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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05 17:49:14
Name 一本道
File #1 크기변환_20160105_165629.jpg (84.4 KB), Download : 71
Subject [일반]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이제야 봤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최근엔 은수저를 연재하고 있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첫 장편만화 입니다.
뭐 모르시는 분이 없을거라 생각 될 정도로 인기였고 예전부터 정말 재밌다는 평은 익히 들었지만 애니건 만화책이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모 쇼핑사이트에서 꽤 괜찮은 가격으로 전권셋트가 올라왔길래 냅다 샀습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뭐..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최고네요.

뚜렷한 주제와 흔들리지 않는 스토리라인, 매력적인 캐릭터들, 깔끔한 분량의 기승전결, 초반부터 괜찮은 작화까지..
흔히 드래곤볼로 대표되는 소년만화 특유의 엘레베이터식 전개는 주인공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맛은 있으나
초반의 강력했던 적군이 나중에는 쩌리가 되는 등의 파워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죠.
강철같은 경우에는 일단 분량 자체가 27권 (완전판 18권) 정도로 크게 부담 없는 분량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전투쪽에서는 완성된 모습으로 등장하여 그런 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본작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알폰스 형제들은 인체연성이라는 금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에 댓가로 빼앗긴 몸을 되찾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거기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서 하나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면서 초사이어인이나 기어 세컨드와 같은 드라마틱한 파워업은 하지 않습니다만,
그들의 정신적인 성장을 지켜보는 맛은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무거운 주제지만 작가 나름의 개그코드도 양념처럼 잘 들어가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쳐지지 않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인기작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악명 높은 점프에서 연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전개에 뜬금없는 무리수가 등장하거나 최근의 원피스같이 스토리의 자기 복제같은 문제가 없는 것 역시 장점 입니다.
(원피스는 제가 정말 좋아하지만 요새는 그냥 의무감에 사 본다는 느낌이 크네요. 그래도 결말은 다 정해놨다는 오다의 말을 믿고 지켜봅니다.)

그리고 키메라들 같이 그냥 버리고 넘어갔을 조연 캐릭터들도 끝까지 잘 활용해주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즐겁습니다.
주인공 엘릭 형제를 비롯해서, 정말 끝까지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 대총통이라던가, 여장부 올리비에 암스트롱.. 무능력한(?) 머스탱 등등
뭐 여기도 전통적인 캐릭터들이야 역시 있습니다만, 착한놈 나쁜놈 딱 나눠서 싸우기 보단 각자의 목적에 부합해 행동하는 모습과
끝까지 각자의 캐릭터를 잃지 않고 전개되는 그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킴블리의 최후의 모습은 정말 그 답다고 할까요. 중절모를 흔들며 떠나는 그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죠.


결론은 제 만화챠트에서 이걸 역대 최고의 만화 1위로 올려놔 버렸을 정도로 재미있다! 는 것 입니다.. ^^;

아직 이 만화를 안보신 분들께는 한 번쯤 찾아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일단 만화책을 먼저 다 봐 놨고 애니메이션도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 한다길래 찾아보려는데, 애니메이션의 수록곡들이 참 좋네요..
애니메이션의 OST 모음을 올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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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5 17:52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 제 만화순위 1위입니다.
一本道
16/01/05 19:34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읽고 나서 바로 맨 위로 올렸습니다.
한달살이
16/01/05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가지 면에서 이 만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흐트러지지지 않았다는게 특히 더..

게다가, 이 아줌마 작가가 굉장히 성실 근면 했다는게 더더욱 멋졌어요.

은수저도 추천드립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만화로 2개를 꼽습니다. ^^
트루키
16/01/05 18:26
수정 아이콘
작가가... 아줌마였습니까?!
상상속의동물기린
16/01/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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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출산하면서도 연재를 하셨다죠. ;;
아케르나르
16/01/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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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만화 보는 분들이 작가가 여자라고 하면 놀라죠. 저도 그랬고.
一本道
16/01/05 19:34
수정 아이콘
은수저도 언젠가 구매할 예정입니다. 이 분 그림체가 맘에 들어요. ^^
무무무무무무
16/01/05 22:41
수정 아이콘
여기에 추가로 백성귀족....
바다표범
16/01/05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만화 순위에서 1위입니다. 기승전결이 너무 완벽한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크크
16/01/05 17:56
수정 아이콘
'만화끝나고 물고 뜯을 떡밥이 없어!!'
가 최고 단점이죠.
바다표범
16/01/05 17:58
수정 아이콘
맞아요. 너무 깔끔하게 끝내버려서 팬픽 형식으로 2차 창작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16/01/06 12:19
수정 아이콘
2차 창작을 즐기는 팬들이 구애니버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16/01/05 18:03
수정 아이콘
네 정말 그게 최고의 만화로 꼽는 이유인데 그것 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가 없으니 ㅠ
랜덤여신
16/01/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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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화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연재 도중에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과연 이게 떡밥 다 회수하고 제대로 완결이 날까 걱정스러웠는데, 결말도 정말 완벽하게 나왔죠. 분량도 20권 정도로 질질 늘어지지 않았고요.

