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23 14:00
문재인도 한국사회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군요. 입학사정관제로 교육을 능욕한 박근혜와 함께 교육쪽으로 최악이었던게 노무현이었는데 정말 계속 나빠지기만 하네요.
17/01/23 14:01
민주당의 정책중에 가장 반대하는게 바로 시험제도라던가 입시제도 같은 것들입니다.
'기회는 공정할 것입니다.' 그럼 기회를 공정하게 하세요. 현실에 기반해서. 평가에 주관성이 들어갈수록 기회가 불공정해지는거 참여정부때 뻔히 봐 놓고 왜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어떻게 뽑던 뽑히는 인재의 수준은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재의 수준으로 볼때 과거로 회귀할수록 뛰어날걸요.
17/01/23 14:02
뭐 서울대 카르텔이 어딜가나 공고한건 사실입니다.
그 자리를 연고대가 대신하겠지만 연고대 카르텔은 그래도 둘이 경쟁이라도 하니까요. 다만 그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닙니다. 연고대 카르텔은 억지로 깰수도 없을텐데요.
17/01/23 14:36
그 카르텔이란게 우리가 남이가 이런게 아니라 그냥 시험치고 공부하는걸 잘하는 인간들 모아놓는 자리니까 서울대가 많은겁니다. 학계는 당연하고 사법계 행정부 전부 고시로 가잖아요. 서로 학교다닐때 알던 사이 아니면 선후배건 뭐건 없는게 서울대 종특인데요..
17/01/23 16:41
서울대 카르텔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는거면 뭐 더 할말 없습니다.
애초에 그건 원래 존재하는거라고 생각하고 논의하는 와중에 '그건 없어'라고 말하면 그냥 다른데서 더 찾아보고 오시라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습니다.
17/01/23 15:48
저는 서울대를 못 나왔지만 남편 이야기 들을 때마다 그런 게 있나 싶어요.
법조계는 특히나요. 취지를 옮기자면(본인은 경쟁할 생각이 하나도 없는 사람임) 피라미드의 꼭대기는 몇 자리 없지만 비슷한 연차에서 서울대 비율이 반을 넘는다. 즉 서울대 출신은 서로 당기고 밀어줄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 오히려 경쟁자다. 법조계가 아니라 하더라도, 서울대 비율이 높은 직종일수록 이 현상은 심해진다. 게다가 조직 자체가 출신학교 안배를 신경쓰면 서울대의 경우에는 남은 쿼터로 경쟁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률이 세진다. 조직 내 의전은 학번순이 아니고 입사순이기 때문에 선후배관계가 약하다. 학교 이야기를 안 하면 서울대인지도 모른다. 뭐 조직 내 중상층을 구성하는 40후반~50초반 수준에서 이 정도라면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17/01/23 16:40
올라간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대인 상황에서야 서울대 카르텔이라는게 당연히 무의미하죠.
애초에 거기까지 올라간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대생이된 것이 어떤 분야에서는 서울대 카르텔 때문이기도 한거고.
17/01/23 17:05
법조계 학계.. 그냥 공부 잘해서 올라갔다는 생각은 안드시나봐요. 잘하는 애들만 모아놨는데 잘했다는 게 그렇게 이상한 결과인건지.. 잘하는 애들만 모아놨는데 올라온 애들이 적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17/01/23 18:21
카르텔의 의미도 모르고 이런 질문 하시면 곤란합니다..
사람 숫자의 많고 적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걸요. 당연히 사람 숫자야 많을 수 있죠.
17/01/23 19:18
아니까 하는 얘깁니다. 결국 서울대사람들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외부세력을 배척해서 올라간다는건데 그 근거로 드시는게 고위직에 서울대 사람이 많다는 것 뿐이시니까요.
17/01/23 19:21
당연히 고위직에 서울대 사람이 많은거야 능력 문제도 있고 그 쪽으로 많이 가는 학풍 영향도 있는거죠.
다만 직장이건 어디건 서울대 카르텔의 존재를 직간접적으로 피해봤다는 사람들의 증연이 많은데 그들 모두를 '피해의식'이라 말하는건 논리적이지않죠. 결국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회 상 어느 집단이건 연이 있으면 좀 더 챙겨주고 싶어 하는게 있구요.
17/01/23 19:48
누네띠네 님// 소위 sky에서 그런 카르텔이 제일 약한게 s란겁니다. 서울대를 깨는건 학벌카르텔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거라는 거에요.
17/01/23 22:02
누네띠네 님// 이건 서울대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근거로는 미흡한 것 같습니다. 친문패권주의가 존재한다는 주장하고 논증방식이 똑같은대요.
17/01/23 15:08
로스쿨이 서울대 카르텔 못 깨요. 지금은 로스쿨 자체가 서울대로스쿨 등 일부 제외하면 갈만한 메리트도 없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라서.. 흔히 로변이란 말부터.
17/01/23 15:35
나이드신 연배에도 그닥 없죠...
경쟁자들이 죄다 같은 서울대 출신인데.. 고등학교 동문이면 모를까.. 대학동문 개념은 없다시피.... 특히 위에서 언급이 나온 법조계나 학계는 더더욱 그렇죠.. 서울대 마크찍힌 학교 잠바 입고 돌아다니는 요즘 후배들이 오히려 소속감이 더 강해보일때도 있다능...
17/01/23 18:23
본인이 못느낀다고 없다고 단정짓는건 어떤 방식인지 의아합니다.
애초에 서울대 대학원만 해도 자교 타교 출신 차별이 존재합니다. 같은 대학원에 합격한 사람이면 동등한 출발선에 서야겠지만요.
17/01/23 19:00
그게 학교 이름 때문인지 실력 때문인지도 사실 알 수 없는거 아닐까요?
서울대야 원래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못 따라올 놈은 버리고 간다 주의가 만연한 곳이라....;; 학부든 대학원이든 출발선이 동일하지가 않습니다; 커트라인은 있어도, 위로는 끝이 없으니까요.. 같이 수업들은 놈 중에 누구는 그냥 흔한 동네 아재가 되고, 누구는 하바드, 스탠포드, 존스홉킨스 이런데 나와서 네이쳐에 논문쓰고 교수되고 그러는 곳이니 말입져..;;
17/01/23 19:14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죠.
알 수 없다고 말하기엔 이미 많은 증언과 사례들이 존재하는데 그걸 모두 '니 노오력 문제다'라고 하는 건 잘못이라는겁니다. 서울대 카르텔이 만능이고 한국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일정부분 존재한다는건데 뭐 '아예 없다'고 말하니 그저 웃길 뿐이에요.
17/01/23 19:20
사실...학교 다닐때 교수님들이...자교 출신 아니면 아예 "논외"로 치는 경향이 있는 건 암묵적이지만 사실이긴 했죠;;-)
그렇다고 아예 경쟁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뭐 그러진 않았습니다만..이것도 사실 과마다 다르겠죠; 하나로 뭉뚱그려 말할 수 없는게.. 교내의 각 단과대들 마다도 그런 경쟁이나 서열이 있었으니 말입져. 애초에 저 학교 출신들이 하나로 못뭉치는게 .... 서열 스캐닝을 하기 때문인지라;;;... 그냥 서로 경쟁자고 위 아래 나누고 ;;; 옛날에는 법대 안에서도 공법학과 사법학과 나누고 그랬다고....; 그나마 이과는 닥치고 의대 되기 전 시절엔 자기 하고 싶은걸 쫓아 과 고르는 애들이 있어서 편차가 덜했는데.. (그와중에 농대는 또 제외...) 문과는..법대 지망생과 법대 못간 사람들로 나뉘던게 예전인지라.. 에효..말하자믄 끝도 없이 길죠 ;;-)
17/01/23 22:06
애초에 대학원 선발에서 자교생을 선발하는걸 카르텔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과마다 다르겠습니다만 타교생이라고 선발안하는 것 아니고 자대생이라고 다 뽑는 것도 아닙니다. 선발기준이 모호한건 사실이지만 요즘 서울대 대학원에 비서울대학부 출신비율은 낮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떠나 뭐 저도 아예 없다라고 말하고픈건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희박해 졌다는걸 말하고픈 것이지
17/01/23 17:12
법조계는 좀 강력하게 있고, 학계는 좀 존재(이공계는 더 약하구요), 나머지분야는 별로 없습니다.
