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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4 07:53:16
Name 고통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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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트루먼의 메모








1952년 초,
트루먼의 메모

“극동 지역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공산당 정부를 상대하는 일은 정직한 사람이 숫자 알아맞히기 도박꾼이나 마약 집단의 우두머리를 상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공산당 정부,도박꾼,마약 집단에게는 명예나 도덕 따위가 없다.
중국이 휴전을 요구하면서 바라는 것이라고는 전쟁 물자를 수입해,전방에 재보급하는 것뿐인 듯하다.
내가볼 때 열흘의 말미를 주고 최후 통첩을 하는 것이 지금 시기에 가장 적절한 것 같다. 우리가 한반도 국경에서 인도차이나에 이르는 중국 해안선을 봉쇄할 생각이고,현재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잠수함 기지와 만주의 모든 군사 기지를 파괴할 생각이며, 더 이상 개입한다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항구와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모스크바에 알리는 것 이다.
한반도에서 중국 군대가 전부 철수하고, 러시아가 중국에 전쟁 물자 공급을 일절 중단하면 이런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우리는 거래를 원한다. 한반도 분쟁은 우리가 시작한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이 전쟁을 끝낼 작정이다. 유엔의 권위와 세계 평화는 말할 것도 없다.
진정으로 평화를 달성하려는 생각이 없으면서도 겉치레로 평화를 호소하는 작태에 우리는 신물이 난다. 가까운 과거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보면 소련 정부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게 아주 분명하다.
소련은 테헤란, 얄타, 포츠담에서 맺은 모든 협정을 깼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에스토니아,과트비아,리투아니아가 소련에 유린당했다. 독립을 요구한 이 나라들의 시민들은 죽었거나 강제 노동 수용소에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생긴 전쟁 포로 약 300만 명이 전쟁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강제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국가에서 수천 명의(원문 그대로) 아동이 유괴되었고, 다시는 소식을 들을 수 없다.
이 정책은 틀림없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제는 그런 상황을 중단해야 한다. 우리 자유 세계인은 충분히 오랫동안 고통받았다.
한반도에서 중국놈 들을 몰아내자.
폴란드,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나아, 헝가리를 독립시키자.
자유 세계를 공격하는 흉한들에계 전쟁 물자 공급을 중단하고, 기존에 맺은 협정을 명예롭게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원문그대로: 레닌그라드),선양,블라디보스토크, 베이징, 상하이,뤼순,다텐,오데사,스탈린그라드,기타 중국과 소련의 모든 공업 시설을 말살해야 할 것이다.
이번이야말로 소련 정부가 살아남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해야 할 마지막기회이다.



리처드 로즈, 수소 폭탄 만들기- 20세기를 지배한 암흑의 태양, 사이언스 클래식 28 ,사이언스북스,2016.pp.776-778.
http://kk1234ang.egloos.com/306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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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대통령...사실 그 만큼 자유서방세계를 지키는데 있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전임 대통령인 루스벨트는 소련과 공산주의에 상당히 유화적인 대통령이었거든요.사실  누가 저 동방의 이름도 모르는 나라 하나 지키겠다고 소련과의 전면전을 각오하겠습니까?

전 솔찍히 대한민국의 국부는 트루먼으로 지정해야한다고 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이승만? 김구? 뭐...트루먼 대통령의 의지와 신념 덕분에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존속되었습니다.

그거에 비해서 트루먼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국내에서 옅은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코소보에서 세르비아의 침략에 맞서 코소보를 지키는데 기여한 빌 클린턴을 기리는 동상과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면 말이죠(두번째 이미지 참고).국내에서는 그 역할을 맥아더에게 몰빵시켜서 그런걸까요? 그런데 정작 맥아더 자체가 평가가 좀 갈리는 인물인걸 생각하면 트루먼이 더 나았을겁니다.

