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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30 11:42
불편해할 권리는 있어도 불편하다고 타인의 말할 자유를 금지시키는건 말도 안됩니다. 즉 불편하다고 하는 댓글은 자유이나 불편하다고 댓글 이나 글 잠금또는 삭제를 시위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15/11/30 11:46
제가 십수년 이곳에서 느낀건 많은 글에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정성을 담는 자세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셀 수 없이 많은 글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에서 좋은 글은 그런 방식으로 나오는 것이 많지만 처음부터 피지알이 그런 곳도 아니었고 그런 방식의 커뮤니티에서 좋은 글을 찾는 것이 잘 맞지 않는 분들이 이곳의 천천히 흘러가는 분위기에 정착하신게 맞다고 보거든요.
물론 저도 빡빡한 규정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마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법이 변화하지 못해서 어울리지 않은 옷처럼 된 것처럼 적절한 변화가 없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대충 쓰는 글이 늘어난다고 좋은 영향이 생길 것 같지는 않구요. 공격적인 부분이나 여기서 파생되는 각종 어그로 문제는 따로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옛날엔 좋지 않았냐 하는 부분은 다양한 주제가 정성들여 작성된 글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잘쓰는 글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일정한 틀에 맞춘 글이나 각종 이벤트가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죠. 요즘 드는 생각은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의 뉘양스가 변질되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정성에 대한 기대치어야 하는데 잘써야 공격당하지 않을꺼야 같은 뭔가 약간 사회성을 반영한 냉냉함이랄까요?
15/11/30 12:02
[여기에 어울리는]은 적절하지 않은 수식어라고 생각되고 [양질의 글]은 말 그대로 소위 정성글 아닐까요? 정체불명이라고 하기에는 추천게시판에 있는 글들이 대표적인 모음이고 이게 뭐 딱히 뭔가 으리으리한 우리의 업적이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수준이 높다고 이야기를 꺼냐면 상대적으로 낮은 것들이 필요한데 그걸 다른 커뮤니티의 글까지 끌어와서 이런건 수준이 낮은거니 지양하자 이런건 아니니까요.
그런 요소들을 나름대로 실체화 한것이 각종 규정일 것이고 그 밑에 깔린 것은 상호간에 존중을 하자는 것이나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말자라는 그런 배려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정리된 것이 그 오래된 공지에 녹아있구요. 굉장히 추상적이고 정체불명 아니냐 언급할 수 있으나 규격화 되어 있지 않을 뿐 충분히 많은 [양질의 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30 12:11
그 추상적이라는 점이 제게는 좀 문제로 느껴지는게, 단순히 글 쓰신분한테 '양질의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고마워하거나, 'PGR은 확실히 양질의 글이 많아 올라와서 좋아요' 하고 괜히 어깨를 으쓱하거나 하는데에 있어서야 '양질의 글'이 대충 그냥 우리가 추상적으로 이만하면 좋은 글이다~ 싶은 글 정도로 퉁치고 넘어가도 별 상관없고, 그게 정확히 무슨뜻이냐고 따지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겠지만
사이트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 방향성을 확립하는 규정을 만드는데에 있어서는 좀 얘기가 다르지 않을까요? '양질의 글' 이라는 개념이 만약 사이트의 정체성에 까지 쓰여야 할 개념이라면 그 함의를 명확하게 하면 명확하게 할 수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양질의 글의 개념을 유라님 생각이랑 비슷하게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지금처럼 애매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존재해서야 이런 불만 저런 불만이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15/11/30 12:37
개인적으로는 글 자체에 대한 것은 크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별로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안들기도 하구요. 익숙함의 문제일수도 있지만요. 도리여 문제가 되고 합의가 되기 추상적이고 어렵다라고 느끼는 것인 있는데 상호간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시비거는 사람이 없고 까칠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별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봐요.
