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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4 03:24:05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스포] 콘택트(어라이벌)를 이해해보려는 수박겉핥기 해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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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4 03:40
수정 아이콘
전 초반부는 무척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참...
마지막에 중국 장군이랑 통화해서 전투멈추는 거 보고 원작팬으로서 정말 실망했습니다.
영화화하기에는 힘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개똥으로 만들다니;;
그냥 영상미랑 음악보러 간걸로 생각하려구요.
앙큼 상큼 응큼
17/02/04 04:45
수정 아이콘
트롤러였던 샹 장군이 설명충이 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그냥 실소가...
17/02/04 08:08
수정 아이콘
<스포가 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 루이스는 오징어 외계인들의 언어를 습득함으로서 '미래예지' 능력을 얻었는데 왜 미래에 그대로 따르는 거지?'

제 생각에는 영화의 원작인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결정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 물리 법칙과 초기 조건만 알면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 있다는 거죠. 다시 말해 빅뱅 이후에 인간의 삶을 비롯해 전 우주에서 벌어질 모든 일은 미리 결정되어 있다는 관점입니다.

제가 알기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모두 우리 세계가 결정론적인지 비결정론적인지 명확하게 답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어설프게 공부하면서, 상대성이론은 결정론에 더 가깝다는 느낌적인 느낌(!!), 양자역학은 비결정론에 더 가깝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하여 결정론적 관점을 받아들이면 루이스의 행동을 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것은 과거을 회상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이죠. 우리는 과거의 사건을 회상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외계인의 언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추더라도, 자유의지를 통해 그 미래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미래의 사건 역시 회상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과거든 미래든 이미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던 사건의 흐름일 뿐이니까요.

테드창의 원작소설에서는 루이스가 하는 말의 "시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독자는 루이스가 마치 "미래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 소설을 읽을 때에는, 루이스가 말하는 사건이 과거에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미래에 일어날 일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상식적으로 회상의 목적물은 과거여야 하는데, 루이스는 미래를 회상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소설이 전개되면서 루이스가 미래를 회상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의문과 혼란이 해소됩니다.(이 부분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데, 영화로는 루이스가 하는 독백의 "시제"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참고로, 테드창은 결정론적 세계관을 가진 작품을 몇 번 선보인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는 결정론적 세계관을 정말 짧고 분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영어지만 매우 짧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36/n7047/full/436150a.html

그리고 제가 테드 창 소설 중 가장 사랑하는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결정론적 세계관 하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대체 삶은 무슨 의미인가"에 대한 테드 창의 대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자체로 삶에 대한 따뜻함과 용기를 선물하니까,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번역본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기는 한데,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https://zamvirus.wordpress.com/2014/12/19/%EC%83%81%EC%9D%B8%EA%B3%BC-%EC%97%B0%EA%B8%88%EC%88%A0%EC%82%AC%EC%9D%98-%EB%AC%B8/
17/02/04 09:03
수정 아이콘
저도 내내 글 쓰면서 이거 결정론적인데 싶더라구요.
Samothrace
17/02/04 08:10
수정 아이콘
원작에 비해서는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원작은 활자만이 구축할 수 있는 경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예술은 발상이 아니라 형식이다... 하더라는 어느 영화 평론가의 네이버 한줄평이 떠올랐습니다.
테드창의 원작은 도그빌처럼 독특한 발상이 곧 형식 자체가 되어가는 수준의 작품이었습니다. 반면 콘택트는 다소 구태한 스타일에 기대어 발상을 좀먹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솔직히 발상으로만 보면 딱히 새롭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주인공이 sf적인 사건을 계기로 고차원적인 이해의 영역을 깨닫는 식의 이야기 컨셉 자체가 사실 진부하죠 이젠.. 그걸 소화해내는 테드창의 스킬이 경이적이었을 뿐이라고 봅니다
마스터충달
17/02/04 08:48
수정 아이콘
원작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말씀이네요. 원작은 더 쩐다는 거네요?
17/02/04 09:05
수정 아이콘
근데 원작은 생각이상으로 잔잔하고 스케일도 작습니다. 이대로 영화 만들었으면 맨 프럼 어스처럼 찍어도 됐을걸요?
마스터충달
17/02/04 09:16
수정 아이콘
음... 그랬으면 이런 비주얼을 구현할 투자가 안 들어왔겠네요;; 그냥 지금으로 만족하는 걸로 크크크
이쥴레이
17/02/05 23:52
수정 아이콘
원작안에 다른 단편집들도 꽤 재미있고 위트넘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좋은 책이죠
요르문간드
17/02/04 09: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원작대로 만들면 영화 투자 자체를 얻어내지 못했을 겁니다

원작은 결코 영화화에 적합하지 않고, 특히 2시간 짜리 스토리도 절대 아니죠.
마스터충달
17/02/04 08:53
수정 아이콘
시간에 대한 관념을 바꾼것은 "양자역학"이 아니라 "상대성이론" 아닌가요?
시간이 유의미하게 달라지려면 미시세계는 커녕 지구 스케일이 아니라 아니라 우주 스케일 급으로 시공간이 벌어져야 가능한 일이라서요.
https://youtu.be/1QkOr-suc7U

결정적으로 양자역학 수업에서 시간 얘기는 한 번도 안 나왔....
17/02/04 09:27
수정 아이콘
네 상대성이론 이후부터 시간이 절대적인 것이라는 관념이 흔들린게 맞지요.