한편 라이트 노벨 중에서는 풀 메탈 패닉을 가장 좋아하는데, 둘 다 먼치킨 주인공에 성장물인 것을 보면 제가 그런 쪽 장르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一本道
16/01/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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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되고 나서 본게 다행이랄까.. 이거 연재 중이였으면 다음 회 기다리기 힘들었을 것 같네요!
다혜헤헿
16/01/06 00:11
수정 아이콘
그게 저네요...
중학교 때 나와서 보다가 고등학교 갈 때까지 안 끝나서 못봤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어느새 완결이 뙇!!
아이폰6s Plus
16/01/05 17:58
수정 아이콘
토가시가 보고 배워야할 작가죠 아라카와 히로무는..
16/01/05 22:46
수정 아이콘
연재 기간동안 출산을 하셨는데 휴재가 한번도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덜덜..
티나한
16/01/05 18:00
수정 아이콘
애니 올라올 때마다 한편씩 한편씩 봤는데 꿀잼이었죠. 크크
16/01/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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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는 역시 냠냠짭짭 재미없다 죠.
16/01/05 18:02
수정 아이콘
제게도 기생수와 함께 최고의 만화 1, 2위예요 ^^ 역시 저와 같은 걸 많이 느끼셨네요
一本道
16/01/05 19:36
수정 아이콘
작품 자체가 깔끔하고 의도한 바를 끝까지 흔들림 없이 풀어냈다고 생각해서, 아마 독자들이 느끼는 바는 대부분 비슷하리라 예상합니다. ^^
Damulhanol
16/01/05 18:02
수정 아이콘
2회독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3회부터는 초반이 넘 지루해서 접었다 다시보고를 반복하네요크크 결말이랑 후반 임팩트는 너무 좋은데..
16/01/05 18:03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 정말 재밌게 봤고
이거 이후로 연재하는 은수저도 정말재밌습니다 한번 봐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일3똥
16/01/05 18:05
수정 아이콘
옆비싼 허리가운
연애왕스토킹
16/01/05 18:07
수정 아이콘
싸움은 곗돈싸움
16/01/05 18:08
수정 아이콘
콩팥 찢고 헐
16/01/05 18:39
수정 아이콘
서브 야전삽
16/01/05 18:06
수정 아이콘
말도 안돼는 늘리기가 없어서 정말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깔끔하고 캐릭터들의 매력들도 출중합니다.

또 작화또한 명작입니다. 좀잔인할 지언정 제대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듭니다.
一本道
16/01/05 19:4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요새 원피스를 보면... 이 만화가 점프에서 연재 안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도갓
16/01/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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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작중 하나입니다.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어요.
앙토니 마샬
16/01/05 18:09
수정 아이콘
이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보셔야죠. 초반엔 같은 내용으로 시작했지만, 연재속도의 차이로 인해 다른 세계관으로 줄기가 갈라지는데 그것 또한 멋들어집니다.

[라인1]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책 -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애니
[라인2]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책 초반부 - 강철의 연금술사 오리지날 애니 -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공통부분]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

원작라인인 라인1도 좋지만 라인2도 좋습니다. 라인1이 소년만화의 정석이라면 라인2는 생각할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특유의 음울함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一本道
16/01/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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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올레티비에 리메이크판이 무료로 올려져 있어서 2편까지 보긴 했습니다. 우리말더빙도 괜찮더라구요!
몽키.D.루피
16/01/05 21:48
수정 아이콘
전 특이하게도 라인2의 극장판을 통해 강철의 연금술사를 처음 접한 케이스입니다. 마지막에 연금술이 없는 현실세계인 평행우주로 오는 설정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그땐 그게 원래 강철의 연금술사 내용인줄 알았죠.
마음속의빛
18/10/03 14:59
수정 아이콘
사실, 방영시기도 그렇고, 강철의 연금술사 원작부터 시작했거나, 애니메이션을 주로 봤던 사람들은
라인2가 정상적이었죠. 2003년 작품과 2009년 작품. 간격이 6년이나 차이가 나버리니...
16/01/05 18:16
수정 아이콘
단점은 러스트의 색욕의 특징을 잘 표현하지 못한거...
농담이고 흠잡을때가 없는 만화죠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결말도 깔끔하고요