하지만, 배려하라는 것을 어떻게 딱 잡아서 규정을 할 순 없다고도 느껴지니까요. 언급된 부분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저도 큰 문제라고 생각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15/11/30 12:41
저는 글 자체에 대한 기준이 추상적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게 지금 이 글만 해도 유라님처럼 충분히 양질의 글이 올라온다고 느끼는분도 계시지만, 아래 Helix Fossil님처럼 한 페이지에 읽을 글이 한개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시는분도 계시니까요.
그냥 '양질의 글'이 더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되어야 한다! 라고 한다면 유라님 같은 분들은 지금처럼이면 만족하실테고, Helix Fossil님 같은 경우는 개혁하지 않으면 PGR은 사실상 이미 못볼 글이 훨씬 많은 사이트라고 생각하실테니...
15/11/30 12:51
아 저도 뭐 딱히 엄청난게 양질의 글이 많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강제할 순 없잖아요. 제가 추상적인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은 그 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해봐야 결국 글쓰는 허들만 높아질 뿐이니 지금 수준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엔 2000자 이상 작성하고 사진을 3개 이상 넣어야 합니다.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서 검수 후 올려주세요. 뭐 이런식이어야 하나 혼자 생각을 해봤거든요. 그러긴 힘드니까요. 다만 저도 양질의 글이 별로 없어진다라고 느끼는건 글 자체보다 사이트 전반적인 배려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데 사실 글이 글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덧글도 중요한데 너무 날이 서있는 상황에서 글이든 덧글이든 문제가 생기죠. 어쨌든 이것들은 글 양식에 대한 좋은글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규정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제 입장이구요. 저는 다른 방면으로 더 심각성을 느낍니다. 계속 언급했지만 배려에 대한 부분이고 뉘양스로 느낄 수 밖에 없는 텍스트의 한계 속에서 명문화 하기도 힘들구요. 전 상호 배려가 넘치면서 지식의 깊이와 관계 없이 성의있고 서로 배려하는 글과 덧글이 많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15/11/30 12:18
그 분야에 대해서 지식이 많으면서 글 재주가 있으신 분이 성의있게 글을 쓰면 좋은 글이 나오는거야 당연한데, 제가 얘기한것은 그런 글만을 '좋은 글' 이라고 할것이냐 아니냐까지 포함된 문제니까요. 예를 들어 지식은 좀 부족하지만 글재주가 있는분이 성의있게 쓴 글이나, 글재주는 좀 부족하지만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분이 성의있게 쓴 글이라거나, 아니면 좀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지식 만렙에 경험도 풍부하고 글재주도 프로급인분이 생각나는대로 휘갈겨 쓴 글은 어떨까요?
누적 스탯 좋고 비율 스탯 좋고 수상도 많이 한 선수가 올타임 레전드 플레이어인거야 당연하지만, 그게 당연하다고 해서 '올타임 레전드 플레이어' 라는 용어의 불명확성이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15/11/30 12:20
맞는 말씀입니다. 솔직히 저는 정의를 내릴 자신이 없어서 "다수"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제 입장은 많은 글을 쓰여 지는게 낫다라는 입장입니다
15/11/30 12:07
양질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만..
요즘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선 하루에 수십 수백글씩 게시글이 올라오고 그 중에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은 손에 꼽는다고 봅니다. 피쥐알에서도 꼭 좋은 내용의 글만 있는건 아니겠지만, 정말 그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되더라도 작성자 본인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성의있는 글 들이 올라와요. 어그로 글의 경우엔 어찌됬던 글쓴이의 수준이 드러나서 걸러지기도 하구요. 최소한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글이 올라오는 게시판이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장난식의 뻘글이 아니라요.
15/11/30 12:13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가입한 이후로는 딱히 납득이 갈만큼 명확한 정의를 본적이 없어서요.
15/11/30 12:25
개개인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고, 누구도 명확히 정의할 순 없겠죠. 당장 저만해도 최소한 이야기 해 볼 거리가 있는, 하다못해 깔 거리가 있는 글이기만 해도 인터넷 게시판 수준에선 만족하니까요.
