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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6 13:03
굉장히 큰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요. 그의 강점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도덕성이거든요.
17/02/06 11:42
하사 2명 사망사건이 뭔가 했더니 이런일이 있었군요... 저번 문재인 영입인사때 김선현씨인가.. 그분도 자진사퇴하셨는데.. 그분보다 더 흑역사네요...
17/02/06 11:46
저런 사건이 있었다는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언급도 없었다는건 정말 실망이네요.. 다른 공적을 전부 의미없게 만들정도의 일이군요.
17/02/06 11:50
이 사건은 진짜... 좋게좋게 포장할 건덕지도 없죠.
멀쩡한 군인들을 그냥 말그대로 고문해서 죽인겁니다. 군대에서 황당하고 억울한 사례 많다지만 그중에서도 top급이 아닌가 싶어요.
17/02/06 11:50
이건 흑역사 정도가 아니라 애초에 영입하지 말았어야하는 사람을 영입한거죠.
그놈의 종북타령이 신물이 났는지 안보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둔건지는 몰라도 문재인의 근래 행보중 가장 최악의 행동이라 할만합니다. 이런건 까야죠.
17/02/06 11:51
실드 불가네요. 원래 군대가 젊은이들 목숨 가볍게 보고 일들을 졸속으로 처리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부하사랑으로 이미지메이킹이 된 사람이 이런 혹을 달고 정치계 입문을 한다? 평생 따라다닐 좋은 공격거리가 될 겁니다.
17/02/06 11:51
이분은 이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인쪽 비리가 넘나 크다고 알고있는데
영입할때 기본적으로 체크할건 체크하고 영입하셔야지요...에휴..
17/02/06 11:51
부인 문제와 이 문제가 사과와 해명 안되면 결국 나가리 되리라 봅니다. 서로에게 득 될일이 업죠. 솔직히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보수고 진보고 인재풀 정말 헬이네요. 다 한통속으로 썩고 고인물 같습니다.
17/02/06 11:53
예전에 어떤 예비군 장군이 장태완에 대해 말 하는데 대략 얘기가 이랬어요.
"장태완 별명이 무엇인줄 아느냐 훈련하다 사고나면 자기진급 안된다고 훈련대신 맨날 알통운동만 시켜서 별명 첫째가 알통장군이고 장포스는 삼위에 불과하다." 무슨 사실을 은폐한 것도 없고 대장진급은 좌절됐는데 책임지지 않았다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17/02/06 11:55
나무위키에서 보니 위의 기사 관련해서 반박기사도 있기는 하군요
http://www.huffingtonpost.kr/heebum-hong/story_b_11582116.html
17/02/06 12:04
이 기사를 보긴 했는데, 이런 위험한 훈련을 할 때라면 의료진이 바로 옆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5분거리에 있었다고 해서 이걸 의료진 대기상태였다고 인정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현장 책임이라고는 하나, 만약 상부에서 아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면 그렇게 안일한 분위기로 훈련을 할 수는 없었을 것 같구요. 지적했듯 교보재 문제도 있었고.
준비기간이 짧았다(이런 얘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 기준이 필요하죠)라거나, 즉흥적 입안이었다 이런 임태훈 소장의 발언은 좀 다시 재고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글쎄요... 누가 어느 정도의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17/02/06 12:04
일단 이글도 읽어보고 생각해봐야 할것 같긴 하네요.
군인권센터의 카드뉴스 자체로만 보면 주장에 대해서만 나열해놓은 느낌이 없지않네요. 아마 문재인쪽에선 내쳐야 지지율에 문제가 없을테구요. 전인범씨 본인의 사과 및 자진사퇴가 가장 깔끔해보이긴 합니다. 설마 안고간다면....거참...
17/02/06 12:07
결국 우리 장군님은 잘못 없고 다 밑에 놈들 잘못이야! 라는건데 뭐가 반박되는지 모르겠네요. 의도는 좋았다고 칭찬은 듣고싶은데 과정에서의 책임은 지기 싫다면 박근혜만큼이나 무책임한 인간이군요.
17/02/06 12:09
읽어 봤는데 본문과 사실관계가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네요. 기존에 있던 훈련이었다면 모를까 사령관이 직접 지시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면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져야겠죠. 실무진을 탓하는 건 세월호에서 해경을 탓하는 거하고 별로 다를바 없어보이고...
17/02/06 12:46
그래서 유가족이 박근혜 용서했군요? 당연히 참모총장 할거같다고 보던 사람이 4성도 못달고 3성에서 전역당한거말고 더 어떤 책임을 질까요?
17/02/06 12:50
책임범위야 사람마다 다르겠죠. 카드뉴스처럼 유죄를 받았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저런식의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대선후보캠프에 들어가서 깨끗한 참군인의 표본으로 홍보되어서는 안된다는 사람이 있고(저는 이쪽입니다.), 님처럼 옷벗고 사과하면 끝이다는 분도 있고...그래서 논쟁이 생기는 거겠죠
17/02/06 21:55
다른 글에 쓴거 갈음합니다
밑 사건도 얘기나오는데 세월호사건도 최근 박사모 회원 자살도 그렇고 전 유가족들 입장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유가족들이 자리 참석해줄 정도면 어느정도 그들에게 사죄는 진심어리게 했다 보고 전쟁 이후 최대 훈장받은, 아웅산 사태때는 유일한 생존자를 화재위협 속에서도 달려가서 구출했던 , 4스타는 당연시되던 사람인데 결국 진급도 못했죠. 이 말하니까 옷만 벗으면 끝나냐는 분도 계시는데 그럼 어떡할까요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죽음으로 값을 치룰까요? 자기가 지시한것도 아니고 다른 간부가 이건 어떠냐고 한걸 컨펌한거고 그 쓰리스타 쯤 되면 다들 아시다시피 다른 일반 보병부대급에선 군단장급 사람인데 군단장이 큰 틀에서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지 작은 훈련 하나하나 모두 다 교보재는 안전한 지 어떻게 진행될 지 이런걸 다챙긴다는건 군대에 대해 너무 쉽게 책임지우는거 아닐까요. 제가 있던 중대만 해도 대대장이 지시내리면 하사나 분대장 급에서 교보재 챙기고 병력들 안전위한 행군길 루트체킹같은건 훈련 며칠 전 소대장이나 길 잘아는 부사관이 미리 시간내서 체킹하지 그걸 아무리 군단장 본인이 훈련강화지시를 내렸다해도 직접 예하 중대까지 내려와서 다 일일히 중대마다 확인하고 그걸 어떻게합니까. 그럼에도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서 유가족들마저도 행사 자리 참석해주고 진급누락으로 옷 벗엇고 본인이 평생 마음에 안고간다는데 어떻게 책임을 더 지워야하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17/02/06 21:56
다른 글 쓴거 갈음합니다
밑 사건도 얘기나오는데 세월호사건도 최근 박사모 회원 자살도 그렇고 전 유가족들 입장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유가족들이 자리 참석해줄 정도면 어느정도 그들에게 사죄는 진심어리게 했다 보고 전쟁 이후 최대 훈장받은, 아웅산 사태때는 유일한 생존자를 화재위협 속에서도 달려가서 구출했던 , 4스타는 당연시되던 사람인데 결국 진급도 못했죠. 이 말하니까 옷만 벗으면 끝나냐는 분도 계시는데 그럼 어떡할까요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죽음으로 값을 치룰까요? 자기가 지시한것도 아니고 다른 간부가 이건 어떠냐고 한걸 컨펌한거고 그 쓰리스타 쯤 되면 다들 아시다시피 다른 일반 보병부대급에선 군단장급 사람인데 군단장이 큰 틀에서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지 작은 훈련 하나하나 모두 다 교보재는 안전한 지 어떻게 진행될 지 이런걸 다챙긴다는건 군대에 대해 너무 쉽게 책임지우는거 아닐까요. 제가 있던 중대만 해도 대대장이 지시내리면 하사나 분대장 급에서 교보재 챙기고 병력들 안전위한 행군길 루트체킹같은건 훈련 며칠 전 소대장이나 길 잘아는 부사관이 미리 시간내서 체킹하지 그걸 아무리 군단장 본인이 훈련강화지시를 내렸다해도 직접 예하 중대까지 내려와서 다 일일히 중대마다 확인하고 그걸 어떻게합니까. 그럼에도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서 유가족들마저도 행사 자리 참석해주고 진급누락으로 옷 벗엇고 본인이 평생 마음에 안고간다는데 어떻게 책임을 더 지워야하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17/02/06 13:23
우째 사고흐름이 그렇게 됩니까?? 저만해도 제대군인인데.
밑에 다른댓글 달아주신분이 많긴 합니다만 갠적인 생각으로 저 단체가 좋은일도 하지만 그 좋은일을 하면서 생기는 잡음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수는 없지요. 저 카드뉴스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17/02/06 13:40
삶은 고해님은 유머코드로 말씀하신 것 같네요 흐흐
저도 언덕길님 댓글에 좋아요하고싶을 정도로 댓글 보고 순간 이러면안되는데 싶으면서도 공감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곱게 안 보이죠.
17/02/06 12:00
쉴드 칠 건덕지는 전혀 없지요. 이건은 잘못된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말이죠.
17/02/06 12:01
비극적인 사건을 떠나서 애초에 포로로 잡혀 가혹한 고문을 당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별도로 필요한지부터가 일단 의문이 듭니다. 뭐, 군대니까 위에서 하라고 하니 했을 거 같긴 한데 참 안타까운 일이었네요. 그런데 (제대로) 책임진 사람이 없다? 이게 더 문제. 이번 영입은 굉장한 패착으로 보입니다.
17/02/06 13:28
저런 류의 훈련은 가혹행위와의 경계가 굉장히 애매할 뿐더러 악용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일 것이냐, 어느 정도까지 고통을 줄 것이냐를 봐도 사람마다 다른 육체적, 정신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량적인 기준을 정하기도 애매하기에 그 휴유증까지 생각한다면 받는 사람은 물론 시행하는 사람 역시 굉장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다시 말해 단순 체력 훈련의 경우 달리기 몇 km, 팔굽혀펴기 분당 몇 회 식으로 정량화하고 수치화하여 등급을 매길 수 있는 기준점이 있습니다만 주리 틀기 30분씩 4회, 결박한 상태에서 물고문 30초간 10회... 뭐 이런 식으로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군대니까요. 하지만 그 '어느 정도'를 정할 수도 없으며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훈련을, 굳이 현실과 비슷한 상황까지 가정해가며 시행해야 할 이유는 취지와 상관없이 그 방식이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17/02/06 14:08
그렇지 않아도 예전엔 가혹행위로 악용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번엔 실용적 훈련으로 다시 도입하려던 걸로 알고 있어요. '어느 정도'라는 건 타국 특수부대는 많이 하고 있다고 하니 훈련 사례를 참고할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 기준이 있을 거라고 보고(체력 훈련이든 멘탈 훈련이든 선례의 연구를 참고해서 안전기준을 정한다는 점에서는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 훈련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고(두건도 단순 멘탈 훈련을 위한 도구였고) 안전장치도 어느 정도 두고 했는데... 교보재 문제와 관리 소홀 등이 이런 문제를 불러일으킨 거죠.