국가연금술사 자격 갱신할려고 자기 딸을 키메라로 만드는 부분이 참 먹먹하더라고요
一本道
16/01/05 19:43
수정 아이콘
그게 비교적 초반부에 등장하는데,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엘릭형제의 여행에 아마도 가장 큰 전환점을 제시한 일이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끝까지 그 사건을 잊지 않았죠.
그러지말자
16/01/05 18:19
수정 아이콘
제 최애캐는 분노의 라스입니다. 연금술사나 재생하는 상대를 순수 물리력만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반했죠. 어떻게 여자작가가 그런 전투씬을 연출한건지.. 기적같습니다.
一本道
16/01/05 19:37
수정 아이콘
대총통 카리스마가 정말 대단하죠. 끝까지 간지가 철철...
16/01/06 00:09
수정 아이콘
라스 멋지죠. 개인적으로 라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 기대하며 봤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농고 + 공수도부 + 어릴 때부터 대형농가의 어엿한 인력 + 경비업체에서 일한 등의 경력을 생각하면 소 여사님이 어지간한 남성보다 물리적 충돌은 잘 이해하고 있을 듯 싶어요. 약육강식 등의 구현이 다른 만화들처럼 피상적이거나 허풍스럽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일 거라 생각합니다.
16/01/05 18:20
수정 아이콘
이제 애니판을 보시면 되겠네요 크크
서유리씨의 엔비 연기 좋아요
할러퀸
16/01/06 00:45
수정 아이콘
아니 서유리씨가 엔비였다니!! 구강철인가요 리메이크인가요 보러가겠습니다!!
WeakandPowerless
16/01/05 18:22
수정 아이콘
소년정석만화는 이렇게 하는거다! 거의 모범작
스카이
16/01/05 18:26
수정 아이콘
전 만화책과 오리지널 애니만 봤는데 약간 스토리는 다르지만 안에 있는 주제의식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이 좀 더 분위기가 무겁게 흘러가지만 주제의식을 드러내는데는 더 친절했다고 느꼈습니다.

전 만화책 보는 중에 애니 완결됐다 해서 애니 완결 먼저 봤는데, 애니 보고 만화책 다시 보니 안 보이던게 보였다고 해야되나 다르게 해석이 됐다고 해야되나..아무튼 좀더 풍부하게 만화책을 즐길 수 있었네요.

그래서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 더불어 제 탑2 만화입니다.
히스조커
16/01/05 18:27
수정 아이콘
만화책은 학창시절에 보다가 포기했는데 최근에 애니메이션 정주행중입니다. 이런 명작을 그땐 왜 보다말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ㅜㅜ
opxdwwnoaqewu
16/01/05 18:27
수정 아이콘
완-벽
16/01/05 18:29
수정 아이콘
등가교환
네가있던풍경
16/01/05 18:29
수정 아이콘
단연코 제가 본 애니 중 몰입감 최강이었습니다. 원작인 만화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저도 슬램덩크와 함께 탑 3에 꼽는 걸 주저하지 않는 만화죠. 나머지 한 자리는 애매하지만..
예니치카
16/01/05 18:32
수정 아이콘
소년 만화의 정점이죠.
멸천도
16/01/05 18:33
수정 아이콘
전 주인공의 성장하는 모습이 느껴지지않아서 엄청 감점되어
사람들의 고평가가 이해가 되지않을정도에요.
그냥 잘만든 만화중 하나 정도?
드래곤볼이나 원피스같은 초특급 흥행작이랑 비교하는게 아니라
마이너한 금색의 캇슈벨이나 풀어헤드코코보다도 재미없게 본....
앙토니 마샬
16/01/05 18:37
수정 아이콘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성장했죠. 연금술로 엄마도 살릴수 있다 믿었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하는말은 연금술 그딴거 없어도 세상 잘 살수있다 였는데 그것이야 말로 연금술에 초월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멸천도
16/01/05 18:47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나마 마지막 진리와의 거래부분이랑 엔딩은 좀 맘에 들어서 사실 그나마도 평가가 잘만든 만화로 승격된...
로즈헤어
16/01/05 19:29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진리를 상대로 등가교환이 아니라 불공정 거래(?)를 제안하고 성사시킨 부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봅니다. 킴블리의 습격을 받은 알이 도망치지 않고 그와 싸우기로 결심하며 그 행동에 의아해하는 킴블리에게 답하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윤아긔여어
16/01/05 19:58
수정 아이콘
그 어떤 만화보다 주인공들의 정신적인 성장이 어마어마합니다ㅠ
빠독이
16/01/05 18:33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도 꼭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에 호엔하임이 트리샤 무덤 앞에서... 그 때의 연출은 만화책만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복받치게 했었죠.
화잇밀크러버
16/01/05 18:38
수정 아이콘
심지어 애니메이션도 최고였죠.

애니메이션과 원작의 완결 타이밍이 같았다는 것조차 멋진 작품입니다.
Rorschach
16/01/05 18:48
수정 아이콘
장편 만화중에서 이 정도로 흔들림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은 전 이 만화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화려비나
16/01/05 18:53
수정 아이콘
원작은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출자(...)해서 전권 다 구입한게 아깝지 않네요.

애니판(2009년 Brotherhood)은 이슈발 내전 편 분량을 축소해버린 점에서 감점을 주고 싶습니다.