오늘은 PGR21에서 트루먼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알려진것보다 훨씬 더 강직하고 신념에 찬 대통령이었으며 자유세계를 지키기 위한 의지에 불타는 사람이었다는걸 알리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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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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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트루먼이 아니라 트루먼 버뱅크 생각하고 들어왔던 사람은 일단 반성하고 갑니다
17/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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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루스벨트는 일단 히틀러 무솔리니 도조히데키를 상대해야 하니까 (써놓고 보니 저 셋을 동시에 상대한다는 게 참..... 결과론으로 보니까 삽질 3인방인거지, 전쟁 시작 전에는 포스 만땅이었잖아요) '넌 나중에 이야기하자' 라는 개념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그 다음에 이념 전쟁이 시작되는 건 피할 수 없었겠죠.
블랙번 록
17/02/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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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치고는 너무 많은 걸 양보했다는 주장도 있죠. 대표적으로 2차 대전 당시 영국 수뇌부마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17/02/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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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각도 이해합니다. 2차대전 초반부에 소련이 죽죽 밀린 거 보면 반대로 생각할 여지도 있고요. 많이 공부해본 분들은 나름대로의 결론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밀덕이 아닌 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못 하겠더라고요.
밴가드
17/02/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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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루스벨트가 극동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볼수 있지만 그건 후대인들이나 알수 있는 거죠. 태평양 전쟁 종결 이후 극동의 작은 반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미국이 휩쓸릴걸 과연 어느 미국인이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 당시로써는 태평양 전쟁을 최대한 적은 수의 미군 희생으로 종결시키는게 루스벨트의 당연한 임무였죠. 그리고 소련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미국의 원폭만으로는 항복을 유도하지 못해 다운펄 작전을 이행해야 할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미국 희생이 꽤 늘기는 했을 겁니다.
블랙번 록
17/02/04 08:57
수정 아이콘
애초 당시에도 영국 정부나 미국 일부는 태평양에 그 정도 선물(만주와 심지어 한반도 북부)를 주면서까지 소련을 끌어들이는게
좋은가에 대한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위의 트루먼도 그런 생각이었죠.
밴가드
17/0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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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상륙은 미군이 투입되서 그들이 희생되어야 하는 작전이었는데, 그걸 감당해야 하는 미국과 옆에서 훈수두는 영국과는 입장이 다르죠. 트루먼의 저 언급은 1952년에 나왔으니 태평양 전쟁 훨씬 이후고요.
고통은없나
17/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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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초부터 본토 상륙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일본이 항복 안하고 버틴건 소련의 중재로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을거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거든요.소련이 쳐들어오니 냅다 항복한 것도 소련을 통한 대미 강화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주전파의 기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소련이 그런거 안할거라는거 이미 소련에게 들어서 다 알고 있었죠.그럼 소련의 중재에 나설 의향이 전혀 없음을 외교적으로 소련과 함께 고지만 해도 충분할 것이었습니다.상륙할 필요도 없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것만은 아니고 전후 핵투하 이후 연구과정에서 나온겁니다.사실 일본의 항복에는 핵투하까지도 필요없었다 것이었거든요.
밴가드
17/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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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펄 작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저의 가정은 루스벨트가 소련의 개입을 요구하지 않아 소련의 대일본 개전이 없었을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으와하르
17/02/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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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루즈벨트는 소빠 기질보다도 혐중 기질이 더 문제이지 않았나 싶네요. 유럽이라면 모르겠는데 아시아에서 공산주의 세가 강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국공내전에서의 공산당 승리고 이 국공내전에 혁혁히 기여한 게 일본이랑 스틸웰, 그리고 루즈벨트라고 봐서...

아 물론 장개석이 친독빠에 파시스트 기질도 다분히 있어서 루즈벨트의 마음에 안들 수 밖에 없었다는 건 알겠는데, 대일전에서 국민당의 힘이 너무 빠지는 바람에 국공내전에서 너무 션하게 털려버렸죠. 랜드리스가 신통찮다 수준이 아니라 키운 병력까지 다 버마로 빼서 소모해 버리는 수준이어서야 뭐...
루즈벨트가 장개석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 평가하던 모택동은 그 루즈벨트 사후 한국전으로 제대로 뒤통수를 쌔려왔고 말입니다.
17/02/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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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가 저 동방의 이름도 모르는 나라 하나 지키겠다고 소련과의 전면전을 각오하겠습니까?"