17/02/06 19:06
네. 저도 저 위 링크를 보니 특정 기준과 관리하에 시행하고 있더군요. 군대 사격장에서의 안전관리처럼 철저히 규정대로 시행된다면야 괜찮을지도요.
17/02/06 12:02
그리고 저런걸 지시한 지휘관도 지휘관인데요.
세계 국방비 지출규모가 10위권에 드는 나라가 예산 부족으로 폴리에스테르 쓰다가 질식으로 훈련도중 사람이 죽어버리는 나라가 있다는게 개그죠. 그돈갖다 맨날 골프장이나 쳐짓고 방산비리로 해쳐먹으면서 아직도 안보교육시간만 되면 노동댓가 0원의 북한병사를 무슨 일기당천의 용사인양 포장하겠죠? 군조직을 개혁하려 한다면 어디서부터 손대야될지 감도 안잡힙니다. 이건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개판이라...
17/02/06 12:06
저 군인권센터는.... 필요한 일도 많이 하는데 가끔 관심병느낌이 납니다. 저걸로 먹고살아야해서 그런가
커리어 쌓는 데는 40년인데 내려라 잘라라 죽여라 쓰레기다 이런 평가는 카드뉴스 하나에 1분이면 나오네요. 잘했다 잘못했다 얘기가 바로바로 극단으로 오갈 필요는 없겠죠. 지켜보렵니다. 평생 따라다닐 흑역사인데다가 당시에 피지알에서도 난리났었는데 설마 정당에서 저거 모르고 영입했을까요. 오히려 이번에 확실히 얘기를 꺼낼 것 같네요.
17/02/06 12:08
아웅산테러 사건 생존자라는 특이한 이력때문인지 전역하고 뉴스에도 출현하고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사건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도 명예로운 전역에 칭찬 일색인게 의아하더라고요.
17/02/06 12:43
반박기사도 링크 뿐만 아니라 전문 퍼오시기 그러하시면 읽어보시고 정리 추가해주시면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17/02/06 12:14
진급에 브레이크 될 정도면 징계 수준과는 별개로 군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거고, 부인 관련해서도 말이 많은데..
문재인후보의 인재 영입은 매번 묘수 아니면 악수인 느낌이랄까, 참 알쏭달쏭합니다.
17/02/06 12:15
이건에 대해서는 쉴드를 칠 수가 없습니다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보고 본문 기사가 과장이 섞여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교관만의 잘못인지 알 수 없고 그리고 그런식의 책임회피는 새누리당의 모습하고 같습니다. 5개월 준비했다고 하는데 훈련규정을 어겨서 사고가 난 것인지 규정이 미흡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규정 미흡이라면 전인범 장군의 책임이 큽니다. 이건 지휘관의 능력과도 연관됩니다
17/02/06 12:16
책임자의 책임 범위가 궁금하네요.
별3개짜리 책임자가 수많은 훈련중에 한가지인 포로체험훈련의 도구가 공기 잘 통하는지 확인하고 훈련 대상자의 SOS를 캐치못하고 죽을때까지 냅두는지 안냅두는지 꼼꼼하게 옆에서 감시해서 사고 안나게 해야 하는건지..? 그리고 그 사고의 영향으로 진급 못하게 된걸로 아는데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17/02/06 12:21
사고 날 때마다 윗선부터 다 잘라버리자고 하니
새로운 사람 올라가면 목표가 '무사고 & 있을 때 해먹자' 경험자는 매번 없어지고 신임자는 또 사고치고 반복이죠 뭐... 헬조선 그냥 만들어지나요 어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특전사 간부 병사들이 가마태워서 내보내던데 자기 전우 죽인 사령관이라고 생각하고도 그런거면 거기서 그거 한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지...
17/02/06 12:35
사고 날 때마다 잘라버리라고 해서 잘려진 윗선이 있긴 한가요?
저 사건만 봐도 책임자는 진급만 불발 되었을뿐 잘려지지도 않고 자기 자리 잘 유지하면서 명예로운 전역까지 했네요. 님의 헬조선은 아직 안만들어진듯..
17/02/06 12:36
윗선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제가 알아볼 의무도 없지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맞네요. 제가 얘기한 것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까지고요.
17/02/06 12:40
다 잘라버리자고 하니 --> 새로운 사람 올라가면 목표가 무사고, 있을때 해먹자 --> 경험자는 매번 없어지고
--> 신임자는 사고치고 --> 반복 --> 헬조선 님이 쓰신 글이에요.
17/02/06 12:41
군대 주특기가 사고 터질때마다 관련자 보직해임 후 모가지인데요. 대형사고 터질때마다 지휘계통 책임소재고 뭐고, 관리감독 제대로 했는데 일이 터진건지 아닌지도 조사 안하고 관련자 전원 보직해임하던거 개선하겠다고 한게 몇 년 안지났습니다.
17/02/06 12:25
껀수 잡은 사람들은 이걸 보고 국방예산이 얼마인데 폴리에스테르를 쓰냐고 할테고 책임자가 그런것도 신경 안쓰고 뭐했냐 하겠죠.
책임져야하는 위치와 문제의 원인은 분명 다른 것인데도요.
17/02/06 12:17
아래 북콘서트글 나무위키 링크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이미 우리가 얼핏 알고 있던 그 사건 입니다요. 네.. 당시에도 겁나게 까였던건데 왜이리 조용하나 싶었습니다. 좋은 인물이긴한데 오점 없기는 힘들겠죠. 문재인과 헤어질듯
17/02/06 12:18
나라 위에서 40년간 일하고 하나도 받기 힘들다는 훈장 11개 받았고 특전사 처우개선위해 세종시까지가서도 자존심 굽히고 빌고했었던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본인이 저 훈련 제안한것도 아니고 다른 지휘관이 이런 훈련은 어떠냐 해서 컨펌한 거였고 (물로 큰 잘못이지만) 그 이유로 저런 커리어 가진 사람이 4성도 못달고 거의 강제전역 당했으면, 또 본인도 크게 자책하고 있고 유가족 분들도 장군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고 [ 장군은 이후에도 사망한 조용준, 이유성 하사에 대해 지휘관인 내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다는 말을 하였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두 사람의 이름을 죽을 때까지 새기고 가야 한다는 벌을 받았습니다'라고 하는 등 일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또한 2017년 1월 14일 전 장군의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식에 故 조용준과 이유성 중사의 아버지가 참석하여 축하해 주는 등 치유의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분명 큰 흠은 맞는데 아주 죽일놈에 살인자 만드는건 너무 쉽네요.
17/02/06 12:28
올려주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가족에게도 용서를 빌고 용서받은 것으로 봐서 저는 좀 영입에 이해가 갑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는 정말 진위를 확인하기 너무 어렵네요. 사실과 거짓이 혼재하니 정말 어렵습니다. 이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제 스스로 글을 찾아보기라도 해야겠습니다.
17/02/06 12:28
공감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부정부패나 비리라면 몰라도. 일부러 부하를 죽인 것도 아니고 책임의식이 없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물론 저 건은 평생 따라다니겠지만...
17/02/06 12:28
뭐 근데 다들 이런 일들로 책 잡히는 게 보통인지라... 이슈화된 김에 한번 짚고 넘어갈 일인 것 같긴 합니다. 카드뉴스처럼 외면했다가 아닐 뿐이지 어쨌든 책임자는 맞으니까요.
이번에 인터뷰 보면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7/02/06/0505000000AKR20170206057100014.HTML?template=7722 이런 얘기 하고 계시던데, 이 사망자 사례도 교보재 문제 같은 게 있었던 만큼, 어쩌면 '군 지원이 부족하다'같은 긍정적인 이슈로 끌고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7/02/06 12:23
아내 문제로 까이는건 그럴만한데 이건 좀 선동적이네요.
자기들 입맛에 맞는쪽 이야기만이 절대적 진실인척하는 한경오식 프레임짜기로 보입니다.
17/02/06 12:29
궁금해서 이 분 인터뷰 기사를 검색해봤습니다.
'왜 그렇게 지휘했는가?' 라는 비판이야 정당합니다만, '왜 죽여놓고 외면했는가?'라는 건 거짓으로 보입니다. 자기 책임을 회피하거나, 유가족을 외면한 적은 없으니까요. 전자는 직무에 대한 비판입니다만 후자는 인격 모독이죠. 카드 뉴스 왜곡이 너무 심하네요.
17/02/06 12:29
본인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고 평생 안고 가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카드뉴스는 좀 심하게 감정적인 면을 자극하네요.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지만, 외면하지 않았는데 아예 죽일놈으로 묘사하고 있네요.
17/02/06 12:31
위 뉴스에서 책임을 회피했다고 하면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 하지 않고 있죠. 이 사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어렵다는걸 저 글을 쓰는 필자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도의적인 책임을 전인범 장군이 나몰라라 했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알기로 전인범 장군이 두 병사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나와 관계 없다고 한 적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두 병사의 죽음은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할 책임이라고 명확하게 두 병사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발언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내용은 빠져 있는 것이 아쉽네요.
그리고 최근 전인범 장군의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식에 돌아가신 조용준과 이유성 중사의 아버지가 참석하여 전 장군을 축하해 준 걸로 보아 전 장군이 사건 이 후 도의적인 책임을 외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정말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은 사람의 취임식 자리에 유족이 나와서 축하를 한다??
17/02/06 22:16
근데 그 윗분들의 댓글을 보면 "책임지지 않았다"고 애기하시는분이 많네요
댓글들을 보면서 '비난을 할려면 확실히 알고 비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17/02/06 12:37
내 맘에 안 들면 어그로로 치부하는 본인 버릇이나 고치세요. 그리고 유가족이 축하 행사 참여하면 진급 누락이 충분한 책임이 됩니까?
17/02/06 12:37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떠나서
1. 중대한 실책이고 책임도 분명하다. <- 이견이 없어보임. 2. 본인은 책임을 질 의사가 있다. <- 일단 본인 입으로 말한 건 팩트인 듯, 그 자세한 뒷 이야기는 잘 모르니 진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 불가 3. 실제로 책임을 충분하게 졌는가. <-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도 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음. 4. 3번을 판단하는 데에 개개인의 진영논리가 작용했는가 <- 그런 것으로 보임. 5. 정치와 관련 없이 PGR 에서 이슈화가 되었다면 댓글 흐름이 달랐을 것인가 <-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17/02/06 12:44
1. 리스크가 있는 행위 (훈련, 항해)에서 문제가 터짐
2. 실무진의 대처 실수로 사고가 생김 3. 책임자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안한것이 드러남 4. 실무진에게 책임을 대부분 떠넘기고 책임자는 솜방망이 처벌 후 잠깐의 근신 후 아무렇지도 않게 직무 복귀 여기서 3-4가 이제 싫다고 바꿔보자는게 보편적인 정서 아니었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요? 구의역 사고에서 박원순 시장때도 박시장의 그런 방관자적 태도에 다들 비판 일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17/02/06 13:03
1. 훈련이나 항해가 리스크가 있는 행위인가요? 어쨋든 박근혜도 이 단계에서는 책임이 없습니다.
