감은 오죽할까요. 이별을 여러번 하는 느낌이겠죠 잘 극복하시고 곁에 있는 여자친구분과 봄꽃구경도 가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09/04/11 01:21
여자분이 현명하시네요. 인터넷 연예상담글들 보면 "어떻게 여자친구(남자친구)로 만들 수 있을까요," "바람피우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많이 올라오는 글들이 "옛날 여자친구(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할까요," "여자친구(남자친구)가 다른 이성 친구와 너무 친하게 지냅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애틋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같은 것들 입니다.
09/04/11 01:49
pgr 분들의 글을 읽고보니 많이 모자란 저의 행동에 사려깊은 그녀석이 잘 대처해준것 같아 고맙네요,,
친구를 잃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난것에 더 감사하고 행복해야 겠지요? (웃음) 참 전 여러모로 행복한 놈인것 같습니다 .
09/04/11 03:28
흠. 글쎄요.
다들 여성분의 행동에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쪽으로 기우는것 같아 이런 의견드리기가 쫌 망설여지긴 하는데요. 그래도 용기내서 두드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를 죽 늘여놓는것에 불과하니까요. 저 역시 단하나의 별님의 두 글을 다 읽어보고 추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저는 그 여성분의 행동 자체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현명한 처사이긴 합니다만 그 처사라는 것이 지극히 일방적이고 이기적이게 느껴지는건 저뿐인 건가요. 현망하긴 하되 너무 차갑고 잔인한 현명함이라는 겁니다. 일단, 단하나의 별님의 감정이 친구관계를 넘어서 이성으로 그 분을 대했을 때의 여성분의 행동이 어떠했느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어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여러 사례들에서 비추어볼 때에 그분은 단하나의 별님과 자신의 남자친구에서 오는 피드백을 동시에 받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단하나의 별님이 첫번째 글을 올린 후에, 그분과 어떤 (애매모호한 관계라고 하셨는데.. 그런것이 서로 주고받는 감정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교제의 형태를 지닌것이었는지 궁금하군요.) 관계를 유지했기에 그 여성분이 죄책감을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별님께 자신의 의사표시를 확실히 했고, 남자친구와 친한 이성친구의 선을 확실히 그어 행동했다면 둘 관계가 이렇게 끝나버리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별님도 친구관계 이상의 것을 포기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그 외의 여러 노력이 있었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과 감정적인 문제로 일방적인 결별(.. 적절한 단어일진 모르겠습니다만, 일방적으로 관계를 종식시켰다는 의미에서 썼습니다)을 요구했다는 것은 조금 이기적인 처사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별님과 그 여성분의 사이에서 친구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정도의 부담감과 불편한 상황(-예를 들어 별님께서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친구이상의 것을 요구하셨다거나, 여성분의 남자친구가 둘 사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여 과도하게 반대를 했거나 하는 등의 상황)들이 오고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정말 친한 친구사이라면 일방적인 선언보단 보다 진솔한 대화를 요청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이해시키는게 맞는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고 각자 서로의 연인과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별님께서 순수한 친구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건낸 대화에 단호히 '싫다'라는 말로 딱잘라 표현했다는 것은, 두분 사의 우정에 대한 진정성 마저 의심되는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결과론 적으로 보면 그 여성분은 현명한 판단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불분명한 친구사이 보단, 확실한 연인관계를 택했고 그 후에 따라올 혹시 모를 오해와 예전의 미련같은 감정을 미연에 방지하는 처사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네요. 그렇기에 제가 별님 입장이라면 절대 쉽게는 수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사이라면 더더욱 서운할 것도 같구요. 이성간의 우정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볼 것 같습니다. ps) 제가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다시금 리플들과 본문을 꼼꼼히 읽으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봤는데도, 제 결론은 그렇네요. 많은 분들이 어장관리같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이성적 감정이 얽힌 관계를 흐지부지하게 두지않고, 과감히 잘라냈다라는 여성분의 행동을 높히 사시는 것 같습니다만... 전 약간 다르게 해석되는게, 여성분의 감정이 관리같은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과 감정에 대한 확신을 내리지 못하고 그저 관계의 끈을 놓은 것 같은 인상이 듭니다.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더욱이 친구라는 관계는 더욱더 그렇구요. 자신의 필요성과 선택에 따라 잘라버린다고 해서 싹뚝 잘라버린다고 그 관계가 완전히 정리돠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수반되는 상처는 쉽게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여성분의 행동에 묵묵히 박수쳐 줄 수만은 없을 것 같군요.