이건 솔직히 억지가 심하죠.
크류세브와 케네디가 쿠바 지키겠다고 전면전 직전까지 갔겠습니까? 한국전쟁은 냉전중의 첫 프록시 대규모 충돌이였고 양 진영에 걸린게 많았을 뿐입니다. 딱히 트루만이 한국과 한국민을 위해서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닌듯.
블랙번 록
17/02/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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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미국 코앞이라 소련 입장에서는 미국의 기존 핵무기 요격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니 중요하고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 안보에 치명타니까요.
17/02/04 09:00
수정 아이콘
네 그건 당연히 고려하는게 맞습니다만 제 논점은 케네디가 쿠바 생각해서 전면전 걸지 않았듯이 트루먼이 한국을 위해 전면전을 생각했다는 건 아니라는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벌써 공산당에 중국을 잃은(?) 시점에 한국까지 잃는다면 그것도 자국과 세계 안보에 치명타라 생각하고 행동한거죠
고통은없나
17/02/04 08:58
수정 아이콘
음..쿠바에 대해서 한마디 좀 하자면 당시 소련의 핵 전력으로는 미국의 동부를 타격하지 못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소련과 전면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은 서부는 내 주겠지만 결국 핵전쟁에서 확정적으로 승리할수 있습니다.미국은 유럽에도 핵병기를 배치해뒀기 때문에 소련에 전면적인 핵타격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쿠바에 핵무기가 배치되면 동부가 핵무기의 사정권에 들어가고 그럼 미국 전역이 핵타격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소리입니다.즉 국가의 존망 자체가 달린 위기였다는 것입니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준도 안됩니다.
17/02/04 09:01
수정 아이콘
윗 댓글 달았습니다.
구밀복검
17/02/04 15:27
수정 아이콘
뭐 쿠바도 있고...더 직접적인 비교 대상으로는 남월이 있죠.
알트라
17/02/04 09:06
수정 아이콘
이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지. 참 올리는 글마다 큰 웃음 주시는군요. 그렇게 따지면 인도의 국부는 히틀러겠군요. 히틀러가 2차 대전을 일으켜서 영국이 더 이상 식민지 유지를 못할 정도로 국력을 소모해서 인도가 독립했으니까요. 아니 그러고보니 대한민국의 국부도 히틀러일수도 있겠네요. 히틀러의 삽질에 일본도 함께 해서 자멸해서 우리나라가 독립한 거니까. 님은 히틀러도 루즈벨트랑 함께 국부로 모시는 것이 좋겠네요.
고통은없나
17/02/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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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과 히틀러를 동격으로 놓겠다는 그 발상에 웃고 갑니다.평소에는 숨겨도 슬슬 이렇게 자신의 사상을 은연중에 나타내시는 분들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알트라
17/0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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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건, 정치란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님이겠지요. a라는 국가를 b가 도와주었는데 그것이 순전히 정치적 판단이었을뿐, 그 나라를 위해서 한 것이 전혀 아닌데 어째든 도와줬으니 국부라 이겁니까? 만력제가 임진왜란에서 우리나라를 엄청도와주었는데 그럼 만력제도 함께 국부로 모셔야 하나요? 아 명나라랑 만력제 좋아하다가 망한 나라도 있었네요. 조선왕조라고.
고통은없나
17/02/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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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만력제를 조선은 제사지냈죠.그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그리고 만력제가 조선을 도운것 자체가 순전한 정치적 판단으로 이루어진건 아닙니다.왜냐하면 만력제 자체가 그런 기민한 정치적 판단을 할만한 인간이 아니었거든요.그래서 다들 의아해한거고.
알트라
17/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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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더욱더 국부로 모셔야지요. 루즈벨트는 이득을 보고 한 일이지만 만력제는 정치적 그런거 안따지고 도와줬다면요. 더욱더 고마운사람 아닌가요?
고통은없나
17/02/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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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제도 고마운 사람이죠.그럼 안고마운신가요? 다만 현재 한국은 조선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명시적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을뿐입니다.
알트라
17/02/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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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루즈벨트는 그런 명시적 조취를 취할 필요는 있다는 건가요? 루즈벨트 인장해와서 국립묘지에 모시고 개천절되면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제삿상이라도 올려야 하겠네요.
고통은없나
17/0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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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코소보처럼 이름을 딴 거리와 동상정도는 세워줄만 하죠
알트라
17/02/04 09:13
수정 아이콘
말나온기멩 만력제도 국부로 모시는 건 어떻습니까. 하잘것없는 제후국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고 명군도 보내주고 물자도 퍼주고 그랬는데요. 자기 나라는 말아먹었지만 하찮은 제후국은 이리 돌와주었으니 국부 자격 충분하지 않습니까?
고통은없나
17/02/04 09:18
수정 아이콘
현재 조선이었다면 만력제도 국부 자격이 충분하죠.그리고 실제로 조선은 만력제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요.정치적 판단이긴 하지만 그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큰 도움을 받았으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님은 물에 뻐졌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도와주어서 큰 명성과 부를 얻었으면 그 사람이 이익을 봤음으로 전혀 고마워하지 않을 사람이네요.앞으로 님을 도와줄 사람은 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서 도와주면 좋겠네요.
알트라
17/02/04 09:19
수정 아이콘
고마워야 하죠. 집에 불나서 소방관이 와서 꺼줬으면 그게 그 사람 일이지만 그래도 도와줬으니 고마워하겠죠. 하지만 님처럼 고마워서 '아버지' 로 모시지는 않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요.
고통은없나
17/02/04 09:32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평생의 은인으로 대우할텐데 님은 아닌것 같네요.게다가 한번 도와준것도 아니고 그후로도 지속적으로 도와줘서 저를 가난한 빈곤층에서 사회에서 자랑할만한 중산층으로 크는데 지속적으로 도움을 줬다면 더더욱 말이죠.
리노 잭슨
17/02/04 15:34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숨겨도 슬슬 이렇게 자신의 사상을 은연중에 나타내시는 분들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이건 트럼프 지지자 얘기 아닌가요?
17/02/04 09:17
수정 아이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졌는데 새우가 고래 동상 세워줘야 된다는 것 같기도 합니다.
Jace T MndSclptr
17/02/04 09:25
수정 아이콘
대체 뜬금없이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부가 될 수가 있나요? 미국인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본인 권한을 사용해서 전시중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일뿐인데 그게 대한민국에게 어마어마한 득으로 작용했다고 해리 트루먼이 대한민국의 국부가 되나요? 당장 한국인들 정서가 문제가 아니라 트루먼 본인부터 저승에서 얼탱이없어 할거 같은데

