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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3 14:26:41
Name 글곰
Subject [일반] (삼국지) 유비VS조조의 전적은?
안녕하세요. 글곰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월급을 축내고 있습니다.

유비는 연의의 이미지와는 달리 군사를 곧잘 지휘했습니다. 생각해보면 황건란 시절부터 근 40여년을 전장에서 살아남았는데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최후의 전쟁이었던 이릉전투에서의 참패가 워낙 큰 낙인을 남겼습니다만 사실 유비의 군사운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승리만큼이나 패배도 많았지만 말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당대의 라이벌 유비VS조조의 전적에 대해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 유비는 평생 조조와 맞서며 많은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조조는 본인의 능력으로 보든 동원할 수 있는 세력의 규모로 보든 휘하 지휘관들의 능력으로 보든 간에 워낙에 굇수급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유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조한테는 아무래도 안 되었지만, 조조의 부하들을 상대로는 오히려 상당한 승률을 보였거든요. 게다가 조조와의 가장 중요한 결전, 바로 한중전투에서 결국 조조를 꺾으며 마침내 촉 땅을 손에 넣었습니다.

자아. 유비의 전적 나갑니다. 이하 모든 전투는 유비가 직접 군사를 이끌었던 때입니다.


199년. 유비는 조조 아래서 탈출하여 서주자사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점거합니다. 조조는 유대와 왕충을 보내 서주를 공격하나 패합니다.
-유비VS유대/왕충 : 승리
200년. 조조는 직접 출격하여 유비를 대파합니다. 유비의 부하 하후박을 사로잡고 관우에게 항복받습니다. 유비는 원소에게 달아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
200년. 원소는 유비를 보내 여남의 유벽과 연합전선을 펴게 합니다. 조조는 조인을 파견했고 조인은 승리합니다.
-유비/유벽VS조인 : 패배
201년. 원소는 다시 유비를 여남으로 보내 공도와 함께 싸우게 합니다. 조조는 채양을 파견하나 채양은 패하여 죽습니다.
-유비/공도VS채양 : 승리
201년. 북쪽이 대충 정리되자 조조는 다시 직접 유비를 공격합니다. 유비는 도망쳐서 유표에게 의탁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싸우기 전에 도망침)
203년(?). 조조는 후방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하후돈과 우금을 파견합니다. 유비는 박망에서 복병을 써서 둘을 대파합니다.
-유비VS하후돈/우금 : 승리
208년. 유비가 도망가자 조조는 경기병 5천을 이끌고 추격합니다. 유비는 당양 장판에서 처자마저 버리고 도망칩니다.
-유비VS조조 : 패배
208년. 유비는 주유와 함께 적벽에서 조조를 격파합니다.
-유비/주유VS조조 : 승리
209년. 유비는 주유와 함께 강릉을 공격해 결국 함락시킵니다. 조인은 도망칩니다.
-유비/주유VS조인 : 승리
219년. 유비는 한중으로 진격하여 정군산에서 하후연을 격파하고 참수합니다.
-유비VS하후연 : 승리
219년. 조조는 친히 군사를 이끌고 한중으로 옵니다. 유비는 치열한 방어전을 펼쳐 결국 조조는 퇴각합니다.
-유비VS조조 : 승리

총전적 : 11전 7승 4패
VS 조조 전적 : 5전 2승 3패
VS 조조의 부하장수 전적 : 6전 5승 1패

어떻습니까. 의외로 승률이 괜찮지요? 특히 조조의 부하 장수 중 단독으로 유비를 이긴 자는 조인이 유일합니다. 조조가 유비를 일컬어 '세상에 영웅은 오직 그대와 나 둘뿐이오!'라고 말한 것도 이해가 가지요.

특히 유비는 적벽과 한중에서 연달아 조조를 격파하면서 조조의 천하통일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말이지, 손제리의 뒷치기와 이릉 전투만 없었더라면 어찌 되었을지...... 승상빠로서 참 아쉽네요.