원작의 캐릭터, 원작의 시나리오 그대로가 좋기에 2003년 애니판은 볼 생각이 별로 안 들구요.
(2003년 애니판 나름의 작품성과 의의, 성과를 부정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一本道
16/01/05 19:39
수정 아이콘
이 만화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이슈발 내전이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것을 줄였군요. 그것은 마치 60권 삼국지에서 관도대전을 몇 페이지로 그냥 넘긴 느낌!
16/01/05 18:58
수정 아이콘
소년 만화로만 놓고 보면 원탑이고 모든 장편 만화를 통틀어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작입니다.
Sgt. Hammer
16/01/05 18:5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후임이 애니 보자고 이걸 틀길래 뭐 이딴 걸 보냐고 투덜거렸는데...
얼마 안 지나 생활관 전원 푹 빠져서 완결까지 달렸습니다 크크크
올레티비에 마침 극장판도 풀려있길래 그거까지 봤었는데 극장판은 그림체가 좀 다르더군요.
Jace Beleren
16/01/05 19:01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는 저에겐 정말 거의 모든것이 완벽한 만화인데, 단 하나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일부 캐릭터가 좀 심하게 거슬린다는점 딱 하나거든요. 근데 그게 좀 도가 지나치게 거슬려서 다시 보기가 싫을 정도에요. 저는 메이 창이 너무 거슬려요. 대체 왜 저런 캐릭터를 만들었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캐릭터가 하는 역할이 별거 아닌것도 아닌데요. 뭘 의도하고 캐릭터를 디자인했는지 진짜 물어보고 싶어요.

막 행적이 꼴보기 싫다 그런게 아니라 뭔가 저 캐릭터가 나오면 몰입이 깨집니다. 만화를 볼때 그 세계에 있다는 느낌으로 보는데, 쟤만 나오면 종이 쪼가리를 보고 있다는 실감이 확 든달까 ' 'a 그래서 저한테는 종합적으로는 80점 정도의 만화입니다. 몰입도를 까먹는다는건 픽션으로서는 절망적인 단점이니까...
一本道
16/01/05 19:40
수정 아이콘
전 메이창이 귀여워서 맘에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맞는 말씀입니다. 좀 튀긴 하죠. 반대로 같은 싱 출신인 란팡같은 캐릭은 정말 멋지죠.
16/01/06 00:39
수정 아이콘
메이의 호들갑스러움을 떠올리면 몰입이 깨졌다는 말씀도 어느 정도 공감은 되지만, 메이 창 또한 전개상 필요성은 있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최종국면에 꼭 필요했던 '연단술'을 직접 다룰 수 있는(주인공 일행에게 전달할) 현생하는 유일한 등장인물이었다는 점이 그랬죠. 또한 메이 창은 린 야오의 처지를 강조하는 역할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잖아도 무대가 아메스트리스로 고정되어서 린의 배경정황은 말해주기 식이 될 수 밖에 없었으니, 그걸 해소하기위한 보여주기 식의 전개는 역시 비슷한 필연성, 비슷한 절박함을 가진 채 불로불사의 단서를 찾는 라이벌이 등장하는 것이었다고 봐요. 여기서 싱의 수많은 황족 중 하나라는 점, 그리고 캐릭터적으로도 뚜렷한 구분이 되어야했던 점에서 수행원 하나 없이 애완동물과 함께 다니는 작은 소녀라는 방향이 되었겠지요. 그러나 황녀로서의 절박함을 설명하는데 페이지를 할애하면 린의 리바이벌이 되다보니 결국 기능적인 개그캐로만 남고 말았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전개면에서 다소 미숙했지만 그럭저럭 타협선 안에 있는 캐릭터라 생각하는데 Jace Beleren 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몰입이 깨짐을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강철의 연금술사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알고 싶습니다.
방민아
16/01/06 01: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카의 정신적 지능적 성장에 1프로 만큼이라도 지분이 있긴하죠 크크
Jace Beleren
16/01/06 04:16
수정 아이콘
위에서 [이 캐릭터가 하는 역할이 별거 아닌것도 아닌데요.] 라고 말씀드렸듯이, 저도 티그리스님 말씀대로 메이 창이라는 캐릭터가 전개상 꼭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역할하고 캐릭터 디자인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데, 그 [디자인 자체]가 저는 만화 분위기하고 너무나도 동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경우 완전 시리어스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리어스물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부터 팔이 없고, 주인공 동생은 몸뚱아리가 없고, 주인공의 최대 라이벌은 작중 눈이 멀고, 전개상 뒤질놈은 처자식이 있건 없건 호감이건 말건 확실하게 뒤지고, 초반부부터 무려 어린 여자애가 지 애비에 의해 동물이랑 합성되어서 키메라가 되는 장면이 나오고... 애초에 작품 주제 자체가 인간의 가치와 등가라고 할 수 있는것은 없다는 내용이잖아요. 저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그 진지함이 좋습니다.