해리 트루먼이 대한민국 독립의 거의 X Factor 수준으로 영향력이 컸다는 주장이야 너무나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 내린 결정도 아니고 대한민국 사람이 내린 결정도 아닌데 대체 왜 국부랑 연관되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 일본에 매그니튜드 10 짜리 지진이 나서 독립했으면 대한민국 국부는 지각이 되나요? 전쟁 중단되기 한 10년전에 일본 수뇌부가 한국 식민지배를 포기해서 덴노가 이를 선언하면 일본 천황이 대한민국의 국부가 되는건가요?

애초에 국부라는 개념 자체가 촌스러워서 이승만이나 김구한테 국부 국부 거리는것도 한심한데 트루먼이라뇨 솔직히 너무하십니다.
고통은없나
17/0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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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제로섬이 아닙니다.조선의 독립과 6.25에서의 참전이 대한민국'만'을 위해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그 결정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정이 된 것은 분명하죠.

그 결과 미국에게도 이득이 갔고 한국에게도 이득이 갔습니다.미국에게 이득이 갔다고 한국에게 이득이 갔음을 부정하고 그것에 대해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건 어폐가 있군요.
17/02/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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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이득을 본 걸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득이 있었다고 해도 감사할 필요는 없는데요.
고통은없나
17/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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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필요가 없다면 미워할 필요도 없겠군요.그런데 정작 감사는 없는데 미움은 수두룩하죠.
17/02/04 10:14
수정 아이콘
? 제가 양자택일을 강요했나요? 호오는 생각하는 사람 맘이겠죠.
Jace T MndSclptr
17/02/04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댓글에 분명 [그게 대한민국에게 어마어마한 득으로 작용했다고] 라고 썼는데 대체 제가 무슨 [한국에 이득이 갔음을 부정했다]라고 하지도 않은 소리를 하세요. 그리고 제가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대체 언제 얘기했습니까? 당연히 고마운 일이죠. 근데 님이 본문에 언제 고마워 하자고만 했습니까? 진지하게 국부로 삼아야 한다고 얘기하셨죠.

보통 상대방이 하지 않은 주장을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패는건 상대방이 한 주장에 대해 반박할 자신이 전혀 없을때나 쓰는 최후의 수단인데 당장 첫 대댓글부터 그렇게 나오실거면 아침부터 글은 뭐하러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언제 어디다 한국에게 이득이 갔음을 부정하고 그것에 대해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까?