서울대 카르텔은 대부분 없다시피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경쟁이 되면 각자의 카르텔은 공고화되지요. 차라리 약한 카르텔 하나가 있고 공격당하는 시스템이 더 낫습니다.
17/01/23 14:03
저게 저 세대의 법조인들에게는 꽤 중요했던 일이긴 하죠. 그런데... 요 몇년간 세상이 너무 변해버렸어요. 이젠 학벌주의가 젊은이들의 최우선 문제해결대상이 아니니까요.
17/01/23 14:03
서울대 없애면 우리나라에 입시 폐단이 사라지는줄 아나보네요...
해경 해체랑 뭐가 다른 공약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서울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면 저는 찬성하겠습니다.
17/01/23 14:04
뭐 어쩔 수 없이 대학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지금처럼 서울대카르텔이 강력한 건 좀 해결해야할 부분이죠.
물론 전혀 느낀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솔직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 권력과 가까운 부분일수록 서울대 카르텔은 굉장히 굳건한 부분들이 많아요. 특히나 이재명이나 문재인씨같은 경우는 더 느낄만하죠.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어도 공동학위제나 서로간의 네트워크 연결은 점진적인 방안으로는 찬성입니다.
17/01/23 14:04
아래 기사는 뭔 내용도 부실하고 악의적이라서 패스하고 위에 기사만 보면 취지는 좋은데요? 이걸 서울대 폐지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한 거 같습니다.
17/01/23 14:05
그렇게 서열화 어쩌고 해서 의전 로스쿨 만들었던 참여정부가 생각나네요. 없어진 의전은 다시 안살렸음 좋겠습니다만.
17/01/23 14:08
국공립대 통합 방향 자체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지금 이나라의 정책이 대부분 언발에 오줌누기식 땜빵의 연속으로만 이어진다는 거예요. 국공립대 통합을 위해선 당연히 뭐가 선행되어야 겠습니까? 국립대 경쟁력 강화가 우선입니다. 그런데 공동학위제부터 도입해서 국공립대 경쟁력을 올리겠다는 건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예요. 그럼 국립대 경쟁력 강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난립한 국립대에 대한 철저한 관리, 재정지원 등이 무조건 선행되어서 국립대를 최소한 어느 수준 이상까지 끌어올려야 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서울에만 몰려서 지방국립대를 안간다구요? 그럼 유니스트나 키스트 카이스트 같은 대학들과 포항공대는 뭡니까. 공대라서 그렇다구요? 그럼 종합대 지방 공대가 저런 대학에 비해 처참하게 밀리는 이유가 뭡니까. 이게 선행되지 않고 국공립대 통합은 그냥 지금까지 계속되었던 문제가 생겼네. 땜빵으로 해결하자. 어? 더 큰 문제가 생겼네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국립대 동반 몰락이거나, 아니면 대학 내 서열화 같은 비정상적인 구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행시 폐지도 마찬가집니다. 네 방향은 옳아요. 그런데 공공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성과를 어떻게 판단할 겁니까. https://pgrer.net/pb/pb.php?id=freedom&no=65022&divpage=14&ss=on&sc=on&keyword=공공기관 저는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새누리당에서 도입하려고 했던 정책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입니다. 위에 글 보시면 공공업무의 성과측정이 왜 안되는지 댓글에 뻔히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직원의 성과를 판단해 성과급을 주는 건 반대했으면서, 공무원의 성과를 측정해 진급하는 건 찬성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두 개가 다른가요? 결국 업무 평가해 성과급 주겠다는 것과 업무 능력 평가해 진급시키겠다는 게 다른가요? 하나는 찬성이고 하나는 반대하는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둘다 목적도 조직업무 효율성 제고로 같은데 말이죠. 예전 글에 schwalz님 의 밑에 일자리 공약도 그렇고 참여정부 시대부터 일관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이 집단의 공통적인 특징은 일단 겉보기엔 참 좋아보이는 비전을 가지고 번드르르한 정책을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현실성은 신경도 안쓴 정책이 여기저기서 충돌하는 동안 정작 기득권들이 더 꿀빨고 졍책은 누더기가 되죠. 피해는 결국 국민이 봅니다. 참여정부 끝나고 10년을 더 정치판에서 굴렀으면 이젠 좀 현실인식도 할때가 됬는데 말이죠. 예전이야 비주류의 인재풀 한계가 있었다 쳐도 지금 문재인은 지지율 1위 대선후보이며 싱크탱크라고 현직 교수들만 수백명을 데려갔는데 전혀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이 댓글이 정말 핵심을 궤뚫은 댓글이라고 봅니다.
17/01/23 14:58
동의합니다.
법이 바뀔때마다 법망을 빠져나가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정말 필사적으로, 모든 방안을 다 감안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법을 바꾸는 사람들은 그런 깊은 고찰이나 고민 없이, 좋아보이는 면만 따져서 법을 바꾸려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걸 막기 위한 공청회요, 토의 조절 과정이 있지만 그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느냐. 하면 그게 절대 아니기도 하고요. 괜히 개악, 개악 하는 것이 아닌데 집권 가능성 혹은 이득에 눈이 홀리게 되면 자꾸 그게 안보이나 봅니다.
17/01/23 14:11
지거국을 서울대처럼 훌륭한 대학으로 만들자는 취지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전라도에서 공부 잘 하는 애들 입장에서 전남대 가는 것과 서울대 가는 것이 별 차이가 없게 해줄 수만 있다면요. 과거엔 그랬던 거 같은데 어느 시점부터 경북대가 인 서울 대학보다도 낮게 평가되기 시작된거 같아요.
17/01/23 14:48
일단 서울에 없으면 대학취급 잘 안하죠.. 확실히 과거 어른들 서열과 현재의 서열이 가장 차이나는게 여대들의 약세,카포 말곤 지방대들이 서열에 끼지도 못하게 된것, 이과의 의대 다 돌고 시작하는것 등..
17/01/23 15:06
서열이라는 게 입학점수 위주로 매겨지는 현실부터도 사실 문제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 학교, 그 전공을 졸업한 사람이 현재 사회에서 뭘 하고 있나로 매겨지는 평판 같은거면..이해라도 가는데.... 같은 전공안에 서울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포스텍이나 카이스트 과들 같은게 전국적으로 점점 더 많아져야 하지 싶은데..그런게 없어서 사실 문제인거 같아요;; 의대 다 돌고 서울대 이런말도 나오지만.. 정작 의과대학중에 서울대 의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없고;... 이게 서울대 해체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17/01/23 14:13
많은 분들이 제목만 보고 '폐지'에 대한 의견을 내고 계시네요.
음...글쓴 분께서 기사의 뉘앙스를 보고 서울대 폐지를 유추하셨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서울대 폐지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면 제목이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7/01/23 14:14
문제가 된 것은 학벌과 사교육이죠?
서울대를 쳐낸다거나 지방대를 끌어올린다고 이게 나아질까요? 물론 별개의 논점에서 지방대에 투자하여 끌어올리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저 현상에 대한 답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인용된 발언은 대학을 평준화시키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대학을 가지고 벌어지던 학벌과 사교육비가 전장을 대기업 입사로 옮기는 것밖에 되지 않다고 봅니다. 그나마 경쟁을 통해 생기는 순기능인 연구력과 경쟁력만 없어지겠죠. 진짜 문제는 세상에 있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다양한 사람을 '학업'이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만 인생의 물질, 명예, 정신적인 성취가 된다는 점입니다. 서울대를 안가도, 연고대 안가도, 대학을 굳이 안가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성취할 수 있는 경로가 있어야하는데 이게 없으니 단 하나의 유일한 입신양명의 길, 학업에 좋든 싫든 다 몰리게 되는 것이죠. 굳이 예체능 계열을 거론 하지 않더라도 세상에 많은 종류의 일과 그에 적합하고 부적합한 사람이 있을 텐데 이들을 모두 '학업'으로 몰면 그 사람과 행복과 적성을 죽이는 일이라고 봅니다. 수요가 몰려서 필요 이상의 경쟁으로 불붙은게 현재의 학벌사회와 사교육비 문제가 아닐까요? 사회를 살기위한 기본수준인 공통과정의 '학업'을 마쳤으면 그 뒤로는 모두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테크를 타야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테크 뒤에는 어느정도의 삶에 대한 보장과 성공에 대한 현실성이 있어야하고요. 되려 경쟁자체는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업에서도 그렇고 각종 테크 내에서도 경쟁은 필요하겠죠.