물론 완전 시리어스물은 아닌건 알아요. 알폰스 엘릭의 깡통몸은 비극적인 부분이지만 대체로 귀여움을 어필하는 개그의 소재로 쓰이고, 암스트롱처럼 개그 비중이 높은 캐릭터도 있고, 등장인물중 고도의 핵진지충인 리자조차 4컷 만화에서는 개그 소재로 쓰이고, 작가 자체가 유머러스함을 작품 전체에 뿌려놨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걸 고려해도 메이창은 그 정도가 제가 볼때 너무 심해요. 메이창의 역할을 해줄 캐릭터가 필요하긴 했는데, 왜 그 캐릭터가 어디 다른 만화에서 온 것 같은 한참 동 떨어진 캐릭터여야 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절박함과 진지함을 설명하는데 페이지를 할애할 필요 없이, 그냥 캐릭터 디자인을 좀 진지하게 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메이창이 '아주 조그마한 팬더랑 같이 다니는 중국 로리' 로 설정하고 개그캐릭터로 만들어서 얻은 효과가 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린이나 란팡, 후가 전부 개그캐릭터인것도 아니고, 유독 메이창만 위화감이 심합니다. 저렇게 어린애가~ 하는 비극을 노렸다면 그 내용은 이미 알폰스와 에드워드로 인해 다들 자극될대로 자극된 내용이고, 정작 메이창의 행보 자체가 어린애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냥 디자인과 역할의 미스매치만 돋보일뿐 전혀 감성적인 자극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팬분들한테는 정말 죄송한데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까요. 저는 강철의 연금술사 세번은 본거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메이창 등장 이전까지하고 등장 이후하고의 몰입도가 너무 달라서 뒷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나요. - _-;
16/01/06 04:37
수정 아이콘
Jace Beleren 님의 몰입을 방해했던 메이 창의 요소는 외형이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저도 딱히 메이 창의 팬은 아니고(저는 스카, 호엔하임, 로이, 킴블리, 리자 정도를 좋아합니다) 무언가를 설득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제가 감지 못한 작품의 단점을 느끼신 거 같아서 그 정체를 이해해보고 싶었어요. 이런 시선차이를 수집하는 일을 좋아하거든요. 확실히 스팀펑크풍 무대에 갑자기 튀어나온 중국풍 외형은 이질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린 일행에게는 그걸 덜 느끼셨는데도 메이 창에게는 뚜렷하게 느끼셨다는 게 뭐랄까요, 역시 제가 아직 파악못한 핵심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악군
16/01/06 11:57
수정 아이콘
중국풍외형만이 아니라 메이창은 성격적으로도 전혀 구김살이 없고 천진난만한 어린이캐릭이죠. 극중수행역할은 결코 그렇지 않은데도요. 저는 메이창을 그다지 싫어하진 않지만 제이스님이 어떤 위화감을 느끼시는건지는 알겠습니다.
소다수
16/01/05 19:16
수정 아이콘
이만화 그냥 괜찮은 만화 정도인데 왜들 그리 고평가인지 모르겠네요.
하늘하늘
16/01/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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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그냥 괜찮은 만화가 손꼽을 정도로 적다는게 이유가 아닐까요.

만화가 가지는 세계관과 철학이 탄탄하고
작화는 탑,
연출과 대사도 최고수준이니 고평가가 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一本道
16/01/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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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나 나루토 같은 소년만화를 대표하는 거대한 작품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자기복제나 지지부진한 전개, 뜬금없는 설정 등으로 휘청거리는데 대한 반작용도 있다고 생각해요.
돌고래씨
16/01/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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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미'면에서는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늘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랑 소년만화치고 생각할점이 많다는게 고평가의 이유같네요
16/01/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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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로 은수저도 진짜 재밌죠
특히 보다보면 일본이랑 한국이랑 입시체제가 비슷해서 그런지 엄청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서 봤습니다.
로즈헤어
16/01/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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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은 1기가 좀 처지는 게 유일한 단점이죠... 러스트가 퇴장하는 부분부터 마지막편까지는 정말 애니판이 원작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러서 더욱 아쉬운 감이....
Cazorla 19
16/01/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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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울 메탈 알케미스트-
잠만보
16/01/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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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철이 작가님 첫 장편만화라는게 아직도 잘 안믿깁니다

수많은 만화작가들도 첫작품부터 전설이 되는 경우는 몇없고 지속하는 사람도 드문데

(대표적으로 바람의 검심 작가 등)

첫 작품부터 전설 아닌 레전드에 현 작품도 새로운 장르에서 매우 재미있게 쓰는걸 보곤 매우 감탄했었죠
16/0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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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관 만화상도 강철, 은수저로 벌써 두번 받았고 조금만 더 지금처럼 유지하면 바로 레전드급으로 올라갈 듯 합니다.
할러퀸
16/01/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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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점에서 현재 연재중이신 아르슬란 전기가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 새삼 궁금해지네요 물론 원작은 따로 있는 작품이지만 연출이라는 측면에서..
무식론자
16/01/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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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끝낸건 분명 장점이긴 하나, 너무 깔끔해서 그런지 다 보고나서 생각나는건 상대적으로 적은 만화.
Rosenkreuz
16/01/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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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떡밥까지 모조리 회수해서 깔끔하게 완결 지은 소여사님의 스토리텔링에 여러번 감탄했죠.

