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b.com.ph/28-pinoys-no-match-for-lone-south-korean/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필리핀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경택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필리핀 마닐라의 페드로 길(Pedro Gil) 거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현지인 유부녀의 가슴을 만지고 성추행하자 남편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주먹다짐이 벌어져 28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가세했음에도 이들을 모조리 제압, 현지 경찰이 들이닥치자 그제서야 항복하고 체포되었다는 기사입니다.

놀라운 건 아무리 무술의 고수라고 해도 다굴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데 어떻게 28명이나 넘는 사람들을 제압할 수가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일단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인만큼 아주 과장된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씁쓸한 것은 만일 한국인 무도가가 성추행당하는 현지인 여성을 구하려다 28명이 넘는 사람들과 상대해서 이겼다면 영웅적인 스토리일텐데 그 자신이 성추행하고 말리는 사람들과 싸워서 체포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인 망신은 물론이거니와 필리핀 현지의 반한감정을 높이지나 않을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