2. 마찬가지로 이 단계에서는 박근혜도 책임이 없습니다. 3. 여기서 의견이 갈리네요. 박근혜는 할 일 안 했습니다. 전장군이 해야할 일 어떤 걸 안 했다는 말이지요? 4. 그러니까 전장군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신지요? 전장군이 실제로 이렇게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유족이라면 전장군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만약 훈련시 훈련 교관의 불법 행위가 있었으면(다른 짓을 했다든가, 잤든가) 그에 대한 처벌을 약속하고 법에 따른 보상만 한다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장군이 이렇게 안 했다는 말인가요?
17/02/06 13:10
님 말대로 박근혜는 3번에서 지가 할 일을 안한게 문제가 된거지만 전장군은 저 일이 벌어진거 자체가 본인의 책임이에요. 세월호는 박근혜가 띄운게 아니지만 저 훈련은 전장군의 지시로 인해 시행하게 된거니까요.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는데 밑에서 저런 일이 있었다. 그랬으면 저도 책임 안 졌다는 얘기까지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정도면 진급 누락이면 할만큼 한거죠. 본인의 지시와 필요로 인해 행해진 훈련인데 거기서 사고가 터졌으면 당연히 최고 책임자로서 해야 할 일을 못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유족이라면 나한테 직접적인 사과고 나발이고 다시는 장병이 억울하게 죽는 이런 똑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런 일이 있게 한 모든 사람들이 다 본인의 책임에 맞는 징계를 받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것 같네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나한테 보상해주면 이런 일이 또 안 일어난답니까? 어차피 끽해야 감봉 1개월 2개월 잘하면 진급 누락 정도로 리스크가 없는데 똑같은 일 또 일어나도 아무 이상할게 없죠.
17/02/06 13:21
3번이 어떻게 전장군의 책임이 될 수가 있지요? 예를 들어 포병 연대에 새로 부임한 연대장이 "우리도 행군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해 50km 행군을 했다고 칩시다. 중간에 병사 둘이 도로를 건너는 와중에 교통 통제를 해야 하는 통제관이 딴 짓을 하는 바람에 차에 치여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애초에 행군을 안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터이니 이걸 갖고 연대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요?
17/02/06 13:25
그것은 정황에 따라 다르죠. 설사왕님이 말씀하신 행군은 군대에서 흔히 하는 훈련이고, 급작스러운 필요에 의해 졸속으로 생겨난 훈련 방법도 아닌데다가,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는 위험한 훈련도 아니니까 연대장의 책임은 전장군이 져야하는 책임보다는 조금은 적겠죠. 물론 저는 저 상황에서도 당연히 연대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상황에서 연대장이 '우리는 완전 무장 150km 험지 행군이 필요하다' 라고 했고 그로 인해 졸속으로 그것을 추진하다가 사람이 갈렸어도 연대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실건가요?
17/02/06 13:44
아뇨. 보병이나 행군이란 게 흔한 훈련이고, 포병에게 행군은 생전 해 본적 없는 훈련입니다. 그래서 제가 포병 부대에 행군 예를 든 것이구요.
이 예에서도 연대장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니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네요. 전 도의적인 책임 정도이지, 실제로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연대장이 '우리는 완전 무장 150km 험지 행군이 필요하다' 라고 했고 그로 인해 졸속으로 그것을 추진하다가 사람이 갈렸어도 연대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실건가요? --> 졸속이란 말을 사용하셨는데, 왜 이런 용어를 사용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만약 그게 아니고 충분한 준비만 된다면 당연히 "완전 무장 150km 험지 행군 시" 사고가 나도 전 연대장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준비가 됐다면 말이지요. 님과 저의 차이는 아마 이 "충분한 준비"라는 것의 책임 여부를 실무자가 질 것이냐 아니면, 부대장이 질 것이냐의 차이일것 같은데요. 좀 애애하긴 하지만 2명이 질식사한 사고는 부대장이 아닌 실무자가 100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17/02/06 13:48
포병 부대는 행군을 해본적이 없겠지만 지휘관은 행군 훈련에 대한 충분히 참고할만한 레퍼런스가 같은 군내에 있고, 아마 본인도 행군 경험이 당연히 있을테니까 다르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이 훈련 같은 경우는 레퍼런스가 국내가 아니라 해외라 직접적인 참고가 당연히 어렵구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 말씀을 나눠도 달라질건 없겠네요. 저는 "충분한 준비"를 실행 자체는 실무자가 하는거지만 책임은 당연히 권한이 높은 사람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물며 군대인데 실무자는 말 그대로 오더대로 움직이기만 해야 한다고 보구요.
17/02/06 18:34
15사단 xx포병대대 105mm포 운영대에서 2005년3월 입대자입니다.
행군 총4번(유격 혹한기) 했고 40km, 60km 둘다 해봤습니다. 포병연대본부, 같은연대소속 포병대대들이 행군하는 걸 제 눈으로 직접 목격했습니다. 위병소 경계지원을 몇차례 나갔었거든요 모든 포병이 행군 안하는게 아닙니다..
17/02/06 12:41
빅근혜가 세월호 관련해서 어느정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처럼 비난받진 않았겠죠. 그 책임이 대통령 사퇴도 아니고 (세월호 만으로 탄핵해야한다는 여론은 정말 일부였으니까요) 철저한 진상 규명이었는걸요. 그런데 책임은 커녕 되레 피해자를 빨갱이로 몰아가기나 했죠.
사령관이 일개 훈련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논리는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전 중장이 박근혜와 별반 다를바 없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나 싶네요. (여기 올라오는 의견들만 보자면요. 전 이 사건 이 게시물로 알았습니다. 대충 이런 사건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히는 몰랐네요)
17/02/06 12:47
저는 진급 누락이 '어느정도 책임'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드네요. 이준석은 박근혜에게 직접 배 운항을 그따위로 사고 사고 대처를 쓰레기같이 하라는 명령이나 압박을 받은게 아니라 지가 쓰레기짓 해서 사형 구형 받은거지만, 이번 사건에서 벌금형 받은 조교의 경우는 윗선에서 빡세게 하라면 빡세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빡세게 하라고 한 윗선도 결국 그 윗선에서 빡세게 하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구요.
상명하복이 기본인 군대이니 만큼 상급자의 한마디 한마디의 영향력은 당연히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는데 그 '빡세게 해라' 라는 프레셔의 가장 윗선에 있는 인물이 진급 누락 받고 퉁 쳤는데 그게 어느정도 책임인가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이 안 드네요. 결국 가장 운신의 폭이 좁았던 실무자가 가장 사고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큰 책임을 뒤집어 쓴거죠. 이 훈련이 잘 되었으면 아마 장군은 이 훈련을 본인의 업적으로 본인 커리어에 두고 두고 써먹었겠지만 조교가 얻을 수 있었던건 뭐가 있었을까요? 싸대기 한대 맞을거 안 맞는 정도?
17/02/06 12:56
그러니까 조교는 현장에 있고 사령관은 현장에 없다고 해서 조교가 더 많은 책임을 지는게 말이 안된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군대라는 직업의 특성상 조교에게는 비토의 찬스가 없었는데요. 조교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본인이 군복 벗을 각오 하고서라도 저런 사고까지는 안나게 했어야죠, 그렇게 잘못을 했으니까 벌금형 받은거고 그거 자체에 대해선 아무 불만이 없어요.
제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건 애초에 저런식의 무모한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의 훈련을 도입하게 된 프로세스의 가장 윗선에 있는 사람이 진급 누락 하나로 퉁치고 넘어간점이죠.
17/02/06 13:03
그 책임의 수준을 제가 이렇다 저렇다 확실하게 정할 자격이나 지식은 없습니다.
근데 '진급 누락' 이 올바른 책임의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할 정도의 자격과 지식은 있네요
17/02/06 12:53
본인이 생각하시는 '어느 정도 책임'이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주시면 논의 나누는 분들이 좀 더 편하게 Jace T MndSclptr님의 의견을 이해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17/02/06 12:55
공기가 통하지 않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주머니를 사용한 것과 관리책임자가 내연녀와 통화하느라 자리를 무단 이탈한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죠. 포로체험훈련 그 자체가 아니라.
실무자가 가장 운신의 폭이 좁다고 하셨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실무자가 자신의 맡은 직무 하나만 똑바로 했어도 사람이 죽는 일은 없었겠죠.
17/02/06 13:01
루뎅님이 말씀하신대로 정황상 아무 문제가 없는 훈련이었는데 조교가 원래 잘 준비되어 있던 훈련을 자기 재량으로 이상한짓 하다 죽였으면 아무리 군재판이여도 벌금형으로 안 끝납니다.
저 사건이 이슈가 안된 사건도 아니고 수사해서 벌금형이 나왔다는거 자체가 결국 저 사건이 '훈련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조교가 제대로 진행을 못해서 사람이 죽은것' 이 아니라 '애초에 환경상 사고가 일어날만한 여지가 있었음' 이라는 뜻이에요.
17/02/06 13:09
평소 PGR의 주요 여론이 군사재판에 대한 불신 (대표적으로 김제동씨의 사모님 영창 사건, 방산비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논란) 이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재밌네요.
17/02/06 13:06
진급 누락보다는 추후에 유가족에게 어떻게 대처하느냐, 관련 사고 재발을 어떻게 이루었느냐가 지휘관이 보여야 할 책임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옷 벗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태안 반도 기름 유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하라."며 "청와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라 평하곤 하죠. 지휘관이라면 문제가 벌어졌을 때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많은 지휘관 위치의 사람들이 '끝 마무리를 짓겠다.'라는 핑계로 자리보전이나 하는 것인데... 이 분이 그런 부류라는 이야기는 없는 것 같네요.
17/02/06 13:13
그러니까 태안 반도 기름 유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기름이 유출된 사건 자체에 아무런 연관과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대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맞죠. 만약 그 사건이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한 지시로 인해 뜬 배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당연히 그것보다는 더욱 더 책임있는 워딩과 대처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도 만약에 전장군이 저 훈련과 아무런 직접적인 연관이 없이 서류상 도장 찍는 기계였으면, 저도 진급 누락됐으면 고생 다 하셨네 하고 넘어갔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17/02/06 13:41
음... 저는 후속조치와 피해자 보상을 철저히 하는 것이면 충분히 책임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건과 무관하건 연관이 되어있건 말이죠. 그 이후에 당사자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인범 전 사령관을 끝내 용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픈 요지가 '그를 용서해야 한다.'는 아닙니다. 진급 누락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제이스님의 요지가 이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박근혜의 세월호와 비교당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말씀드리고픈 부분입니다. 음... 비유하자면 노무현은 남이 싼 똥이었지만, 깨끗이 치우려 노력했고 박근혜는 남이 싼 똥이라며 치우지도 않고, 똥 묻은 사람을 빨갱이로 매도했으며 전인범은 본인이 싼 똥이었고, 잘 치우려 노력했다...고 보면 되려나요? 말씀대로 노무현의 경우와 비교하기엔 본인이 싼 똥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박근혜랑 비교하기엔 박근혜의 뒷처리가 너무나 막장이네요;;
17/02/06 13:52
박근혜가 전인범이 비슷하다 이건 저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에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었으면 제 잘못입니다. 제가 원래 의도한 의견은
나는 세월호를 보고 사람들이 분노한것이 '책임자, 권력자가 실무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스스로는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는 프로세스에 대한 염증' 때문이 크다고 느꼈는데, '이 정도면 책임질만큼 졌다' 라는 의견을 보니 그게 전혀 아니었나보다. 라는거였거든요. 그걸 감안해도 할만한 영입이었다. 그런 의견에는 별로 반론 안해요. 그냥 '책임을 졌다' 라는 표현이 정말 너무너무 너무 너무 너무무 싫어서 쓴 댓글입니다. 박근혜를 끌어온것은 제 실수인거 같네요.