17/01/23 14:18
맞습니다. 서울대를 없애거나 끌어내리는 것이 아닌, 서울대를 나오지 않아도 상위권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자아를 실현하면서 일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학력의 차이에 의한 차별 또는 차별감을 없애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교육 및 학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대를 건드리는 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17/01/23 17:21
먼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다만 저의 사견은 다양한 사람을 학업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는게 없어져도 평준화될때 단점- 결국에는 포거싱을 학벌에서 대기업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결국 사람들이 왜 대기업이나 학벌좋은사람을 선호하냐면 돈을 잘벌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학교 평준화를 시켜봤자,기업들이 학벌주의를 없애봤자 결국 사람들은 똑같이 돈을 잣대로 인생의 물질,정신,명예적인 성취가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지금의 문제가 되풀이 될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학벌주의를 없앤다고 해도 지금의 사교육 문제나 빈부격차등 문제들이 해결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 사회가 바뀌는게 우선같고여 (소득의 빈부격차 줄이기,돈을 인생의 유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인식 바뀌기) 교육은 이 사회가 바뀐다음에 그 사회를 뒷받힘하도록 학생들의 경로를 도와주는쪽으로 바뀌어야되겠죠 사실 저생각은 사회가 바뀌면 교육도 바뀐다고 생각하지만요 크크
17/01/23 14:15
참여정부와 그에 참가했던 친노세력이 언제 나쁜 의도 가지고 정책 시행했나요. 의도가 나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단지 그 정책 여파에 대해 생각을 못(안) 할 뿐. 집권하면서 교육정책 그렇게 말아먹었으면 반성을 해야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17/01/23 14:16
제가 지금 종사하는 직종이나 나이나 학벌이나 아마 공동학위제 채택의 최고 수혜자가 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정책은 솔직히 내가 서울대생이었으면 어떨 기분일지 생각해보면 전혀 동의가 안됨
17/01/23 14:18
학벌과 사교육이 있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거지..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다면 경쟁이 이리 심하지 않을텐데.. 반대로 빈부격차가 아니라 직업간 수입 격차가 존재하고 하위직업?의 질이 개떡같은 이상 제도를 어떻게 바꿔도 경쟁과 경쟁 승리를 위한 사교육은 존재하는 것을..
17/01/23 17:15
저 정책대로라면, 어차피 연고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별로 보탬 안됩니다.
서울대 갈 사람들이 서울대 없어진다고 전남대가는게 아니고, 미국 명문대학부나 연고대를 가니까요. 물론 돈없으면 전남대 갈텐데, 그렇다면 그건 더 안좋은 결과죠. 다만 이 측면으로는 장점이 아예 없다고는 못보는데, 이공계를 제외한 분야에서 지방 거주 국립대들이 약간씩의 이득은 볼겁니다. (이공계는 지거국 입장에서 학생수급 입장으론 확실한 이득, 연구여건 측면으로는 손해볼 확률도 큽니다) 비록 전체적으로는 제살 깎아먹기가 되겠지만.
17/01/23 19:55
문제가 지방 국립대가 안 끌어올려져요.
관련 업 하는 사람 입장에서 대학 서열 바꾸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국립대를 끌어올려서 서울 몰빵을 막자- 좋은 생각이죠.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실현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입니다. "해보기나 했어?" 라고 말 할 문제가 아닙니다. 해 본 조직이 있어요. 대한민국 정부보다 더 한 조직이요. 바로 삼성그룹입니다. 삼성에서 성대 재단 인수하고 중앙일보에서 대학 순위를 만들어서 성대를 전폭적으로 밀어준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대학 순위요? 그 전에도 서성한 라인이었고 (개별 등락이야 있었다지만, 라인 자체를 넘어가진 못했죠) 지금도 서성한 라인입니다. 성대 내부에서는 삼성이라는 타이틀 붙은거 치고는 지원이 미약했다고 하는 의견이 꽤 많던데 일견 공감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삼성의 지원이 아예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내부에서도 없어요. 그리고 여기서도 벗어나는 성대 내 단대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의대입니다. 의대는 삼성에서 팍팍 밀어줬어요. 결과는? 아직도 Top5 고, Top3 뽑으면 아직도 들어가네 못 들어가네 하는 수준입니다. 삼성그룹 인수 전 성대의대랑 지금 성대의대랑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20년 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인정하겠습니다. 근데 대통령 임기는 고작 5년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삼성 그룹에서 성대 하나 밀어줬지만 정부에서 지거국 밀어준다고 치면 최소 9개(전국8도+서울대)는 밀어줘야합니다. 이게 실현 가능한 정책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17/01/23 14:23
저거 정말로 실행되면 제 모교가 탑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만년 2등에 그 자리 놓고 다투는 상황인데..이걸 입학처가 꽁으로 먹네
17/01/23 14:23
통합하는 순간 서울대 국제대학순위 뒤에 0 하나는 더 붙겠네요. 연고대랑 통합시키면 수업이라도 이해하지 까놓고 말해서 지거국 대학원 수업이 서울대 2학년 학부수업과 난이도가 비슷한 마당에 뭔놈의 통합이죠;; 따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17/01/23 14:31
통합보다는 여러 정책과 투자를 통해 지방국립대의 수준을 끌어올려서 서울대와 같은, 비슷한 수준을 만들겠다는 건
(현 시대의 문제점의 해결과는 거리가 멀지만) 환영받을 만한 일입니다. 근데 서울대와 지방대를 같게 취급하겠다는 걸 먼저 강제하는 저 정책은 말씀하신대로 서울대 때리기밖에 되지 않죠. 아무런 득도 없습니다.
17/01/23 14:26
굳이 서울대만 꼭찝어서 학벌타파에 대해서 이런 정책들을 얘기하는걸 보면 단순히 저것을 통해서 저것을 해결하는 목적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정책을 피는 가장 큰 이유가 사회 전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소위말하는 서울대 라인이란 것과의 단절을 위한 목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물론 새로운 라인이 탄생하여 그것을 대체하는것은 분명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지금의 기득권과의 권력 세습의 고리를 끊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해당학교 선배들은 결국은 나이가 있고 은퇴할 것이고 그 라인들은 단절되게 됩니다. 사시폐지라같은 정책들도 결국은 이런 목적이라고 보거든요. 새로운 판을 짜고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달콤한 유혹이죠. 이전에 고교평준화의 목적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봐요.. 지방쪽에도 비평준화 시기에 소위말하는 고교라인들이 엄연히 존재했고 지역사회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근데 고교평준화 이후에는 이런게 많이 약화되었거든요. 가장 유명한 옛날의 경기고 라인도 이제는 그런거 없으니까요.
17/01/23 14:28
고교평준화랑 이건 맥락이 아예 다르죠.
국립대만 하향 평준화 시키면서 새로운 기득권 창조가 목표라는건가요? 그러면 더욱 헬조센이겠군요. 사립대 카르텔이 가장 우위에선 사회라니.
17/01/23 14:37
단순히 서울대 폐지만 일어난다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요.
저는 저런정책에 찬성하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는 경쟁력없는 대학을 대규모로 없애고 대학나오지않더라도 허울뿐인 대학졸업장 없더라도 잘먹고 잘살수 있는 풍토가 사회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정책이 단순히 서울대 해체에서만 끝날거라고 보고있지는 않습니다. 기존 기득권 해체가 목적인 사람들에게 사립대 카르텔이란것도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인 거죠..
17/01/23 14:35
지금도 엄밀히 말해 고교평준화는 아니죠.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모조리 외고 과학고 같은 특목고로 몰리는 세상인데요.
경기고 라인이 없어진 대신 문과는 대원외고 명덕외고 등등 외고 라인 이과는 과학고 라인이 생겼잖아요.
17/01/23 14:39
저도 개인적으로는 고교평준화만을 가지고 그 이후의 후속조치가 없어서 현재처럼 새로운 특목고라인이 형성된 상황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지역내의 많은 고교라인의 힘이 희석된건 사실입니다.
