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18 18:40:59
Name 서린언니
Link #1 http://krgs.org/index.php?mid=webtoon
Subject [일반] [웹툰 추천] 슬픈 대학생원생들의 초상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지내다 돌아온 서린언니입니다.
첫회사가 엄청난 블랙회사였던지라; (열심히 일한 덕분에 괜찮은 타이틀 경력을 쌓긴 했지만요)
자게에 징징거리는 글을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그 회사는 그만두고
그 이후 우울증으로 약도 먹고 좀 고생을 했구요...

이후에 7년동안 3개 회사를 거치면서 일본 전역을 누비다가 (나고야 - 도쿄 - 후쿠오카 - 다시 도쿄)
부모님 걱정도 되고 해서 2015년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는 동생이 추천한 웹툰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울화통만 터지네요.

특히 최근에 올라온 특별편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덧글을 보면 여기저기에서 공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결코 일부만의 사례가 아닌 것 같은데...

읽다가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http://krgs.org/index.php?mid=webtoon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07/18 18: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블랙..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먹고잘싸는법
16/07/18 18:57
수정 아이콘
남일같지 않네요 허허
학생에게 돌아갈 사업비나 월급을 다시 회수하시고,한달에 식비포함 원룸비 삼십만원만 주셨으며
학비를 안내주셔서 학자금대출 이천만원 만들어주신 지도교수님이 이 만화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학자금 대출 다갚느라 정말 입에서 단내난것만 생각해도...아오...
물론 저도 실험실이랑 연 끊었으며, 취직도 전공이랑 다른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엮이기 싫어서요...
개망이
16/07/19 00: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삼십만원이나 줬네요. 그나마 굶어 죽지는 말라고 최소한의 호의는 베풀었나 봅니다.
저희 학교 다른과 지도교수는 학생 개인에게 돌아가야 할 사업비를 모두 걷어가고도 모자라서 건수 잡아서 현금으로 벌금 받아갑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연구실에 없으면 한 시간 당 최저시급으로 계산해서 걷어가고요. 명절이나 외국학생이 방학 중 본가로 가거나 입원하거나 등등의 사유로 연구실 비워도 받아갔습니다. 중국학생들이 10일 정도 본가 갔다 오면 50만원씩 벌금 매겼습니다. 그래서 다들 벌금 내려고 알바하고 어쩌고 하다가 결국 논문 포기하고 도망갔죠...
-안군-
16/07/18 18:58
수정 아이콘
아, 한국에 돌아오셨군요. 예전에 몸이 안좋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건강 잘 챙기세요
성야무인
16/07/18 19:00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북미에서도 대학원 노조 생긴게 아마 2004년인가 2005년인가 였을겁니다. 그전까지 영어 못한다고 혹은 제도 모른다고 장학금 후려치는 교수 많이 보긴 했습니다만 그나마 나아진게 이정도인데 한국은 더 심하겠죠.
이쥴레이
16/07/18 19:04
수정 아이콘
대학원생이 아니라도.. 회사도 다 그렇죠.

후......
자바초코칩
16/07/18 19:05
수정 아이콘
어휴...... 진짜 최저시급이라도 줬으면...
16/07/18 19: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참 송곳이 방영될 때 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송곳을 추천했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현실도 너무 답답해서 드라마까지 그런거 보고싶지 않다고
그 땐 잘 공감을 못했었는데, 저 웹툰을 읽어보니 그 마음을 알겠네요.

전 참 괜찮은 환경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편해서 몇 편 읽다가 그만둡니다 ㅠㅠ
진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이야기고, 주변에서 소문으로 들려올 것 같은 이야기라 더 마음이 불편하네요 ㅠㅠ
배두나
16/07/18 19:21
수정 아이콘
헉.. 몇년전에 이글루에서 한창 보던 서린언니님을 pgr에서 뵐줄이야..
마스터충달
16/07/18 19:31
수정 아이콘
뭐야.... 평범한 대학원생들 이야기잖아 (주륵...)
tannenbaum
16/07/18 19:37
수정 아이콘
http://www.nocutnews.co.kr/news/4616847

성균관대 지00 교수네요.
Homepage
16/07/18 19:44
수정 아이콘
몇편 보다가 못보겠어요 기억폭력 날거 같아서...
Camomile
16/07/18 19:57
수정 아이콘
특히 6화가 공감가네요.
제 어머니도 대학원을 다니셨는데 제가 초등학생~중학생일 때라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었을 거예요.
고양사람
16/07/18 20:10
수정 아이콘
몇편 보다가 진짜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다른과는 다른 대학원은 아닐거야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네요...
16/07/18 20:55
수정 아이콘
제 지도 교수도 참 말종이었는데 저 웹툰에 나오는 교수와 비교하자면 천사네요.
요즘은 그래도 최소한의 대우는 해주는 교수들이 많아져서 저런 교수 거의 없을꺼다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7/18 22:05
수정 아이콘
특별편의 구상금청구사건의 경우는
실험조작은 교수가 주도했고 대학원생들의 가담정도가 약했다는 건 명백하니
학교법인의 관리소홀이 더 중대한 문제인 점을 인정받는다면
신의칙에 기해 사용자(학교법인)의 피용자(대학원생)에 대한 구상청구를 전부기각할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로 볼수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94다17246 판결 참조)