님의 입장에서 이곳은 양질의 글이 많은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거에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에는 각자의 이유가 정답이 아니더라도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또는 많은 분들이 피지알에서 겜게, 자게 등을 막론하고 관심가는 제목만 봐도 거의 빠지지 않고 다 클릭해보게 되는 바탕이 되는 거겠죠.
15/11/30 12:30
제가 PGR이 양질의 글이 많은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그 양질의 글의 정체가 무엇인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할 수 있죠. 구속도 별로 안 빠른 탐 글래빈의 공이 치기 어려운 이유가 양질의 투구가 많기 때문이라는데에는 거의 대부분 동의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양질의 투구의 정체가 뭔지는 궁금해 할 수 있는것처럼요.
양질의 글이 많은것을 그냥 사이트의 정체성으로 자랑스러워하는데는 지금 정도의 인식으로 충분하지만, 그것을 가두리 양식을 해서 키우던가 공장을 세워 대량 생산을 하거나 하려면 일단은 정의가 조금은 더 명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 누구도 그것을 명확히 정의할 수 없다면, 공장이나 양식장을 섣불리 세우지 말아야겠죠.
15/11/30 11:59
그냥 두종류입니다.
스1만하다가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스1에만 머물고 더 이상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인물에 대한 관심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이랑 lol도 보고 꾸준히 이스포츠에 대해 관심가지는 사람들이요
15/11/30 12:09
전 이성과 독해라는 도구를 바르게 쓰는 이용자와 일단 도구에 잡아먹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헛똑똑이들이 문제같습니다.
15/11/30 12:14
솔직히 추게를 봐도 뭐가 양질의 글인지 모르겠는데요.
추게 글이 추게 안 간 다른 글보다 어떤 면에서 그렇게 뛰어난가요? 그렇다고 자게에서 안 좋은 글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아요. 좋은 예가 나쁜 예 구분을 모르겠네요.
15/11/30 12:22
양질의 글만 올라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무슨 과외 공부방도 아닌데 전공자의 논문 같은 글밖에 없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네요.
커뮤니티라는 건 양방향 소통이 전제되어있는 건데 꼭 완성도 높은 본문만이 건전한 커뮤니티의 필요조건은 아니거든요. 미숙한 글이라 하더라도 구성원 간의 소통으로 완성될 때도 있어요. 때로는 가벼운 글에서 더 큰 메시지를 얻을 때도 있고요.
15/11/30 12:26
1번 집단의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까다로운 성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불편폭력을 휘두릅니다. 그 놈의 불편타령 좀 그만봤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하다는 댓글이 더 불편합니다.
15/11/30 12:29
본문 글처럼 딱 잘라서 둘로 나뉘기엔 좀 부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어떤 사안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도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개방적일 수 있는 경우가 워낙 많거든요.
저렇게 나뉘다 보면 난 전적으로 이렇지 않은데, 마치 항상 그런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정치에서 편 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15/11/30 12:30
소위 말하는 양질의 글은 칼럼게시판이라도 만들어서 그쪽에 쓰고 자유게시판은 좀 자유로웠으면 좋겠네요 가벼운 글들 보다 불편하다는 글들 때문에 자게 오기가 더 싫어짐
15/11/30 12:35
좋은 글은 수많은 망글 똥글 배설글 속에서 탄생하는 법이죠
전문가들이 정성들여서 쓴 글만 올라올 거라면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라 칼럼 사이트로 만들든지 해야지
15/11/30 12:41
양질의 글이 올라오려면 글 작성자의 성의도 중요하고, 많은 글 속에서 양질의 글들이 나오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양질의 글이 뭐길래 이리 중요시 여기는지 모르겠어요. 불편하다는 사람들때문에 무서워서 글은 못쓰고 댓글만 다는사람도 많은거 같구요.' 프로불편러분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양질의 글을 쓰시는지 참...
15/11/30 12:43
예전 아이디는 'quickpurple'이었습니다.