물론 현재의 특목고 상황 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습니다.
17/01/23 14:44
저도 외고 나왔지만 원댓글의 경기고 라인과 지금의 외고 라인은 한참 다른 성격이에요.. 그 당시엔 경기고는 어딜 가든 기수별로 선후배가 누구있는지 아는 수준의 끈끈함이 있었지만 외고는 그런거 없어요.. 제가 나이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은학교 출신들 꽤 자주 보는데 별생각 없습니다.. 라인이라고 부를 것도 안되요. 99%가 후배 도와줄 생각 없고 선배 도움 받을 생각 없거든요..
경기고는 정말로 대학 학연 이상의 실체를 가진 비공식 조직이었구요
17/01/23 15:02
네 저는 경기고랑 지금 외고가 같은 수준의 라인을 만들었다 이런 주장을 한건 아니에요.
고교평준화로 지역명문고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예전에 지역명문고 가던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외고, 과학고 같은 특목고로 가니 지금도 고교평준화가 없어졌다고 말할 순 없다는 이야기가 핵심입니다.
17/01/23 15:11
나이들고 특정 영역에서 일하게 될 때부터 라인 찾긴 하더라구요.....;;
한창 실무자로 일할 나이를 지나 관리자나 임원급 될때부터요 ^^;
17/01/23 15:25
아니죠 ;-)
나중에 그 급이 되서 찾는단 얘기죠.. 그 급으로 못올라가면 쪽팔리니까 안찾을지도 ..;;; 초창기 과학고는 전국에 몇개 되지도 않았고;; 그나마도 영재고인가 뭔가로 바뀌고 ;;; 외고도 ..숫자가 확 늘어난게 2000년대 이후인걸로 아는데..; 아직 그 졸업생들이 그 정도 자리에 올라갈 때가 안 되었지 싶은데요 ^^; 제가 다닐땐 과학고보다 일반고에서 서울대 진학률이나 그런것도 높았고...해서;;
17/01/23 17:22
성격이 다른건 맞습니다만, 외고 과고도 워낙 우후죽순 생겨나서...
지금 상황과 비슷하게 예를 들려면 대원, 설곽, 서울예고정도로 한정지어야돼요. 당장 대원 및 설곽만 하더라도 비구성원입장에서보면 카르텔이 확실히 있습니다. 경기고 때보다 약화되었다라는건 동의합니다.
17/01/23 14:41
서울대 라인이라는게 의미가 없는게 애초에 서울대는 소속감도 없고 뭉치지도 않습니다. 카르텔 이야기 나오는 곳 보시면 전부 시험쳐서 가거나 공부로 승부하는 곳이죠. 인맥이 오히려 더 중요할수도 있는 사기업 등에서 서울대 카르텔 소리 들어보셨나요? 글쎄요 저는 서로 등에 칼꽂는건 동문이라는 경험담밖에 못들었는데요 ㅡㅡ;;
17/01/23 14:56
특정 분야에선 그들만의 리그가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라고 볼 수도 있죠;
시험치거나 공부성과로 사람 뽑는 곳에 거의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인거야.. 애초에 중, 고, 대학교 줄 서서 젤 앞줄 애들만 모여 있으니 거의 당연하다 싶은 거라서요;;
17/01/23 14:26
왜 '공정한 기회'를 언급하면서 명확한 순위제가 아니라 애매한 랜덤뽑기로 만들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명확하게 순위가 뽑혀야 문제가 안생겨요. 애매한 요소가 생길수록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순위가 대학 졸업후 계속 따라가는게 문제지. 열심히 해서 대학 잘간게 문제는 아니잖습니까?
대학학벌이 필수 요소든 아니든 선발은 공정하게 칼같이 점수로 짤라야합니다. 이상한 기준들 늘려서 혼란을 주지말고.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지방대들의 몰락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 같아요.
17/01/23 14:29
요즘 문재인 전대표 기사에서 이상하게 그게 아니고 사실은 이라는 걸 많이 봅니다.
예전이야 언론에서 이상하게 왜곡한다 싶기도 하겠지만 이젠 다음번 대통령이 거의 유력한 대세주자임에도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오는 건 뭔가 이상합니다. 본문도 그렇습니다. 분명 연합대학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라고 하고선 서울대 폐지가 아니라는건 무슨 말인가요. 지방국공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린겠다는 내용이면 그냥 지방국공립대 지원을 공약으로 말하면 됩니다. 괜히 서울대 끌어들이지 말구요. 서울대 얘기를 했으면 그냥 서울대 폐지와 같은 말이다 라고 말하면 되죠. 그게 잘못된 공약도 아닌데 왜 자꾸 이런저런 사족을 붙입니까. 좀 속되지만 타짜의 표현을 빌자면 천하의 문재인이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기나요?
17/01/23 14:31
이것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지방국립대는 올라오긴했어야죠. 근데 그것이 나타내는 효과와 원래생각하는 효과가 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뭐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카르텔이 공교할순있죠. 저도들은게 있고 근데... 이게 현실에 맞냐하면 잘모르겠어. 이정도론 딱히 판단할 꺼리는없고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그때 판단해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저번 행시글도 그렇고 팩트와 안맞는 글이 연이어 올라 오는건지... 폐지라고 확실하게 말하지않는한 폐지라고 하는건 독자들에 잘못된 정보를 주는것이라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제목을 수정하심이 옳지않나 싶습니다.
17/01/23 14:32
지방 국립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자 라는 목적 자체는 좋은데, 저 방법은 부작용이 너무 뻔히 보이는것 같아요.
당장 통합후에 나타날수 있는 부작용은 학내 서열화 혹은 입학생 성적의 하향평준화. 교수들의 순회강의도 언급하던데, 그거 하면 교수들 연구는 어떻게 하죠? 원격 연구? 말이 쉽죠. 연구의 질적하락도 자연스레 따라올겁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을 내놔야할 정도로 지금 우리사회에서 대학서열화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학벌로 사회에서 얻는 이득이 예전같지 않죠. 대기업 채용도 블라인드 채용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고. 법조계 외에 서울대 카르텔이 남아있다고 볼만한데가 있나요? 그나마 그 법조계 카르텔도 로스쿨 이후로 점차 깨지고 있는 중 아닌지... 애초에 이 문제에 쓸 에너지를 다른데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자원은 한정적이에요.
17/01/23 14:33
수능등급제와 내신비율을 늘리자 국민들이 위장전입이라는 전술을 가지고 나왔죠. 이번엔 무슨 기발한 방법이 나올지...
일단 사학법 개정부터 합시다.
17/01/23 14:35
사람 취급받고 살만한 직업이 부족하니 경쟁은 필연적이죠. 그게 학력 외국어 인턴 등등으로 나타나는 거고. 뭘 하든지 구직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도로아미타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7/01/23 14:40
그건 그렇고 글쓴이분께 글의 수점을 요청합니다.
행시폐지는 대선공약도 아니고 당론도 아니며 그냥 정책연구중 일부에서 나온 아이디어 일뿐이니다.
17/01/23 14:40
결국 우리나라 체질 개선이 우선인데 이럴려면 힘을 실어주고 민주 세력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노통때만 해도 사학법 국보법등 악법들 개정 못한 게 안타까운데 이번엔 국민들이 힘을 줘야 합니다.
17/01/23 14:41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7232
좀 예전기사이긴 한데 시사인에서 분석한 박근혜 정부 100대 요직의 인사들 출신을 분석하면 약 절반이 서울대 출신이죠, 저런 극약 처방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한국 사회에 서울대 카르텔이 아직도 있냐라는 지적은 상당히 나이브한 현실 인식이라고 봅니다.
17/01/23 17:26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죠.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종에서 국내 최고의 대학 출신이 가장 비율이 많지 않다면, 그것이 더 문제군요. 어느 부분에서건 불공정한 기준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니깐. 다만 절반까지 차지하는게 맞느냐! 하면 그건 논란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50대 이상이 거의 대부분인 현재 인사들과, 현재를 얘기하는 구성원들 얘기를 동치시키는건 좋지 않습니다. 나이브한게 아니라 타임스케일이 안맞는거죠.
17/01/23 18:37
위든 아래든 여러군데에서 말했을텐데, 줄세워서 맨 위부터 서울대 갔던거고, 저 100명중 50%는 서울대 아니라는 이야긴데 그정도면 많이 섞인거 아닙니까?