지금 연재 중인 은수저도 꼭 추천하고 백성귀족이라는 소여사님 소싯적의 훗카이도 농경생활을 그린 만화도 추천합니다.
16/01/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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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귀족 초강추입니다 크크크크
방과후티타임
16/01/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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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년만화는 아니지만, 제일 완벽한 소년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회되면 구입하려고 통장 보고 있었는데, 어디 싸게 팔았었나봐요? ㅡㅜ
一本道
16/01/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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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티몬에서 123120원에 완전판 셋트로 구매했습니다. http://www.ticketmonster.co.kr/deal/226420873?isHistory=Y
네오크로우
16/01/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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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달 됐지만 제가 책방하면서 학생들한테 강철의 연금술사 추천해주면 연독률 100%입니다.
생애 최고 만화!! 다시 나올 수 없는 명작!! 뭐 이 정도는 아니지만 어라?? 재밌네? 하면서 쭉쭉 잘들 보더군요.
원나블헌이야 다들 잘 아니 많이 빌려가고, 암살교실, 도쿄구울도 신흥 강자로 잘들 찾지만 의외로 연금술사는 잘 모르더군요.

세계관이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허무하게 단순하지도 않으면서 단순 배틀물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림체 자체가 남학생, 여학생한테 다 먹히는지라 꽤나 인기가 좋습니다.
세츠나
16/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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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요새 가까운데는 갈만한데가 없네요 ㅠㅠ
16/01/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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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도 좋지만 애니판 오프닝과 엔딩도 좋습니다. 리메이크 5기 오프닝 강력추천합니다.
16/01/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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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로 연출한 애니 63화 마지막도....
토다기
16/01/05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명작반열에 들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깔끔 그 자체
16/01/05 20:12
수정 아이콘
코믹스 완주하고 애니를 보시는거니 오프닝 엔딩 영상 볼 때마다 빵 터지실겁니다. 영상들이 죄다 치명적인 스포일러 덩어리....
16/01/05 20:27
수정 아이콘
전 최근만화 풍이 잘 안맞는건지..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잘 만든건 같은데....(초반부 참으면 괜찮으련지)
강철의 연금술사도 그렇고...은수저...원펀맨,암살교실 등등..뭔가 허전하달까..(장르는 각각 다르지만)
북두신권,드래곤볼,시티헌터,캠퍼스 블루스,슬램덩크 등은 재밌게 본거같은데....늙어서 그런가...ㅠㅠ
방민아
16/01/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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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로 적어주신 것 들중 슬램덩크 제외하면 재미를 못 느낍니다. 그 유명한 드래곤볼도...
16/01/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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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드래곤볼은 볼땐 나름 재밌게 봤지만 많이 까면서 봤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개연성 등이 개판이라 그랬던걸로...)
근데 몇년 지나니 명작취급 받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무협지 코드 잘 끼운..'재미'라는 요소정도밖에 없어 보였는데..하하;;
16/01/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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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한 4~5권 읽다 말았던 거 같은데, 다시 한번 봐야 하나...
사문난적
16/01/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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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렌 정말 인생 최고의 명작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휴즈 중령의 죽음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ㅠㅠ
언제봐도 짠하더라고요 ㅠㅠㅠㅜ

은수저도 정말 재밌더라고요.
순규하라민아쑥
16/01/05 20:34
수정 아이콘
작가가 작품에 잡아먹히지 않은, 정말 깔끔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작성자분 닉네임이?
一本道
16/01/06 11:05
수정 아이콘
작가가 작품에 잡아먹히지 않은.. 이 표현 멋지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16/01/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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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상위권이지만(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죠?), 무엇보다 완성도에서 이만한 작품이 없죠. 그래서 대부분 높게 평가하시는 듯합니다.
아살모
16/01/05 20:52
수정 아이콘
이런 일본소년만화들이 대개 스케일을 키우다가 그거 감당못하고 스토리가 폭주하죠. 파워 인플레는 덤이구요. 강철의 연금술사는 그런거 없어서 좋았습니다.
16/01/05 21:05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 단행본이 나올 때 추천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니나이야기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접었죠. 강철과 연관된 건 일부러 피해다녔습니다.
몇년간 꿈에도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러다가 작년에 올레TV가입하면서 TV판으로 완주했습니다만 여전히 4회 니나이야기는 패스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못볼 것 같아요.