양질의 글을 적어본 적이 드물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작은 바람은 그래도 괜찮을까 싶어서 무작정 적어봅니다. 이전 게시판까지 검색해봐도 지금까지 제가 자유게시판에 적은 글은 십년을 통틀어 단 한개뿐입니다. (https://pgrer.net/?b=8&n=53397) 글재주도 형편없는데다가 게으름까지 있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흔히 떠도는 이야기처럼 어떤 버튼의 무거움도 저런 관전자를 자임하는 행동에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앞으로도 글을 더욱 적게 쓰고 싶습니다. 글이 잦게 올라오는 경우에 단점은 너무 많습니다. 정성들여 적은 글은 1페이지에 보다 오래 머물러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루이틀에 한번 접속해도 자유게시판의 글과 함께 다린 리플들을 모두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드넓은 인터넷 세계에 글이 하루에 한두개 올라오는 게시판쯤 하나둘 있어도 무방합니다. 물론 정성들인 글이 많이 올라오면 금상첨화 더욱 좋을 텐데, 아직까지 천국은 지상에서 세워진 역사가 없습니다. 읽는 것보다 쓰는 일에는 훨씬 깊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바처럼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이상이 어제까지 임시적이나마 인위적으로 조장하려 했던 어떤 기조에 대한 제 인상입니다.
15/11/30 12:48
이게 글쓰기 버튼을 무겁게 하는 지금의 기조를 유지했을때 계속 양질의 글이 확실하게 괜찮은 빈도로 올라온다는 보장이 있으면 사실 대부분은 그렇게 하자고 찬성할겁니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할 경우엔 잡담글만 안 올라오는게 아니라 아예 양질의 글도 안 올라오고 사이트가 폭망할 가능성도 꽤 높거든요. 결국 그게 문제인거죠.
커뮤니티가 최소한의 수준 이상으로 활성화가 안되면 유입 인구가 줄고, 피드백이 줄면서 좋은 글을 써주시는분들이 부러 여기다가 글을 써서 올릴 동기 부여 자체가 안됩니다.
15/11/30 13:29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써서 그렇지만, 여기가 하루에 글 한개만 올라오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글의 질과 양 간의 정확한 함수 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데, 적정한 수준을 향한 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추세는 몇년간의 난삽한 인상들에 불과하지만, 오르락내리락 꾸준히 균형점으로 찾아가는 게 아니라 어떤 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5/11/30 12:49
피지알이 왜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아닌 모든 글과 댓글이 정성이 가득담겨 쓰인 양주오님의 천국을 지향해야 하죠?
15/11/30 13:38
과거에는 스타크래프트1을 매우 즐겨했고, 리그도 빠짐없이 관전했습니다.
지금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롤챔스부터 롤드컵, 케스파컵까지 재밌게 보는 중입니다. 이곳은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니까, 자주 들리고 게임게시판에 가서 글도 읽습니다. 글과 댓글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으면 더 즐거울 테니, 그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커뮤니티면서도 동시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15/11/30 13:42
음 포인트를 잘못 잡았네요. 글이 한두개 올라오는 게시판을 지적하고 싶었는데 뭐 정성이 담긴 글이면 좋겠죠 근데 정성이 담긴 글이 하루에 한 두개가 아니어도 좋지 않을까요 좀 정성이 가득가득 담기지 않더라도 말이죠
15/11/30 12:45
이번 일이 보수 진보니.. 양질의 글 vs 많은 글... 로 이야기 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논란이 된 글들은 어느쪽으로 보더라도 그리 좋은 글이 아닌데요.
15/11/30 13:05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본문 써주신 kien님이 평소에 생각하고 계셨던 게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무리하게 이번 일에 끼워맞춘 느낌이네요. 불편러로 인해 글쓰는 데 부담감을 느낀다거나 그런 문제랑도 별개겠구요. 말씀처럼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그리 좋은 글이 아니니까요. 또한, 원숭이글 사태나 김치찌개님 탈퇴사태만 들어 말씀하시더라도 극좌/극우 보수/진보 대립구도로 나뉜 가운데 운영진이 힘들여 중재하는 모양새로 볼 게 아니라, 사이트가 자생적으로(유저, 운영진들이 모두 함께) 오류를 겪어 가며 시대적 상식 선을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해서 부분적으로 동감하는 곳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글 전체의 논조에는 그리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15/11/30 12:46
지금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이 '양질의 글'아닌가요?