17/01/23 20:33
근거가 뭐죠? 고시 기준으로 하면 서울대 출신이 한 40프로쯤 되는데(최근엔 더 떨어졌고요) 그리고 그 전에 제가 님이 하고다니는 말을 알아야 될 이유가?
17/01/23 22:21
제가 쓴게 아니라 위 아래에 그런 이야기는 많이 있네요. 고시 기준은 저정도면 대충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합격자 통계를 내야 할 텐데 찾을 수가 없으니 이걸로 갈음합시다. http://www.yonhapnews.co.kr/medialabs/special/judges/index.html
판검사 기준 50프로니 적당히 섞였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 새벽에 잠이 안와서 계산기좀 더 두드려봤네요. 현재 고위직 나이대가 가능할 1975-1990 사법시험 합격자수 비율로 따져보면 대략 55%가 서울대네요. 님 논리대로면 역차별인데요? 자료는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1403916 요기서.
17/01/23 14:41
밖에서는 서울대 카르텔이라지만 서울대처럼 개인주의적인 문화를 가진 대학이 없죠.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사는지라.
그러니 서울대 때리기처럼 만만한 게 어딨겠어요. 딱히 저항하는 사람도 없고. 뭐 서울대 나오고 이미 학과도 없어진 사람이라서 씁쓸한 기분이긴 하지만 그냥 그걸로 끝이고 강하게 반대할 사람도 없죠. 요직을 다 가지고 있다는 서울대출신들은 막상 그런데 관심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고 강하게 반발할 사람들은 재학생 정도..? 그런데 학생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17/01/23 14:54
대학에 투자하는 돈이 문제라면;; 교육예산을 우선 국립대 네트웤 쪽에 집중 투자하고;
서울대는 카르텔이 안생길만한 기초학문 연구 위주로만 남겨두면 되는거 아닐까 싶긴 하네요... 대학원 중심으로 남겨두는 것도 방법이긴 하고... 예산이야...수없이 난립한 사립대들이 받아가는 지원금을...우선 국립대에 먼저 돌리는 걸로;; .... 될리가 없겠죠? 하...;;
17/01/23 14:56
전 설대 출신 아니지만, 정말이런 납득안되는 이유로 서울대 끌어내리겠다, 이게 진심이면 정말 실망입니다.
지지할 마음도 없어지고요. 그런데 저도 대기업 있을 때 느낀 건 설대보단 그 아래 대학 들이 훨씬 학연이 강하던데요. 설대가 요직을 차지하는건 애초에 공부머리가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는 집단이기때문이지 카르텔 탓으로 돌릴건 아닌듯해요.
17/01/23 14:58
근데 지방 거점 국립대들을 키우는거는 올바른 방향같은데요. 지금처럼 서울 올인 구조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것같고요. 모든 국립대 통합이야 현실적으로 불가능 이지만 최소한 주요 지방거점 국립대들 대여섯개 정도 묶어서 지원하고 키우는 정책은 충분히 검토해볼 정책같네요.. 예전만해도 부산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이였지만 지금 부산대 위상 보면 서울에 하위권대학만도 못하거든요. 서울에 모든 대학 다음이 부산대 경북대 이런 괴상한 서울 중심 구도는 확실히 손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1/23 14:59
서울대 1극 주의가 문제라면..;;;
서울대의 몇몇 과들을 다른학교로 옮겨주면 되지 않나 싶긴 헌데;; 같은 전공안에서 서울대보다 높은 평가 받는 학교가 없다는게 어찌보면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연대 의대, 고대 법대 유명하다 해도..서울대 의대, 서울대 법대 보단 아래라고 평가 받는게 오랜 전통이었으니까요..;; 서울대의 모든 분야가 다 1등일 필요도 없을 거 같고..;; 사립대학들이 굳이 투자하지 않는 기초학문분야 위주로 돌리면 되지 않겠나 싶긴 해요. 예전부터 그런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거든요..;-) 뭐...학교 입학하자마자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기도 하고... (약사할꺼면 니네 집 앞에 있는 학교 가라~~ 여기서는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17/01/23 19:40
예전 설약은 6년제랑 다를바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서울약대 나오신분들 거의 대부분 동대학원 석사하셨다고 교수님이 얘기해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17/01/23 19:52
80명 졸업하면 60명이상은 석사를 갔죠..
애초에 학부 수업커리부터가 5년제하는 건축과랑 별 차이없을 정도이기도 하고요.. 시험 40개보고 2학년때부터 방학마다 실습나가고...;;; 실험 3개씩 하는데 밤 10시 11시에 끝나고 등등... 그게 사실은 다... 다른 약대 대비 4배가 넘는 교수들 안 놀릴려고 다 수업을 시켜서 ....... 한과목에 교수가 3-4명.나눠들어오.....
17/01/23 15:14
저도 이 댓글 달려다가 말았는데,
일본은 도쿄대/교토대 정도아니면 자기 지방의 유수대학 가도 인정받고 전혀 문제되지않거든요. 7대제국대학들이 각 지역에서 세계 랭킹을 차지할 정도로 굳건하고 노벨상도 나오고 있죠. 각 대학 별로 본고사 식으로 시험칠거 다 치고 우수 학생들 데려가도 이렇게 질서가 잡히는데, 잡스러운 수단은 제발 도입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진짜 교육 제도 해마다 바뀌는거에 우리나라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지던 기억이 나네요.
17/01/23 20:00
일본이랑 한국은 학계 수준부터가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한국은 똑똑한 놈 있으면 해외 대학으로 보냅니다. 지식의 재생산이 안 되니까요. 일본은 지식의 재생산을 넘어서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일본처럼 안 되는 이유요? 대학(특정 XX대학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전체 대학 그 자체) 수준이 낮으니까 그런거죠.
17/01/23 15:13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전의원의 정책은 달라 보이는데요.
제목은 다른 기사처럼 왜곡되어 있고, 답글도 그 왜곡된 시각에 따라 달려 있기도 하네요.
17/01/23 15:19
글 제목이 적절치 않다고 보이네요. 폐지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초등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던 입장이라 지지하게 되네요.
17/01/23 17:29
공동 입학, 공동 학위제라면 사실상 폐지와 같습니다. 다르다고 말하는건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 안했다는 얘기죠.
물론 엄밀히 말해 서울대만 폐지하는건 아니긴 한데.. 지거국과 서울대의 격차를 생각해보면 서울대 폐지가 핵심이긴 하죠.
17/01/23 15:21
기사 내용을 멋대로 왜곡해서 제목 붙이는 거나 기사 읽지도 않고 까는 분들이 많네요...피지알 이거 완전 반문 사이트 아닙니까? 극단적인 문빠들 다들 어디 갔나요!
17/01/23 15:27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496688
서울대 커뮤니티에서도 굉장히 뜨거운 주제죠. 철저한 준비하에 이뤄지는게아니라면, 그게 상향 평준화일지, 하향 평준화일지는 불보듯 뻔한게 아닌가 싶네여.
17/01/23 15:34
뭐 카이스트랑 합치는거면 환영하겠습니다. 박원순 문재인 사용 단어는 다른데 결론은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영... 솔직히 지거국이 그렇게 망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3탑의 지역 위상은 공고하고, 서울 학생들이 의대 제외하고 서울 안에 남으려고 하는 경향을 생각하면 실상 나머지 지거국도 입학 인풋에 비해 아웃풋은 훨씬 높죠. 다 선의에서 나온 발언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박원순 시장은 이미 딸 전과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참 아이러니하네요.
17/01/23 15:43
공동 학위제를 한다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문제가 더 생길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연세대 원주 캠퍼스하고 비슷한 대접을 받겠죠. 이상적으로 가면 UC 시스템 같이 모든 캠퍼스의 퀄리티가 일정 이상 보증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러려면 학교만으로는 답이 없고 지방 경제부터 어떻게 살려야 가능한 일이라... 다만 수도권 집중화 문제와 연계를 하는 정책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게 잘 풀린다고 쳐도 지금 사회의 문제는 학벌 문제 수준을 넘어간지 오래라 어떨런지... 요즘엔 서울대에서 좋은 학점으로 졸업해도 취직 안 되서 고생하는 사람들 많죠.