은수저도 정말 좋은 만화이고 요즘은 백성귀족보면서 우리나라에 비하면 일본은 땅이 정말 넓구나 느낍니다. 이 아줌마 정말 좋아요.
대청마루
16/01/05 21:07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전권을 산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 2000년대 소년만화의 마스터피스 라고 생각합니다. 재미 완성도를 둘 다 갖춘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깔끔해서 '?? 왜?? ' 하고 두번 볼 이유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음 크크크
특히 강철FA (혹은 brotherhood,신강철) 아직 안 보신 분들 꼭 보세요 2번 보세요. 탄탄한 원작과 액션신을 잘 만들기로 소문난 애니제작사 본즈가 만나면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애니의 완성도도 넘사벽입니다.(1쿨부분은 좀...) 액션신은 진짜 원작 초월... 러스트와 싸우는 신부터 해서 액션신 하나 버릴거 없죠. 박진감 철철 넘칩니다. 그리고 63화 호엔하임편 엔딩도 원작초월 ㅠ.ㅠ
루크레티아
16/01/05 21:08
수정 아이콘
아라카와 히로무를 감히 다카하시 루미코의 뒤를 쫓는 위치에 갈 자격으로 만들어 준 작품이죠.
정말 [가장 완벽한 소년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솔로11년차
16/01/05 21:26
수정 아이콘
참 좋은 만화죠. 애니도 원작만큼이나 좋구요.(다만 전 원작이 더 좋다고 판단하기에, 애니를 원작 위로 올리지는 않습니다.)
사악군
16/01/05 21:33
수정 아이콘
강철을 인생만화로 꼽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이 만화를 까는 사람은 없죠. 깔데가 없음.
누구에게 추천해도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습니다. 실패해봐야 약호..? 크크
16/01/05 21:38
수정 아이콘
재미와 흥행이 모두 성공한 참 좋은 만화이지요..크크
보는 내내 행복하셨겠네요...^^
루체시
16/01/05 22:01
수정 아이콘
후에 저에게 아들이 생긴다면 다 사서 보여줄 만화책입니다. 하하하.
16/0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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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좀 머리가 크면 아버지 앞에 "빌어먹을"이 붙거나 아니면 아예 호칭 생략하고 루체시님 이름만 부를지도....
16/01/05 22:16
수정 아이콘
많은 인기작들이 가면 갈수록 무차별 떡밥살포후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 질질 끌기만 하는 전개나
파워인플레에 따른 설정붕괴 혹은 신캐릭터를 떠받치기위한 구캐릭터의 몰락등
결국 내용을 산으로 보내버리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그런 점에서 완성도를 높인 이 작품이 무수한 호평을 받는 이유일테죠...
그렇다고 재미를 잃은 것도 아니고 본작을 보좌하는 애니도 그만큼 잘빠졌고...

드래곤볼(프리저까지)이나 슬램덩크처럼 연재를 따라 다음편을 고대하면서 봤다면 그 장점이 더 극대화되었을텐데...
나이먹고 연재 챙길 여유도 없어 추후 한번에 몰아보는 스타일로 봐서는 옛날만큼 가슴에 남지 않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웃어른공격
16/01/05 22:16
수정 아이콘
니나때문에 보는걸 때려쳤습니다....어리지 않은 나이에 봤음에도 불구하고....거의 통곡하면서 봤던거같네요...

후에 친구에게 뒤쪽이야기를 듣는걸로 만족하고 연금술사 보는걸 때려쳤음.....
16/01/05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토리나 완결성은 참 좋은데

개인적으로 재미자체가 노잼이라..

헌터헌터나 도박마 킹덤같은 만화처럼 순간순간 미친 흡입력을 느끼지는 못해서
16/01/05 22:22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대총통화이팅!
Nasty breaking B
16/01/05 22:24
수정 아이콘
최고의 소년만화죠. 강철은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커피보다홍차
16/01/05 22:42
수정 아이콘
하가렌 안 본 뇌 부럽습니다. 코믹스든 애니든 신애니든요 ㅜㅜ
16/01/05 22:55
수정 아이콘
여기 평판이 하도 자자해서...예~전에 초반만 보다 접었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그때 내가 무언가 놓친것이 있는지...하하;;
로쏘네리
16/01/05 23:1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대사는 멋지더라고요.. 이 작품의 주제이기도 하고..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인간은 어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므로.
하지만 그 고통에 맞서고, 뛰어넘었을 때
사람은 무엇에게도 지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 강철과 같은 마음을…
16/01/05 23:39
수정 아이콘
일본 서브컬쳐치고 상당히 좌파적인 알레고리를 가지고 있는 만화라고 생각해요.
16/01/05 23:55
수정 아이콘
본래 소년만화를 좋아하지않는 저도 최근에서야 다 봤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끝나고 "하가렌 다봤어."라는 말 밖에 딱히 할 말이 없더라구요.
트롤러
16/01/06 00:20
수정 아이콘
만화, 애니메이션, 극장판 모두 수작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만화 가운데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것 같아요.
오빠나추워
16/01/06 01:11
수정 아이콘
이거 완결 나온건가요? 지금까지 재밌게 봤던게...