17/02/06 14:03
그 점을 동의해주신다면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네요. 후속 조치에 대한 평가나, 책임의 범위 같은 건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 가치판단이니까요.
17/02/06 14:14
저는 님하고 생각이 다릅니다.
전인범 장군이 저 훈련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저 사고는 이 훈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또는 예상할 수 있는 통상적인 사고에 해당하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훈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담당 실무자의 주의업무 태만에 의한 사고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인범 장군에 대한 책임범위를 그리 광범위하게 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 중요한게 사고 이후에 사고를 대하는 태도, 유가족에 대한 태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의견이 맞고 님 의견이 틀리다는 말이 아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정도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이 사고는 전인범 장군이 평생 안고가야할 문제인 것도 맞죠.
17/02/06 13:11
그럼 저 사람이 할수있는게 무엇이었고 어떻게 책임졌어야 할까요?
군법재판에 관여할수가 있나요? 아니면 돈을 내놔야 하나요? 진급누락이후 은퇴 딱 이것밖에 없어보이는데.. 님도 어느정도 책임인지 말하라 그러면 애매하실겁니다. 그래서 옹호도 가능한것이고 비판도 가능한것이겠죠.
17/02/06 13:21
진급누락은 당연히 책임이 아니지만 군 관련된 모든 일에서 제대로 손 떼고 은퇴한다면 책임진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안 했으니까 글이 올라온거죠.
옹호도 가능하고 비판도 가능하고 그거야 본인들 마음이지만 저는 '책임질만큼 책임졌다' 라는 의견이 싫어서 댓글을 단겁니다. 책임은 안 졌지만 사람이 큰 일을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뭐 가치관 차이죠.
17/02/06 22:22
댓글 달아 보겠습니다
지휘관 입장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여 군 관련일에서 모든일을 떼야 하나요? 그렇게 따지자면 (저런 사건과 비슷하지는 않지만 목숨이 사라진) 자살사건이 일어난 부대장의 장들이라면 또 그렇게 큰 일들이 생긴다면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등등 다 떼야 하나요? 군 관련 인재가 그렇게 넘치나요? 나무워키에도 보면 또한 2017년 1월 14일 전 장군의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식에 故 조용준과 이유성 중사의 아버지가 참석하여 축하해 주는 등 치유의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가 저렇게 해주는데 저정도면 가해자 입장에서 어느정도 해준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17/02/06 12:44
냠냠, 맥락이 같은 사건인 둘을 진영 논리에 따라 다르게 보는 거냐 또는 얼핏 비슷한 면이 있으나 같다고 볼 수 없는 둘이기 때문에 다르게 보느냐 의 얘기가 진행되야겠죠. 전 구경할 거지만... 헤헿... 어쨌든 모든 사건이 다 다르니까 두 사건이 완전히 같으므로 대응도 똑같이 하라고 단순히 주장하는 건 옳지 않겠죠. 과연 합당하게 사고하느냐가 관심사네요.
17/02/06 12:45
어찌 되었든 책임자인데 아랫사람 탓으로 돌리는 건 내로남불식이긴 하죠.
다만 사람들 반응이 약간 엇갈리는건 사후 태도와 어떤 책임을 졌는가에 대한 차이인 것 같습니다. 유가족과의 교감이라던가 뭐 그런 디테일 차이도 있겠고(몇몇 댓글을 보면 진영논리도 없지는 않을 듯 합니다만)...
17/02/06 12:51
위의 댓글로 갈음합니다. 정황이 완전하게 일치해야만 비교 대상이 되는것이 아니죠. 그렇게 치면 세상에 비교라는 단어는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17/02/06 12:57
님은 세월호와 이 건이 어느정도는 일치한다고 보는 거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보질 않으시니 대댓글이 달리는 거죠.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정황이 완전하게 일치해야만 비교대상이 된다는 게 아닙니다. 비교대상이 될만한 수준의 일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님이야 말로 진영논리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서 세월호를 들고 온 거 아닌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세월호가 쉽습니까?
17/02/06 13:05
왜 비교대상이 되는지에 대해 위의 댓글에 적어뒀습니다. 거기 공감 안하시면 그냥 공감 안하시면 됩니다 더 설득할 생각도 없고 설득 당할 생각도 없고 그렇네요. 그리고 사고라는 측면에서 같은 사고를 비교의 대상으로 가져오는데 쉽고 어렵고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까? 제가 어디 공터에서 초등학생들끼리 다투는데 세월호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사람이 억울하게 죽은 사고를 가지고 얘기하는데요.
17/02/06 13:10
본인이 그럴듯한 연기다 진영논리라고 쓰시고는 공감 안하면 그만이라고 하면 굉장히 무책임한 논리인데요.
칼을 뻈으니 누가 맞든 그르든 여기서는 서로 휘두를 수밖에 없는 판을 벌이셨습니다.
17/02/06 13:18
그럼 칼을 휘두르세요. '그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해보라' 라고만 하면 제가 생각이 다르면 넘어가라라는 말 말고 무슨 대답을 합니까? 花樣年華님 댓글을 보세요. 내용이 뭡니까?
1. 님은 비슷하다고 보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은 안 비슷하다고 봄 2. 세월호를 왜 그리 쉽게 가져옴? 스스로 생각해보셈 여기서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대체 무슨 댓글을 달아야 하죠? 왜 안 비슷한지가 안 써 있는 댓글에다가
17/02/06 12:47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후로도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였는지,
아니면, 남 탓만 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들었는지... 에서 세월호와 비교해야겠죠. 댓글들을 보면, 적어도 그 유가족들을 빨갱이로 몰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만...
17/02/06 12:49
저는 최고 책임자가 실제로 어떤 책임을 졌냐가 야부리를 얼마나 털었냐 뒤로 오까네를 얼마나 쥐어줬냐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이 진급 누락이죠.
17/02/06 12:55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이 물론 최고책임자급이지만,
전체 군대 조직의 특성(?)상, 이런 경우에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을 경우 다른 장군들이나 군 전체에 미칠 영향 때문에, 쉽사리 그러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돌아가신 분들께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훈련 중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무조건 사령관까지 책임을 지는 분위기가 되어버리면, 심하게 얘기해서, 지금도 수도 없이 일어나는 자살, 의문사, 군 내 가혹행위, 말단 비리... 등등이 터질때마다 사령관이 옷 벗어야죠.
17/02/06 12:58
그러니까 저게 관습적으로 당연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근데 관습적으로는 당연해도 저런걸 고쳐 나가야 된다는게 보편적인 정서 아니였냐는 얘기죠. 관습적으로는 사실 유가족이 축하 행사 참여한것만으로도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라고 보는데, 지금 제가 관습적으로 그랬다 아니다 얘기하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17/02/06 13:01
그러니깐 한쪽은 관습적 이상으로 해줬지만 한쪽은 관습적인만큼도 해주지 못한 걸 비판하는데 둘이 비슷하다며 님은 보편적인 정서와 진영 논리를 근거로 들고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전혀 설득되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17/02/06 13:03
관습적인만큼도 못했다는게 문제의 핵심이고 그만큼 해달라 그 이상 해달라는 각각 갈리는 의견이죠.
해결책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각론을 본인의 생각 하나로 요약하는게 본인이 잘못 이해하신거죠. 일단 문제가 커진거는 최소한도 못했다고 오히려 그들을 나쁜 사람들으로 만들었다는 그 자체입니다.
17/02/06 13:16
저는 그 핵심이 관습적인만큼도 못했다는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당장 유가족분들도 '왜 우리에게 사과 안하냐' '왜 우리에게 태도가 그따위냐' 라는 이야기를 하시기 보다는 '진실을 규명해달라'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아이를 볼 면목이 설거 같다' 라는 목소리를 더 내지 않으셨던가요?
박근혜가 공적인 책임을 떠나 개인적인 사건에 대한 태도 자체도 무척 쓰레기 같았던것은 맞습니다만, 저는 그게 사건의 본질이라고 생각한적은 없네요. 그걸 제대로 했다고 책임이 옅어질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17/02/06 13:24
Jace T MndSclptr 님//
애초에 사과 자체가 본질이 제대로 규명되어야 그 다음에 이루어질 일이니깐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대한민국에 모든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죠. 책임자가 후속 대책에서 제대로 규명하고 그에 따른 사과인데. 세월호랑 달리 현재 이사건은 제대로 규명하고 사과는 이루어진 사건에 가깝지 않나요? 뭐 군사고 및 모든 사고가 재발 방지가 확실치 않다고 해서 세월호와 비교 가능하냐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실테구요.
17/02/06 13:28
애패는 엄마 님//
위에 댓글을 달았지만 저는 규명까지는 님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근데 저는 사과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니까요? 사과가 얼마나 쉬운데요. 이런 시국에 맞지도 않고 자극적이고 불편한 댓글을 써서 PGR 많은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자중하겠습니다. 통탄할만큼의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 제가 이렇게 사과하면 저런 댓글이 앞으로 안 올라올 방지 대책이 된걸까요? 그게 아니라 댓글이 지워지고 벌점 4점 받은게 제가 진 '책임'이고 그게 저런 댓글이 올라오는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인거죠.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라는 말이 저는 책임자가 제대로 다 책임을 져서 일 처리 이따위로 하면 모가지 뎅겅뎅겅 된다는것을 뼈에 각인 시켜줘야 한다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7/02/06 13:36
Jace T MndSclptr 님//
사과가 쉽다고 해도 그것조차 제대로 안 한 사람도 널려있으니깐요. 정말 널려있잖아요. 님은 쉽다고 해도 국정 탄핵 사단 농단에도 누구하나 제대로 된 사과라도 하던가요. 그만큼 님이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쓰신다면 동감할 수도 있지만 남들의 정서는 그럴듯한 연기다라고 하는 건 다른 이야기죠. 그래서 이 두가지가 같은 케이스라고 하기에는 1. 책임을 졌는가. 아예 안짐. 어느정도는 졌음(만족도 차이 있음) 2. 규명이 되었는가. 차이 명백 3. 진상 조사 및 사과를 진행하였는가. 차이 명백 4. 후속 대책이 일어났는가 거의 없음. 진행은 되었지만 충분한지는 논란 어쨌든 전반적으로 다른데 1~10에서 0과 5~7이라고 친다면 10만큼은 안되었으니 불만족하고 나는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건 말할 수 있어도 세월호랑 비슷한 사안인데 남들은 다른 말하는 걸 보니 그럴듯한 연기다라고 말하는 건 다른 층위라고 생각합니다.