그리고 시간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할것인가를 두고 엄청 논의가 많은데 위의 예로든건 하나의 이론일 뿐이니까요.
마스터충달
17/02/04 09:35
수정 아이콘
음... 양자역학에서 시간의 관념을 뒤바꾼 이론이 있나요? 본문에서 양자역학을 언급하셔서요. 양자역학은, 공학 수준이긴 하지만 배우긴 배웠는데, 딱히 시간 개념을 확장시키는 이론은 못 들어봤거든요. 그에 반해 상대성이론은 교양 수준에서도 바로 시간 얘기가 튀어나오는지라...
17/02/04 10:03
수정 아이콘
전공자분이시라 비전공자가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네요. 시간이 방향성이 없다는건 아인슈타인부터가 그렇게 주장한거고 양자역학 주류학자들은 그걸 시간을 바라보는 입자의 얽힘이 관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일뿐 흐르는게 아니다 식의 추론으로 설명한다는거죠.
마스터충달
17/02/04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전공은 재료공학이고 물리학과가 아니라 양자 역학 심화 과정에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지 안 나오는 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공학 수준에서 다루는 양자 역학에서는 입자를 통해 시간을 설명하는 이야기는 분명히 나오지 않습니다.

양자 역학 주류학자들이 시간을 바라보는 입자의 얽힘이 관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으로 [추론]한다고 하셨는데요. 이건 상대성 이론을 양자 역학으로 해석하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초끈 이론이나 대통일 이론처럼 별개의 물리 법칙들을 하나로 묶어보려는 시도 같은 거죠. (초끈 이론이나 대통일 이론이나 실험적 증거는 전무하죠)

하지만 <컨택트>에서 나오는 시간 관념에 관한 이야기 즉, 과거-현재-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시간의 동시성'은 이러한 심화적 추론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교양 수준으로 퍼져있는 혹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상대성 이론만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 가능한 이야기만 보여주거든요. 양자 역학을 두고 사이비 종교 선문답 같이 신비로운 것으로 취급하시지만, 실상 배워보면 그닥 신비로운 것도 아니고 그저 크기가 작아서 벌어지는 일들에 불과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시간의 동시성과 양자 역학의 공통점은 통속적 관념을 깨부수는 신비로움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양자 역학을 거론하시는 것 보다는 상대성 이론을 말씀하시는 게 나아보입니다. 이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위에 숨결님 댓글에 [상대성이론은 결정론에 더 가깝다는 느낌적인 느낌(!!), 양자역학은 비결정론에 더 가깝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에 동의하신다면 더더욱 양자 역학으로 <컨택트>를 해석하려는 건 맞지 않습니다.
17/02/04 10:52
수정 아이콘
Nonlocality 개념이나 기존 물리학에 있던 Causality 에 의문을 주고 multiverse의 가능성을 연건 양자역학입니다.
이 영화에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은 별 상관이 없다고 보지만 굳이 따지자면 양자역학과 4차원 이상 시공간과 관련있다고 보여집니다.
마스터충달
17/02/04 11:19
수정 아이콘
과거-현재-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다중 우주 개념이 없어도 설명 가능합니다. 즉, 영화 <컨택트>에 나오는 시간 관념에 굳이 양자 역학을 끼워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17/02/04 11:33
수정 아이콘
끼워 맞추는게 아니라 시간의 동시성이나 멀티버스는 양자역학을 배제하고 말할수는 없지요.
특히 이 영화에서는 상대성이론의 단순 시간여행이 아니라 외계인들이 가지고 있던 시간의 동시성과 과거가 미래를 영향을 미치듯이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줄수 있는 양자역학의 noncausaulity의 관점이 더 와닿습니다.
마스터충달
17/02/04 11:57
수정 아이콘
일단 <컨택트>에서 다중 우주의 개념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루이스가 시간의 동시성을 통해 미래의 '정보'를 얻는 것은 비국소성(non-locality)과는 다릅니다. 비국소성은 수백만 광년 떨어진 입자 사이에서도 양자얽힘의 상관관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말이지, 두 입자 사이에 순식간에 정보를 교환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만일 루이스가 미래를 인식하는 것을 비국소성으로 설명해버리면 정보가 빛보다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되어 상대성 이론에 위배됩니다.