재판부가 학교측에 소취하를 권유할 정도로 대학원생들에게 호의적이었다면 위 법리의 적용도 검토해볼만 했을텐데도 수십억원 인용판결을 할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을까요?
모지후
16/07/18 22:07
수정 아이콘
만약 제 주변에서 대학원 진학하겠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전 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릴 겁니다.
사토미
16/07/18 22:25
수정 아이콘
현재 대학원생이라 더 와닿는부분이 있는거 같네요

어떻게 보면 저정도까지는 아니라서 다행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16/07/18 22:31
수정 아이콘
보다가 힘들어서 못보겠네요..정말 쓰레기 교수새끼들 많죠....
저도 박사과정 거치며 겪었던 일들이 큰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 일을 떠올리는것조차 싫습니다..
다른 대학원생들도 별반 다르지 않겠죠...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아물겠지만, 꽤 오랜세월이 지났는데도 떠올리는것조차 참 더럽네요..
글자밥청춘
16/07/18 23:12
수정 아이콘
책으로도 출판되어 있습니다. 구매가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실거에요.
커피보다홍차
16/07/18 23:55
수정 아이콘
아... 고생 많으셨습니다.
칼라미티
16/07/19 00:49
수정 아이콘
성대도 너무하네요. 정말 너무합니다.
개망이
16/07/19 00:52
수정 아이콘
아... 기억폭력 당했어요..ㅠㅠ 대학원에서의 2년은 아직도 너무 끔찍해서 꿈에 나옵니다. 제 사문 동기들 전원 우울증 불면증은 기본으로 깔고 살았었네요.
대학원이 제게 남긴 유일한 좋은 점은 때려치고 그 어떤 일을 해도 대학원 때보다는 행복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임금을 못 받고 일해도 대학원보다는 나았어요. 직장은 임금 못 주면 미안해라도 하니까...
최저시급은 무슨.. 오히려 돈을 내고 일하죠. 대학원은.
꼭두서니색
16/07/19 09:47
수정 아이콘
웹툰링크는 퍼미션에러가 떠서 못 보네요.

전 지도교수님이 월급하나는 확실하게 잘 챙겨주셔서 다행입니다.
16/07/19 12:14
수정 아이콘
대학원생은 직장인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보호를 못받고 있죠.
랜덤으로 한 회분 봤다가 눈물나서 다른건 못보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416 [일반] 개헌이 이번에는 가능할까요? [34] Chandler6804 16/07/19 6804 1
66415 [일반] 헬로비너스는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91] 작은기린14014 16/07/19 14014 6
66414 [일반] 으..으사양반.. 무슨 소리요.. [40] 문법나치9655 16/07/19 9655 28
66413 [일반] 이중 아이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115] OrBef10180 16/07/19 10180 11
66412 [일반] 이건 뒷 집 도령이 앞 집 낭자 보고 가슴 뛰는 소리야. [6] 연휘가람5653 16/07/19 5653 3
66409 [일반]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 [21] style8235 16/07/18 8235 7
66408 [일반] TV조선의 친박(親朴)을 향한 시간차 엿 먹이기 공격 [68] 어리버리15022 16/07/18 15022 0
66407 [일반] 중국인 "수천년 전 조상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믿을 수 없어" [58] 군디츠마라17526 16/07/18 17526 1
66406 [일반] [웹툰 추천] 슬픈 대학생원생들의 초상 [25] 서린언니9551 16/07/18 9551 9
66405 [일반] 인천 상륙작전 이후 맥아더 흑역사 중 하나 [26] blackroc12352 16/07/17 12352 0
66404 [일반] 어제 2580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의 문제를 다뤘네요. [80] 릴리스14751 16/07/18 14751 10
66403 [일반] 아시아 투데이가 최경환 의원에게 또 폭탄을 던졌습니다. [24] 어강됴리10147 16/07/18 10147 0
66402 [일반] SI 선정 21세기 복싱 최고의 명승부 [7] Anthony Martial6042 16/07/18 6042 2
66401 [일반] 광고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3) [14] 설탕가루인형4685 16/07/18 4685 8
66400 [일반] 해커스 무료교재 이벤트 후기 [22] 이홍기5509 16/07/18 5509 1
66399 [일반] 헬조선? 브라질은 브라지옥.. 시리즈 1편 - 가정용 전기료 [25] Brasileiro11550 16/07/18 11550 9
66398 [일반] [일드] 주요 배우 시청률.jpg [29] 비타에듀8763 16/07/18 8763 0
66397 [일반] 어느 작가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 [28] happyend6874 16/07/18 6874 47
66396 [일반] 스텔라는 과연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61] 좋아요11167 16/07/18 11167 4
66395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16주차 감상 [10] 이홍기5463 16/07/18 5463 2
66394 [일반] 현 백수 전직 국방위 국회의원 김광진 전의원이 페북에 싸드관련해서 글을 썼네요 [51] Chandler12344 16/07/18 12344 5
66393 [일반] 나무위키 개인정보 보호 vs 알권리 논란 [61] 에버그린13620 16/07/17 13620 0
66392 [일반] 에르도안이 막장은 맞는데 사실 터키도 러시아처럼 대안이 없죠 [8] 군디츠마라6709 16/07/17 67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