17/01/23 16:02
이게 카르텔 소리 들을려면 서울대 출신만 뽑고 나머지 대학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떨구게 방해하는 환경 정도는 되야할텐데... 우리나라 개천용의 끝판왕인 사법시험만 해도..합격자중에 서울대 출신이 많은거지.. 서울대 아니라서 시험 떨어뜨리고 뭐 그런 류의 카르텔은 아니니까요..
이건 보기에 따라... 죄다 서울대 출신이네 서울대 독점 카르텔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시험쳐서 뽑아놓으니 원래 시험끝판왕들이 모인 서울대 출신들이 많네.. 라고 볼수도 있으니... 어떤 평가가 정당한건지 사실 잘 모르겠네요...
17/01/23 16:18
기본적인 아이디어 자체는 찬성합니다.
지거국의 위상을 서울대급으로 끌어올려서 균형발전의 초석으로 삼는 큰 그림. 하지만 현실과의 괴리가 가장 큰 부분이 이런 것이죠. 교육은 특히나 서울 집중현상이 너무 심해서 사실 답이 없어보이는 수준... 차라리 서울대 자체를 쪼개서 지방 분산배치 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학과 줄여서 지거국에 나눠주는 식의? 파리 국립대 같은 형태의 대한민국판? 암튼 이 문제는 진짜 혁명 수준의 조치를 긴급하게 실시해서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 토론 등으로 서서히 바꾸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당장 이 글의 댓글들만 봐도 기본적인 사람들의 정서를 알 수 있음.
17/01/23 16:28
당연한 말씀입니다. 크게 봐서 지역 균형을 위한 여러 정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거지
이것만으로 지역발전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17/01/23 17:32
서울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지방으로 가는게 아니라, 연고대나 미국 가는 것 뿐입니다.
등록금 2배 차이를 감당 못할 가난한 친구들이나 지방 가겠지요.
17/01/23 16:20
문재인 전 대표가 원하는 사교육 지옥 철폐를 달성하려면
서울대 폐지가 아니라 과도한 특목고 및 자사고들부터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핀트를 잘못 잡은 거 같네요
17/01/23 20:28
아녀 전 대학 서열화를 굳이 건드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요
불필요한 특목고 자사고들만 걷어내도 초중생들 사교육은 대폭 줄일 수 있을 겁니다
17/01/23 16:31
문재인 후보는 건보 관련 공약도 그렇고, 사회현상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는 우려가 들게 합니다. 서울대 때리기를 내세우면 화제성이야 있겠지만, 현실적이지도, 올바르지도 않은 방향입니다. 국/공립대 연대가 성립하려면 최소한 지방 대표 국립대 평균 수준이 상위권 사립대를 넘는 수준이 되어야 하고, 대학교 수준 끌어올리기는 몇 년 짜리 계획으로 가능한 게 아닙니다. 최소 20년은 보아야 하는 중장기 계획이어야 하고, 이 프로젝트의 타이틀에서부터 '서울대' 가 빠져야 적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대'는 그냥 상징성 때문에 넣었다고 볼 수 밖에...
그리고 대학교는 교육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학문에서의 성과도 중요한데 (오히려 이게 더 중요...) 교육 병폐 잡겠다고 몇 안되는 국내 간판급 대학 하나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은 계획을 세우는 건 좀 아니죠... 연구 환경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대학을 하나 만드는 게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데...
17/01/23 16:56
초반 댓글에 카르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전부다 그쪽으로만 이야기가 쏠려서 주제를 빗겨나가고 부제쪽으로만 토론이 쏠리는것같은 상황인것같습니다.
현 대학입시와 대학서열 문제는 인서울 명문대를 나오지못하면 대학생활, 취업, 인생 전반에서 그 사람이 제대로된 인재... 툭 까놓고 사람취급을 못받게하는 현상을 계속 부추기고 있는점이 가장 큰 폐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입시지옥이 펼쳐지고있고, 이것은 같은 학구열이 매우 높은 중국, 일본, 싱가폴같은 아시아권 국가중에도 최고입니다. 이 점만 봐도 고쳐야된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가질필요가 있죠. 그리고 이런 높은 학구열이 대한민국 경제를 버티는 근간이라고 하기엔 적어도 21세기에서 보여주는 결과물은 초라하기 짝이없죠.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라던가, 흔히들 좋아하는 대학 줄세우기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한국 명문대의 순위라던가... 한국 기초과학의 부실함이라던가 하는거 말이죠. 지금 문재인씨가 말하는 지방 국립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정책은 과거 박정희때 제국대학을 롤모델로 하여 추진했던 정책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시대를 거쳐 사라져버린 정책이죠. 다만 서울대폐지론에 프레임이 씌워져서 이상하게 평가받는것뿐이죠. 서울대를 중심으로 지방대학의 위상을 그만큼 끌어올리겠다는게 무슨 문제가 될까요... 지방에 거주하는 인재들이 비싼 집세, 생활비 부담없이 지방에서 공부해도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수있다는데 좋은 정책아닌가요? 그리고 연고대가 1인자로 올라서고 그 카르텔이 더 무서워질거라는 댓글도 보이는데 현실을 생각해보면 좀 다를겁니다. 서울대가 가지는 위상과 진행중인 프로젝트때문에라도 당장 서울대에 투입하는 예산을 큰 폭으로 줄이는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이런짓을 한다면 그건 진짜 명백한 서울대 죽이기구요. 지방 국립대에 투자를 하겠다는 정책인데 교육예산은 한정되있고 어디서 끌어올데는 없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저 정책은사립대학에 지원되는 교부금을 줄이겠다는 이야기랑 다를바가 없어요. 물론 사립대측에서 강한 반발이 있겠지만 이건 정부가 추진하는 일이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겠죠. 이름만 사립이고 정부 지원금 받아가면서 꿀빨면서 재단 재정이나 불리고있는 대한민국 사학의 정상화를 위해 저항이 강한 사학법 개정이 아닌 우회해서 공격하는 정책이 아닌가 합니다. 카르텔 이야기에만 너무 열올리지 마시고 조금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구요. 입시에 투자되는 돈이 줄어야 우리도 노후대책도 세우고 그러고 할꺼 아닙니까? 자식 죽어라 공부시켜서 명문대 보내봐야 자식이 우리 노후 책임져주는거 아니잖아요. 오히려 계속 공부만 시켜서 부모와의 거리만 더 벌어져요. 한참 뛰고 놀고 싶을 시절에 학원뺑뺑이만 돌리는데 아무리 부모라한들 좋은 마음만 들까요... 입시경쟁은 어떻게든 해소가되야 하는 문제이고, 저 정책은 그런점에서 한번 시도될만한 가치가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 교육정책을 계속 고수한다면 입학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미래에는 정말 대한민국 대학시스템 자체에 더 큰 문제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하고 저 정책의 그 신호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7/01/23 21:35
매번 나오는 말이 대학 순위, 노벨상 등등인데요.
1. 서울대의 역사는 고작 60년이고 현대적인 연구를 시작한 것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80~90년대 정도입니다. 2. 재정순위를 생각해보면 서울대는 돈 먹는 값은 하고 있습니다. 3. 저거 한다고 입시 경쟁이 해소 될까요?
17/01/23 17:01
그렇게 되면 빠른 시일내로 서울대는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교가 되겠군요. 참여정부때도 느낀거지만, 문재인 노무현 이 두분은 법조계에 있어서 그런지 대학 얘기만 나오면 통찰없는 피해의식밖에는 느낄 수 없습니다. 말이 그럴듯하지도 않네요. 서울대 수준을 여러개 만들겠다?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1등 없애면 다 1등돼요? 2등이 1등되고 다 똑같지; 정말 멍청하기 이를데 없어요. 현 서울대 학생들에겐 치명타, 서울대 교수들에겐 조금의 손해, 지거국 교수 및 학생들에겐 조금의 이득정도죠. 학벌 및 사교육 타파쪽은 역효과 말고는 아무것도 불러오지 않아요.