어떻게 살펴봐도 해리 트루먼이 대한민국 독립의 X factor이자, 독립 이후에도 최고의 우방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확실한만큼 역시나 국부의 자격이 전혀 없는것도 확실합니다. 아니 세상 그 어떤 나라에서 자기 나라 지도자도 아니었고 건국자도 아닌 타국 지도자에게 국부라는 칭호를 수여하죠? 다 떠나서 트루먼 스스로부터 대한민국 건립에 주체적으로 기여하고 본인의 이름을 올리려는 조금의 의도라도 보인적 있나요?

해리 트루먼이 대통령 생활 내내 탱자탱자 놀다가 일본에 핵만 떨군 사람도 아니고, 님이 주장한대로 치면 21세기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다 트루먼 사는 방향으로 절이라도 한번씩 해야 됩니다. 비단 한국에만 한정할 문제가 아니죠.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세계 연합국의 지도자 따위가 아니라 엄연히 미국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트루먼 거리? 트루먼 기념관? 까짓거 만들 수도 있죠. 사실 제가 생각해도 없는게 더 신기하긴 합니다. 왜냐면 본토에 있는 트루먼 박물관에는 떡하니 '한국 전쟁 전시실' 이 존재하고 거기 태극기까지 진열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없어서 신기하다고 진지하게 미국 대통령을 남의 나라 국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안 웃긴 주장이 되지는 않습니다.
고통은없나
17/02/04 10:06
수정 아이콘
국부로 지정하지 않는다면 국부에 준하는 대우를 해도 되겠죠.중요한건 국부라는 단어가 아니라 '국부에 걸맞는 존경과 대우' 아니겠습니까? 저야 국부로 해도 된다고 보지만요.다른분들 생각은 거기까지는 아닌것 같네요.

그런데 말이죠.리플 다는 사람들이 그 '국부'에 집착했을까요? 국부 지정 자체는 무리다.이정도였을까요? 아닙니다.아예 '감사할 필요가 없다'.라고 이야기하고있죠.그 이유는 뭐라고 하냐면 정치적 판단,국가적 이익 이런걸 달고 있습니다.하는 논리들도 그냥 미국에 이익이 되니 도와준거 뿐이다.이런 류의 리플이 달렸죠.

즉 애초부터 '전혀 고마워 할 필요가 없다'라고 리플들을 달았죠.이게 반드시 리플다는 본인에게 100% 적용된다고 하는건 아닙니다.하지만 대게 반대론자들의 주류 의견이거든요
Jace T MndSclptr
17/02/04 10:22
수정 아이콘
댓글을 요약하면 결국 저는 국부가 구리다는 결론이 공통된 주장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에 대한 자동응답성 반론을 받은 셈이군요. 자주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고통은없나
17/0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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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그런건 아니죠.

미국인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본인 권한을 사용해서 전시중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일뿐인데'

이 부분을 읽고 결국 흔하디 흔한 정치적 판단론을 주장하는 분들중 한분이라 밖에 볼수밖에 없거든요.님의 세세한 내부 정치 사상까지는 저 짧은 리플로 제가 판단할수 없으니까요.
Jace T MndSclptr
17/02/04 10:3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짧은 리플에도 이미 저는 [그게 대한민국에게 어마어마한 득으로 작용했다고] 라고 트루먼의 판단이 득이 되었음을 서술했습니다. 그러나 님은 [한국에게 이득이 갔음을 부정하고 그것에 대해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건 어폐가 있군요.] 라고 하셨죠. 감사할 필요가 없다까지야 님이 말한대로 이런 저런 정황을 판단했다고 해도 제가 명백하게 이득을 봤다고 주장했음에도 이득이 갔음을 부정했다고 한 이유는 뭐였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볼땐 역시나 자동응답성 반응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는데요.

사실 애초에 저 문장이 그리고 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트루먼이 미국인인가? - Yes!
트루먼이 미국 대통령인가? - Yes!
트루먼이 군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했는가? - Yes!
당시 트루먼의 판단은 합리적인 판단이었나? - Yes!
당시 트루먼의 판단이 국지적인 대한민국 정세만을 보고 결정한 판단이었나? - No!

제가 볼땐 오히려 훨씬 더 큰 그림을 보고 내린 남의 나라 수장의 결단을 그로 인해 본인들이 본 국지적인 이득에만 집착하는게 한 역사적 위인에 대한 굉장한 무례한 태도로 보입니다.