오늘의 삼국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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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17/02/03 14:29
수정 아이콘
이릉전투만 아니었다면 참...
Jon Snow
17/02/03 14:34
수정 아이콘
IF는 없다지만 역시 등산을 좋아하시는 그분이 가장 궁금합니다
17/02/03 14:36
수정 아이콘
하후돈의 패배가 그렇게 부끄러울 건 없군요! 조인말고는 다 패했으니..
독수리가아니라닭
17/02/03 14:4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여포에게 지략으로 털린건...
Agnus Dei
17/02/03 14:54
수정 아이콘
조조가 안그래도 불안해서 이전을 딸려보냈는데 그 이전의 조언을 씹고 진격했다가 계책에 걸린거라서 아마 이불 뻥뻥 찼을겁니다.
17/02/03 15: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하후돈은 승전 자체가 거의 없는지라......
오죽했으면 조조가 우금에다 이전까지 딸려보냈는데도 유비에게 패했으니 조조도 분통이 터졌을 겁니다 아마.
Agnus Dei
17/02/03 15:12
수정 아이콘
양측의 정확한 전력차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하후돈을 보낼 정도면 최소한 처발릴 걱정은 없을 정도로 우세한 상황이었을 것 같고 조조가 하후돈에게 '군공 한번 떠먹여줄' 생각이지 않았나 합니다.

어쩌면 가기 싫다고 칭얼대는 하후돈을 조조가 억지로 등 떠밀어서 우금 이전 붙여줄테니 군공 좀 쌓아보라고 보냈을지도 모르죠.
근데 지 혼자 신내다가 개털리고 돌아왔으니 조조는 뒷목 잡았을듯...착하기만 한 동네 바보동생 보는 느낌?
AngelGabriel
17/02/03 15:50
수정 아이콘
웬지 그림이 그려지네요.

==========================================

조조 : 돈아, 이번에 한번 좀 싸우고 와라.
하후돈 : 아, 형! 나 싸우는 체질 아닌거 알잖아!
조조 : 그래도 말이지... 연이(하후연)은 잘 하는데 넌 공적 없으면 남들이 나랑 친해서 고위직 있다고 씹는달 말이지. 너도 씹히긴 싫잖냐.
하후돈 : ......모르는건 아닌데, 자신은...
조조 : 그래, 잘 알지. 그래서 우금이랑 이전 붙여줄께. 게다가 병력도 넉넉하게 줄테니까.
하후돈 : 그러면야...

==========================================

이후 먼지나게 털렸답니다.(!?)
서동북남
17/02/03 14:36
수정 아이콘
손권이 형주침공 안함 -> 관우 안죽음 -> 이릉대전 안일어남 -> 촉의 국력과 인재풀 보존 ->
제갈량 숨통트임 -> 제갈량 오래삼 -> 북벌이 수월해짐

