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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6 01:49:50
Name Eva010
Subject [일반] 중국에서 첫 경험.... (스압주의)
                      

현충일에는 상하이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이고 첫번째 여행은 북경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북경에 갔을때는 여행경비도 별로 안 들고 볼거리도 많고 생각보다 깨끗한 중국에 많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유머싸이트에는 중국은 자전거 천지에 도로도 개판에 자전거에는 냉장고등 짐을 잔뜩 싣고 달리는 사진들을 자주 봤지만 실제로는 그런 장면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도로도 깨끗했고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단지 화장실만은 정말 문화컬쳐였습니다. (처음간 화장실은 문이 없었고 다음번에 간 화장실은 칸막이도 없었음 -_-)

상하이는 북경과 다르게 화장실에 칸막이도 있고 문도 있고 우리나라와 별 반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여행을 해보기 위해 위위안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는 순간 중국인 두명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건내면서 영어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별 대수롭지 않게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한장을 세로로 찍어주었는데 사진을 찍어주고나니 가로로도 한 장 더 부탁하더군요.

그래서 또 찍어주었습니다. 


 

제가 목에 메고 있는 카메라를 보면서 당신 혹시 프로사진가 아닙니까?

"사진을 정말 잘 찍네요"며 칭찬을 합니다.

중국인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었는데 이 둘은 중국인인데 영어를 옴팡지게 잘합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어디서 왔느냐 지금 어디로 여행을 갈거냐 등등

중국에 가서 한국어로 말 걸어오는 중국인은 조심하라고 해서 경계하고 있었는데 영어로 애기를 하니 왠지 경계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 두 사람은 북경에서 왔고 현재 중국에서 영어 교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요즘 한 창 영어를 공부중인데 영어를 사용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영어로 대화를 많이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영어 말고 다른 언어도 할 줄 아냐고 하길레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하니까 갑자기 이 사람이 이번엔 일본어로도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이 일본에서 유학을 한 적이 있어서 일본어도 할 줄 안다고 하더군요.

 


 

저도 일본에 유학을 다녀온적이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영어로 하다가 막히는게 있으면 일본어로 설명하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 위위안을 구경 갈 예정이라고 하니 그 사람들은 근처에 찻집이 있는데 여기서 무료 시음회를 하니 잠시 가보지 않을까 저에게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전 처음보는 사람을 따라가다가 뒷골목으로 유인해서 지갑이나 물건등을 훔치는게 아닌가 하는 경각심을 가져서

처음에는 단호박처럼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여자분이 카메라에서 본인이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여행을 좋아하는 그냥 단순한 중국인일뿐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공짜니까 그냥 차 한잔 하고 가자고 하더군요.


이 때부터 머릿속은 약간 복잡해졌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다니는 저는 같이 차한잔하자고 해서 따라 간적은 몇 번 있었지만 사기를 당하거나 강도를 만나거나 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단지 해외에서 택시를 탔는데 납치를 당하거나 해외에서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사기를 당한다거나 자전거 여행가서 텐트치고 노숙을 했는데 노숙자들이 칼들고 와서 위협을 한다거나 이런적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해외에 와서 크게 사기 당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해외가서 많이 당한다는 술집사기는 술이나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 해외와서 여자가 꼬셔서 술집이나 이런데 간 적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한테 당한 사기도 없고 술집에서 당한 사기도 없었습니다.

술집을 가자고 했으면 분명 경계를 했을텐데 찻집을 가지고 해서 그런지 경계심이 많이 풀렸습니다.

 

그래도 가장 의심스러웠던게...

저보고 잘 생겼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니 한국에서 단 한 번도 못 들어본 말을 여기서 들어볼 줄이야...

 

 

너무 감동한 나머지 이 녀석들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또 생각난게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인이 뭐가 아쉬워서 이런 사기를 칠까?라는 생각과 사기 하나를 치기 위해 명함까지 준비했을리는 없을 것이다 싶어서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찻집이 무슨 비공개 업소처럼 구조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찻집이면 사람들 눈에 잘띠게 만들어놓고 메뉴도 보이고 그래야되는데 철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가자고 하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니 직원이 메뉴판을 하나 보여주더군요.