09/04/11 04:35
여자분의 선택이 옳네요..
잘못된걸 알면서 계속 가는건 바람이죠.. 그건 시간이 지날수록 곪는겁니다.. 나중엔 상처가 터지죠.. 그땐 다죽는겁니다.. 잘못된 관계는 일방적으로라도 정리해야죠.. 님이 못한걸 여자분이 하시는겁니다..
09/04/11 13:41
저 또한 많은 분들의 의견과 다릅니다.
현명하다고 박수쳐주고 싶진 않습니다. 그렇게 해야하는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제가 느낀건... 뭐야 이거... 제멋대로 사람 이용하다가, 제멋대로 정리하구 나서, 그리고 착한 척, 쿨한 척 하며, 상대방을 바보로 만드데.... 였는데요. 별님과 같은 애매모호( 그 여자분이 죄책감을 느낀다면 무엇가가 있었다는 거겠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한 상황은 혼자서 만드는게 아닌데, 함께 그런 상황을 만들고서 일방적으로 깨트린 사람에게 붙일 단어는 아닌듯 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끼게 되는건... 남녀 사이에(친구사이건, 이성으로 느끼는 사이건, 애인사이건)는 지켜야 할 선과 예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몇 분이 얘기하는 대로, 남녀간에도 순수한 친구 사이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소중한 자신의 남자/여자 친구가 느끼게 될 기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구요. 지난 글과 이번 글에서 보면, 그 여자분의 잘못도 만만치 않고, 또한 그 여자분이 어떤 맘으로 '싫어'란 말을 했는지 본인이 아니면 모르는거고(물론 글에는 적혀 있지만 그건 그냥 대답일 뿐이죠).. 제가 생각하는 '현명'이란. 나와 주위와 우주에 따뜻하고 애정어린 마음을 갖고 갖게 되는 지적이고 분별력있는 생각과 언행 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저런 나아쁜(제 기준으로) 사람에게 '현명'이란 단어를 붙이다니.... 하고..... 그런 사람에게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현명'이란 단어를 붙이는게 살짝 짜증이 났나 봅니다..... 어쨌거나,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합시다... ^^;;;
09/04/11 19:14
좀 심한말이지만 과거의 글 을 봤을때 둘중 하나는 제정신이 아니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글쓰신분이 문제라면 저렇게 까지 여자분이 날 잡아달라고 밥상을 차려줬는데 그대로 내버려뒀다는게 문제고 글속의 여자분이 문제라면 맘없는 남자분에게 저정도 까지 한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걸떠나서 여자분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4) 글쓰신분은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서 연락이 지속된다면 글쓴이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게 될겁니다. 그 관심을 내 사람에게 모두 쏟아주세요.
09/04/12 00:44
두분의 관계가 어느정도였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함부로 생각하기가 어렵군요.. 하지만 여자분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 이별을 통보했다면 친구이상의(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관계였다는 거겠지요.. 현재 글쓴이께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셨는데 정신차리셔야죠..
09/04/12 12:47
글쓰신분 여자친구분에게 더 잘해주시는게..
제가 현재 글쓴님 여자친구분 이였다면 예전 좋아했던 여자와 그냥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고 해도 가슴아플듯..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참 쉬운데.. 여자분에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5) 만약 연락이 계속된다면 .. 과연..? 지금 여자친구분에게 잘해주세요.. 같이 봄여행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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