17/02/06 18:33
Jace T MndSclptr 님// 첫댓글이 왜 삭제된거죠? 장문의 의견 피력글은 벌점까지 받고 밑의 어그로로 몰아간 단 한줄의 글은 단순히 삭제되기만 하고...
17/02/06 13:03
그냥 훈련 중 일어날만한 수류탄 불량품으로 인한 사고나 총기오발 이런것과 완전히 속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전인범의 책임을 묻는 것인데 이런것까지 책임지는 문화 생길까봐?(군대 특성상 상식적으로 더 뭉개는 문화가 생길지언정 더 책임지는 방향이 될리가 없지만) 책임을 안 졌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윗선은 할만큼 했는데 뭐 하나 삐끗해서 생긴 사고도 아니고 총체적 난국인데요. 없던거 윗선이 시켜서 만들었는데 공기 안 통하는 재질을 준비하고, 살려달라 했는데 안 멈춘거면 훈련 프로토콜 관리도 엉망이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의료진도 대기 안되어있고(5분거리는 대기라고 안합니다), 현장 실행자는 딴짓하고. 이정도면 옷 벗어야합니다.
17/02/06 12:34
사고가 난 후 이런저런 책임을 졌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무슨무슨 대책을 세웠다. 그러니까 문제없는 영입이다.
라고 주장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사령관이 일개 훈련까지 책임져야 하냐는 주장은 할 말을 잃게하네요. 이름만 바꾸면 박사모가 박근혜 쉴드치는 논리와 똑같죠.--;;;
17/02/06 12:36
위에 나온 반박 이야기로 다 끝난 것 같은데요. 그리 따지면 왜 그 당시 참모총장부터 국방부 장관까지 다 갈아치워야죠. 이러니까 사고만 터지면 윗사람들 다 잘리고 그러니까 사고 안터지게 훈련이고 뭐고 다 가라로 하고 군대 개판되고 난리도 아니죠.
위에 특전사가 이런 훈련 필요하냐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전시되면 북한지역에서 임무수행하는데 거기서 잡히면 뭔 일 당할지, 그리고 거기서 정보 노출되면 바로 임무실패에 팀 떼몰상당하니 당연히 필요한 훈련이고요.
17/02/06 12:39
필요하면 예산따다가 준비해서 해야죠.
예산이모자라서 준비가 안되었다면 아무리 필요한 훈련이라도 못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이 당연한것도 못할정도라면 때려치워야죠....
17/02/06 12:44
예산타령도 웃긴게 이게 예산이 모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훈련 준비하는 인원들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신발주머니 구해다 한건지 어떻게 아세요? 왜 허수아비 열심히 치시는지;
17/02/06 12:54
훈련계획짜고 예산안짜면서 훈련기자재 관련사항도 당연히 정해지는거고 해당계획대로 진행해야 되는겁니다.
하다못해 보고서에 사용되는 종이 재질까지 정하기도 할정도로 관련사항을 빡빡하게 정하기도 할 정도인걸요... 허수아비는 커녕 애초에 시행인원이 아무거나 사다가 할 수 있었다면 그 자체가 더 큰 문젭니다 ㅡㅡ;
17/02/06 13:15
그거 예산안 짜본적은 있으세요? 이정도 훈련이면 끽해봤자 대대장 높아봤자 여단장 결재 끝입니다. 3스타가 그걸로 까이는게 말이 안되요ㅡㅡ;
17/02/06 14:23
그렇긴 한데, 훈련 세부가 중요한 사항이고 군단장이 발의자인데다가 이쪽의 전문가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도 보고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17/02/06 13:57
예산안 짜본적이 있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훈련의 핵심적인 부분인 안전관련 비품지출계획에 대해서 상급자의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짜는 호기로운 대대장/여단장이 있다면 조금 놀라운 일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그럴수 있다고 보기에 단 덧글이고요. 근대적인 관료제라는 물건은 사소한 예산 하나하나에 대해서 명령권자나 그 대행자에 의해서 소정의 근거에 따라 지정이 이루어지고 시행자의 경우 해당하는 사항을 시행하는 역할만을 수행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훈련 계획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되었어야 할 안전관련 부분입니다. 그리고 시행해본 경험이 현 시점에서 없는 훈련이라면 당장 계획 단계에서 해당 훈련을 시행하는 부대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의 일을 통해서 필요최저한의 안전이 확보되는 조건들을 확인하고 해당조건에 맞춰서 훈련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예산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 계획에 기초해서 이루어지고요. 전 장성은 훈련을 명령한 당사자로서 해당하는 계획안에 승인을 했을 터이며, 해당 계획이 충분한 안전조건을 갖출 수 있는 정보 위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동의해준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일을 수행하라고 참모도 달려있는거고요. 계획단계에서 안전기준 확보가 안된(어느정도 이상의 통기량을 가진 주머니의 사용, 의무담당자 대기 여부 등) 계획을 승인했고 시행중 사고가 났으면 나름의 책임을 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17/02/06 12:42
단순히 윗선이라서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사령관 본인의 지시하에 새로 신설된 훈련과정이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책임지고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는게 맞고 문제가 생기면 가장 큰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하는 겁니다.
17/02/06 12:47
책임은 졌죠. 육군 최고 엘리트 과정 밟던, 누가 봐도 4스타 확정이라고 봤던 사람이 다음 인사때 모가지 날아갔는데요. 이게 책임이 아니거나 약하다고 생각하시면 할말은 없고요. 그런데 3스타가 훈련 과정에 다 개입해서 챙기라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구체적인 책임소재를 묻는 것도 이상하고요.
17/02/06 12:52
이런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옷벗은 사람이 참군인의 표본으로 홍보하면서 대선캠프에 들어가는 게 좀 이상해서요. 이걸 책임졌다고 봐야 하나 애매하네요. 앞으로 여기에 대해 질문을 받을 텐데 전인범씨와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결론 내리고 싶습니다.
17/02/06 12:36
원래 보고싶은것만 보는것이지요. 만약 같은 편이 아니었다면 같은 잣대로 평가했을까 싶은 의문이 드는 뎃글이 소수 있네요.
참고로 제 의견은 뎃글에 나오는 치유과정과 본인의 과오 인정이 있다면 참작가능하다라 봅니다.
17/02/06 12:47
저도 꺼림찍했는데 위의 다른 기사를 보니 적어도 어느정도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졌다고 봅니다.
마냥 회피하거나 부인하는 것이 아닌것으로 보여요.
17/02/06 12:47
이 사건의 전인범 장군과 세월호 사건 때의 박근혜 대통령을 비교하며 둘 다 비슷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 관련해서 계속해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유가족분들도 위로해줬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순 있겠네요.
17/02/06 12:49
박근혜 대통령도, 지속적으로 유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을 피력하고, 사태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평가가 지금과는 달랐겠지요.
현실은,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유가족을 빨갱이로 몰고, 어용단체 및 언론단체를 동원해서 여론몰이까지 했지만...
17/02/06 12:52
댓글들 보니 의견들이 많이 갈리시네요.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어려운데..
궁금한게 있는데 이런 종류의 사건이 일어났을때 처벌을 내리는 권한은 누가 가지고 있는건가요? 군 법원인가요? 아니면 사령관인가요? 영화에서 사고에 해당되는 장면을 보고 훈련 명령을 내렸다.. 이것 자체가 잘못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면 결국 책임은 구체적으로 훈련 계획을 짜고 실행한 중간급 간부에게 있는게 아닌가요? 결국 문제는 1.공기가 통하지 않는 폴리에스터제 천주머니를 훈련용품으로 구비해놓은 것 2.장병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시 따로 중단 조치를 취할 프로토콜을 만들지 않은 것 -> 이러한 과정을 관리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는 자에게 책임이 돌아가야 한다고 보는데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갔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애꿎은 생명을 둘 희생시킨 사건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는 거니까요. 뭐 애초에 군대가 이렇게 합리적으로 돌아갈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죠.. 이렇게 쌓인 적폐들을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정말 끝이 없는 곳이니까요. 이번 전인범 사령관의 인선이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앞으로 사병에 대한 처우와 관리가 제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7/02/06 12:53
박근혜덕에 기사가 사실만 전달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된 이후로 양측의 의견을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본문의 카드뉴스는 감정척인 면만을 심각하게 자극하네요. 사후대처도 할만큼 다 한 것 같고..
17/02/06 12:53
얼토당토 않는 필요치 않은 훈련을 지시했다면 문제가 되었겠지만
훈련 자체의 필요성은 있는 훈련이었다고 봅니다. 그걸 일일히 지적하는건 최고 책임자가 할 일은 아니구요. 물론 그렇다고하여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이 없는건 아닙니다. 책임자는 당연히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니까요. 다만 외면했다거나, 세월호와 박근혜를 엮어서 비난하시는 분들은 사실 관계부터 명확히 짚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박근혜보고 너보고 들어가서 구해오라고 했나요? 책임자답게 책임지고, 해당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내놨어야 하는데 박근혜는 그걸 아몰랑해서 그렇게 까이던겁니다. 전인범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내 책임 아냐 일선애들 잘못이야!하고 아몰랑하진 않았죠. 이후 행동을 더 살펴보고 지지할지 철회할지 결정하는건 개인의 판단이지만 감정적으로 치우친 이런 자료만 가지고 판단하는건 어리석어보입니다.
17/02/06 12:53
우리가 제일 주목해야하는건 유가족의 태도아닌가요??
어짜피 우리는 제3자 아닙니까..유가족과 같은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내생각" 맑 요
17/02/06 13:56
동의합니다. 유가족이 심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느끼는 지가 중요하죠. 제 3자가 괜찮다 아니다 왈가불가해봤자 유가족 입장보다 강력할 순 없겠죠.
17/02/06 12:53
냉정히 얘기해서 군대를 포함해서 사람 사는 사회는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뭔가 윗대가리가 책임쳐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군대내 사건사고를 은폐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나 싶네요. 중요한 건 사고 자체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재발하지 않을 지, 그리고 사고 후 대처(메뉴얼)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이 사고와 세월호 사고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세월호 사고 자체는 박근혜가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똑같이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더라도 박근혜가 할 일을 다 했으면 이렇게 욕을 안 먹지요. 박근혜가 욕먹는 이유는 이런 국가적 재난을 다룰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안 만들어 놓은 채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던 것 때문 아닌가요? 그리고 그것을 인정 안 하는 책임 회피와 사고를 덮으려는 획책은 덤이구요. 이 건과 세월호 사건을 동일시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네요.
17/02/06 13:18
+2 군대는 악이라는걸 머리속에 박아놓으신 분들 많죠. 물론 징병제의 피해자시겠습니다만 뭐만 하면 군대가 개돼지고 분명 다 해먹으려고 그러는거다도 한두번이지..