차의 가격은 한 잔에 중국돈 25원이었습니다.

중국돈 25원이 우리돈 얼마인지 당시에 계산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중국돈 환율을 계산해볼려고 하니까 여기는 중국의 고유한 멋과 풍미를 느끼는 장소라서 되도록이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해달라면서 핸드폰을 못 쓰게 하더군요.

그리고 직원이 뭐라고 중국어로 막 이야기를 하고 그 옆에서 중국인 남자가 영어로 통역을 해줍니다.

그런데 직원이 말하는 뉘앙스는 아무리봐도 한 잔에 25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남자는 FREE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이거 돈 받겠다라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하니까 통역을 잘못했다면서...

 

 

 

 


직원차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그건 보는데 무료 차는 한잔에 25원이라고 하더군요.

25원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 감을 못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돈 4700원정도...)

그래도 비싸봐야 만원은 안 되겠지 싶어서 딱 1잔만 마시겠다고 주문했습니다.

그 옆에 있는 애들은 녹차와 쟈스민차를 주문했고 저는 우롱차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직원은 주문받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이때부터 중국인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집니다.

메모지를 꺼내더니...

 


"너의 이름은 한자로 어떻게 쓰냐?"


저보고 한자를 써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쓰고 나니까 이번에는 한류스타 이야기를 꺼냅니다.


 


"장동건과 김태희가 유명한데 너는 김태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길레 정지훈과 열애중이라서 별로 관심없다라고 대답을 하니 이번에는 중국인 여자가 중국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또 질문을 하더군요. 이야기 나눌 때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영어 연습도 할 수 있고 현지인과 만나서 이렇게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다니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너무나 운이 좋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차가 나왔습니다.

차가 컵에 따라서 나오는게 아니라 조그만한 주전자 한 개와 소주잔 몇 개를 가지고 오더군요.

그리고 소주잔에 차를 한잔 따르더니 저에게 주는척 하면서 그 차를 조그만한 석상에 뿌리더군요.

"차의 첫 잔은 원래 석상에 뿌리는거야... 신에게 감사기도를 드리는거지..."


그리고 그 다음잔을 따라주더군요.


 

이 때까지 약간의 긴장감이 남아 있어서 ...

"혹시 수면제라도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옆에 애들이 잔을 비울때까지 저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독이나 수면제를 액체속에다가 타는게 아니라 피의자가 마실 찻잔의 입구쪽에 독을 바른다는 게 갑자기 생각나서 저는 입을 안대고 차를 그냥 원샷을 했습니다.


아이스 커피라던가 차가운 음료수면 원샷을 해도 상관이 없는데 뜨거운 우롱차를 원샷하다가 입천장이 데일뻔했습니다.


그러자 이 녀석들이 한국은 차를 그렇게 마시냐면서 놀라합니다.

저는 "이게 바로 강남스타일"

이라면서 중국인들에게 허세를 부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쟈스민차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때 잠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말라고 옆 사람들이 그랬지만 그래도 여행왔는데 사진은 안 찍어놓는건 좀 그렇다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까와 똑같이 첫잔은 작은 애기동자 석상에 뿌리는데 이번에는 석상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차가 들어가더니 애기동자의 고추에서 쟈스민차가 흘러나오더군요 나름 재미있는 퍼포먼스 였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혹시 이런 사기가 있나 싶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려는데 이 녀석들이 사진까지는 허용되도 인터넷은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중국에서는 예를 중요시하는지라 사람과 이야기 할 때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하는게 아니라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그런가 보구나 싶어서 핸드폰을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차인 녹차가 나왔고 아까와 비슷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졌고 우리는 차를 다 마셨습니다.


차를 다 마시고 나니 이 녀석들이 방금 마신 차의 소감을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맛있었다라고 이야기 하니까...


 

 

 


직원이 조그만한 상자에 우롱차 3팩을 가져옵니다.

그러더니 메뉴판을 가져오면서 가격을 설명하더군요.