결론은 손권을 까야 합니다.
껀후이
17/02/03 14:49
수정 아이콘
후아...역만없이지만 진짜 아쉽네요...
말씀해주신대로 됐더라면ㅠㅠ
그 상황에서도 1차 북벌을 성공할뻔했던 제갈승상니뮤ㅠ
미하라
17/02/03 14:56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전지적 촉빠시점이고 형주를 얻은 이후에도 동오가 합비로 가는 족족 탈탈 털리기만 했던거만 봐도 손제리로서 나쁜 선택은 아니었죠.
AngelGabriel
17/02/03 15:51
수정 아이콘
촉빠들에게 있어서 조조보다 더 미운털 박힌게 손제리죠.
멸천도
17/02/03 16: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촉빠입장에선 그나마 조조는 멋진 라이벌이라는 느낌이라도 있는데
손제리는....부들부들
으와하르
17/02/03 14: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조조 상대로 저렇게 징하게 싸운것도 유비, 원소, 여포, 손권 정도로 끝이죠. 원소는 유비와 세력비교 자체가 안되었고 여포는 조조에게 패해서 목이 뎅강.. 손권은 합비땜시;
천하 대세 세력인 조조 상대로 줄곧 군사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저 전적이라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17/02/03 14: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비 vs 조조의 전적에 유비 vs 조조부하 전적도 포함되는거라면
유비부하 vs 조조도 포함시켜야 할거 같아요.. 그렇게 붙은적은없나?
화성거주민
17/02/03 14:38
수정 아이콘
유비 세력이 워낙 흙수저인지라 세력 차이가 많이 나긴 했죠. 유비와 조조가 그나마 전력상 별차이 없이 대등하게 1:1 수준으로 붙은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가 한중 공방전입니다.
으와하르
17/02/03 14:40
수정 아이콘
유비부하 vs 조조 전적 자체가 없죠. 유비가 따로 독립세력을 운용한 건 관우가 알파이자 오메가일 정도니.
겨울삼각형
17/02/03 14:52
수정 아이콘
유일한게 고나우장군뿐..
17/02/03 15:06
수정 아이콘
유비부하 VS 조조는 아예 전적이 없고,
유비부하 VS 조조부하....를 따지자면 장비가 장합에게 승리한 것, 관우가 우금에게 승리한 것, 관우가 조인/서황에게 패한 것 정도가 있습니다.
위의 댓글대로 익주를 얻기 전까지는 유비에게 별도의 병력을 운용할 여유 자체가 없었지요.
변태인게어때
17/02/03 14:39
수정 아이콘
이릉이 참 흐
Agnus Dei
17/02/03 14:48
수정 아이콘
결국 마지막에 이겼으니 유비가 조조 이긴거임. 아무튼 이긴거임.
Maiev Shadowsong
17/02/03 14:56
수정 아이콘
조조는 이겼지만 육손에게.........
Agnus Dei
17/02/03 15: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육손은 손권에게......
결국 최강은 손권?!
Maiev Shadowsong
17/02/03 15:07
수정 아이콘
조조 < 유비 < 손권?!!!!
17/02/03 15:09
수정 아이콘
자식을 낳으려면 손권 정도는 되어야지!!!
AngelGabriel
17/02/03 15:52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손권의 자식들은 멀쩡한 경우가...
아유아유
17/02/03 14:52
수정 아이콘
패왕 유비....
17/02/03 14:57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 치면 편의점 알바로 시작해서 3대 재벌기업 하나의 총수까지 오른 사람인데 무시하면 안되죠.
Paul Pogba
17/02/03 21:46
수정 아이콘
정주영
미하라
17/02/03 15:06
수정 아이콘
이릉전투도 물론 실패한 전쟁이긴 하지만 그 전까지 유비의 능력들이 모두 부정당할 수준의 심각한 트롤링은 아니라고 봐야죠. 연의에서야 인구수 200 병력 모아서 그 인구수 200 병력 전투 한번으로 다 날려먹은것처럼 묘사되지만 그 전쟁은 처음부터 동오의 전력의 앞섰던 상황에서 부하장수의 복수라는 명분을 통한 내부 결속 목적과 융중대전략 실행에 있어서 형주땅은 필수라는 목적들이 결합되어 벌인 전쟁이었구요.