17/02/06 13:28
뭐 저도 더 깊이 생각하면 징병제가 문제다, 더 깊이 들어가면 군대 자체가 문제다라는 결론이 나긴 합니다. 근데 그 결론에 대해 인류역사상 한번도 해결책이 안 났다는 게 문제죠. 그래서 이런저런 군 사건사고에 대해 심정적으로 욕하고 원망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 감정들이 현실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쪽으로 넘어가버리는 건 용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댓글 많이 달고 있네요.
17/02/06 12:57
반박기사 보니까 이건은 해결된게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전인범 전 사령관 개인에겐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겠지만요.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담당 교관이 아닌가 싶네요. 내연녀하고 통화하느라 살려달라는걸 묵살했다니 저게 사람인가요 - -...
17/02/06 12:59
어디까지 책임을 지느냐의 문제가 있겠네요. 훈장 11개나 받았는데 4성장군 진급 못하고 군복 벗은 걸로 최종 책임을 다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구요. (두 명이 숨졌으니..)
그렇다고 모든 프로세스의 안전 요소를 체크하지 않았으니 책임이 있다.. 라고 하기엔 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고 있을 때 마다 지휘관이 모든 법적 책임을 지고 죽은 듯이 살라고 하면 그 누구도 개선책이나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100% 완벽한 계획이란 건 있을 수 없으니...
17/02/06 13:04
보통 직접적 책임이 없는 지휘관은 진급이 막히고 한직으로 밀려난 후 전역 코스죠
실무적인 일처리는 참모진, 일선 지휘관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17/02/06 13:02
결론적으로 살려달라 외칠때 그거 감독해야됬을놈들이 불륜녀랑 이빨까고 있지 않았으면 되었을 일입니다. 이 쓰레기같은놈들 영창에서 이시리다고 와서 치과치료받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17/02/06 13:12
솔직히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이나 하다못해 이재명 시장 캠프로의 영입이었어도
지금하고는 댓글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지휘관이 수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지라는 건 무리지만 본인이 입안하고 추진한 정책에서 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죠. 반대로 훈련이 성공적이었다면 그만큼 공은 본인이 가졌을것 아닙니까. 누군가는 진급이 누락된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하겠습니다만 그분이 다시 차기 정권이 유력한 캠프의 안보 담당자로 들어갔다면 다시 원점에서 검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17/02/06 13:14
전 오히려 다른당이었으면 달랐을 것이라는 전제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그전에 이건에 대해 피지알에 대해 나온적 있었는데 지휘관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있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실무 담당자들에게는 쌍욕에 가까운 강력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일단 그 전제 자체가 지휘관에게 그럴 것이라고 몇몇분이 쓰셨는데 그때 분위기보면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허수아비 치기 아닌가 싶어요.
17/02/06 13:23
글쎄요. 지금 당시 댓글들 다 읽고 왔는데요.
당시에는 그냥 훈련 전체에대해 싸잡아서 비판했었죠. 사령관이 따로 부각될일이 없으니까요. 지금은 그때 그 사령관이 대선캠프로 들어간다니까 논란이 되는거고요.
17/02/06 13:15
이 건이 처음 터졌을 때는 진보에서는 욕하고 보수에서는 감싼 걸로 기억하는데 거꾸로 뒤바뀌게 생겼네요.
--- 필요한 훈련이었으나(이 부분은 카드 뉴스의 악의적 왜곡) 실행 단계의 잘못으로 피해자가 생겼고 이럴 때는 맨 위에서는 간접 책임, 맨 밑에서는 직접 책임을 지고 또 피해자에게 사과해야하는데 가운데는 제대로 실행이 안된 걸로 보여서 석연쩍은 부분이 있습니다(훈련 중 관리 미흡이 벌금형이라니요). 이 부분을 다시 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와의 비교는 말도 안되는 비약이고 (피해규모, 책임자의 지위, 위 3가지 사항의 이행 여부 등등 모든 면에서 비교가 안되니) 제 개인적 경험에 의한 사견으로는 특수부대원 2명이 이 사람이 입안한 훈련에 의해 죽었어도 다른 군인들의 전투력을 개선시키려고 왔다는 점은 환영합니다. 계속 구린 장비만 주면 2명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이 죽을 거 같아서요.
17/02/06 13:19
문재인 쪽 인사라 쉴드 못 치는 거죠, 이 쪽 지지자들은 도덕성, 정의감 이 분야에 대한 허들이 워~~~~~낙에 높으시거든요.
다른 쪽 인사면 해당 지지자들이 이런 이슈고 뭐고 상관없이 엄청 환영했을 겁니다.
17/02/06 13:25
개인에 대한 비난은 평생을 안고가야되겠지만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유가족들이 행사에 참석해 줬다는건 그이후에 얼마나 진정성있게 용서를 구했 는지 알 수 있네요
17/02/06 13:25
개인적인 생각으론 반박기사를봐도 그냥 온통 우호적인 어조로 글을썼을뿐 딱히 해명이라고 하는게 필요한 훈련이었고, 아랫사람들이 잘못해서 사고가 났는데 왜 총책임자가 책임져야하나(?) 하는 내용인데요. 통상적인 훈련과정에서 발생한사고라면 몰라도 본인의 지시하에 도입된 훈련이라면 좀더 엄격한 잣대로 봐야하지않나싶습니다. 무엇보다 왜굳이 정치적공세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영입한것인지.. 군에 인재가 그렇게없는지 아니면 이문제에 있어 자신이 있는건지..
17/02/06 13:47
1. 실수가 있었지만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장군
2. 그냥 일반적인 님도 저도 잘 아는 장군 야권에는 2조차도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종대 같은 사람이 국방 전문가입네 앉아있는데요.
17/02/06 13:28
반박기사까지 봤는데 사고의 핵심은 공기가 안통하는 비닐주머니로 훈련이 시행되점인데 이게 예산 부족이랑 무슨 상관인지...
훈련을 지시한 사령관에게도 당연히 책임은 있지만 이건 그냥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의한 사고지 뭐 더이상 까거나 책임지라할만한 점은 없어보이네요
17/02/06 13:45
https://pgrer.net/?b=8&n=53612
포로체험훈련 중 특전사 2명 사망 https://pgrer.net/?b=8&n=53665 특전사 포로 체험 사망 사고에 방수 신발 주머니 사용 당시 사건이 터졌을때 pgr에서의 댓글 및 반응입니다.
17/02/06 13:45
뭘 더 어쩌란 건지.. 책임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쇠 하는 것도 아니고, 훈련 사고건에 대해 책임을 졌는데 그게 부족하다 이런 의견까지야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올 수 있죠) 이 건이 [영입해서는 안 되는 인물] [표를 줄 수는 없겠네요] 정도의 반응을 받을 일인지는 생각을 좀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털어도 털어도 아무런 실수나 잘못, 문제가 없는 인물들로만 가득 채우기를 원하시나요?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사람도 실수가 있었으니 아웃입니까?
위에 다른 분이 댓글 쓰셨지만 그런 식이라면 세종대왕이 와도 [늙은 황희를 부려먹는 것 좀 봐라. 노동 착취범 이도는 out] 이라고 차낼 결벽증으로밖에는 안 보입니다. [정치 결벽주의자] 라고 불러야 할까요?
17/02/06 13:47
만약 저 장군을 새누리에서 영입했으면 댓글 흐름이 이렇게 '이성적'으로 '책임 소재를 칼같이 구분'하면서 잘잘못을 따졌을까요?
2014년, 의무대에서 구타당해 죽은 윤일병이 소속된 부대의 장군이 새누리로 들어갔다면 어떠했을까요? 일개 의무대의 문제일 뿐이니 실무자들만 잘못한 걸로 조용히 끝날까요?(심지어 이 사건은 책임자 처벌까지 끝난 건이죠.) 아니면 그 장군은 견공의 자제분이며 부대 관리도 못하는 모지리라며 지탄할까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의문점이 생기는 글 입니다.
17/02/06 14:21
딱 피지알에서 댓글 흐름이 전환되는 거 만큼 바깥에서의 여론 흐름도 반대로 전환되었을 거 같네요.
어느 진영이나 내로남불하는 사람 있는 거는 똑같으니까요.
17/02/06 13:51
제가 신병 훈련소에서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 생각나는군요.
5km무장구보 였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역대급으로 더운 7월이였죠. 그냥 뛰는 훈련임에도 너무 빨리 뛰기를 강요했고 정말 뛰다가 죽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더운날에는 중간 낙오자가 1/4씩 나오기도 했죠. 물론 낙오하면 저녁에 또 기합이 기다리고 있었구요. 화생방,pri,40km행군,유격 이런건 그냥 저냥 견딜만했는데 이건 정말 죽겠더군요. 5km를 20분만에 뛰라는거였는데 100미터 24초죠... 야간행군 시간당 10km로 이동했던 김신조때문에 생긴 훈련인데 90년대중반까지 몇몇 훈련소에 남아있었습니다. 지금도 하는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그때 훈련하면서 든 생각은 이거하다가 사람 죽겠는데? 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 기수 8월에 훈련받던 훈련병이 한명 이 훈련중 죽어서 사라졌다더군요. 그 당시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이런 훈련 하던 훈련소가 거의 없더군요.. 아마 이 훈련이 생기고 사라진 대략 15년간 사망자가 두자리수는 넘을거라고 봅니다. 이런 훈련이 필요한가? 하면 필요하긴 한데...꼭 해야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참 애매하죠. 그리고 이로 인해 누군가 사망했을때 이 훈련을 지시한 지휘관이 잘못인가?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관리자의 실책이 주요원인이니까요.
17/02/06 15:53
하늘이 노랗게 된다. 란말을 이때 경험했습니다.
앞에 한사람이 낙오하면 딱 한걸음을 더 내딛어서 자리를 메꿔야하는데 그 한걸음 더 빨리 내딛는게 지옥같더군요. 머리를 들면 하늘이 노래져서 앞사람 발꿈치만 보고 뛰었는데 갑자기 앞사람 발이 사라지면 미칩니다. 막바지 쯤엔 갑자기 앞쪽발이 2-3 사라지면 그걸 메꿀려고 더 빨리 뛰다가 우수수 낙오하게 되는거죠. 진짜 마지막 몇백미터는 제정신이 아니게 되더군요. 숨이 머리꼭대기까지 차는데 꼴딱꼴딱 넘어가겠더라는..
17/02/06 23:48
저기 아무리 군대이야기 살좀 붙인다고 하지만요
특전사 훈련도 아니고 신병훈련소인데 5키로 20분이라고요? 1키로당 4분 페이스입니다. 마라톤을 취미로 하는저도 그 속도로 뛰면 숨 넘어가요. 일반 5키로 코스에서 평균 아마추어 입상권이 17에서 18분이고요 초고수급들이 15분 16분입니다. 그냥 20분대나 30분이라고 하셨으면 그냥 지나갈건데 정확히 24초라고까지 하셔서 씁니다.
17/02/07 00:28
철모쓰고,소총,방독면을 소지한 단독군장이었구요.