 

헐.... 저는 가격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조그만한 상자에 들은 우롱차 1팩에 330원???(우리돈 6만2천원)

3팩에 총 990원 (우리돈 18만5천원) 이더군요.


 

아.... 이 자식들 처음부터 이걸 노린거구나...

패키지 여행가면 가이드가 기념품 판매점으로 대려가 물건을 구입하게 하는것 처럼 이 자식들도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나 싶었습니다.


 

이때부터 이건 사기다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 자식들이 핸드폰을 못 만지게 한 것도 내가 혹시 이게 사기가 아닌가 검색 할까봐 그런것이라고 확신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는 안 산다고 하니까...


 

"중국은 예를 중요시하는 민족이라 1팩은 구입하는게 기본적인 예의이다"


 

옆에 남자놈이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열받아서...


 

"나는 한국인이라 그런 예의는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무슨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된다는 식으로 한 팩은 구입을 안 하면 안된다고 자꾸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 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작은 선반을 주더군요.


 

이게 뭐냐고 하니까?

중국에서는 원래 식당이나 음식점 찻집에서 고생한 직원을 위해 팁을 줘야 된다면서 50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니 난 작년에 북경에도 갔었는데 일반 식당이나 찻집가서 팁준적 한 번도 없다.

호텔에서도 팁을 안 주는데 뭔 개소리냐 못 준다.

이러니까 그 녀석들만 팁을 꺼내서 주고 저는 팁을 안 줬습니다.

 

 


 

그리고 계산서를 달라고 해서 계산을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분명 우롱차 1개를 시켰는데...(25원)

계산된 금액되어 나온 금액은 250원(약 5만원)입니다????

 

 

 

 

 

우롱차 시켰다고 누굴 우롱하는건지?????

이걸 보자마자 분노했습니다.

아니 조그만한 주전자에 담은 우롱차를 하나 마셨는데 이게 어떻게 250원이 나올 수 있냐고..


 

그러니까 직원이 저에게 설명을 해줍니다.

주전자에 담은 우롱차를 소주잔 한 컵에 따른게 25원(우리돈 5천원) 이랍니다.


 

..........

....

..

.


이런 미친놈들....


 

첫 잔을 석상에 뿌린것도 돈을 받고 소주잔으로 따른거 1개당 돈을 받은거였더군요.

차를 시키고 저 혼자 마신게 아니라 소주잔을 3개 주고 서로 나눠 마셨기 때문에 3잔X3에 처음에 버린 한잔 = 10잔

총 10잔으로 250원이 나온거더군요.


(길거리에 이걸 차고 다니는 사람들은 사기당한 사람으로 분류) 

 

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계산 할 때 제가 잔돈이 없어서 260원을 주니까 10원을 안 주고 왠 이상한 기념품을 주더군요.


뭔가 했더니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면서 가방에 달라고 하더군요.


 

빨강색으로 된 실로 된 부적이었는데 저는 안 달려고 했는데 이 자식들이 억지로 제 카메라 가방에다가 붙이더군요.

이게 뭔지 나중에 알았는데 가방에 이 부적이 달려있는 사람들은 이미 한 번 사기 당한 사람들이니까 다른 사기꾼들이 이 사람들은 건들지 말라는 자기들만의 수신호 아이템이더군요.


 


결국 250원(5만원)을 주고 빠져나왔고 그 자식들은 저보고 왜 화난표정을 하고 있냐며...

저보고 웃으라면서 이야기하고 시간이 늦어 자기네는 이만 가본다며 헤어졌습니다.

 

첫 날부터 사기를 당하니까 너무 열받아서 첫 날 여행 일정자체가 꼬여버렸습니다.

하루종일 사기 당한 생각만 나고 거기서 소비한 시간도 2시간이나 되서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가니 문도 닫아버려 여행자체가 꼬여버렸더군요.