다른 커뮤니티 글 만봐도 사실상 '글제목=내용'인 커뮤니티도 많고,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진지잡고 글 쓰는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5/11/30 12:53
pgr의 양질의 글 기준이 무슨 죄다 추게갈 수준의 글을 말하는게 아니죠. 글쓰기 줄 제한 같은 것에서 유추되는 가이드라인은 그냥 엠팍이나 디씨처럼 글 자체가 댓글처럼 소비되는 수준을 지향하는 정도라고 봐야 할겁니다. 운영진이 글쓰기를 권장하는 형태로 운영기조를 가져간다고 해서 '관우 모르면 무식한가요?' 급 글을 양산하자는건 아니니까요.
그냥 다른 사이트들의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오는 사람들과 pgr에서도 편하게 놀고 싶은 사람들이 갈등을 일으키는거죠.
15/11/30 12:54
눈팅하던 시절 포함 10년을 이곳에 기웃거리게 했던 것은 바로 정성이 느껴지는 양질의 글들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잊혀진 사이트들, 회원가입만 하고 안가는 사이트들 저 개인적으로도 수없이 많습니다. 많이 쓰다 보면 좋은 글도 나온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기 힘드네요. 글쓰기 버튼의 조심스러움이야말로 피지알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고,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15/11/30 13:17
동의합니다 저도 눈팅시절 포함하면 8~9년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강조하던 자게가 더 좋았습니다.
그 시절도 키배는 많았지만 게시글 본문에는 글쓴이의 정성을 듬뿍 담겼다고 느껴지는 글이 많아서 피지알에 계속 오게되었거든요
15/11/30 13:24
글쎄요. 이런 저런 글이 많이 올라와야하고 그중에 좋은 글이 나온다는 생각까지 동의하지만,
애초에 '어떤 글을 쓰기위한' 마음가짐 자체가 이미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가 이글을 쓰고 나면 어떤 파장이있을지, 만약 잘못된 것이 있을때는 어떡게 할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타 커뮤니티와 다르게 빡빡한 규정이 있는거겠죠. 지금 우왕이벤트야 하자 하지말자를 떠나서 지금까지 피지알의 흐름과는 역행하는 이벤트는 맞습니다.
15/11/30 13:24
음 저는 피지알의 정체성은 '양질의 글' 보다는 '정성이 들어간 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이 들어갔어도 이상한 글이 나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정성이 들어가면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존중을 받을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고요. 피지알의 초성체 금지나 최소 글자수 규정 등은 대체로 이런 전제위에서 이루어진 것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정성이 들어간 글이 상대적으로 양질의 글이 될 확률이 높을 테고, 그 역시 바라마지않는 결과긴 하지요. 하지만 양질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합의가 거의 불가능한 것에 비해 정성이 들어갔느냐 아니냐는 상대적으로 생각하기가 조금 쉽다는 장점도 있고요.
15/11/30 13:24
전 추게로 가는 글만이 양질의 글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데... 솔직히 추게는 네임드 분들 때문에 허들이 높아진 감도 없지 않아 있는 거 같고요. 네임드 분들이 문제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네임드 분들의 팬이 많으니 그 분들이 글을 쓰면 상대적으로 추천수가 많아지기 때문에요. 물론 그 분들이 글을 잘 쓰시니 그렇긴 하지만...
윗분들 말마따나 다른 커뮤니티 자게는 진짜 말 그대로 자유로운, 가벼운 글을 천지입니다. 엠팍? vs 글,19금 글, 예능할 때마다 거의 중계식의 내용 없는 글들 천지죠. 클리앙? 인증글 내지 친목성 글들 엄청 많습니다. 다른 곳도 자게를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근데 pgr은 그에 비해서는 훨씬 글 자체가 길고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글들이 많습니다. 필력의 한계 때문에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양질의 글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런 '상대적인' 양질의 글 자체가 pgr의 정체성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번 이벤트는 그 정체성에도 도움이 안 되고 그렇다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비판적인 태도가 될 수밖에 없네요. 작위적인 이벤트를 통해 어그로 글로 게시판을 활성화시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무게감을 덜어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요.