1-2주차인가는 아마 40분인가 걸렸던걸로 압니다. 이후 4주차인가?부터 20분 맞춘다면서 정말 말도 안되게 강요하면서 중간 포기자가 장난아니게 나왔구요. 포기가 아니라 그냥 쓰러진거죠. 진짜 숨이 멎을것 같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기 직전까지 뛰었고 끝나고 드러눕지도 못할만큼 숨을 못쉬겠더군요. 아직 쌍팔년도 군대문화가 있던 자대생활은 물론,화생방 유격,혹한기 등등 그 어떤 훈련보다도 더 힘들었다고 느낀 정말 죽음의 공포를 유일하게 느낀게 바로 저 훈련이었으니까요. 여튼 님이 말하셨듯이 숨넘어가는게 맞아요. 오바이트하는 사람들에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조교가 20분안에 들어와야된다고 했는데 정말 20분만에 들어온건지는 저도 사실 확실치는 않네요. 연병장에서 시작해서 부대밖으로 나가서 시멘트 도로를 한참 달려서 반환점 돌고 연병제 복귀하는걸 두번 왕복하는 거리였는데 그게 5km가 안됐었을수도 있긴 합니다. 조교가 5km안된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어쨋든 당시에 정말 사람 죽을만큼 훈련을 시킨다는것에 놀랐고 사람 죽어도 별 상관없는건가? 군대가 진짜 장난아니구나라는걸 느꼇죠.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 기수 즉 7월말군번에서 이 훈련중 한명이 죽어서 폐지됐고 그 다음 기수부터는 안했다고 하는걸 나중에 온 후임한테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군대이야기 해보니 논산도 안했다고 하고 춘천102보도 안했다고 하고 대구,전주도 안했다던데.. 당시 부산 53사는 이걸 왜 시킨건지 모르겠네요. 님 말씀대로 신병훈련소에서 말이죠...
17/02/07 01:14
자대에서 4km 단독군장 급속행군을 두달정도 수요일마다 했었는데..
신병은 무조건 퍼지고 짬 좀 있던 병사들도 생사의 고비를.. 서너번 하니까 그나마 익숙해지더군요. 다른 것 보다 앞에총 상태로 뛰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팔을 흔들지 못한다는게 정말 괴로워!!
17/02/06 13:54
사령관이 훈련에 쓸 주머니 재질을 챙기지 못했다고 비난하기는 좀 어렵죠. 이런 훈련을 해라 - 그게 사령관의 역할이고
시간은 어떻게 주머니 재질은 바람통하는 걸로 이런 건 밑에서 알아서 해야할 일이라고 봐요. 그것이 쓸모있는 훈련인가 여부는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17/02/06 14:03
카드뉴스 보고는 그때 그 사건이었구나 하면서 봤는데 이후 추가된 반박기사까지 보니까 반박 내용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카드뉴스 보면서 대체 훈련 준비기간 5개월이 적은 기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그 내용도 역시 반박이 있군요. 음.... 물론 처음 글 쓰셨을 때의 의견이 있으셨겠지만, 이 정도면 아무래도 본문에 반박 비율도 어느 정도 맞춰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17/02/06 14:35
근데 반박문도 아리송하긴 마찬가지예요. 5개월이 적은 기간이다, 아니다, 는 서로가 그냥 주장하고만 있을 뿐이지 디테일이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전무합니다. 지원이 빠방했으면 5개월은 충분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짧을 수도 있는 기간이 되겠죠. 그리고 결국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계나 관심이 소홀했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라서 카드뉴스가 취하고 있는 입장인, 졸속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구요.
반론 내용을 받아들이더라도, 해당 인물이 생각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 이상은 하기 어렵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는 이야기인 만큼 여기에서 합리성을 따져보려면 좀 더 팩트가 있어야 합니다.
17/02/06 14:19
13여단 출신입니다. 물론 저 시기에는 제가 전역한 상황이긴 하지만요. 돌아가신 두분과 다치신 한분에 대해서는 정말 슬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사로 접했을때 제가 있던 부대가 나오길레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사고로 사망자가 나왓다는거였어서 충격이였습니다.
훈련을 어디서 했는지는 모르지만 기사에 따르면 영내에서 진행되었다고 나오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의료진이 바로 옆에 있지 않더라도 AMB출동 5분안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측컨대 훈련장이 아마 PLF하는 곳 근방이지 않을까 싶은데 의무대가 있는 곳에서 굳이 차량이 아니더라도 이곳까지 뛰어서 5분이면 갈수 있는 곳일정도입니다. 그만큼 사고상황에서의 대처가 정말 거지같았다라고밖에 볼수가 없네요. 그때도 화가 났지만 지금보더라도 화가 납니다. 징계수위가 생각보다 엄청 약한데 이것도 사실 진짜 책임자를 추궁해서 더 큰 징계를 내려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17/02/06 14:29
다시 말하면, 반론 링크에서 5분 거리에 의료진이 있었다라는 주장은 그냥 근처에 의무대가 있었다, 라는 얘기로 이해해도 되려나요? 해당 훈련을 위해 대기중인 의료진이 있었다는 게 아니라.
17/02/06 15:11
실제 의료진이 해당 훈련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바로 보고가 되서 응급출동하면 5분이면 가능하다라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 당시에 의료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아마 당사자들만 알고 있겠죠... 말씀하신것처럼 실제 현장에 의료진이 대기 안하고 있고 '(의무대가 가까우니까)5분 거리에 의료진이 있다'라는 말을 한것이라면 진짜 돌았다고밖에 볼수 없네요...
17/02/06 15:26
의료진이 5분거리에 있었다고 하니 이게 출동에 5분 걸리는 의무대와 비슷한 거리에 있었다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밖에 추론이 안 되네요.
17/02/06 14:30
본문 내용이랑 댓글 흐름이 반대여서 제3자 입장에서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운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어쨌든, 멀쩡한 사람 2명이 '불필요하게' 죽었는데 책임지는 인간이 1명도 없는게 정말 분통터지네요. 다음 정권에서 언론, 검찰과 함께 군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군사법원 이런 거 없애버리고요.
17/02/06 14:31
https://ko-kr.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929316323863022&id=856723451122310
In-Bum CHUN - 전인범 2016년 7월 28일 · 두 부사관의 이름은 조용준과 이유성입니다. 제 가슴에 이들을 품고 갑니다. 전역식 당시 당사자 페북 매뉴얼에 관여를 했고 감수해서 결정한게 저런 사고를 일으킨거라면 법적인 책임도 있었겟지만. 아니면 도의적인 책임인거죠. 그리고 이건 유족반응이라고 올라오는거 보면 도의적인책임을 안졋다고 하기도 힙듭니다. 희생당한 당사자 이름도 정확히 기억하고있고 자신의 책임이다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고요
17/02/06 14:37
믿고 거르는 허핑턴..
차라리 조선일보 기사를 보시죠.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9/2016090901254.html ------------------------------------------------------------------------------------------------------------ 2014년 9월 특전사 포로 극복 훈련 도중 이유성 중사·조용준 중사가 질식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전인범은 “20대 초반 그렇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제가 지휘관으로서 지휘 책임이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포로 극복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왜 계속해야 하나. “적진에 들어가서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는 포로가 됐을 때 고문 등 극한 상황을 견디기 위한 훈련이 꼭 필요하다. 특전사에서도 이 같은 훈련이 있었는데 내실 있게 하지 않아서 사라졌었다. 이번에 재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영화를 보고 훈련 장면을 따라 하다가 참사가 났다고 하던데. “특전사 지휘관과 교관을 모아 놓고 ‘브라보 투 제로’라는 영화를 봤다. 1990년대 영국 특수부대 작전을 현실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작전 투입 전에 비디오 유언장을 남기고, 야간에 헬기 투입시 고도 측정을 하는 법 등을 보고 저런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 한 간부가 우리도 고문을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해서 승인했다. 어찌 됐든 내 책임이다.” ------------------------------------------------------------------------------------------------------------ 조선일보에서 인터뷰한거 보니 반박기사에 더 신뢰가 가네요. 저 글 쓴 사람은 소설을 써놔서..
17/02/06 15:07
그냥 글 쓴사람이 플래툰 발행인 겸 편집장이고 계속 허핑턴에 글과 기사를 써왔던거 같은데요.
http://www.huffingtonpost.kr/heebum-hong/story_b_11295018.html 어느 '특별한 별' 이야기 | 전인범 중장 전역식 여기에 전인범 장군 옹호하는 기사를 쓴것도 그렇고.. http://www.huffingtonpost.kr/heebum-hong/story_b_10966562.html 중국이 사드에 흥분하는 진짜 이유 허핑턴 포스트에 글을 쓰며 필자라고 하는것을 봐도 그렇고.. 플래툰에도 동시개제했을수는 있지만 어쨌든 이건 허핑턴 이름으로 내보낸 허핑턴 기사지 아니라고 할수는 없어 보입니다.
17/02/06 15:12
그럼 플래툰 기사이면서 허핑턴 기사지
이걸 허핑턴 기사가 아니다 라고 할수는 없지 않나요. 믿고 거르는 허핑턴이라면 반박기사도 마찬가지고 믿고 걸러야죠.
17/02/06 15:25
임태훈 소장의 기사와 반박기사 모두 허핑턴기사인데 하나는 믿고 거르고 하나는 신뢰가 간다고 해서 반박을 한건데
킨키님도 반박기사는 허핑턴기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17/02/06 14:39
군대 내 '실무자'들이 가끔씩 얼마나 멍청한 짓을 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신 분들이 제법 많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사례를 여러번 '직접' 보다보니, 머리 속에서 자연스레 '지휘관'과 '실무자'가 분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군대 내 사고가 일어나도 중대장, 많이 올라가봐야 대대장 선 정도에서 생각이 멈춰버리네요. 무슨 사고가 일어나도, 지휘관급에 대해서는 "아이구, 저 사단장 똘아이 하나 때문에 커리어 망했네."라는 생각만 했었죠. 물론 관리 책임은 응당 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만,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건이 이렇게 부각되고,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조금이나마 '군대'라는 조직을 겪어본 입장이어서 '거기선 그럴 수 있지.' 라고 제멋대로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지. 제가 '군대'가 아닌 다른 조직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관대(?)하게 생각할 수 있을지. 전인범 장군이 새누리당에 들어갔다 해도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 같군요...
17/02/06 15:05
1. 이 사고에서 전인범 장군의 책임은?
반박기사까지 다 보고나니 실무자의 과실이 가장 큰 사고원인이라는 점에는 동의. 그러나 애당초 이 훈련이 본인이 지시한, 위험성이 매우 높은 훈련이라는 점을 놓고 봤을 때 이러한 사고결과를 그저 전인범 장군이 뒤집어썼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 같음. 또한 본문의 처벌결과가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본인을 포함한 책임자들 처벌면에서 제대로 된 후속조치가 이뤄졌는지는 의문. 2. 전인범 장군은 부하들의 죽음을 잊었는가? 전인범 장군 전역식 당시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 그와 사고자 유가족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그는 부하들의 죽음을 잊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도의적인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3. 그래서? 지시한 훈련은 매우 위험했고, 그렇게 위험한 훈련을임에도 세부사항을 자신이 디테일하게 챙기지도 않음 그 결과 실무자의 잘못이 가장 크긴 하지만 어쨌든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터짐. 거기에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후속조치는 매우 '군대적'이었음. 다만 영입당시 평판이나, 사고에 대한 본인의 태도를 보았을 때 군장성 출신 치고는 그렇게까지 큰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음. 이 사건은 전인범 장군이 남은 평생을 안고가야할 잊어서는 안될 부채로 남겨둔 채 앞으로 그의 군대개혁에 대한 행보가 매우 중요할 듯.