그리고 민박집에 와서 이 이야기를 하니까 중국에 여러가지 사기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갑자기 길가에 한 사람이 쓰러져서 부축해주었더니 지갑을 훔쳐간 소매치기 이야기와...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받았는데 카메라가 작동이 안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이 그 카메라가 당신이 떨어트려서 고장나서 났다며 다짜고짜 돈을 물어내라면서 경찰을 불렀다는 사건도 있고 중국에서는 누가 말 걸거나 뭘 해달라고 하면 절대 해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분명 하얀국물 라면을 시켰는데 나온건 왠 똥국이.... -_-)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 제가 당한 이 방법이 가만히 있으면 사기당하는지 모르고 그냥 좋은 중국인 친구가 생겼다 하신분들도 몇 분있더군요.

 

 


사실 가보면 뭘 곰곰히 생각을 하려고 하면 자꾸 옆에서 말걸고 메모지에 뭘 자꾸 써봐라 이야기를 하니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당할 수 있겠더군요.

이 날 사기 당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았지만 그 다음주에는 이것을 뛰어넘는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이번일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안 쓰고 넘어 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해외여행 나가서는 아무도 믿지 말고 주의를 해야된다는 말이 왜 인지 알것 같습니다.

어쩐지 나보고 잘 생겼다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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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3/06/26 01:55
수정 아이콘
저 기념품을 팔면 되겠네요!!!
13/06/26 08:5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jjohny=Kuma
13/06/26 02:00
수정 아이콘
믿고 보는 Eva010님 수난기! ㅠㅠ
13/06/26 02:02
수정 아이콘
진짜 비슷한 글을 어디선가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Eva010님이 처음은 아닐겁니다.
근데 그 글도 찻집이었고 우롱차 사기에다가 일행인 여자친구한테 예쁘다고 하고 꼬신걸로 봐서는 혹시 같은 사기꾼아닐지 -_-
13/06/26 02:11
수정 아이콘
그거 지난 게시물에 제가 올린겁니다. 당시에 당하자마자 휴대폰으로 분노의 글쓰기를 -_ㅠ
13/06/26 02:12
수정 아이콘
아 여자친구 없으신줄 알았는데 있으셨나요(...)
王天君
13/06/26 03:22
수정 아이콘
어쩐지 저도 지난번에 이거 읽었던 것 같은데 하는 늒미이 들더라구요
13/06/26 02:04
수정 아이콘
역시.eva님 가차없으시네요.ㅜ.ㅜ
일주일전 인터넷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첫글부터 설마했는데..상해여행시 조심해야겠어요.
13/06/26 02:11
수정 아이콘
일주일전에 현지에서 핸드폰으로 제가 쓴 글인데 이번에는 귀국하고 자세한 내용과 방법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스카
13/06/26 02:08
수정 아이콘
조심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13/06/26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유럽여행 때 덩치 큰 흑형이 갑자기 친한 척 하면서 팔에 이상한 끈을 묶으려고해서
안 한다고 돈 안 줄거라고 했더니 아 그런 거 아니라고 뻥치더니만 묶고선 정색하고 돈 달라고...
5유로 달라는 걸 겨우겨우 2유로로 깎아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13/06/26 02:13
수정 아이콘
유럽이나 미국은 추석때 갈 예정인데 저도 흑형이 무섭습니다...으흑흑..
jjohny=Kuma
13/06/26 02:17
수정 아이콘
또 해외를... 덜덜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흐흐
타이커스핀들레이
13/06/26 02:2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지금 밀라노의 친구집에 있는데 밀라노 성 안에 친구랑 돌아다니다가 말씀하신 흑형님들이 팔 끈을 저에게 매려고 시도하다가 이탈리안 친구들의 저지로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크크. 역시 여행할때는 각나라마다 그나라 국민을 친구로 둬야하는 거 같더라구요(?)
LG twins
13/06/26 02:37
수정 아이콘
저도 밀라노 두오모 앞에서 흑형들이 어깨에 실한조가리 딱 올려놓고는 돈내놓으라고ㅠㅠ
dlawlcjswo
13/06/26 02:39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에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크크
전 콜로세움 앞에서 당했습니다....
타이커스핀들레이
13/06/26 02:47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나폴리 갈때 조심하라고 다른 친구가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만약 지나가는 집시나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맞기고 사진찍어달라는 순간, 그 카메라는 내것이 안된다라고요.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도 만만찮다고 겁도 주더군요. 크크. 4일뒤에 취리히에서 바르셀로나로 날아가는데 은근 걱정입니다. 크크
13/06/26 02:57
수정 아이콘
중국은 무서운 나라에요. 정말 푼돈에도 사람죽이고, 큰돈에는 가차없죠. 그래서 사기인줄 알아도 그냥 디스카운트만 하지 그냥 줍니다. 혹시 모르니깐 다른 분들도 너무 완강하게 거절하지마세요. 괜히 해코지 하는 사람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나를찾아서
13/06/26 02:58
수정 아이콘
외국 여행 많이 하시고 경험도 많으실텐대 왜 당하실까요 ㅠ.ㅜ
저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10개국 정도 다녀왔는대 이런 사기들 보면 딱 눈치가 오던대
에바님처럼 많이 여행다신분이 이런 초보적인 사기에 당하시는게 ㅠ.ㅜ
아무튼 위로 드립니다..
13/06/26 05:08
수정 아이콘
여행을 즐기시는 건 좋은데 안전도 좀 챙겨주세요.
에바님 글 읽을때마다 비행기 첨 타는 사람 글 읽는것도 아닌데
너무 불안 걱정됩니다.
어디서나 안전과 건강 제일입니다.
13/06/26 05:26
수정 아이콘
진짜 이 분 글은 읽는 제 똥줄이 타요... -_-;
13/06/26 05:50
수정 아이콘
제가 97년 중국 항주에서 경험한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그때도 저를 어딘가로 이끌면서 차한잔 마셔보라고....