저는 트루먼 좋아합니다. 원 댓글에도 이미 '트루먼이 저승에서 얼탱이 없어 할것이다' 라고 님 주장이 한국인 입장에서 싫은게 아니라 트루먼 입장에서도 별로 그렇게 명예로운 얘기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구요. 그러나 제가 트루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역사상 가장 특이한 시점에 특이하게 건국되어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특별하고 위대한 나라 미국의 난세의 시대상에 걸맞는 훌륭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이지 그가 한국을 도와줘서라는 이유는 아닙니다. 제가 일본인으로 태어났어도 해리 트루먼은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을것 같네요. 원폭을 내가 맞은것도 아니고 맞을만해서 맞은 원폭에 내가 같이 분노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것 같아서요. 그와 비슷한 이유로 저는 트루먼이 특별히 사적으로 고맙지는 않습니다. 고마운게 아니라 대단한거죠.
사랑해조제
17/02/04 09:32
수정 아이콘
예비군 정신교육시간에 많이 보던 내용 같네요..
고통은없나
17/0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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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판단,정치적 판단 하지만 그 권력자도 사람입니다.사람인 만큼 신념이 있고 그 판단에는 자신의 인간으로써의 가치관,신념에 의한 자유의지가 깃들어 있습니다.

루스벨트가 파시스트를 대상으로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역설했을때 그저 정치적 판단만으로 그걸 부르짖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루스벨트란 사람이 걸어온 길에 파시스트들은 용납할수 없었던 것이죠. 실제로 당시 미국 정치권은 파시스트들과 손잡고 사유재산 위협하는 공산당부터 때려잡자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수두룩했습니다.

정치인인 만큼 당연히 그 표현방식이나 실행은 정치적으로 해야죠.그러나 그 안에 숨겨진 사람의 자유의지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이걸 통해 타 민족,타국가를 도운것을 정치적 이득이나 판단정도로 간단하게 판단하는 것 자체가 근대 세계가 결국 옳은 방향으로 걸어왔다는걸 간과한 단견이죠.

그리고 그 정당한 신념을 표출하여 타인을 도운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설령 그것이 정치적 방법을 통하여 표출되고 실행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업적을 훼손할 만한 근거는 안됩니다.

정치적 이익,국가적 이익에 근거한 외교적 사고방식이 일견 당연해보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소시오패스적 사고방식을 변호하는데 쓰여져서는 안되는 일이죠.고마운건 고마운 겁니다.고맙다면 그것을 행동으로써 증명할 필요가 있죠.
음악감상이좋아요
17/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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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얘기는 뭐..
과도한 찬양이 어떤식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기에 비판이 하나둘 들어오면 다른 좋은 내용도 같이 뭍히는건데 말이죠.

사실 저는 이 부분을 과장 섞인 농담 정도로 생각하고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확실히 자유 세계를 공산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는 진심을 느끼는데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도와준 것을 고마워해야하는건 반드시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남을 도와준 영웅 같은 사례에만 해당하는건 아닐겁니다. 특히 국가 대 국가 단위로 가면 그런 동화적인 희생 스토리가 어디있겠습니까. 솔직히 미국은 힘도 있어서 자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나라들에게 실제역사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을 들이댔더라도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을만한 나라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자국이나 상대국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을 잘 그려온건 패권국으로써 높게 볼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마셜플랜을 받은 유럽국가나 모두 미국의 지원을 통해 피해복구 빨리 하고 성장 로얄로드를 걸을 수 있었으니 미국 같은 나라가 있었음은 최상의 경우의 수가 맞습니다. 미국도 자기 영향권 아래에 있는 나라라고 해서 함부로 하고 개판쳤으면 미국이 혹시나 흔들릴 때 상대국들이 반기를 들지도 모르는건데(제아무리 쎈 나라라 해도 이래서 무너지는거죠.) 협력체제를 잘 구축해놓으니까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역시 괜찮은 투자였을테니 윈윈의 모범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만력제의 경우 좀 미묘한게, 조선을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도와준건 맞는데 이거빼곤 다 암군의 모습이라서... 좋은 황제라고 말하기도 이상한 상황이죠. 그런데 만력제와 트루먼의 비교라.. 트루먼이 만력제처럼 한국 좀 도와준거 말고는 개판쳤나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미국도 잘 되야겠지만 타국에서 공산주의에 고통받을 사람들을 걱정하고 도와야겠다고 생각한거 아닌가요? 급이 다른 것 같은데.. 한반도를 북괴군들이 점령한다고 해서 미국 본토가 위험해지는건 아닐텐데 본토까지 전화가 미칠까봐 두려워서 참전한 것과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같은 사람이었다면 행운을 빈다면서 방관했을지도 모르죠.
고통은없나
17/02/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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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플입니다.
Jace T MndSclptr
17/0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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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반미 하시는분들이 주장하는것처럼 미국이 다른 역대 패권국가급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갔으면 세계 정세가 결코 지금처럼 되진 않았겠죠. 트루먼도 트루먼이고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국제 경찰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도 솔직히 눈꼴 시려운것보단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제 정세 안정화게 말도 안되게 공헌이 큰 국가입니다.