17/02/06 15:37
'文측' 전인범 "포로체험사건, 따지고 싶다면 준비돼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2545539
17/02/06 15:47
부하 보호 운운하는데 부하가 질 책임을 안 지게 하고 대신 자신이 졌다는 뜻인가요? 그 결과가 진급누락이고? 아 네... 규명은 제대로 된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17/02/06 15:48
유족이 축하해주러 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네요. 뭔가 드러난것 외의 사실관계가 있는것일 수도 있고 유족에겐 사죄하고 용서를 받았다면 아무 책임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향후 공직을 맡는다고 해도 결정적인 결격사유까진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17/02/06 16:07
(전략)
군인은 울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물은 흘립니다.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하들이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불필요하게 희생이 되서 저 같은 지휘관들 마음 속에 영원한 빚으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마음을 아는 것은 지휘관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면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제 가슴에 이 응어리를 풀어줄 두 분이 와 계십니다. 나라를 지키고 훈련 중에 두 아들을 잃은 두 아버지가 이 자리에 와 계십니다. 고 조용준 중사의 아버님 조익동 선생님 일어나 주십시오. 고 이유성 중사의 아버님 임재천 선생님 일어나 주십니오. 저는 이분들이 오늘 이 행사에 정말 빛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자식을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알고 이 두 분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저는 동지 여러분들을 비롯해서 이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입니다. 우리 동지회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그러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을 좀 해봅시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후략) 전인범 페이스북 - 제 2대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사 (링크: https://ko-kr.facebook.com/856723451122310/videos/1077145092413477/ )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식 영상입니다. 희생 장병 유족 분들이 특전동지회 총재 취임식에 참석하셨다는 건 사실입니다.
17/02/06 16:01
그런데 진급누락이 징계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따로 진급 누락한다라고 나온게 아니고 원래 별 2개에서 별 3개가 되려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것 만큼이나 어렵고 좁습니다. 별 3개라고 다 별 4개로 진급되는게 아니고 정말 라인 잘타고 운이 좋아야 되는건데 전인범은 훈련사건으로 걸려진거지 원래 진급해야 할게 누락된건 아닙니다. 원래 별 3개에서 별 4개로 진급하는 비율보다 진급하지 못하고 별 3개에서 군생활 끝내는 비율이 더 많습니다.
전인범도 결국 다른 장군들처럼 그렇게 진급못하고 그러다 전역한거지 진급누락이 되었으니 징계를 받았다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공식적인 징계는 서면경고 뿐이죠. 뭐 야구로 치면 모 선수가 약물을 해서 구단으로 부터 3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는데 감독이 저 선수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뒤 계속 쓰지 않고 내버려두고 결국 그 선수가 은퇴를 할때 약물로 인한 징계는 어디까지나 30경기 출장정지이지 선수 은퇴는 아닌것처럼요.
17/02/06 16:10
진급누락이 합당한 징계이고 책임이냐고는 논의해 볼 수 있지만 본문글에 적힌 카드뉴스는 악의적으로 전장군을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적고 있죠.
17/02/06 16:17
본문 카드 뉴스가 사건 후 대처에 대한 사실을 보도하고 이 후의 징계와 처분이 합당한가를 논의해보자에서 그쳤으면 어떤 댓글도 안달았을거에요.
근데 저 뉴스는 사실과 다르게 전장군을 부하 장병의 죽음에 책임을 회피한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으니 말이 나오는 겁니다.
17/02/06 16:22
당시 사건을 조사하고 유가족을 변호했던 임태훈 군인권 소장 입장이라면
징계가 서면경고로 그친건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볼수도 있죠. 공식적인 징계가 미미했다고 판단했을테니까요.
17/02/06 16:30
징계 수위가 너무 낮았다 정도의 기사라면 말이 이정도로 늘어지지 않았을거라고 거듭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목부터가 전장군이 두 병사의 죽음을 잊고 있는거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본문 내용만 보면 전장군이 병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모르쇠하고 있다는 식으로 썼으니 말이 많은 것입니다.
17/02/06 16:36
저 카드섹션에서 나온 내용은 책임을 지지 않았다와
카메라 세례가 빗발치는 전역식에서 두 장병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입니다. 그외에 페이스북에도 언급을 안했다라는 카드섹션은 없네요. 아무래도 개인 페이스북에서 언급하는것과 언론과 카메라 취재하고 있는 와중에 언급하는것과는 그 무게가 다를테고 카드섹션은 왜 전역식때 카메라 앞에서 아무말이 없었는가를 비판하는것이구요.
17/02/06 16:42
말씀하신 부분 다 인정해드려도 저 기사의 방향대로 글을 쓰는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글만 보고 관련 사항을 찾아보지 않는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본인께서 쓰신 글의 댓글 흐름만 봐도 아실수 있으실텐데요? 기사를 쓴 분 말고 본인께서도 전장군이 두 병사의 죽음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그 죽음에 대해 회피했다고 여기시나요?
17/02/06 16:53
카드섹션에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건 법적인 책임이 부족했다라는 의미로 생각되고
언급이 없었다는건 분명 전역식으로 한정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다라고 한적은 없고 다만 언론과 카메라가 모이는 전역식에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죠. 제 생각을 말한다면 서면 경고는 사건의 경중에 비해 징계수준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페이스북이 아닌 전역식때 카메라나 언론앞에서 언급했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02/06 16:58
ZeroOne 님// 아랫댓글에도 달았지만 글은 전체 맥락에 따라 부분마다의 해석이 달라지는데 말씀하신 해석은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해석 아닌가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글을 보고 난 뒤 저런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뉴스가 악의적이라고 말씀드리고 비판드리는겁니다.
그리고 형사적책임도 일반적인 법감정과 달리 이 사건과 같은 경우 전장군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하거나 수사를 방해했거나 하는 사유가 없다면 전장군 본인이 더 이상의 형사적 책임을 질 방법도 없고 법치주의사회라면 더 져서도 안됩니다. 결국 도의적책임 이야기가 나오는거고 이 부분은 위에서 계속해서 말씀드린걸로 대신합니다.
17/02/06 16:37
저 카드섹션은 도의적 책임이 아닌 형사적 책임을 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서면경고에 그쳤고 다른 가해자들도 미미한 처벌로 그쳤기에 저 카드섹션에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한거겠죠.
17/02/06 16:41
조국이 당신에게 맡겼던 안타깝게 죽어간 두 부하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참군인이라던 어느 장군의 씁쓸한 '민낯'입니다. - 전인범, 당신은 부하들의 죽음을 잊었습니까 카드뉴스 中 - 형사적 책임 뿐 아니라 도의적 책임까지 저버리고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하기 충분합니다.
17/02/06 16:47
책임을 지지않았다 관련은 형사적인 책임을 이야기하는거고
조국이 당신에게 맡겼던 안타깝게 죽어간 두 부하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참군인이라던 어느 장군의 씁쓸한 '민낯'입니다. 이 부분은 앞부분을 보면 전역식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해석해야죠. 아예 아무데서도 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전역식때 카메라 언론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를 안한걸 비판하는거라고 봅니다.
17/02/06 16:54
ZeroOne 님// 저 글에 대한 부분적인 해석말고 전체적인 판단을 어떻게 하고 계신건가요?
글이란 맥락이 있고 그 맥락에 따라 부분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만약 말씀하신 해석대로 글을 적으려면 뉴스글에 제대로된 배경을 조금이라도 언급해야되는게 좋은 글 아닌가요? 저렇게 쓰면 모르는 사람이 보고 안 찾아보면 오해하기 좋게 써놨는데 너무 편하게 해석하신거 같습니다.
17/02/06 17:06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서면경고 징계밖에 받지 않았다. (형사적 책임)
그리고 전역식에서 두 희생 장병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도의적 책임)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카드뉴스는 형사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모두 언급하고 있다고 봅니다.
17/02/06 16:13
전인범 장군 같은 경우에는 저 사건 아니었으면 진급이 99% 확정이라고 봐도 되는 스펙이라 좀 독특한거죠.
아마 전쟁 이후 최다훈장 수여자였나 그럴겁니다. 물론 책임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죠.
17/02/06 16:26
이글 제목과 카드 뉴스에 대한 답변은 제가 달 수도 있겠네요.
뉴스에서 화려했던 전역식날이라고 언급한 그날 본인 스스로 두 병사의 이름을 언급하고 품고 갈것이라고 했는데 이게 잊은겁니까?
17/02/06 16:36
한 집단을 이끌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많은 것을 관리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따라서 조직의 지엽적인 것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설령 그것이 선의였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조직을 통솔하는 지위에 올랐던 사람이라면, 그 잘못의 경중 유무를 떠나, 사고에 대하여 책임질 일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따지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였느냐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인범씨가 사고에 대하여 자신의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보신에만 치중했다면 몰라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생각과 그의 유가족에 대한 태도를 보면 그에게 충분히 더 높은 책임을 지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이 일보다 전인범씨의 부인에 관한 의혹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뛰어난 인물인 것은 별론, 가족의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17/02/06 16:38
정치지망이야 본인 자유지만 유력 대선후보에게 픽업받는 형식이니 좋든싫든 말이 안나올수가 없죠.오히려 문재인의 선택이 아쉽습니다. 본인의 특전사 이미지 강화를 통한 안보 이슈 돌파를 위해 선택한 전인범 카드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 참..얄팎한 수네요.
17/02/06 17:45
인터넷 유저들이 정의감에 불타 아무리 기사를 검색하고 당시 상황을 추측해봐도 유족들만 했을까요. 유족들이 받아들여준 사람이라면 사건에서의 비중이 크지 않거나, 충분한 사죄를 했거나겠죠.
17/02/06 21:44
제갈량이 완벽한 계획을 세웠는데, 부하하나가 비리를 저질러 실행이나 훈련이 어그러 지면, 제갈량을 잘라야하나 말아야하나 어려운 문제군요
17/02/06 22:35
마속이 자기 말을 안들어서 마속을 참형시켰고
본인은 승상직을 물러났죠 그런 형식이라도 보여준걸 봐서는 전인범 장군이 처신 잘하신듯 합니다 제갈량은 마속을 처형하기전 그의 가족도 잘 돌봐주겠다고 했고요
17/02/06 22:58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군인권센터'가 유족들도 용서한 사안에 대해 곡해된 기사를 쓰는 의도에 대해 궁금하네요. 의병 제대하는 친구들이나 좀 잘 관리해주지. 이병 때 사고 당한 친구가 곧 병장을 다는데 병원비 처리도 전역 처리도 안되고 있습니다. 무슨 코미디인지.
17/02/06 23:09
2004년에 폐기된 위험성이 큰 훈련을 본인이 2014년에 부활시켰다.
상당히 위험하고 극한의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대책이 전무했고, 실무자 관리에 부실했다. 이 건 최고 책임자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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