첫잔은 석상에까지 뿌리지 않고 그냥 버리고 두번째 잔이 진짜라고 마셔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난 뒤에 오는 강매

저는 퍼포먼스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자리를 뿌리치고 나왔는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라서 사기법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_-;;
13/06/26 08:24
수정 아이콘
제목에 낚였습니다...첫 경험이라....
13/06/26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아 난 썩었어... ㅠㅠ
스카이
13/06/26 09:22
수정 아이콘
캬 3개국어까지 하는 중국인이 고작 저런 사기치는 거군요;; 믿고 보는 에바님 글!!제목은 시험에 들게 하지만 좋은 정보 글 감사합니다^^
13/06/26 09:2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당했습니다. 작년초에.. 집에서 놀기만 할바에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누나가 중국에 있을 때 한번 가라고 해서
친구랑 둘이 상해로 갔습니다. (친구랑 저 둘다 중국어는 전혀 할지도 모르고 영어도 중학생 수준)

중국에서 홍콩으로 3박4일을 다녀오는데 여긴 저랑 친구 둘이서만 가는거라.....

지금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어디 관광지를 누나랑 갔었는데(절 같은곳?...예원인가? 그 딤섬 엄청유명한 데 있는 곳 / 본문에 5번째 사진) 그 날 행사가 있었는지 사람이 무쟈게 많아 아무것도 못하고 와서.. 친구랑 시간도 남아 그곳을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구경을 다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가던 찰나 친구놈이 왠 여자두명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전 빨리 밥먹고 가고싶었는데 친구는 그분들과 막 이야기를 하네요. 저보다 좀 더 어려보이는 여학생 두명.(20살정도) 이 두 중국인은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본문처럼 영어를 잘함) 비나 김태희 이런 연예인들은 아는척 저희에게 관심을 끌게 하더군요. 우리보고 막 핸썸하다 이러기도 하고 -_-(나중에 와서 왜 그분들한테 사진찍어주고 막 이야기 했냐고 물어보니 외국인 사귀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다더군요. 저희 둘다 영어 및 중국어를 못해서 거의 콩글리쉬 + 몸짓으로만....)

저희한테 막 패스티벌? 영어가 안되니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데.. 뭔가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하길래.. 친구는 덥썩! 시간도 있겠다 한번 가보자 하더니
이상한 곳으로 데려 가더군요.(밖에서 볼 땐 사진관 같은?? 지금 와서 생각하는데 외국에서 모르는 사람 절대 따라가면 안돼요!) 바로 찻집이었습니다.