그래서 루이스는 미래의 일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죠.
17/02/04 12:49
수정 아이콘
이 영화의 포인트는 외계인의 언어가 인간 의식에 미치는 영향 그로인해 미래를 기억해낼수 있게 된다는건데 즉
https://en.wikipedia.org/wiki/Linguistic_relativity 이런 개념인데
제가 말했듯이 이 영화는 직접적으로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둘다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건 양자영학에서 나온 noncausality 개념과 연관 지을수 있고 상대성 이론이 나올거면 양자역학도 끼워맞출수는 있습니다. 어차피 현대 scifi나 철학은 현대물리학의 영향을 받았고 현대 물리학은 양자역학+상대성이론이니까요.
마스터충달
17/02/04 13:11
수정 아이콘
언어가 인간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피어 워프 가설'만으로는 시간의 동시성은 설명할 수 없지요. 이건 단순히 '외계인처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만 설명 가능합니다. 그러니 시간의 동시성을 위해서는 상대성 이론은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 됩니다.

현대 물리학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결합하여 끈 이론 같은 양자 중력 이론으로 우주를 설명하려 합니다. 당연히 <컨택트>의 이야기도 끈 이론을 통해 양자 역학과 연결시킬 수 있겠죠.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상대성 이론만으로도 충분히 설명가능합니다. 이걸 끈 이론까지 끌고 오는 건 작품을 과하게 현학적이고 신비롭게 만드는 과잉 해석인 셈이죠.

더불어 끈 이론까지 가야지, 달랑 양자 역학만으로 <컨택트>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면 위에 썼다시피 상대성 이론에 위배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양자 역학만으로 루이스가 미래를 기억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핀트가 안 맞는 셈이죠. 본문에서 양자 역학이 아니라 끈 이론이라고 언급했다면 제가 굳이 지적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전 지적 허영 같은 거 싫어해서요... 흐흐)
17/02/04 14:09
수정 아이콘
끈이론이 갑자기 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자역학에서 다세계 해석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던가 파장함수가 과거나 미래로 진화할수 있다던가 평행우주론등이 가능하고 결정론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겨둡니다. 시간의 동시성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7/02/04 14:23
수정 아이콘
시간의 동시성과 다중 우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둘다 타임 워프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지면 전자는 분명한 이론이고 후자는 가설일 뿐이지요. 접근 방식도 다르고요.
17/02/04 14:40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나오는 외계인의 언어가 상대성이론의 시간의 동시성으로 설명될수도
양자역학의 여러 해석으로 설명될수도 있는거죠. 양자역학식 해석은 맞지 않다는 충달님 주장에 그럴수도 있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마스터충달
17/02/04 14:46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어차피 픽션이니 뭐로 설명하든 관객과 독자 마음이긴 하지요. 하지만 저는 굳이 설명한다면 가장 쉽고, 명확한 방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굳이 쉬운 것을 놔두고 non-locality처럼 오류가 있거나 끈 이론 처럼 어려운 이론으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네요.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알지도 못하고요.
aDayInTheLife
17/02/04 09:42
수정 아이콘
원작과 영화가 결정론적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는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다만 소설에서는 미묘한 문체의 변화를 가지고 약간의 트릭을 써먹은 느낌인데 영화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느낌이었습니다. 세계관 속에서 개인의 선택에 방점이 찍혔다고 해야할까요.
SuiteMan
17/02/04 11:26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최고 영화중 하나..그리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와이프는 재밌는 영화는 아니야..라고 했지만..전 진짜 너무 재밌었음.
빵pro점쟁이
17/02/04 14:23
수정 아이콘
시간의 동시성이라는게 미래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동시에 존재하는 미래가 똑같이 진행중이라는 뜻이 아닌가요?

루이스는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와 미래에서
정보를 기억해내는게 아니라 햅타포드 언어를 통한 생각구조로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대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거고요

영화 시작할 때도
시간의 흐름에 묶여 살았었는데 시간의 순서는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독백 나왔던 것 같아요

즉 현재도 미래의 일들도 모두 다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 같았어요

대표적인 장면이
미래에서 딸 질문에 대답 못하고 있다가
현재가 그 부분까지 진행되서야 제로썸 게임이라고 답하고

전쟁 시작 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 때 중국 션장군이 나와서
당신이 내게 전화를 걸어줘서 마음을 바꿨다고 하자
전화를 걸죠

통화내용도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몰라서 초조해 하다가
미래의 션장군이 귓속말로 아내 유언을 한마디씩 들려주자
한마디씩 똑같이 따라하고요
마스터충달
17/02/04 14: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고,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죠.

그래서 영화에서 루이스가 중국어를 못 하는 걸로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중국어를 몰라도 말소리는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중국어 발음이 그렇게 얼렁뚱땅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닌지라.. 흐흐흐
17/02/04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이해했는데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방향성이
외계인들 언어와 사고체제에선 의미가 없어졌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딸 이름이 Hannah (스펠링 거꾸로 해도 똑같죠)입니다.
이런면 으로 볼때 상대성이론의 시간 동시성 개념보다는 양자역학 다세계 해석 비스무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candymove
17/02/04 15:56
수정 아이콘
폭탄 터지는 순간부터 이해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거기서부터 어 뭔가 좀 이상한데.. 싶더니.....
17/02/04 17:04
수정 아이콘
폭스가 잘못한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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