중화사상의 중국이랑 비교할거 없이 같은 서구권 국가인 유럽 국가들이 패권을 잡았을때 어떤식으로 전세계에 또라이짓을 했는지 생각하면 자유 세계 국가에서 진지하게 미국은 쓰레기 나라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솔직히 신기합니다.

제가 세계 패권이 EU나 중국으로 절대 넘어가지 않을거라고 보는 이유도 거기에 있구요. 솔직히 이 둘하고 미국은 강대국으로서 보여준 품격 자체가 다릅니다.
i_terran
17/02/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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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올라온시점에 비해 반응이 굉장히 뜨겁네요.
17/0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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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을 대한민국의 국부로 생각한다는 말을 제외한다면, 글쓴님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대한민국은 트루먼 독트린이 아니었다면 자유민주주의국가가 아닐 수도, 혹은 이미 사라졌을 것입니다.
17/0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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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존립에 트루먼의 공적이야 더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본문의 논리대로 국부를 지정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국부로만 1개 소대나 중대쯤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통은없나
17/0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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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떻습니까.여러명 있다고 해도.'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 ' 로 묶으면 되겠죠.
17/0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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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의 Founding Fathers 개념을 인용하시는 것이라면,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국부> 개념과는 의미가 꽤 달라요. 미국에서의 Founding Fathers란 건국 공로자, 헌법의 기초자, 연방헌법 해석기준 제공자 등의 의미로 쓰이는 것이지 흔히들 생각하는 <국부>는 아닙니다.

뭐 건국 공로자 의미에서의 국부를 여러 명 지정하지 못할 이유야 없습니다만, 정작 특정인을 국부로 지정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그 개념의 희소성에 오히려 천착하는 것 같긴 합니다. 이승만이나 김구를 국부로 지정하려는 사람들에게 괜히 싸우지 말고 둘 다 같이 국부로 지정하자고 하면 거품 물고 반대할걸요.

게다가 국부라는 것이 일종의 종교적 의미까지 부여받다는 것을 생각하면, 국부를 10명 100명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지 모르겠습니다.
고통은없나
17/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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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유적 의미입니다.굳이 국부가 1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거죠.
17/0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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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국부란 개념의 지정 자체에 반대하는 쪽이지만, 굳이 지정하겠다면 꼭 1인에 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아, 대한민국 국부로 설령 100명을 지정해도 트루먼이 거기 끼면 그건 오버 중의 쌩오버라고 생각하지만요.
고통은없나
17/0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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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을 국부로 인정하는건 오버라고 하는 건 존중하겠습니다.다만 트루먼 자체는 더 높은 평가와 인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전 여전히 정치적 판단,국가적 이익에 근거한 도움임으로 감사할 필요가 없다는 류의 의견은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꾼챱챱
17/0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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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줬잖아요.... 그것도 대한민국장으로다가.... 그 정도면 감사의 의미는 충분히 해줬다고 봐요....
훈장따위가 무슨 큰 의미가 있냐고 하면 나머지 훈장 서훈자들의 공적까지 깎아내리는건데...
고통은없나
17/0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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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건국훈장에는 물론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 좀...그런분들도 계시거든요.굳이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꾼챱챱
17/0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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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만 그렇다고 건국훈장의 의미를 깎아내려서는 안되겠죠. 말 그대로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감사의 의미를 표한거니까요. 동상같은건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동상과 훈장중에 뭐가 더 의미있는거냐고 하면 당연히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할 말로 예를들어 맥아더 공원이고 맥아더 동상이고 있어봤자 지자체 차원에서 작정만하면 세웠다가 부쉈다가 옮겼다가 등등 할 수 있지만, 훈장은 그렇게 못하잖아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2/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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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감사한 감정이 충만한건 이해할만한데 그렇다고 굳이 국부라는거 세울 필요는 없다고봐요. 구국의 영웅 정도로 추켜세워주는 거면 몰라도요. 건국훈장도 수여했고..
i_terran
17/02/04 10:2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공산주의자와 이른바 입만살인있는 진보주의자는 비슷한 면이 있는 것같네요. 결국은 실패할게 뻔한 정책이나 이상을 밀어부치고 그것의 실패가능성에 대해서 공학적이나 통계학적으로 예상하면, 인간쓰레기 취급하고. 결국 공산주의 국가들은 대부분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이했고 특히 한국의 공산주의 국가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snobbism
17/0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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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왜이리 국부에 집착하죠? 집착하는 부류가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백화려
17/0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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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는 무슨...
재조지은 드립도 아니고
유유히
17/0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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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분 말씀에 따르면 더 시급한 동상이 이여송 아니면 만력제겠군요.
17/02/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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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였어!?
17/02/04 11:17
수정 아이콘
그럼 국모는 누군가요?
아버지만 있으면 트루먼 아버지께서 구천에서 외로우실텐데 영혼결혼식을 추진합시다
서동북남
17/0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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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이승만...
17/0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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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는데 100% 선의가 어디있겠습니까. 봉사와 기부등의 개인적인 선행역시 자신의 만족감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국부라는 말은 저도 거부감이 드는데, 그 당시의 정세에 따라서 더 유리한 판단을 했다고 도움이 도움이 아닌건 아니죠.