저와 친구.. 그리고 중국인 2명 . 총4명이서 좌석에 앉고.. 주인?이 와서 막 뭐라뭐라 차에대해 설명하더군요. 가격표도 보여주고....

메뉴판을 어떻게 읽을지도 전혀 모르는데 숫자만 보고 네명이서 먹는데 비싸봐야 한명당 만원이나 내겠지 이정도 생각으로 일단 가만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찻잔으로 총 4잔을 마셨는데.. 4만원을 내라는겁니다. 네명이 다해서 4만원인 줄 알고... 뭐 이정도는 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같이 온 중국인
두 여자들이 한명당 4만원씩 내는거 보고 이제서야.. 아 사기 당했구나 싶더군요. 크크

그리고 그 두 분은 기념이라면서 그 차 팩까지 8만원정도 하던걸 둘다 사면서 저희들한테도 추천을 하는데 저희는 가격보고 바로 거절했죠.
차를 마시니 본문에 나온 기념품 같은걸 저도 받았습니다. 같이온 중국인은 바로 가방에 메달더군요... 하~ 저희한테 연락하겠다고 이메일주소도 막 적어가고.....! 저 기념품 받은거 그래도 달고 다니겠다고 가방에 한번 묶어봤는데 바로 떨어진...(옷장고리 같음..)

친구랑 둘이 차 4잔씩 마시고 8만원 내니 돈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도 하나의 경험이 됐고... 나중에는 웃고 재밌는 추억거리가 됐네요.
글쓴이분도 당하셨고, 저도 당했는데... 친구의 동생은 혼자중국에 와서..8만원짜리 차를 마셨다고 하더군요. 크크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면 절대 외국인 따라가지 말자! 솔직히 이게 정상인데 친구랑 저는 뭔가에 홀린듯......
Go_TheMarine
13/06/26 09:34
수정 아이콘
에바님 지난 글 후기 좀 올려주세요~
이번글은 예전글에 비해 좀 밍밍하네요 크크
유럽여행하면서 소매치기의 시옷 자도 보지못했고
사기의 시옷 자도 들어보지 못해서 이런 경험들이 신기합니다~
13/06/26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상해에서는 별일 없었는데 비엔나 거지한테 삥 뜯긴(???) 적이 있네요.
커피 커피 그러면서 손을 내밀길래 그냥 주머니에 있던 동전들 중에 제일 작은 거 하나 줬습니다.
사실 비엔나 거지보다 더 무서웠던 건 슈테판 성당 앞에서 만난 여호와의 증인 분들이었습니다.
웨어알유프롬 그래서 코리아 그랬더니 가방에서 뭔갈 꺼내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안내책자(???)더군요.
중학교일학년
13/06/26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상해에서 똑같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친구 2명과 여행중이였는데... 비슷하게 말을 걸더니 찻집으로 데려가더군요
메뉴판을 주길래 일단 시켰는데... 그게 가격이 그렇게 나갈줄이야... 저렇게 비싸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명당 계산을 하더군요
결국 1명당 만5천원인가 2만원돈쓰고 나왔던 기억이... 그런데 웃긴게 중국인들도 그렇게 돈을 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거의 같은 곳이라 기억되는데요. 암튼 저 기념품이 호구의 상징이었다니요. 중국여행 내내 달고 다녔었는데. 부끄럽습니다.
암튼 차를 마시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줘서 놀다가 일정이 달라서 헤어지고 헤어지는 길에 사진도 찍었는데...
모르고 있었으면 (저희도 그 당시 사기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그냥 중국인 친구들과 잘 놀았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천진희
13/06/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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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번 글과 같은 거였군요.
읽으면서, 어? 이거 누가 당했던 사긴데?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곧 해외 처음으로 나갈 거 같은데, 꼭 에바님 글을 다 읽고 나가봐야겠습니다. 하하;;
광개토태왕
13/06/26 20:08
수정 아이콘
왠지 느낌이 대순진리회 포덕이랑 비슷한 거 같군요...
그런반전있는남자
13/07/02 18:09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상하이에서 당한거랑 완전 똑같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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