나루토, 드래곤볼, 슬램덩크 인데.... 이것도 도전해볼까 시군요. 18권이 완결인건가요?
一本道
16/01/06 09:38
수정 아이콘
예 원판은 27권이 완결이고요, 완전판은 18권 완결 입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6/01/06 01:21
수정 아이콘
너무 말끔하게 마무리돼서 보고 난 후에 덕후들이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길 떡밥이 없다는 게 오히려 아쉽더군요. 작가가 만든 설정구멍을 덕후들이 찾아서 억측하고 땜빵하는 게 서브컬쳐의 재미 중 하나니까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6/01/06 01:24
수정 아이콘
이 작품으로 소여사님은 저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수지느
16/01/06 10:34
수정 아이콘
애니자체를 다본적이 없는데 리메이크판 하도 추천받아서 한번봤는데 이틀동안 쭉달렸습니다 크크크

1화가 좀 뜬금 없어서 내가 잘못튼건가 하긴했는데 그 이후론 정말 재밌더군요

기승전결이 완벽한데다 매력적인캐릭터들 투성이..
면역결핍
16/01/06 11:29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 그림체가 자기 기준에 맞는게 우선시 되어야 보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친구에게 몇십번도 더 권해준 만화책입니다.
진짜 볼게 없어서 본다는 식으로 1권보더니 그날에 다 떼더군요;;;
세인트
16/01/06 11: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웹툰작가 이종범씨의 표현을 빌리고 싶군요.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좋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의 결말을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만화가를 지망하는 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별로라도 좋으니 꼭 한 편이라도 완결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라.
그것은 앞으로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뭐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저런 뉘앙스의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이야기에 좋은 결말까지. 제가 강철의 연금술사를 높게 평하는 이유입니다.
-안군-
16/01/06 11:5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됐고!!
대총통님 간지 후덜덜해...
신용운
16/01/06 12:50
수정 아이콘
애니도 추천할만 합니다. 원판도 좋고 특히 더빙판은 그 악명높은 대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잘 뽑아냈습니다.
Thursday
16/01/06 12:56
수정 아이콘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가 많을듯 합니다 .

강철은 여러 의미에서 고평가 되야하는게 맞지요. 흔히들 당연하다 생각하는 작가가 작품에 대하는 자세를 직접 실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대단한 건 작가가 강철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이죠.

작품 속에 깔린 사유도 결코 쉽지도 가볍지도 않은 것들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보여주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보여주려 하는지도 중요하지요. 이 이야기는 유머 요소로 자칫 어두울수 있는 분위기를 자주 환기 시키려 합니다. 사실 제 개인 취향에선 유머들이 그저 그렇습니다만 작가는 좌절과 슬픔에 언제라도 매몰될 수 있고 '그래도 되는' 이야기를 그렇게 놓지 않으려 고집부립니다. 그냥 스타일 있게 무게 잡고 가도 될텐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기본적으로 이 이야기는 고민하고 성장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며 그들이 보고 말하고자 하는 것 역시 이상적이며고 희망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년만화지만 이 작품을 봐야하는 건 어른들입니다. 어른이자 사회인의 입장에서 이 작가의 믿음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멋있고 아름답죠. 게다가 그저 막연히 좋은 것만을 바라보려는 추잡한 방식의 믿음도 절대 아니고요. (해당 작품이선 속인도 악인도 다 나오잖습니까 그러나 그 사건 속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기특하게도 바르게 배우고 성장하갑니다.) 작가는 꽤 이성적으로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나 그것이 가능한 것은 말 그대로 이상적인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것들을 참 쉽게 재미있게 보여줘요.

확실히 인물의 정신적 성숙을 다 각도에서, 그것도 각자 생각이 다른 여러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는 것을 가볍게 보고 가치를 못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취향'과 작품의 가치를 구분 할 줄 모르는 바보들은 평가 절하 할만한 작품입니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면 작품 밑에 아주 깊게 깔린 사람에 대한 믿음과 작가가 대놓고 보이는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는 슬픈 독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야 인식조차 못하겠지만.. 아무튼

강철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저도 후에 자식이 생긴다면 위의 어느 분처럼 여러 번 보여줄 겁니다.
곧미남
16/01/06 13:52
수정 아이콘
진짜 깔끔하죠.. 저도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입니다.
16/01/06 14: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블리치처럼 잘 나가다가 질질질질질 끌어서 퀄리티가 한없이 낮아지는 것보단 결말도 깔끔하고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노련한곰탱이
16/01/06 14:10
수정 아이콘
작품의 메시지, 스토리의 전개, 스케일, 캐릭터설정, 작화, 연재의 성실성까지 하나도 흠잡을게 없는 소년만화계의 올라운드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소여사 또한 최고의 올라운더라고 생각하구요. 작화도 훌륭하면서 본인의 개성이 뚜렷하고, 진중함과 개그컷을 적절히 섞는 능력도 있고, 스토리 전개와 맺음이 깔끔하며(이건 강철에서만 증명된거긴한데...) 무엇보다 시골에서 억척스럽게 살면서 단련된 생활력+성실성+피지컬이 다른 만화가보다 한수 위랄까..
치키타
16/01/06 16:56
수정 아이콘
어려운 메세지를 참 만화답게 풀어낸게 훌륭합니다. 만화라는게 근데 필 받아서 후루룩 나가는 맛도 있는데 너무 기승전결이 완벽한게 흠입니다;;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16/01/07 03: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가 작가 개인이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식민지 국가에 바치는 반성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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