이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선진국대열에 끼면서 여러 다른나라를 도와주기도 하는데, 그런부분들도 정치적인 요소가 안 들어가있다고 볼 수 없죠. 나름 사는 나라에서 그런거 다 쌩까면 국제사회에서 욕들어먹으니까요. 지진등으로 재해가 일어난 나라에 구조인력이나 물자를 지원하는것도 그렇고. 그 나라 사람이 니들 그거 안 내놓으면 욕 들어먹으니까 내놓는거니까 우리 별로 안 고마운데? 하면 얼척없지 않습니까.
애초에 국가단위급의 액션에서 이런 정치적판단이 안 들어가는것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하고
치킨은진리다
17/02/04 11:5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니 동상이나 거리이름이나 이런건 충분한 위인이지만 국부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드네요
17/02/04 11:55
수정 아이콘
위에분 한분이 말한게 눈에 띄네요. 정치적판단, 자기국가의 이익등을 계산하여 도움을 준게 고마울 거리가 아니라면, 정치적판단 등으로 우리에게 해악을 주는것도 미워할 일이 아니네요.
17/02/04 12:00
수정 아이콘
재조지은...역시 미국은 천조국이었군요
언어물리
17/02/04 12:09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 도와주었어도 고마운 건 맞죠. 국부 드립은 좀 심했고.
동굴곰
17/02/04 12:55
수정 아이콘
뭐 국부같은건 필요 없지만, 이승만보다는 트루먼이긴하겠네요.
Chandler
17/02/04 13:20
수정 아이콘
국부같은걸 찾는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이승만따위보단 더 고마워 해야겠죠. 이승만국부론은 선조명군론과 같은 거니깐요
六穴砲山猫
17/02/04 13:24
수정 아이콘
국부 타령은 좀 오버라 쳐도, 맥아더의 핵을 통한 한반도 초토화 계획을 저지한 사람이 트루먼이라는 점 하나만 해도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고마운 사람이죠.
六穴砲山猫
17/02/04 13:31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저 메모 내용에 대한 저 개인적인 감상은 "멋있다" 입니다. 입만 산 치킨 호크들이랑은 다른 진짜 매파의 간지가 느껴져서요.
사자포월
17/02/04 13: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불편한게 예전에 종교 사이트에서 극우 개신교 근본주의자들과 키배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극우+개신교 조합쪽의 사람들이 맨날 하던 소리 중 하나가 이거였죠.
사상최악
17/02/04 15:25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자이 치요미
17/02/04 17:45
수정 아이콘
국부를 이승만 트루먼 둘 중 하나만 정해야 한다면 후자에 한 표요
17/02/04 18:45
수정 아이콘
국어사전을 따르면 국부란 "나라를 세우는 데 공로가 많아 (자기 나라의) 국민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트루먼은 "우리 나라의 지도자"는 아니에요; 그가 귀화를 했다면 몰라도, 그의 정치적 업적에 대해 감사를 느끼는 것과 "국부"라고 호칭하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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