대학입시수준에서 보자면 경기고 및 우수 일반고 -> 대원외고, 서울과학고, 영재고, 서울예고라는 좋은 선례가 있지요. 결국 연고대 쌍두마차, 이공계 한정 카이스트 원탑 체제가 되고, 돈도 있고 성적도 좋은 학생들의 외국 탑스쿨 학부유학 증가로 이어지구요. 적당히 돈있고 성적 그런대로 좋은 학생들은 연고대 및 카이스트로 몰리고.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학교육에 드는 돈만 더 올라가겠군요. 사소한 효과로 돈은 없고 공부는 잘하는 학생들은 지방에 좀 묶이게 되겠네요. 학벌 주의 및 사교육 타파가 목적이라면 긍정적 효과라고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역효과만 불러올게 명약관화입니다.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처럼요. 또한국 경제를 이끄는 이공계 입장에서 보자면, 시설 및 장비문제가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데, 집중을 더 해도 모자랄 판에 분산을 해버리면 해외파와 국내파간 실력차만 더 늘리겠군요. 기업들이야 지금보다 유학파 더 뽑으면 그만이지만, 우리나라 이공계 수준을 생각하면 국내 출신 경쟁력의 빠른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하군요. 교수 및 학생들의 연구여건이 급속도로 안좋아지고, 우리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은 크게 악화됩니다. 또한 서울대 카르텔은 타 대학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법조계가 특별히 강하고, 나머지 분야는 모래알이라 사실상 그런거 없다는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고, 카르텔 강한건 연고대지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보다 카르텔은 강화됩니다. 결과적으로 장점하나 없어요. 이런 생각들이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욕먹어야죠.
17/01/23 17:10
모대학 친구가 대기업 입사하자 같은 부서의 대학선배가 12층 건물의 1층부터 12층까지 자대 선배들 인사시켜주더라는
이야기 듣고 문화충격받았었는데 말이죠.. 아 학연이란게 이런거구나..크크
17/01/23 17:36
서울대 한 해 입학생만 3천명이 넘습니다. (요즘은 더 줄었나요?)
그러다보면 그런 케이스도 있기 마련인데... 잘못됐죠. 욕먹어야됩니다. 근데 사악군님 케이스는 연구실 동문 끌어주기도 좀 의심되네요.
17/01/23 17:07
대학 줄세우기가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60%가량이 그 줄에 서있는 게 문제죠.
서울대 출신은 들어본적도 없는 서울대 카르텔 같은 서울대빼고 다 싫어하는 서울대 똑똑한거 티나면 '서울대면 다냐', 멍청한거 티나면 '서울대도 별거없네' 내가 일 잘해서 승진하면 '사장이 또 같은학교라고 밀어주네', 일 못해서 혼나면 '역시 공부만 하는 애들이라 실무는 못해'
17/01/23 18:29
서울대 출신은 들어본적 없죠.
자연스레 그 안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가해자는 원래 기억 못합니다. 피해자만 기억하지. 같은 서울대 빼고 다 싫어하긴요. 그 속엔 그래도 서울대가 낫지가 들어있는데. 똑똑한거 티나는거나 승진 뒷담화 하는 사람은 받아그들 인성 문제고 일못하고 멍청한건 본인 문제죠.
17/01/23 19:00
내가 무슨 행동을 해도 대학 졸업장을 깔아놓고 평가하는게 어째서 문제가 안됩니까
난 정당하게 똑똑했고 정당하게 노력해서 얻은 타이틀일 뿐이고, 컴활 자격증마냥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한거죠 학벌이 좋다는 이유로 주변인의 편견과 공격성을 평생 받고 살아가요. 맨날 서울대만 물고 늘어지는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17/01/23 19:12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저는 똑똑한 척한다고 비아냥되는거나 승진 관련된걸 학벌 관련해서 자꾸 물어지는건 철저히 그 사람들 인성 문제고 잘못된거라고 말했습니다.
17/01/23 19:17
모두가 누네띠네님처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서 문제인거죠 무슨 걱정을 해도 배부른 소리라고 폄하하는 작자들이 엄청 많잖습니까
17/01/23 19:25
그런 작자들이 많긴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카르텔의 피해 사례들을 그런식으로 치부할 순 없으니까요. 저는 서울대 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심각하게 문제고 서울대는 썩었다, 완전 문제고 쓰레기 집단이다 이런걸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헬조센인만큼 자연스래 존재하는거죠.
17/01/23 17:33
서울대 카르텔은
고시출신들 사이에서 있는 겁니다 특히 법조계나 법조계나.. 다른 전공은 정말 모래알이 이런 모래알이 없어요 동문이라고 뭐 해주는거 얄짤 없습니다. 되려 서로 잘났기 때문에 까기 바쁘죠.. 학교 카르텔은 진짜 다른학교 특히 고려대나 지방국립대가 강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서울대 출신들. 다들 60년대 70년대 학교다닌 옛사람들이에요 지금 재학생과 졸업한지 얼마안되는 학생들은 무슨죄입니까 그냥 공부잘한 죄..? 서울대 없애면 그 자리는 연고대가 차지할게 뻔하기 때문에 사교육 해소에 아무 도움 안되고 사립대의 수시전형이 어떤것인지를 안다면 공정성은 말 안해도 될 겁니다 그리고 서울대 없으면 연구개발 특히 기초과학, 인문학 분야는 그야말로 고사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또한 지거국 학생들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수업수준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대 수업의 특징은 따라올테면 따라와봐라 인데 공대나 자연대 같은 경우는 그 똑똑한 애들 중애서도 30%는 대강 따라가고 40%는 억지로 꾸역꾸역이고 나머지 30%는 GG치는 수준입니다. 윗 댓글에 지거국 석사1학년 수업수준과 서울대 학부2학년 수업수준이랑 비슷하다가 그냥 나온 말 아니에요 이런걸 통합하자? 이건 그냥 하향평준화 하자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17/01/23 17:41
고대출신이지만 반대합니다.
헛발짓이에요. 서울대 연고대 서성한 이란 순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학벌주의가 있는게 아니라, 학벌주의가 있기 때문에 저런 순서가 생겨난거 아니겠어요. 학벌주의라고 하기도 난감한게 대학교 티어가 없는 나라도 있던가요. 아 제발 좀 이러지 말아줘요 문재인씨..ㅠㅠ
17/01/23 17:48
참여정부 인사가 근데 학벌사회와 카르텔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말해 좀 낯뜨겁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학벌사회 카르텔의 최종판이 어딥니까? 로스쿨입니다. 서울대 로스쿨요. 자교출신 67%, 나머지 연고대 일부, 아이비리그와 의치한 으로 나이제한 까지 두면서 철저하게 학벌로 채우는 곳이 어딥니까? 애초에 전형부터 학교순위별로 차등둬서 점수 매기는 곳이 어딥니까? 심지어 서울대 내에서도 학과따라 로스쿨 진학에 차별받습니다. 이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나이브한 이상주의 내세워서 학벌 카르텔의 최종판을 만든게 누군데 학벌사회 카르텔 타파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는 좋았으니 책임없다 이건가요?
17/01/23 18:00
이상은 높은데 방법이 말도 안되게 이상해요. 대체 공동학위제란게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하고 봤더니 " 함께 입학하고 공통된 커리큘럼 속에서 여러 캠퍼스를 오가면서 과목별로 각각 다른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대학교수도 여러 캠퍼스를 다니면서 강의할 수 있다".....라니...
듣고 싶은 과목을 듣기 위해 왜 학생이 서울과 타지역을 왔다갔다해야하며 교수들은 대체 왜 여러 캠퍼스를 다니면서 강의해야 하는거죠.... 머릿속에 구체적인 플랜이 있기는 한지 매우 궁금해지는 발언입니다.ㅠㅠ
17/01/23 18:24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뭐 다른부분이 타후보에비해 나아보이니 지지하는거지 교육부분은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뱡향과는 지향점이 달라서.. 이해찬1세대로 불리는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더민당쪽의 지향점이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것도 다수를 위한다고 설계한 이상적인 정책이 현실에서는 오히려 소수의 기득권을 강화해주는 방식으로요 국립대 공동학위제도 이상적인 설계에 비해 현실은 시궁창 같아보이네요
17/01/23 19:04
학벌없는 사회가 아니라 학벌이 필요할 때만 쓸모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마땅합니다
학연에 묶여서 승진이 결정되는 것이 사회의 병폐라면, 정당한 승진 절차를 구성하는게 맞지 어째서 학연을 타파하는게 정답이 되나요 답답합니다
17/01/23 19:05
이래저래 말해봐야 소거법으로 이 아저씨를 뽑겠지만
언젠가는 소거법으로 하나 마지못해 고르는 게 아니라, 이사람 짱인데? 하면서 뽑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7/01/23 19:19
원래 중앙집권국가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한 필요때문에 만들어지 기관아닙니까.