15/11/30 13:41
규칙을 깨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는건 청소년기에 하는 일탈행위정도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요
성인이라면 기존의 틀을 잘 지키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있을때에는 그것을 공감을 이끌어내며 설득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왕 이벤트같은 일종의 딱딱한 피지 알에서의 일탈행위는 온라인의 가면을 쓴 미성숙한 변화의 시도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변화를 원한다면 기존의 약속인 규칙을 미리 합의된 방법을 통해 바꾸고 그 이후 최대한 불편함이 없는 방식으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고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들이 기존 법을 무시하고 시위에 발벗고 나선다거나 네거티브전략으로 가는건 아직 사회가 미성숙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법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먼저 기존 법을 협의와 설득을 통해 바꾼 이후 적용하는 것이 올바르고 성숙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30 19:50
이런 비꼼 가득한 댓글에 뭐라 대답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운영진의 어떤 조치도 없어 그대로 대답해드리면 대한민국에 님처럼 기존의 법을 우습게 여기며 법을 초월해서 원하는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독재보다 더 끔찍한 사회가 될겁니다 아예 법자체가 존립을 못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은 머지않아 법을 어기고 범법으로 격리되겠죠 나는 더 상위의 법을 따르려고 작은 법들을 어겼다고 변명해도 소용없을겁니다 처벌에는 그런 중요성까지 이미 포함되어 정해져 있으니까요
15/12/01 16:16
한국에서 법은 헌법 아래 하위 법률들이고 피지알에서 법은 공지사항이죠. 님 머리 속에서 어떤 공지사항을 창조하셔서 뇌내 규칙을 만드신 지 모르겠는데 아니 감히 전두환 각하를 욕해 빨갱이 놈들 다 국보법 위반으로 집어넣어야돼 라고 외치는 아저씨들이랑 비슷한 마인드 같으시네요 전두환 각하를 우습게 여기고 욕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독재보다 더 끔찍한 사회가 오겠죠 헌법을 따르려고 전두환이 뇌내망상으로 만든 법을 안 지키면 격리당하고 도태되고요. 그래도 전두환은 대통령이였지만 님은 일개 피쟐 유저라서 다행이네요. 운영진이시면 어떤내뇌망상규칙으로 수 많은 사람들은 탄합할지 모르니까요
15/11/30 20:15
이렇게 재미없고 해학없고 적절성도 없는 비유라니, 저도 그렇지만 김정석 님도 남들더러 재미세포 어쩌고 하실 처지는 아니시군요. 자꾸 여기저기서 막말하시던데 어지간히 하시죠.
15/11/30 14:03
위에 [정성들인 글]이란 말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독자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드는 글을 읽을 때 기분이 가장 좋고 다른 사이트보다 pgr에서 이런 글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15/11/30 14:51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양 쪽 어떤 곳으로 귀결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의는 피지알에서만 가능하기도 한 민주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15/11/30 15:43
개인적으로 pgr 자게처럼 무거운 주제만 다루는 자게를 가진 커뮤니티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있으면 추천을 받고 싶어요 비교 분석을 위해서...
15/11/30 16:15
사람에 따라 문체가 좀 천하거나 지식의 깊이가 얇게 느껴지거나 할 수 있는데 싫다고 교묘한 글쓰기로 돌려 까는 올드유저 분들도 보이곤 합니다.
무겁게 글 못쓰는 분들은 압박을 받고 소위 PGR에 맞는 글과 자신의 인연이 없구나 하고 결국 글이나 댓글을 안쓰게 되죠. 그런걸 볼때는 무겁게 내리누르는 갑질이 느껴지곤 합니다.
15/11/30 16:35
글의 무게에 따른 리젠률을 다루게 될 이번 논쟁에 보수와 진보까지 올 이유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 친구들 안그래도 하는 일 많은데 보수와 진보가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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