다만 장비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하필이면 재수없게도 그 타이밍에 법정, 황충 등 촉의 문무 핵심인물들이 다 죽어버리면서 촉군의 대도독이 풍습같은 자였던것만 봐도 촉군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알수 있죠. 적벽대전이나 관도대전처럼 전력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진 전투도 아니고 처음부터 열세 국면에 있던 상황에서 무리수를 둔건데 이걸로 대세를 판단하는 능력을 깎는다면 몰라도 지휘관으로서의 자질이 크게 훼손될만한 그런 전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대패한 전쟁이긴 했지만..
으와하르
17/02/03 15:14
수정 아이콘
역시 연의가 대표적인 유비 안티물이죠. 창천항로가 대표적인 조조 안티물인 것처럼. 음음.
17/02/03 15:16
수정 아이콘
손권이 반역자 송환, 형주 반환 조건으로 화의 제의했을때 받아 들였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북벌이 좀 더 흥미진진 했을텐데..
신의와배신
17/02/03 15:1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연의에선 박망파를 제갈승상이 가져간 탓에 남은건 울보이미지뿐이죠
Betelgeuse
17/02/03 15:31
수정 아이콘
흑흑 맛있었다 오늘 밥은
동굴곰
17/02/03 15:51
수정 아이콘
유비 : 조씨만 아니면 되! 조씨만!!
역시 조건달이랑 조조군 최강장수는 힘들군요.
17/02/03 16:38
수정 아이콘
유대와 왕충을 격파하고는 그랬다죠. "야. 조조가 직접 오면 또 모르겠는데, 너희들 따위가 와서 날 이길 것 같냐?"
그럴 만도 합니다. 조인 말고는 조조의 부하장수 중 그에게 이겨본 이가 없으니...
취업하고싶어요
17/02/03 15:55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는 연의에 취해 촉빠였는데 지금은 흙수저에 감정이입해서 더 촉빠가 되버렸습니다. 흑흑 촉빠는 삼국지커뮤니티에서는 삼알못이라고 다까던데..
17/02/03 16:41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갈승상빠인데, 진정한 삼잘알이 되려면 누구 빠를 해야 하나요?
17/02/03 16:56
수정 아이콘
조...홍...?
유스티스
17/02/03 17:15
수정 아이콘
삼잘알은 제갈량 사후를 잘 꿰고 유명하지 않은(강유, 등애, 종회, 문앙, 육손, 육항 정도 빼고?) 누군가를 빨 수 있어야?...
지니팅커벨여행
17/02/03 18:46
수정 아이콘
비의 추천합니다.
제갈량이 장완+비의+동윤 데리고 이끌었던 국정을 홀로 이끌었으니...
강경파 강유를 달래며 북벌은 나중에 제갈 승상 같은 인물이 나타나면 하자고 했는데 정작 그 자신이 승상 같은 인물이었죠.
피살되지만 않았어도 북벌로 거하게 털어 먹는 건데.
17/02/03 18:48
수정 아이콘
비의는 너무 유명하죠. 저라면 차라리 마충, 전예, 유복, 전종 정도를 선택하겠습니다. 뭔가 모르게 있어 보이잖아요!
호리 미오나
17/02/03 20:50
수정 아이콘
골든 전예!
설탕가루인형
17/02/03 16:00
수정 아이콘
역시 패왕 덜덜해
마우스질럿
17/02/03 16:11
수정 아이콘
삼국지를 읽으면서 사람마다 눈여겨 보는 인물이 다들 제각각이라고 하는데
저의경우는 서원직이 크게 보이더군요
제갈량 이전의 유비진영의 군사로서 크지않은 전투지만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고 알고 있고
무엇보다 와룡과봉추를 왜 취하지 않느냐고 유비에게 조언해서 제갈량과 방통을 군사로 영입하는등..
자기보다 큰 사람을 앞세워줄줄 아는 그릇이라는게
요즘 우리 한국 정치를 보면 대통령병 걸려있는거 같아보이는 사람들이 수두룩~ 한것과 비교되어서...

여권에서 보면 이재오 같은 인물이 이런종류같아보이고
야권에서 우상호 정도?
17/02/03 16:34
수정 아이콘
서서가 참모(소위 말하는 '군사') 역할을 했다거나 전투에 개입한 기록은 아예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칼질을 하고 다녔던(...) 데다 위에서 우중랑장을 역임한 걸로 봐서는 오히려 무관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제갈량을 추천한 것은 확실히 기록에 남아 있지요. 먼저 취업에 성공하다 보니 아직 백수로 남아 있는 친구가 신경쓰였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흐흐.
유스티스
17/02/03 17:16
수정 아이콘
이릉이릉 얘기가 나와서 급 지식의 공백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릉대전 일으키러 촉이 남동진할 때 한중은 누가 마크하고 있었을까요...
17/02/03 17:30
수정 아이콘
위연이었을 걸로 봅니다. 219년에 독한중 진원장군이었고 221년경에 진북장군(=북쪽을 지키는 장군)이 되었으니 여전히 자리를 옮기지 않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울러 위연이 이릉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것까지 고려하면 거의 분명한 사실일 겁니다.
유스티스
17/02/03 17:3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조운, 제갈량 불참은 아는데, 위연은 전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그아탱
17/02/03 17:37
수정 아이콘
마초도 이릉 전에 죽은 건가요?

아니 관장조황마 위연 제갈 빼고 누가 싸우 건가요 이릉은 --;
Agnus Dei
17/02/03 17:56
수정 아이콘
촉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싸웠죠.
근데 상당수가 죽거나 항복....
그아탱
17/02/03 17:58
수정 아이콘
오 지쟈쓰
17/02/03 18:10
수정 아이콘
마초는 222년에 사망했는데 이릉전투 전후로 보입니다. 당시 47세였고 따로 유언을 남겼으니 아마 병사일 테지요. 이릉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릉전투에 참전했다가 상처를 입어서 사망했다..... 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디에도 그런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구밀복검
17/02/03 20:43
수정 아이콘
曺훈현 vs 서봉수와 비슷하죠. 금수저 vs 흙수저 싸움이라 출발선부터 다르고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데다가 실제로 결과도 언밸런스지만, 탑독이 밟아도 밟아도 쓰러지지 않고 끝끝내 발목 잡아채는 언더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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