시대가 바뀌어서 그 효용보다는 해악이 더 커졌으니 발전적 해체를 하는것이 당연한 거죠
17/01/23 19:59
네
꼬라박느니 어쩌니 하시는걸보니 이미 혼자서는 그렇게 상상하시는듯 하지만 무슨 모든 교육비가 서울대로 들어가는거도 아닌데 개인생각을 그렇게 확정적인양 적으시면안되죠 근거가 없잖아요
17/01/23 20:07
1. 서울대의 인풋 대비 아웃풋이 형편없다는 근거는요?
2. 서울대 출신 마피아가 누가 있는데요? 우병우?? 그런 논리라면 박근혜를 배출한 서강대도 없애자고 하실 건가요?
17/01/23 19:49
이상으로 설정한다면 괜찮은 큰 방향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20대/30대는 한국에서 그나마 제일 공정한 "수능"으로 평가받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에 따른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공정함", "경쟁", "성적" 이런 키워드는 누구보다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 가치로 생산된 대학 레벨, 사회적 지위, 부 등은 정말 소중한 거죠. 야권 인사들이 언급하고 있는 저 "서울대/국립대 통합" 이슈는 20-30대들의 가장 소중한 재산을 아예 무효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드릴 수도 있어요. 입학사정관제, 로스쿨제 등과 같이 "공정함"을 모호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늘어갈 수록 현재의 20-30대들은 다른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앞으로도 더 심해질거고 더 문제를 일으킬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28살 어떤 대기업 남자를 보고 "저 놈은 학창시절 내내 쳐놀다가 논술 대박나서 k대 들가고 학벌 좋아서 대기업 연봉 겁나 받고 있다." "고등학교 내내 나는 저 놈보다 성적이 낮은 적이 없었는데 대학교 레벨이 다르다고 과외비도 몇배차이 나드라. 빡친다." 저 빡침이 20/30대는 계속 쌓이는 중입니다. 제 생각엔 어느 시대보다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이 나이대 사람들은 "공정한 경쟁"에 대한 열망이 엄청 높습니다. 그런데 저런 정책은 "경쟁"자체를 없애는 큰 목표로 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경쟁"이라는 가치는 조선시대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이어온 한반도의 종특일 수도 있어요. 역사적으로 나라가 망할 때 항상 있었던 폐단이 바로 과거제의 폐단같은 "공정함" 훼손입니다. 이걸 바로 잡은 사람들이 개혁가라고 불렀고 그 국가의 중흥기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죠. 저들이 해야할거는 "공정함" 회복이 최우선이고 내가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어야하는 정책을 세워야죠.
17/01/23 21:09
우리나라 no1 고등학교 였던 경기고
고등학교의 서울대였죠 그 경기고 평준화가 되면서 어떻게 됐는지 보면 쉽게 알수 있을까요? 평준화가 되면서 우수한 인재들은 경기고가 아닌 외고 과학고 자사고로 가고 있으니까요.
17/01/24 06:58
제가 대학 들어가던 시절이 평준화가 정착되고, 과학고나 외고들이 여럿 생기기 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과학고나 외고가 경기고, 서울고를 대체할만한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학생 수가 적었죠.
사실 일반고의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그닥 차이가 나지도 않았어요. 현재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평준화의 실패라가 보다는 그 이후 나타난 영재교육 열풍과의 모순 때문에 나타난 것이겠지요. 과학고, 외고가 계속 생겨나고, 자사고까지 추가되면서, 하나의 class를 이뤄버리게 됐으니까요. 긴호흡을 가지고 저런 정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교육정책이나 다른 분야 정책들과 모순없이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긴 시간 후에나마 소기의 성과를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7/01/23 22:13
그런데 제목은 '서울대 폐지론'인데 기사 내용은 폐지가 아니네요. 이걸 실행하면 결과적으로 폐지에 가까워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위엔 정말 문재인이 서울대 폐지하자고 했는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사에 안좋은 선입견을 갖고 보게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은데 제목이 악의적이네요.
정책 자체가 훌륭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해서 뭐가 엄청 나빠질 것 같지도 않은데 별로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 같지도 않음...서울대가 폭삭 내려앉을 가능성도 별로 없어보이고요. 그냥 어영부영 적응해서 원래 위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17/01/23 23:29
서울대 카르텔이라는 건... 사실 있다고 봐야겠죠.
다만 서울대'만' 카르텔이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다른 명문대 카르텔이 더 결속력이 강한 경우가 많긴 하구요. 그럼에도 서울대 카르텔에 대한 불만이 있는 이유는, 연령대가 올라갈 수록, 그 약한 결속력이나마 서울대 카르텔이 가지는 힘이 막강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겠죠.
17/01/24 04:18
저는 이태껏 살면서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땡겨주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옛날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얘기마저도 imf이전이 끝입니다.
대학교당 학생숫자는 엄청나게 늘었고, 경쟁은 치열한데 자기한테 필요한 사람, 일잘하는 사람 땡겨주는게 일반적이죠.. 가끔 자기한테 잘보이는 사람 땡겨주는 사람이 있긴 한데 이건 카르텔 문제는 아니잖습니까? 사회나가서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얘기하면 그렇구나~반갑다!가 끝이죠 뭐. 뭐가 이쁘다고 끌어주고 땡겨줄까요
17/01/24 06:14
저는 사회생활 하면서 본 적이 있으니까 말씀드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씀 드리는 건 아니구요.
제가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지가 15년 조금 넘었으니, IMF 이후이군요. 저도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 카르텔에 의해서 피해 본 경험은 없지만,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경우라면 서울대 출신이 서울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건 수차례 봤네요. 물론 그런 사례에서도 선후배 간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잘 봐 달라느니, 잘 봐 주겠다느니 그런 얘기가 오고 가면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 것은 아니니(사실 개인적으로 인사 한 번 한적도 없는 사이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정도가 무슨 카르텔이냐라고 하면, 뭐 그렇게 반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경향이 이전에 비해 보기 힘들어졌다라는 것도 동의하고, 분야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동의합니다만, 그런게 아예 없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그런 것들이 가끔 눈에 띄어요. 서울대 출신 입장에서는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른 것도 아니며, 실제 서울대 출신이 능력이 있는 경우도 많으니, 별 문제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고 사실 저도 그런 편이었습니다만,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지원조차 망설이는 제법 괜찮은 타교 출신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면, 그들 입장에서는 어떤 벽을 느끼게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서울대 얘기는 아닙니다만, 고소영이니 성시경이니 하는 말은 왜 생겼겠습니까? 그게 그저 우연의 산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7/01/24 06:32
그런 지점에서 저랑 해석이 다르시군요.
서강대 출신도 서울대 선호하고, 지방대 출신도 서울대 선호하고..그냥 좋은 학벌의 프리미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출신대학교 동문에 눈길한번 더가는건 사실인듯한데, 그런건 카르텔이 아니잖습니까.
17/01/24 06:39
하긴 제 직장 특성상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서울대 출신입니다.) 서울대 외 출신이 서울대 출신을 선호하는 현상은 겪어보지 않아서 생각을 못해봤네요.
좋은 관점 제시 감사합니다. 학벌에 따른 카르텔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출신대학교 동문 여부에 따라, 일관된 방향으로 유의미한 정도의 인사 결정에 차이가 있다면, 학벌에 의해 이익이 공유된다고 볼 수 있다고 봐서, 어느 정도 카르텔이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 라는 것이 제 관점이었구요.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정도가 무슨 카르텔이냐라고 충분히 반론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1/24 06:14
확실히 박원순이 말한 서울대 폐지 공약이랑 같은 내용이기는 하네요.
같은 공약을 가지고 한쪽 후보는 서울대 폐지 방안이라고 하고 다른 후보는 서울대 폐지가 아니라고 그러니 웃기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론 괜찮은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학벌폐지를 위한 대책에 걸맞느냐 하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